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능은 너무 지쳐 깊이 잠들어 있었다.백진아는 그저 비밀을 큰 느티나무에 털어놓았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모두 털어놓고 나니 후련해진 듯, 그 뒤로는 이 일에 대해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하루를 꼬박 쉬고 나자 연천능은 다시 바빠졌다.전쟁이 끝났으니 먼저 공로에 따른 포상과 관직 수여를 처리해야 했다. 전선의 장병뿐만 아니라 조정의 후방에서 뛰어난 공을 세운 관리들 역시 승진과 포상을 받았다.황후의 외가인 백근당은 승은대장군에 봉해졌다.백경유는 비록 서월의 젊은 대장군이었지만, 연천능은 그에게도 호국장군이라는 칭호를 내려주었다.백경패와 백가의 나머지 사람들은 여전히 대량에 숨어 있었기에 당장은 아무런 포상도 내리지 않았다.운청 도사는 도를 닦는 것을 멈추고 세속으로 돌아와 운청후에 봉해졌다.그 밖의 장병들도 공에 따라 관직이 올랐고, 금은보화도 하사받았다.또한 전쟁과 백성을 위해 뛰어난 공을 세운 공부의 관리들 역시 승진과 포상을 받았다.공을 세운 장인들 또한 후한 상금을 받았다.계단식 논을 만드는 과정에서 새로운 방법을 고안해 낸 농부들, 배를 만든 장인들, 활자 인쇄술을 개발한 사람들, 유리를 제작한 사람들, 그리고 옥수수와 감자, 고구마를 잘 재배한 사람들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었다.장인들은 상당한 액수의 상금을 받았고, 심지어 임대해와 이유니까지 관직에 봉해졌다. 이는 전국적으로 생산과 창조, 발명과 혁신의 열풍을 불러일으켰다.월국은 이제 막 일어서고 있었다. 각 업계의 발전이 필요했고, 이는 생산력 발전을 크게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다. 전국 각지에서는 너나없이 열정적으로 생산에 뛰어들었다.백근당과 백경유, 운청 도사는 궁으로 돌아와 예를 올렸고, 백진아는 연회를 마련해 그들을 초대했다.“외할아버지! 작은외삼촌!”보아가 재빠르게 달려 나갔고, 그녀의 해맑고 앳된 목소리가 궁전에 울려 퍼졌다.“하하하!”백근당은 기뻐하며 허리를 굽혀 보아를 안아 들었다.그러고는 그대로 높이 들어 올렸다.“꺄! 까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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