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박씨 가문 막내아들은 누군가 감히 심하온의 우유에 약을 탔을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머리끝까지 화가 치민 그가 종업원을 발로 차며 버럭 소리쳤다.“누가 지시한 거야! 당장 말해!”“저는 정말 모르는 일이에요...”온몸을 찌르는 고통에 식은땀이 새어 나왔지만 종업원은 여전히 모르는 척 잡아뗐다.바로 그때, 종업원의 귓가로 시리도록 차가운 냉소가 들려왔다.그 웃음에 섞인 한기가 종업원의 전신을 감쌌다.마음을 굳게 먹고 고개를 든 종업원이 얼음처럼 날카로운 두 눈을 마주했을 때, 그는 목구멍이 꽉 틀어막힌 듯 숨조차 쉴 수 없었다.“얘기 안 하겠다, 이거지?”정윤재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데려가. 무슨 수를 쓰든 입 열게 해.”“네.”정윤재의 지시를 받은 경호원이 곧바로 종업원을 끌고 가기 위해 움직였다.하지만 이미 정윤재의 카리스마에 겁이 질린 종업원은 경호원이 팔을 잡자마자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때... 때리지 마요. 전부 얘기할게요.”그리고 그는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사실을 낱낱이 털어놓았다.“대머리였어요. 그 사람이 저에게 돈다발과 유리병을 건네면서 오늘 파티에서 심하온 씨의 음식에 유리병에 담긴 물건을 섞으라고 했어요.”박씨 가문 막내아들이 심하온을 위해 따로 우유를 준비해 줬을 때가 종업원이 손을 쓸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이었다.주방에는 직원은 바삐 돌아치고 있었기에 아무도 그를 신경 쓰지 않았다.하지만 종업원과 그에게 유리병을 건넨 사람이 간과한 사실이 있었다.그건 바로 심하온이 밖에 나가 있는 동안 심씨 가문의 경호원은 그녀의 음식에 특히 주의를 돌렸다.오늘 같은 파티는 평소보다 훨씬 사람이 모이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기 때문에 누군가 심하온의 음식에 손을 대려고 한다고 오늘이야말로 최적의 타이밍이었다. 그러니 경호원 역시 평소보다 더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었다.그렇게, 종업원이 심하온의 우유에 약을 타던 그 순간 바로 경호원에게 현장을 잡혀버리고 말았다.대머리라는 말에 심하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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