윤태호는 검신에 새겨진 두 개의 전서체를 보는 순간 동공이 커지며 숨결이 가빠졌다.“이것은... 적소검인가?”윤태호는 기쁘고 놀라워 말을 더듬었다.적소는 10대 명검 중 하나로 문나라 영제 김해순이 아꼈던 검이었기에 제왕의 검이라고도 불렀다.전설에 따르면 태조 34년, 문나라 영제 김해순이 남산에서 보검 하나를 얻었는데 이름이 적소였다.이후 김해순은 이 검으로 대택에서 백사를 베고 전설적인 임금의 삶을 시작했다.윤태호는 일찍이 적소검의 명성을 들어왔지만 이 검이 전설 속에만 존재한다고 믿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마침내 적소검의 진면목을 보게 되었고 더욱이 그것을 자신의 손에 쥐게 된 것이었다.그는 믿기 어려웠고 마치 꿈을 꾸는 듯했다!윤태호의 마음은 복잡했다. 적소검을 손에 쥐게 되었다니, 그는 이 사실이 믿기 어려웠지만 또 일말의 흥분과 기쁨의 감정도 뒤섞였다.그는 칼집을 내려놓고 왼손으로 적소검을 향해 손가락을 튕겼다.챙.맑고 청아한 검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정말 좋은 검이구나. 2000 년이 넘었는데도 온전히 보존되어 있다니, 이럴 수가. 이건 보검이 아니라 값을 매길 수 없는 보물이야.”“무명 선배님, 정말 대단하네요.”윤태호는 마음속으로 무명 진인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가 이곳에 적소검을 숨겨두지 않았다면 결코 이 검을 얻지 못했을 테니.“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의관총을 세워 드리겠습니다!”윤태호는 말을 마치고 보검을 칼집에 넣은 후 시선을 두 번째 나무 상자로 옮겼다.이 나무 상자는 사각형이었고 역시 자단으로 만들어졌다.“첫 번째 나무 상자에는 제왕의 검 적소가 담겨 있었으니 아마도 이 나무 상자 안에도 보물이 들어있겠지.”윤태호는 허리를 굽혀 석관 속에서 상자를 꺼내 들었다. 막 열려는 순간 차가운 바람이 스쳐 지나갔다.휙.장명등 세 개가 더 꺼졌다.동시에 단상 아래 못에서 갑자기 날카로운 비명이 울려 퍼졌다.윤태호는 즉시 단상 가장자리로 다가가 못을 들여다보았다. 세 마리 악어의 시체가 너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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