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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약혼녀의 화려한 재출발 のすべてのチャプター: チャプター 341 - チャプター 350

392 チャプター

제341화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건빈이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느새 통제 불가능할 정도에 이르렀다.건빈이 자신을 위해 다치는 모습을 본 순간부터, 하니는 그를 유달리 신경 썼다.땅거미가 내려앉은 어두운 밤.서로 마주 앉은 두 사람 앞에 정성스러운 저녁 식사가 놓여 있었고, 옆에는 네온등이 반짝이는 도시 야경이 펼쳐져 있었다.하니는 어떤 반응을 보여야 할지 막막할 때면 종종 창문 밖을 내다보며, 약간 흥분한 마음을 애써 외면했다.“하니야, 너 나 좋아해?”그 말이 들린 순간, 입안에 머금었던 레드와인이 갑자기 목구멍으로 넘어가면서, 하니는 하마터면 사레가 들릴 뻔했다.곧이어 하니는 건빈을 똑바로 바라보며 물었다.“뭐라고요?”‘이게 정말 건빈 오빠가 한 질문이라고?’‘기억을 잃더니, 성격이 변했나?’하니는 가볍게 기침하며 침착함을 유지했다.“혹시 취했어요?”건빈은 고개를 저으며, 입도 대지 않은 와인을 가리켰다.“그냥 네 대답이 궁금해서. 나한테 너무 잘해주니까.”“이걸 잘해준다고 하는 거예요?”하니는 둘이 함께한 시간을 돌이켜 봤다.“별로 한 게 없는 것 같은데?”오히려 잘해준 걸 따지면 건빈이 하니를 더 챙겨준 편이었다.건빈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네가 내 마음속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서, 이런 착각이 드는 걸지도 모르겠어.”“네가 내 앞에 나타나기만 해도, 나를 위해 뭔가 해주고 있다고 느껴져.하니는 평정심을 유지하며 매정하게 말했다.“그건 건빈 씨 문제지, 나랑 무슨 상관이에요?”건빈의 논리대로라면, 진작 고백해야 하는 게 아닌가?‘그렇게 나를 신경 쓴다면, 설마 나를 좋아하는 걸까?’겉으로는 여전히 음식을 먹고 있었지만, 이런 가정을 한번 하고 나니 하니는 가슴이 떨렸다.‘기억이 없는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고?’‘고작 며칠 동안이지만 단둘이 지낸 탓인가?’“그럼 나 안 좋아해? 과거에도?”다시 한번 이 주제로 돌아오자, 하니는 표정을 제어하기 어려워 건빈을 노려봤다.“밥 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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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2화

“그래.”하니가 먼저 화해의 신호를 보내자, 건빈은 이내 마음 약해졌다.건빈은 단지 두 사람 사이에 투명한 막 하나가 막혀 있어, 가까이하고 싶어도 가까이할 수 없다고 느꼈을 뿐이었다.비록 건빈도 자신의 현재 마음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지만, 하니에게 관심을 느끼는 건 확실했고, 정말 하니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다.“기억 빨리 되찾도록 노력할게.”집에 도착한 뒤, 하니가 방에 들어가려는 순간, 건빈이 갑자기 단호하게 입을 열었다.하니는 문손잡이에 얹은 손을 잠시 멈췄다가 ‘네’라는 짤막한 대답만 남기고 방으로 들어갔다.문을 닫은 순간, 하니의 심장은 쿵쾅거리기 시작했다.건빈의 눈빛은 마치 자기 속내를 다 꿰뚫어 볼 것만 같았다.건빈이 노력 끝에 기억을 되찾으면, 두 사람 관계가 한 걸음 더 나아갈까 하는 의문이 문득 들었다.생각할수록, 하니는 얼굴이 붉어져 급히 마음가짐을 바꾸고 쉬었다.다음 날, 전시회 현장.하니는 베일에 싸인 특별 게스트로 마지막에 무대에 올라 축사를 했다. 말하는 도중, 하니는 관객석 아래에서 익숙한 사람의 모습을 발견했다.비록 선글라스를 끼고 있어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하니는 단번에 알아봤다.상대는... 강승오였다.뒷줄에 앉은 그는 표정이 비교적 평온해 보였지만, 하니는 심장이 점점 빠르게 뛰었다.축사를 끝낸 하니는 맨 먼저 무대 뒤로 가서 건빈의 안위를 확인했다.“왜 그래?”건빈은 자신을 이리저리 살펴보는 하니를 보며 물었다.“지금 나 걱정하는 거야?”“네.”하니는 대범하게 인정했다.비록 승오가 하니의 주변 사람을 해치지 않겠다고 했지만, 하니는 여전히 믿지 못했다.다행히, 건빈은 다치지 않았다.“네 그림 보러 가자.”“잠깐만요.”하니는 단번에 건빈을 붙잡았다.“조금만 더 기다려요. 나 좀 피곤해요.”하니는 건빈을 끌어 옆에 앉히고, 애써 마음을 진정했다.건빈은 인내심을 갖고 그녀 옆에 앉아 말을 이었다.“그래. 지금은 사람이 많을 태니 조금 있다가 나가자.”그러다 하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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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3화

“하니야? 하니야, 어디 있어? 이하니!”승오는 크게 소리쳤다. 사방을 아무리 둘러봐도 하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승오는 흥분 가득한 눈으로 한 가지 생각만 되뇌었다.‘하니를 찾아야 해!’‘이게 무슨 뜻인지 물어봐야 헤!’승오는 하니가 자신을 그렸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그리고 그 그림을 보고 나서야, 자기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해 주는 사람을 잃었는지 깨달았다.승오는 이 사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이하니, 나와! 당장 나와!”승오는 주변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처럼, 미친 듯이 소리쳤다.그때 직원 한 명이 다가와 그를 막았다.“내가 누군지 똑똑히 봐!”승오는 직원을 사납게 노려보며 윽박질렀다. 그 광기 어린 표정은 그답지 않았다.그때 누군가 승오의 신분을 알아봤다.직원들은 난감해하며 어쩔 줄 몰라 했다.아무도 감히 강오그룹 대표를 막지 못했다.“하니야! 나와!”승오는 여전히 높은 소리로 외쳤다. 시선은 더 이상 전시된 그림을 향하지 않았다.그 그림은 마치 자기가 얼마나 많은 걸 잃었는지 끊임없이 상기시켜 주는 것만 같았다.“...”직원들은 술렁거리며 이리저리 둘러봤다.“대체 무슨 일이에요? 강 대표님이 설마 이하니 씨를 부르는 거예요? 하니 씨는 어디 갔죠?”“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데, 이러다가 전시회를 망칠 거예요.”“누가 좀 강 대표님과 얘기해 봐요. 계속 이렇게 소란 피우면 안 돼요!”...한참 상의 끝에, 마침내 누군가 용기를 내어 승오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강 대표님, 작가님을 찾으시는 거면 저희가 도와드릴게요. 여기서 소란 피우는 건 자제해 주세요.”“소란? 지금 당장 이하니 나오라고 해!”승오는 주변에서 자신을 쳐다보는 사람들을 둘러봤다. 이 사람들은 그림을 보러 온 게 틀림없었다.‘이 그림은 하니가 나를 그린 건데, 왜 전시해야 하지?’‘게다가 하니는 왜 이런 주제를 선택한 거야?’‘왜 나를 과거에 남겨두려는 것처럼 구는 건데?’‘나와 이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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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4화

“오빠! 우리가 뭘 하기로 했는지 잊은 거야?”권아는 바짝 다가와 낮은 목소리로 승오를 진정시키려고 애썼다.아직 할 일이 너무 낳았다.이대로라면 오히려 상대에게 들켜 경계심을 심어줄 수 있었고, 성공 확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권아의 부름에 승오는 비로소 반응을 보이며 고개를 돌렸다.“...”눈이 마주친 순간, 승오의 눈빛에 증오가 스쳤다. 다만 이번에는 권아가 먼저 몸을 피해 공격을 간신히 피했다.“오빠...”너무 이상했다.승오는 권아의 인지를 벗어난 자극을 받은 것만 같았고, 상태가 너무 이상해 보였다.그때 직원들은 승오가 드디어 진정된 것을 보고 급히 다가와 말했다.“강 대표님, 원하신다면 제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이하니 씨는 백스테이지에 계세요.”“음.”다행히 승오는 방금보다 훨씬 평온해 보였고, 직원을 따라 백스테이지로 향했다.한편.한 직원은 불안한 표정으로 비틀거리며 하니 앞에 나타났다.“하니 씨, 누군가 밖에서 소란을 피우고 있어도. 심지어 대단한 분이세요!”이런 상황을 겪어본 적 없는 직원은, 오직 이 일을 빨리 처리해 피해를 보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알아요.”하니는 태평하게 직원을 바라봤다.“저를 찾아온 거라면, 들여보내요.”“정말요?”직원은 조심스럽게 옆에 있는 건빈을 바라보며, 하려던 말을 몇 번이나 삼켰다.승오를 들여보내는 건 문제없었으니... 눈앞에 있는 분을 피해야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괜찮아요. 들여보내요.”하니는 상대가 뭘 걱정하는지 눈치채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승오와 여기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는 건, 두 사람이 만나도 두렵지 않다는 뜻이었다.설령 정말 서로 부딪힌다 해도, 겁날 것이 없었다.“네...”직원은 그제야 걸어 나가 사람을 불러들이려 했다.하지만 밖으로 나가기도 전에, 승오는 이미 누군가의 안내를 받아 안으로 들어왔고, 소파에서 쉬고 있는 하니를 발견하고는 성큼성큼 걸어갔다.“이하니! 나한테 설명해 줘야 하는 거 아니야?”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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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5화

하니 얼굴에 드리운 미소를 보자, 승오는 어리둥절해졌고, 두 눈에 불게 핏발이 섰다.이렇게 무관심한 태도는 마치 자신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만 같았다.그런 생각을 할수록, 승오는 더 괴로웠다.“이하니! 제대로 말해. 대체 무슨 뜻이야? 내가 그렇게 싫어? 예전에는 나를 그렇게 사랑했잖아.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쉽게 내려놓을 수 있어? 말해!”승오는 바로 달려들었지만, 건빈에 의해 가로막혔다.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눈에 경계가 가득했다.“이게 당신이랑 무슨 상관이지?”승오는 건빈에게 악의적인 태도를 보이며, 심지어 밀쳐내려고 했다.하지만 건빈은 하니 앞을 떡하니 막아서며 전혀 상대방에게 접근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못 알아들었나? 하니가 그쪽을 상대하기 싫다잖아. 떨어져!”“그게 너랑 무슨 상관인데!”승오는 마음속의 증오를 완전히 건빈에게 분출하며, 주먹을 휘두르려 했지만 하니가 단번에 막았다.“뭐 하려는 거야?”하니는 드디어 승오와 가까워졌지만, 그건 다른 남자를 지키기 위해서였다.이 점을 깨닫자, 승오는 전신의 힘이 빠져나가는 듯 팔다리가 저려왔다.그는 하니를 바라보며, 믿을 수 없다는 듯 물었다. “하니야, 나랑 이 자식 사이에서, 이 자식을 지키는 거야?”“아직도 모르겠어? 내가 너를 다시 한번 만나준 건 이미 한계야. 강승오. 체면이라도 좀 남기고 싶다면 지금 당장 나가 줘.”하니는 승오를 마주할 때 이제는 상대적으로 평온해질 수 있다는 걸 발견했다. 심지어 상대방을 바라볼 때¸ 마음속에 조금의 파동조차 없었다.이런 변화를 하니는 기꺼이 받아들였다.“하니야... 너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정말 매정하구나...” 승오는 혼잣말하듯 중얼거렸고, 심장이 미친 듯이 뛰는 게 선명히 느껴졌다.‘결국 이 지경까지 왔구나,’‘이제 정말 하니를 완전히 잃었구나.’“이 자식 때문이야? 이 자식을 좋아해서 날 버리는 거야?” 승오는 전신의 힘이 빠져나간 듯, 소파 가장자리에 한쪽 무릎을 올리며, 하니에게 더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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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6화

건빈을 바라보는 하니의 얼굴은 평온했다. 숨김없이 답했다.“네, 예전엔 아주 사랑했어요. 하지만 모두 지나간 일이에요.”실패한 감정을 숨길 필요는 없었다. 하니는 과거에 상처받았고, 모든 걸 지워버리려 했지만, 지금은 깨달았다. 그런 것들은 이제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그래...”건빈은 가슴이 답답했지만, 눈앞의 사람을 보며 뭐라 말해야 할지 몰랐다.하기에 관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자기였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무슨 말을 할지 알 수 없었다.하지만 지금 이 순간 마음속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분명했다.지금의 그는 아무런 자격도 없었다.“그럼... 지금도 슬퍼?”건빈은 긴장되어 하나를 바라보면서도 자꾸만 시선을 피했다.어떤 대답을 듣더라도 드러날 표정이 두려웠다. 원하는 대답에 기뻐하거나, 원하지 않는 대답에 불안하거나, 어떤 모습이든 하니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하지만 이미 물어본 이상, 반드시 답을 들어야 했다.하니를 바라보니, 여자는 그를 향해 미소 지으며 눈을 가늘게 접었다.“됐어요. 이제 나랑 전시회 보러 갈래요?”하니는 천천히 일어서며, 진지하게 그를 향해 손을 내밀어 초대했다.“...”마음이 갑자기 크게 요동쳤다.건빈이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손을 내밀어 하니의 손을 잡은 후였다.비록... 지금 이 장면이 이상하기는 했지만, 건빈의 마음속에 여전히 흥분감이 피어올랐다.적어도 이하니가 지금 그를 전시회에 초대하고 있는 거니까. 강승오가 아니라!두 사람이 나타나자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니는 가까이 오는 팬들을 응대하느라, 점점 건빈에게 집중을 잃었다.“하니 씨!”뒤에서 찬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찬미는 얼른 다가와 하니의 다른 팔짱을 꼈다.“하니 씨, 방금 무슨 일 있던 것 같은데 괜찮으세요? 제가 보기엔 그 사람이 하니 씨를 노리는 것 같던데요?”찬미는 걱정스러운 얼굴이었지만, 여유로운 눈빛으로 건빈의 반응을 살폈다.방금 소동은 작지 않았기에, 많은 사람들이 보고 말았다. 하는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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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7화

‘도대체 왜 이러지?’‘방금 승오를 대할 땐 완전히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었는데...’‘건빈 오빠를 언급하니 왜 마음이 처음처럼 평온하지 않은 거지?’‘대체 언제부터 건빈 오빠가 내 마음속에 파장을 쉽게 일으키고, 심지어 내 상태를 좌지우지할 수 있게 된 걸까?’찬미는 두 사람의 반응을 살피면서 하니의 팔을 꽉 잡았다.하니가 혼란스러워 멍하니 있는 걸 보자, 그녀는 손에 더욱 힘을 주었다.“하니 씨, 지금 이 그림들 좀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하니는 건빈과의 감정 문제로 고민하는 것 같아 보였다.찬미는 그런 일이 일어나는 걸 원치 않아, 상황을 바꾸려고 애썼다.갑자기 정신을 번쩍 차린 하니는 찬미를 보며 말했다.“그래요. 어느 그림을 보고 싶어요?”찬미는 바로 다가가 하니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을 들었다.전시회가 끝나갈 무렵, 세 사람은 따로 차에 올랐다.“이번엔 제가 찾은 레스토랑으로 가는 게 어때요? 거기 위층이 고급 호텔이라서 늦게까지 놀다가 같이 묵을 수도 있어요.”찬미는 말할 때도 계속 하니의 팔을 붙잡은 채, 마치 하니에게만 얘기하는 것처럼 말했다.“준비 시간이 짧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계속 같이 일할 수 없을 거예요. 하니 씨, 오랫동안 못 보면 분명히 보고 싶을 거예요.”찬미의 이 말을 들은 하니는 사랑스럽다는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봤다.“그래요, 그럼. 찬미 씨가 정해요.”레스토랑에 도착하자, 찬미는 핸드폰을 보며 난감한 기색을 보였다.“하니 씨... 제 친구들이 오고 싶다네요. 다 회사 사람들인데, 같이 끼고 싶은가 봐요.”하니는 별로 불편하거나 싫지 않았기에, 다소 무심코 말했다.“그럼 오라고 해요. 어차피 여기 충분히 넓잖아요.”이 VIP룸은 세 사람에게 확실히 좀 텅 빈 느낌이었다.사람이 많으면 분위기도 좋고, 어차피 이번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것도 직원들 덕분이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익숙한 직원 몇 명이 왔고, 하니도 이 때문에 술을 많이 마셨다.그 와중에도 자수만 건빈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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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8화

하니도 그 댓글을 보고 표정을 조절하기 어려웠다.뭐라도 말하려고 입을 열려는 바로 그때, 갑자기 한 손이 그녀의 손을 잡았다.곧이어 등에서 따뜻함이 전해졌다. 고개를 돌린 순간, 하니는 위로가 담긴 건빈의 눈빛과 마주쳤다.“전시회에는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 거야. 현재는 우선 사람이 고의로 한 건지 조사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건빈은 하니의 이번 전시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다 지켜봐 왔다.그렇게 꼼꼼한 사람이 이런 문제를 점검해 내지 못했을 리가.“이건...”무형 중에, 방 안 사람들은 금세 두 패로 나뉘어 서로 대립하고 있었다.찬미는 중간에 끼여 한마디도 하지 않다가, 건빈이 하는 말을 듣고 조용히 하니 쪽으로 다가갔다. 그러고는 마치 두려운 듯이 입을 열었다.“하니 씨, 일단 침착하세요. 제가 보기엔 누군가 뒤에서 인터넷 여론을 조작하는 것 같아요. 마치 모두 하니 씨 평판을 떨어뜨리려는 것 같아요.”하니는 그 말에 조금 위로를 느꼈다. 그녀는 천천히 차분해지며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훑어봤다.“지금 현장에 안전사고가 발생했으니, 가장 중요한 건 다친 사람을 병원으로 데려가는 거예요. 얼마나 다쳤는지가 가장 중요해요. 나머지는 천천히 조사해도 돼요.”“그리고 인터넷의 악성 댓글은 제가 알아서 처리할게요.”하니는 건빈을 향해 손을 내밀며 바로 현장을 떠나려 했다.찬미는 이 모습을 보고 서둘러 따라갔다.“하니 씨, 어디 가시려고요?”방금 술을 많이 마셔서, 사실 두 사람 상태는 그리 좋지 않았다.찬미는 이어서 말했다.“제가 위층에 스위트룸 하나 예약할게요. 일단 거기서 좀 쉬다가 술 깨고 나서 행동하죠.”찬미는 직접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며 말을 이었다.“사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주최 측이 가만히 있지 않을 테니까요. 이 일에 주최 측도 반드시 나설 거예요. 그러니 하니 씨는 그냥 기다리기만 하면 돼요.”하니는 눈을 가늘게 접은 채 찬미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고마워요,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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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9화

찬미는 자연스럽게 건빈을 부축했다. 거침없는 행동을 보면, 건빈과의 신체 접촉을 전혀 피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심지어는 그러면서도 자꾸 이하니 쪽을 흘끔거리며 훔쳐봤다.이 순간, 하니는 마치 건빈에게 접근할 수 있는 이유가 생긴 것만 같았다.“조심해요, 다치지 않게.”하니는 이상함을 눈치채지 못하고, 그녀를 보며 조용히 주의를 줬다.“네, 조심할게요.”찬미는 바라던 대로 옆에서 하나를 도우며, 힘을 합쳐 건빈을 스위트룸으로 데려다 눕혔다.건빈을 편히 눕히고 나서, 이하니는 갑자기 깨달았다.“찬미 씨, 이 방 찬미 씨한테 비싼 거 아이에요? dall 예약했던 거예요?”“음... 원래는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끝내면 두 사람한테 서프라이즈 해주려고 했는데, 부 대표님이 이렇게 취하실 줄 몰랐어요.”하니는 침대에 완전히 뻗어 반응이 없는 건빈을 보며 이상함을 느꼈다.비록 전에 건빈이 술을 마시는 걸 자주 보지 못했지만, 그의 주량이 고작 몇 잔에 이렇게까지 인사불성이 될 정도는 아닐 거다. 심지어 지금은 약간 혼수 상태 같은 모습이었다.“건빈에게 씨 주량이 너무 나쁘지는 않을 텐데...”하니는 눈살을 찌푸리며, 자연스럽게 침대 가로에 가서 건빈의 젖은 이마를 닦아줬다.찬미는 반 걸음 물러서서 그 장면을 지켜보며 입술을 꽉 깨물었다.이런 건, 마치 그녀가 영원히 할 수 없는 일 같았다.“부 대표님도 기뻐서 좀 많이 드셨나 보죠. 하니 씨, 너무 걱정하지 마요, 괜찮을 거예요.”“네, 찬미 씨도 피곤하죠? 먼저 가 쉬어요. 여긴 제가 지킬게요.”하니의 말을 듣자, 찬미는 마음이 조급해져 서둘러 말했다.“하니 씨도 방금 술 많이 마셔서 피곤할 텐데, 어떻게 두 사람만 여기 두고 떠날 수 있겠어요? 게다가 지금 전시회에 그런 일이 생겼는데, 저 혼자 평온하게 쉴 수가 없어요. 저도 하니 씨랑 여기 같이 있을게요.”이 말을 듣고, 하니는 속으로 깊이 감동했다. 찬미를 보는 눈빛에도 정이 담겨 있었다.“찬미 씨... 제 편이 되어 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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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0화

머리가 점점 무거워 더 이상 주변의 모든 것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그 후, 하니는 끝없는 잠에 빠져들었다.“하니 씨? 이하니 씨?”찬미는 매우 긴장하며, 하니 눈앞에서 손을 흔들어 보았다. 그러다 다른 반응이 없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찬미는 침대에 누워 있는 건빈에게로 시선을 돌렸고, 손가락을 파르르 떨며 그가 입고 있는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이미 레스토랑을 예약할 때, 찬미는 이미 모든 권아에게 모든 것을 부탁한 상태였다.오늘 밤이 지나면, 모든 것이 그녀가 원하는 대로 흘러갈 것이다.이 생각이 들자, 찬미는 더욱 마음을 굳혔고, 더 빠르게 부건빈의 옷을 벗기려 했다.하지만 바로 그때, 문 앞에서 인기척이 들려왔다.쾅쾅쾅!누군가 미친 듯이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안 그래도 양심이 찔렸던 찬미는 그 소리에 놀라 한마터면 쓰러질 뻔했다. 그녀는 황급히 문 쪽을 봤다.‘이 시간에, 대체 누가 문을 두드리는 거지?’쾅쾅쾅!“문 열어!”바깥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확실하지는 않았지만, 찬미도 알아들었다. 그건 강승오의 목소리였다.‘저 사람이 왜 여기에 나타난 거지?’‘분명히 계획엔 없었는데.’하지만 바깥에 있는 사람은 강승오, 그녀가 결코 건드릴 수 없는 사람이었다.쾅쾅쾅!-찬미가 망설이는 동안, 문밖의 소동은 점점 커졌다. 마치 들어오지 못 하면 그만두지 않을 것 같았다.어쩔 수 없이, 찬미는 잠시 하던 일을 중단하고 문 쪽으로 다가갔다.문을 사이에 두고 있었지만, 승오의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찬미는 겁이나 바로 열지 못하고, 체인을 채운 후 살짝 문틈을 보였다.승오의 분노 어린 눈빛과 마주치자, 찬미는 비틀거리며 몸을 가누지 못했다.“강 대표님, 무슨 일이세요?”찬미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화난 걸 들키지 않으려고 숨을 고르려고 애썼다.승오는 찬미를 보며,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하니는 어디 있지?”찬미는 마음이 조여들었다.“하니 씨는 여기 안 계세요, 이미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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