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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약혼녀의 화려한 재출발 のすべてのチャプター: チャプター 371 - チャプター 380

392 チャプター

제371화

지금에 와서야 건빈은 완전히 확신할 수 있었다. 하니가 이곳에 온 것은 단지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서였을 뿐, 강승오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건빈는 마음이 한결 나아졌지만, 곧바로 하니가 걱정되기 시작했다.승오가 과격한 행동을 하지 않을지 걱정스러운 한편, 자신이 하니를 보호하지 못할까 봐 두려웠다.“알겠어.” 승오는 눈을 내리깔며, 눈에 드리운 감정을 모두 감췄다.분위기가 다소 어색해졌다.하니도 이때 떠날 생각은 없어 오히려 말을 이었다. “백권아가 어디 있는지 말해줘.”하니는 지금 승오와 권아가 대체 어떤 관계인지 몰랐다.하지만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 상대가 여전히 권아를 언급하는 걸 보면 두 사람이 반드시 관계가 있다고 생각했다.하니는 승오에게 더 묻는 것을 꺼리지 않았다. 오히려 이 일을 완전히 해결하려 했다.“백권아에 관한 일은 나도 몰라. 백권아를 찾고 싶으면 가 봐.” 승오는 더는 이 일을 추궁하려 하지 않는 듯, 목소리마저 힘없이 가라앉았다.마음속의 충동이 계속해서 머릿속서 퍼져 나갔다. 하니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확산되어 지금까지도 떠나지 않았다.“백권아와 연락하지 않아?”하니는 놀란 표정으로 승오를 바라봤다.승오는 문득 자신이 너무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다.“하니야, 언제쯤 나를 믿어줄 수 있어? 이미 말했잖아. 이제 백권아에게 아무 감정 없다고.”다시 시작할 수만 있다면, 승오는 절대 권아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그런 말은 나에게 할 필요 없어.” 하니는 대략저인 상황을 파악하고, 권아에게 전화를 걸어 승오 앞에서 제대로 이야기하려 했다.예상대로, 전화는 바로 끊겼다. 보아하니 권아는 하니의 전화를 받을 생각이 없는 듯했다.하니는 통화 기록을 승오에게 보여주며, 질책이 담긴 눈으로 물었다. “아직도 나를 도와 연락해 보지 않을 거야?”옆에 있던 부건빈은 줄곧 모든 주의를 하니에게 두고 있었고, 가끔 승오를 살피며, 그가 약속을 어기거나 하니를 해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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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2화

건빈은 하니가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어 한다는 걸 알았지만, 이런 형태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특히 자신이 완전히 두 사람의 관계 밖으로 밀려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이런 기분은 마치 하니가 다른 사람에게 속한 것만 같았다.“있기 싫으면 가시던가요.”승오가 대뜸 입을 열며 눈을 반짝였다.“부건빈 씨는 하니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하니 곁에 있을 가능성도 없으니, 빨리 포기하고 떠나요.”건빈의 신분, 그리고 바로 그 옆에 있는 하니 모두 일제히 승오에게 너무 충동적으로 굴지 말 것을 일깨워주었다.“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하니는 승오를 바라보더니, 홱 째려봤다.승오는 순순히 입을 다물었지만, 하니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여전히 떨치지 못하는 애정이 숨어 있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권아가 도착했다.그녀는 기대에 부풀어 문을 두드렸다가, 방 안에 있는 사람을 보고는 얼굴색이 확 변했다.“돌아와.”권아가 떠나려는 것을 보자, 승오가 먼저 입을 열었다.권아는 어쩔 수 없이 발걸음을 멈추고, 억울한 듯 안으로 걸어 들어왔다.“오빠, 이게 나를 보고 싶다는 거야? 이하니 때문이었어?”권아는 억울하다는 듯 말했다. “난 오빠가 드디어 내 좋은 점을 보고 마음을 돌리셨다고 생각했는데, 또 내가 순진했나 보네.”“순진하긴, 넌 전혀 순진하지 않아.” 하니는 원래 자리로 돌아가 앉으며 권아를 향해 미소 지었다. “하지만 정말 궁금해, 백권아, 너 정말 강승오를 그렇게 사랑해?”사무실 문이 닫히자, 밀폐된 공간 안의 공기가 꽉 막혔고, 권아의 얼굴색이 점점 난처해졌다.그녀는 하니를 빤히 응시했다. 하지만 하니가 이런 말을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이건 나와 승오 오빠 사이의 일 아닌가? 네가 왜 이렇게 신경 써?” 권아는 승오 쪽으로 가려고 시도하며, 하니의 시선에 영향을 받지 않으려고 노력했다.하니는 조용히 권아를 바라봤다.그때 핸드폰이 갑자기 격렬하게 진동했다. 폰을 꺼내 문자를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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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3화

과연, 다음 순간 하니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 세상엔 수많은 사람이 남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비밀을 가지고 있어, 이해해. 그래서 네가 무언가를 하고 숨기려는 것도 정상이야.”권아는 하니를 빤히 응시했다.하니는 마치 다른 일을 두고 말하는 것 같았다.“아, 맞다. 강승오가 너를 위해 백재강을 석방시켜줬다고 들었어. 두 사람 혹시 만났어? 두 사람 사이가 아직도 예전처럼 좋아?”“...” 권아는 서 있기 힘들어 몸을 비틀거렸다. 하니가 무엇으로 자신을 협박하는지 완전히 확신했다.“백권아, 너 찬미 씨를 찾아갔지? 주최 측에 연락한 사람이 너지? 말해.”하니가 갑자기 차가운 표정을 지으며, 상대를 삼킬 것만 같은 카리스마 있는 어조로 말했다.권아는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눈앞의 사람을 바라보며, 눈동자 속에 깃든 공포를 하마터면 가리지 못할 뻔했다.‘설마 이걸로 나를 협박하는 건가?’하지만... 권아는 현재 강승오는 완전히 갈라섰다.비록 승오도 권아와 찬미의 계획을 알고 있지만, 절대 권아 편을 들어주지 않을 것이다.다시 말해, 권아가 인정하면 하니 쪽의 모욕을 받을 뿐만 아니라, 승오에게도 완전히 버림받을 것이고, 심지어 이 명분으로 그녀를 완전히 내칠 수도 있다.“그러고 보니 너랑 백재강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강승오에게 어떻게 말했어? 남매라고 했어?” 하니는 핸드폰을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크지 않은 소리였지만 권아는 몸을 가누지 못하고 흠칫 떨었다.그녀는 침을 꼴깍 삼키며 눈앞의 사람을 바라보다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난 정찬미를 만난 적 있어. 하지만 정찬미가 먼저 저를 찾아온 거야. 상세한 정황이 알고 싶으시면 정찬미한테 가서 물어봐.”“하나만 물을게. 처음에 네가 먼저 찬미 씨를 찾아간 거야?” 추측했던 일이 사실로 드러난 거였지만, 하니는 여전히 받아들이기 힘들었다.찬미의 배신은 하니의 마음속에 가시처럼 콱 박혔다. 하니는 자신이 이미 무적이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자신이 소중히 여기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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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4화

권아가 다시 승오에게 도움을 청하려고 뒤돌아보니, 승오의 눈동자에는 하니에 대한 감탄이 어려져 있었다.그 순간 권아는 마치 전 세계가 무너진 것 같아, 눈앞의 사람을 멍하니 바라봤다.그러다 한참 뒤,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이하니, 이 일은 정찬미가 한 거야. 모든 책임을 나한테 뒤집어씌울 순 없어. 넌 청찬미를 찾아가서 따져야지!”‘왜 모든 계획이 실패했지?’‘왜 이하니는 이렇게 차분하게 이 일을 처리할 수 있지?’‘그리고 강승오는 왜 나를 한 번도 쳐다보지 않는 거지?’‘내가 이하니에게 휘둘리는 걸 보려고 나를 불렀나?’“어디서 뻔뻔하게 아직도 찬미 씨 얘기를 꺼내?” 하니는 권아를 빤히 바라보며 말했다. “백권아, 내가 직접 너를 감옥에 처넣어 줄게!”하니는 감정이 조금 격해졌다.하지만 그녀가 다가가려는 순간, 계속 말이 없던 승오가 갑자기 눈썹을 찌푸리며 다가왔다.“하니야, 이 일은 내가 처리할게. 너는 상관하지 마.”권아는 자신이 잘못 들은 것 같아 감동한 표정으로 승오를 바라봤다. “오빠...”‘드디어 내가 바라던 게 이루어지나?’‘강승오는 나를 신경 쓰지 않는 게 아니라, 그래도 내 일을 처리해 주고 싶었던 거였어.’하니도 똑같은 느낌을 받고, 눈썹을 찌푸리며 승오를 바라보았지만 다른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2초 후, 하니는 가볍게 웃음을 터뜨렸다.‘두 사람 참 천생연분이네.’‘강승오가 백권아에게 감정이 없다고 누가 그랬지?’“왜, 방금까지 백권아에게 감정이 없다고 하지 않았나? 백권아가 저지른 잘못에 책임을 지게 하려고 하니 아까워?”“이 일은 내가 처리할게. 절대 너를 억울하게 하지 않을 거야.” 승오가 권아의 처량한 모습을 보자 문득 그녀가 아이를 잃었던 순간이 떠올라 마음 약해졌다.“오빠...” 권아는 기회를 잡아 바로 승오 등 뒤로 몸을 숨겼고, 두근대는 심장을 주체하지 못했다.‘강승오가 나에게 마음 약해진 걸 보면, 나에게 아직 기회가 있다는 뜻일까?’게다가 현재, 하니와 승오는 서로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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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5화

회사를 나가려는 순간, 갑자기 사방에서 여러 명의 경비원이 나타나 두 사람을 빙 둘러쌌다.“뭐 하는 거죠?”상대방이 모두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하니는 순간 경계심을 품었다.그리고 첫 반응은 오히려 건빈을 자신의 뒤로 보호하는 것이었다.“...”몇 명의 경비원은 하니의 말을 듣지 못하는 것처럼 거리를 좁히더니, 결국 하니를 완전히 포위해 버렸다.“이하니 씨, 떠나실 수 없어요.”가장 바깥에 서 있던 경비원이 입을 열었다. “대표님이 다시 모셔 오라고 하셨어요.”“왜? 또 옛날 방식을 쓰려는 거래요?”‘아니면 내가 여전히 백권아한테 손댈 거라고 생각해서 나를 다시 모셔가려는 걸까?’“이하니 씨, 부디 협조해 주세요. 대표님이 만약 협조하지 않으시면 강제로 모셔 오라고 하셨어요.”“그래요 그렇게 말하는데 내가 뭘 어쩌겠어요...” 하니가 웃으며 건빈의 손을 놓았다. “강승오가 건빈 씨도 모셔 오라고는 하지 않았죠? 건빈 씨를 먼저 가게 해줘요.”건빈은 즉시 긴장하며 하니의 손을 잡았다. “나 안 갈 거야. 너랑 함께 올라갈게.”“대표님은 이하니 씨만 데리고 오라고 하셨어요. 그러니 이분은 그냥 가 주세요.”하니가 건빈에게 눈썹을 치켜 올리며 말했다. “들었죠? 사람들이 건빈 씨를 먼저 가라고 하네요.”“하지만...” 하니 눈빛에 담긴 암시를 받은 건빈은 하려던 말이 목구멍에 막혀, 한참 후에야 한숨을 내쉬었다. “좋아, 밖에서 기다릴게. 만약 네가 연락 안 되면 나는 즉시 경찰에 신고할 거야.”마지막 말은 주변 사람들을 향한 경고였고, 그 속에 도발과 위협이 담겨 있었다.몇 분 후, 하니는 다시 승오의 사무실에 나타났다.승오의 곁에는 어느새 권아의 모습이 사라져 있었다.“왜, 아직도 나한테 할 말이 있어? 그럼 빨리 말해, 시간 낭비하지 말고.”승오는 긴장이 묻어나는 얼굴로 얼른 말했다. “하니야, 나를 원망하는 거야? 내가 백권아를 편들었다고 생각하는 거지?”“이런 문제는 우리 둘한테 아무런 의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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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6화

”기다려!” 승오는 아예 하니 앞을 막아섰다. “하니야, 조금만 기다려줄 수는 없어? 그리고 내가 백권아를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하지 않아?”“이건 네 일 아니야?” 하니는 승오를 보며 말했다. “나더러 백권아를 건드리지 말라고 한 건, 백권아를 봐주려는 거 아니야? 강승오, 그냥 백권아랑 잘 살아.”“난 백권아를 사랑하지 않아!” 승오는 감정이 격해져 거의 소리 지르듯 말했다.하니는 그런 승오를 보며 입꼬리를 파르르 떨었다. “그래서? 그건 가서 백권아한테 말해. 왜 나한테 말하는 건데?”‘상대를 좋아하지도 않는데,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수 있지?’‘설마 자기를 칭찬해달라는 건가?“너, 넌 나한테 할 말이 없어?”“무슨 말?” 하니가 반문했다. “네가 백권아를 내 손에 넘겨주지 않는 한, 이런 말 할 자격이 없어.”“알겠어.”승오는 살짝 눈썹을 찌푸리며, 약간 찔리는 듯 시선을 돌리고 가볍 헛기침했다. “하니, 백권아가 네게 준 손실은 내가 모두 보상할게, 걱정하지 마.”“좋아, 그럼 네가 보상하기를 기다릴게, 나머지는 굳이 말하지 안항도 돼. 네가 어떻게 처리하려는지 지켜볼게.”말을 마친 하니는 승오가 아무리 불러도 무시한 채 문을 열고 나가 버렸다.‘나를 불러온 게 백권아 일을 다시 확인하려는 거였다고?’‘강승오 욕심이 너무 지나치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내 성격이 너무 좋다고 생각해야 할지...’한편, 하니가 방금 회사를 나서자마자 건빈이 맞은편에서 그녀를 붙잡아 차에 태웠다.“하니야, 괜찮아? 강승오가 너한테 무리한 요구를 하지는 않았지?”눈앞에서 자신을 걱정하는 사람을 보며, 하니는 살며시 고개를 저었다. “난 괜찮아요, 그냥 쓸데없는 말을 했을 뿐이에요. 이제 돌아가요.”하니는 건빈이 자기 곁에 있기 위해 자기 일을 미루고, 심지어 업무도 돌보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건빈 씨, 너 먼저 일하러 가 봐요, 나는 잠시 괜찮을 거예요. 강승오가 합당한 설명을 해주겠다고 했으니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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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7화

재강은 워낙 지기 싫어하는 사람이라, 권아는 한 번 도박을 걸어보고 싶었다.“오빠, 나도 우리 아이를 지키고 싶었어. 일이 이렇게 된 건 내 탓이 아니야, 모두 이하니 때문이야! 이하니가 우리를 이 꼴로 만들었어.”권아는 말할수록 더 격해졌다. “오빠. 정말 이렇게 끝내고 싶어? 만약 내가 다시 강승오 곁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우리는 여전히 강승오한테서 원하는 걸 얻을 수 있어, 이건 오빠가 다시 도박할 생각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렸어.”“노력이 아직도 의미 있다고 생각해? 강승오가 아직 너를 만나줄 것 같아?”재강은 권아처럼 격해지지 않고, 오히려 이성적으로 분석했다. “백권아, 만약 강승오가 너에게 마음이 있었다면, 너를 잘 돌봐줬을 거야. 네가 아이를 잃었는데도 강승오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던데.”“알아!” 권아는 이 사실을 마주하고 싶지 않았기에 약간 흥분했다. “하지만 확신해. 강승오가 아직 나에게 마음이 있어, 조금만 노력해서 강승오가 자기 곁에 내가 있다는 걸 알게 되면, 성공할 수 있어.”그권아는 바짝 다가가며 살살 유혹했다. “오빠, 돈을 원하지 않아? 강오그룹에 의지하고 싶지 않아? 만약 내가 강씨 가문의 며느리가 될 수 있다면, 나중에 오빠에게 일자리도 구해줄 수 있어, 오빠가 우리의 미래를 위해 움직여줘야 해, 거절할 이유가 뭐가 있어?”그 말을 들은 재강은 더욱 의심스럽게 권아를 바라보더니,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그래서, 또 나더러 너를 위해 목숨 걸라고? 백군아, 내가 이번에 나오지 못할 뻔했다는 거 알아?”“이번에도 내가 꺼내줬잖아, 오빠, 나를 조금 더 신뢰할 수 없어? 내가 어떻게 오빠를 정말로 감옥에 갇혀 있도록 내버려두겠어?”재강의 얼굴에 가시지 않는 망설임을 보며, 권아는 마음이 혼란스러워 재빨리 말을 이었다. “그럼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강승오 마음속에 아직 내가 있어, 강승오가 직접 오빠를 꺼내줬고, 심지어 이번 일에서도 내 편을 들었어. 오빠, 내 말 이해하지? 우리가 함께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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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8화

지난번 일을 겪은 뒤, 재강은 한 가지 진리를 깨달았다.뭐든 자신을 위해 더 많이 생각해야 한다. 자기 안전을 위해서라면 나머지는 일단 잠시 미뤄둘 수 있다.“조금 도박이라는 거 나도 알아, 하지만 오빠, 우리의 미래는 모두 오빠 손에 달려 있어. 오빠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한번 도박할 수 없는 거야?”권아가 애교 부리듯 손을 내밀어 재강의 팔에 얹고, 그를 바라보는 눈빛 역시 점점 뜨거워졌다.“나는 오빠랑 더 멀리 가고 싶어. 우리가 전에 상상했던 삶도 살고 싶어, 그러니까 두려워하지 말자, 응?”눈앞의 여자를 보며 재강은 드디어 약간 반응하더니, 끝내 낮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좋아. 이번이 마지막이야.”재강이 동의하자 권아가 바로 달려들어 그를 안았다. “안심해, 만약 정말 일이 생겨도 오빠를 다시 위험하게 하지 않을 거야, 이번에는 내가 이미 오빠 죄를 뒤집어쓸 사람을 찾아뒀어.”재강은 권아의 턱을 잡아당겨 자기 쪽으로 돌렸다. “확실해? 이번에는 내가 다치는 게 마음 아파?”“당연하지.” 권아는 주저 없이 재강에게 입을 맞추고, 그의 옷을 풀기 시작했다. “어쩌면, 우리가 또 아이를 가질 수 있을지도 몰라.”설령 지난 과거를 반복한다 해도 권아에게는 늘 방법이 있었다....하니가 작업실에 왔을 때, 문이 단단히 잠겨 들어가지도 못했다.“아니면 내가 할게.” 건빈은 하니가 문전박대를 당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파 바로 입을 열었다,눈동자에 약간의 불안함이 어려 있었다.이건 분명 고의였다.건빈은 자기 능력으로 하니를 도울 수 있다는 걸 알았지만, 줄곧 하니에게 거절당해 왔다.“이 사람들은 문을 열지 못할 거예요.” 하니는 팔짱을 낀 채 말했다. 그 모습에는 조금도 불안한 기색이 없어 보였다. “건빈 씨는 끼어들지 마요, 이런 사람들에게 물들면 안 되니까.”지금 보니, 이 작업실 직원들은 너무 뻔뻔했고, 이득만 얻을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비록 하니도 상대에게 돈다발을 던져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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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9화

하니의 말을 듣고 건빈의 긴장감은 서서히 가라앉았다.그러다 문득 하니 쪽을 바라보며 갑자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내가 되찾아 올게.”“네?”건빈이 무언가 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자 하니는 갑자기 조금 긴장되어 말했다.“함부로 행동하지 마요. 난 별다른 뜻 없어요.”“알아.” 건빈은 하니를 향해 미소 지으며, 다시 말을 이었다.“우선 그림을 꺼내 올게.”말을 마치자마자 그는 바로 비서와의 채팅창을 열고 자신의 의도를 설명했다.그러고는 메시지가 보내지기를 기다렸다 다시 하니 쪽을 바라봤다.“도와줘서 고마워요.”하니는 알고 있었다. 건빈의 신분으로 이 일을 처리하는 건, 한두 마디 말이면 충분했다.그림을 꺼낼 수 있다는 건 하니가 승오에게 다시 기회를 주는 셈이었다. 어쨌든 승오가 직접 이 일을 처리하겠다고 말했으니까.“하니야, 나한테 고맙다고 하지 마. 알잖아. 너를 위해서라면 난 뭐든 기꺼이 할 수 있다는 거. 이 일도 마찬가지야.” 건빈은 하니를 향해 미소 지으며, 말투에 약간의 확신을 담았다.그는 다시 곁에 있는 사람을 바라보며, 칭찬을 바라는 듯 말했다.“너를 도울 수만 있다면, 나는 기뻐.”고개를 들어 건빈의 진지한 눈빛과 마주하자, 하니는 깜짝 놀라 반걸음 뒤로 물러섰다. 따라서 건빈의 눈빛을 살짝 피하며 도망쳤다.“일단 이 얘기는 그만해요.”‘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건빈 오빠가 이렇게 직접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다니?’‘나에게 좋아한다는 마음을 표현하는 건가?’건빈은 하니를 빤히 바라보더니, 싱긋 웃으며 말했다.“그럼 이제 내가 집에 데려다줘도 될까?”그동안 건빈은 줄곧 하니 곁을 지켜왔지만, 그래도 하니가 제대로 쉬지 못했다고 느껴졌다. 때문에 하니를 데리고 가서 제대로 쉬게 해주고 싶었다.“알겠어요. 그렇게 해요.”하니는 드물게 거절하지 않고, 조용히 건빈 뒤를 따라 차에 올랐다.집을 향해 가는 길에, 하니는 지나가는 광장을 보며 말했다.“우리 같이 밥 먹으러 가요. 이왕 나온 김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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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0화

입 밖에 내지 않지만, 하니도 줄곧 기다리고 있었다. 하니는 건빈의 반응을 너무나 보고 싶었고, 그때 가서 건빈이 자신을 어떻게 마주할지 보고 싶었다.비록 마음속에서 수만 가지 감정이 폭풍이 휘몰아쳐도, 건빈을 마주하기만 하면 늘 작은 출구라도 생긴 듯했다.건빈은 하니의 마음속에서 이미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무거운 존재가 되어 있었다. 만약 건빈이 그녀에게 다시 한번 물어본다면, 어쩌면 그 대답이 저도 모르게 튀어나올지도 모른다.두 사람은 쇼핑몰에서 무심코 돌아다녔다. 하니는 항상 익숙한 것들을 가져다 건빈에게 보여주며, 작은 반응이라도 얻고 싶어 했지만 효과는 미미했다.그도 그럴 게, 상대의 대부분의 관심은 오로지 그녀 한 사람에게만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이다.“건빈 씨, 내가 가져다준 것들을 제대로 보고 있어요? 정말로 과거를 떠올리려고 노력하는 거 맞아요?”건빈의 시선을 몇 번째 맞닥뜨렸는지 모르는 하니는 마침내 화가 난 모습을 드러냈다.“또 이러면, 그냥 집에 갈 거예요.”건빈은 줄곧 하니만 바라봤다. 심지어 하니가 몇 번이나 암시를 줘도 소용없었다. 심지어 그 눈빛이 너무나도 열정적이라 몇 번이나 하니를 이유 없이 긴장하게 했다.자신의 마음을 확인한 이후, 하니는 계속해서 긴장하게 되었다. 이는 하니를 곤혹스럽게 했다.두 사람이 아무것도 모르고 쇼핑하고 있을 때, 어둠 속에서 위험이 조용히 다가오고 있었다. “저 둘이 계속 같이 붙어 다녀서 도저히 손을 쓸 수가 없어. 백권아, 설마 내가 들켰으면 좋겠어?”재강은 극도로 불쾌한 표정으로 말하고는, 옆에서 철저히 위장한 권아를 바라보며 눈썹을 찌푸렸다.“그냥 직접 사람을 시켜 부건빈을 따로 떼어 놓는 게 나을 것 같아.”“이하니는 현재 경계심이 엄청 강해. 그런 식으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어. 조금만 더 참아 봐, 곧 기회가 올 거야.”권아도 괴로웠고, 점차 자신이 없어졌다.이 일을 승오가 또 알게 된다면, 이번에는 절대 책임을 피할 수 없을 테니, 그녀 역시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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