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요한은 다시는 답장을 하지 않았다.한참을 기다려도 답장이 없자 신가영은 억울해 죽을 지경이었고 코끝이 시큰거리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녀는 씩씩거리며 핸드폰 화면을 두드렸다.[안요한, 진짜야. 정말 배가 고프고 돈도 없어. 이 늦은 시간에 어디로 가야 할지도 모르겠고. 빨리 나 좀 데리러 와.][안요한, 너 진짜 나한테 전혀 관심 없어?]안요한은 여전히 답장을 하지 않았다.억울한 마음에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흐느끼면서 안요한한테 전화를 했는데 그가 전화를 받지 않아서 전화가 자동으로 끊겼다.여러 번 전화했지만 안요한은 끝까지 전화를 받지 않았다.그녀는 테이블에 엎드려 눈물을 줄줄 흘렸고 흐느끼는 소리가 너무 커서 가게에 큰 민폐였다.보다 못한 종업원이 다가와 휴지를 건네주었다.“이걸로 닦아요.”신가영은 어릴 때부터 고집이 세고 억지를 많이 부렸다. 사람들이 어리광을 받아줄수록 점점 더 심해졌고 온 세상이 자기중심인 사람이었다.그녀는 종업원의 손을 밀치고 흐느끼며 말했다.“싫어요. 저리 가요.”종업원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손님, 여긴 공공장소예요. 그만 울어요.”신가영은 불같이 화를 냈다.“싫다고 했잖아요.”레스토랑의 매니저와 주변 손님들이 점점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자 종업원은 어쩔 수 없이 허리를 굽히고 신가영의 귓가에 대고 말했다.“손님, 손님의 울음소리가 다른 손님들의 식사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주문도 안 하시고...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그 말에 신가영은 흠칫했다.“기분이 안 좋으시다면 저랑 함께 화장실로 가시죠.”신가영은 고개를 들고 벌겋게 달아오른 눈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주변 손님들은 안색이 좋지 않았고 눈빛이 어두웠다.‘레스토랑마저 날 환영하지 않는다니...’“말 안 해도 나갈 거거든요.”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박차고 나갔다. 종업원은 휴지를 손에 들고 그 자리에서 서서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레스토랑을 나온 신가영은 몇 걸음 못 가서 가로등 아래 길모퉁이에 주저앉았다. 무릎을 껴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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