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뒤, 주변과는 어울리지 않는 고급차가 한 대가 낡은 주택가로 들어섰다.차에서 내린 일행은 바로 아파트를 향해 다가갔다.한편, 재강은 위층에서 건물 아래에 도착한 사람들을 응시했다. 사실 그는 이미 이하니와 대책을 상의한 상태였다.하니는 거실의 옷장 안으로 숨었다. 그녀의 각도에서 모든 것을 볼 수 있었다.노크 솔가 들리자, 재강은 얼른 문을 열었다. 하지만 즉시 상대의 힘에 이끌려 안방으로 밀려 들어왔다.“하니는 어디 있어?”커다란 덩치를 한 남자 둘이 재강을 소파에 눕히며 꼼짝 못 하게 했다.뒤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던 권아는 심장이 덜컹 내려앉아 몸을 바들바들 떨며 두 사람에게 다가갔다. “승오 오빠, 일단 재강 오빠가 말하는 걸 들어보는 게 나을 것 같아. 재강 오빠, 이하니를 어디로 데려갔어?”그 말에 재강의 마음은 곧바로 가라앉았다.“무슨 뜻이야? 이하니를 어디로 데려갔냐니? 네가 원하던 대로 한 것뿐이잖아?”재강의 말과 함께, 두 남자의 시선이 즉시 권아 쪽으로 향했고, 권아는 얼굴이 뻣뻣하게 굳은 채 재강을 바라봤다.“그, 그게 무슨 헛소리야? 이게 나랑 무슨 상관이 있다고 그래? 오빠, 오빠가 이하니를 증오한다고,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한 거 아니었어?”“내가 언제 그런 말을 했어?” 재강의 얼굴에 충격이 드리웠다.“백권아, 네가 나보고 이하니를 붙잡아 저기 있는 폐공장으로 데려가라고 한 거 아니었어? 이게 지금 뭐 하는 거야?”옆에 있는 두 사람을 본 순간, 재강은 문득 하니가 했던 말이 떠올라, 아예 희망을 버렸다.“그러니까, 지금 나를 이용할 생각이었구나?”“그게 무슨 소리야?” 권아는 조금 불안했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를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던 터라, 필사적으로 상대에게 눈짓했다.‘어떻게 된 일이지?’‘백재강은 왜 이런 말을 하는 거지?’‘그리고 이하니는?’‘이미 죽었어야 하는 거 아닌가?’바로 그때, 옷장에서 갑자기 인기척이 들려, 세 사람은 동시에 그쪽을 쳐다봤다.다음 순간,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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