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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화

Author: 백연
특히 유씨 가문 사모님 김채린이 가장 날카로운 목소리로 쏘아붙였다.

“임승호 씨, 제가 알기로는 임승호 씨 어머니도 아들을 데리고 재혼하신 거로 기억하는데요. 그렇다면 계부인 임승호 씨 아버지께서 그동안 쏟으신 정성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임승호의 어머니는 재혼이었고 그의 아버지와 결혼해서 그와 여동생을 낳았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그 의붓아들을 친자식처럼 아끼고 정성껏 키웠다.

임승호는 얼굴이 굳어졌다.

김채린은 지난번 축하 파티에서 도아영을 알아본 첫 번째 사람이었다.

그녀 또한 계모였지만 의붓자식들과 사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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