ホーム / 로맨스 /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 チャプター 641 - チャプター 649

애걸복걸! 도련님의 고백 のすべてのチャプター: チャプター 641 - チャプター 649

649 チャプター

제641화 이 말, 내가 먼저 꺼내야 하나?

서시은은 서지혁 품 안에서 한동안 꼼지락거리더니 이내 얌전해졌다. 고분고분하게 서지혁의 어깨에 기대더니 그대로 잠이 들었다.잠시 뒤 고개를 돌려 보니 아이는 입술을 오물거린 채 곤히 잠들어 있었다. 새근새근 잠든 얼굴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절로 미소가 났다.그리고 그 모습이 하시윤을 꼭 빼닮았다. 하시윤도 녹초가 되어 잠들면 저렇게 천진한 얼굴이 되곤 했다.서지혁은 서시은의 등을 두어 번 가볍게 토닥인 뒤 목소리를 낮췄다.“먼저 이야기하고 있어. 시은이 재우고 내려올게.”연재윤이 슬쩍 보더니 웃으며 말했다.“정말 순한 애네요.”서시은은 키우기가 무서울 만큼 수월한 아이였다.혼자 재워도 울거나 보채지 않았고 한 번 잠들면 다음 날 아침까지 푹 잤다가 눈을 뜨면 혼자 일어나 조용히 놀고 있을 뿐이었다.서정우도 어릴 적부터 손이 많이 간 아이는 아니었지만 서시은은 그보다도 더 수월했다.서지혁은 서시은을 안고 위층으로 올라가서 침대에 조심스럽게 눕힌 뒤, 욕실에서 아기 칫솔을 가져와 입안을 꼼꼼히 닦아주고 얼굴과 손 발까지 깨끗이 닦아준 다음 잠옷으로 갈아입혔다.중간에 잠이 살짝 깨 눈을 뜨긴 했지만 서지혁을 한 번 바라본 뒤 조그맣게 말했다.“아빠...”그러고는 다시 눈을 감고 이내 잠에 빠져들었다.서지혁은 괜히 가슴이 뭉클해져 침대 곁에 앉아 한동안 서시은을 바라봤다.문득 하시윤이 간직하고 있던 사진 한 장이 떠올랐다.하병우의 얼굴은 가위로 잘려 나가 있었고 사진에는 하시윤과 어머니만 남아 있었다.그 사진을 찍었을 당시 하시윤은 이미 제법 큰 아이였지만 아직 이목구비가 완전히 자리 잡기 전이었으나, 그래도 침대 위에 잠든 이 작은 아이와 얼굴이 일곱은 닮아 있었다.이렇게 사랑스러운 딸을 두고도 하병우는 어떻게 그렇게 모질게 굴 수 있었던 걸까.생각에 잠겨 있던 서지혁은 하시윤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다.“밥 먹자”하시윤은 곁으로 다가와 웃으며 말했다.“또 시은이 보다가 넋 놓고 있었어?”서지혁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네 생
続きを読む

제642화 너무 쉬운 남자

하시윤이 샤워를 마치고 나올 때 방에는 서지혁이 없었는데 아이들한테 간 듯했다.하시윤은 혼자 정리를 마치고 침대에 누워 옆에 둔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그러다 새로운 단톡방에 또 초대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단톡방을 열어본 하시윤은 저도 모르게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대화는 단 한 마디도 없었고 채팅창을 가득 채우고 있는 건 전부 연재윤이 뿌린 돈 봉투 테러였다.단톡방에는 연재윤과 하시윤, 서지혁, 서인준만 들어와 있었다. 하시윤은 가장 먼저 단톡방 인원부터 확인했다. 역시나 주서연의 이름은 없었다.채팅창을 위로 아무리 올려도 끝이 보이지 않았다. 대체 돈 봉투를 몇 개나 뿌린 건지 셀 엄두조차 나지 않을 지경이었다. 하시윤이 먼저 메시지를 남겼다.[복권이라도 당첨됐어요?]연재윤은 거의 실시간으로 답장을 보내왔다.[드디어 사람 나타났네. 서지혁이랑 서인준은 뭐 하고 있어요?]서지혁의 휴대폰은 방에 덩그러니 놓여 있었고 서인준은 아마 벌써 잠든 모양이었다. 하시윤은 대답 대신 되물었다.[돈을 이렇게 뿌려대시는 걸 보니 통장에 돈이 아주 넘쳐나나 봐요?]연재윤은 답답하다는 듯 안달복달하며 재촉했다.[둘 다 자는 거예요? 얼른 좀 깨워봐요. 빨리요, 빨리! 저 발표할 거 있단 말이에요.]하시윤은 피식 웃음이 터졌다.연재윤은 원래부터 감정이 얼굴에 고스란히 다 드러나는 사람이었다. 좋은 일이 생겼는지, 혹은 속상한 일이 있는지 한눈에 보일 정도였다. 감정을 조금도 숨기지 못하는 성격이라 무슨 일이 있으면 사방에 나 티를 팍팍 내고 다녔다.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그저 채팅창에 올라오는 메시지만 봐도 무슨 상황인지 대번에 짐작이 갔다.하시윤이 물었다.[서연 씨랑 정식으로 사귀게 되신 거예요?]그 메시지를 끝으로 연재윤에게서 한동안 답이 없었다.하시윤은 침대에서 내려와 방을 나섰다. 거실 복도로 나오기가 무섭게 연재윤의 톡이 요란하게 울렸다.[아, 방금 그 메시지 좀 취소해 줘요! 그 말은 제가 먼저 멋있게 하려고 했단
続きを読む

제643화 내가 할게

연재윤의 답장은 금세 도착했다.[괜찮아요. 볼일 보세요. 저 신경 쓰지 마시고요.]혹시라도 주서연이 부담을 느낄까 봐 덧붙였다.[어차피 저도 심심해서요. 이따가 근처나 좀 돌아다닐 생각이에요.]주서연은 길게 답장을 주고받기 어려운 상황이라 짧게 답했다.[네.]휴대폰을 내려놓자마자 식탁 위의 화제가 자연스럽게 주서연에게로 옮겨갔다.한 사람이 주태섭을 향해 말했다.“모레 출발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그럼 서연 씨 일은 일단 미뤄 두시는 겁니까?”주서연은 영문을 몰라 눈을 깜빡였다.“네?”주태섭도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무슨 말씀이신가요?”그러다 주서연을 한번 돌아보더니 연재윤과의 일을 말하는 줄 알고 오해한 듯했다.“서연이 일이라면 아직 서두를 생각은 없습니다.”상대는 허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급한 일은 아니죠. 회장님 돌아오신 뒤에 진행하셔도 됩니다.”그러더니 말을 이었다.“추씨 가문 쪽에서 들리는 얘기로는 두 아이 일부터 먼저 정리하실 줄 알았습니다.”주태섭이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추씨 가문이라고요? 거기서 무슨 얘기를 했습니까?”주태섭은 묻고 나서야 대강 짐작이 갔다.“설마 추태준이 우리 딸이랑 곧 결혼이라도 한다고 말한 겁니까?”상대는 그의 반응을 보고서야 뭔가 잘못됐다는 걸 눈치챘다.“아닌 겁니까?”주태섭이 다시 물었다.“그 얘기는 언제 들으셨습니까?”상대는 솔직하게 대답했다.“어제쯤이었습니다.”그러면서 옆에 있던 사람들을 돌아봤다.“그렇죠?”주서연이 입을 열었다.“저는 추태준 씨랑 아무 관계도 없어요. 애초에 그 사람에게는 전혀 관심도 없고요.”주태섭도 곧바로 말을 이었다.“우리 주씨 가문과 추씨 가문은 사업적으로도 왕래가 없는 사이입니다. 그런데 그 집안 아들과 우리 딸이 사적으로 얽힐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연재윤은 차 안에서 좌석을 뒤로 젖힌 채 느긋하게 기대어 있었다.차 안에는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있었고 그는 흥얼흥얼 박자까지 맞췄다.딱히 하는 일은 없었지만 그렇게 가
続きを読む

제644화 건배

주서연 옆으로 자리가 하나 더 놓여있었기에 연재윤은 자연스럽게 그 자리에 앉았다. 그는 곁에 준비되어 있던 물수건을 집어 들며 맞은편에 앉아 있던 사람을 향해 시선을 들었다.“유 대표님도 계셨네요.”이전 연상훈이 주최했던 연회에서 이미 한 번 만나 인사를 나눈 사이였다.유 대표가 고개를 끄덕였다.“연 대표님께서 아직도 저를 기억하시네요.”연재윤은 담담하게 웃었다.“이제 연 대표도 아닙니다. 그냥 이름으로 불러주시면 됩니다.”그는 말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주서연의 손을 끌어다가 티슈로 그녀의 손가락 사이사이를 천천히 닦아 주었다. 아까 들어올 때부터 두 사람이 손을 꼭 잡고 있었던 터라 이미 사람들은 두 사람의 관계를 짐작하고도 남았다.다만 그들의 머릿속에는 더 큰 의문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대체 왜 주서연이 연재윤과 함께 있는 것인지, 그리고 왜 주태섭 부부가 이를 막지 않고 가만히 보고만 있는지 말이다.연재윤은 주서연의 손을 정성스레 닦아 준 뒤, 티슈를 옆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빈 잔 하나를 집어 술을 가득 채우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첫 잔은 주태섭을 향한 것이었다. 주태섭은 주스가 담긴 잔을 들고 자리에서 가볍게 잔을 맞댔다.연재윤은 두 손으로 잔을 받쳐 든 채 일부러 잔의 높이를 주태섭보다 한참 낮게 내리깔고는 그대로 단숨에 술을 비워냈다.이어 같은 흐름으로 강선영에게도 잔을 올렸다. 강선영 역시 주태섭과 비슷하게 가벼운 목례로 응했다. 보기에는 흠잡을 데 없이 정중한 인사였고 연재윤의 태도는 윗사람을 예우하는 아랫사람의 태도에 가까웠다.연재윤은 다시 자리에 앉아 술을 한 잔 더 따랐다. 이번 잔의 타깃은 유 대표였다.“연회에서 언젠가 한 번은 협업해 보자고 말씀 나누었었는데 여러 사정으로 제가 회사를 떠나게 됐습니다. 혹시 지금도 연성 그룹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신지요.”유 대표가 굳은 표정으로 잔을 들었다.“이미 진행 중입니다. 상무였던 자가 지금 대표를 하고 있죠. 예전부터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그 사람
続きを読む

제645화 끝나지 않았다

식당 앞은 이미 난장판이었다. 바닥에 눌려 맞고 있는 사람은 확실히 추태준이었다.주서연은 저도 모르게 차 문을 열고 내려 가까이 다가갔다.“옷은 왜 저렇게까지 벗겨진 거예요?”추태준은 상체는 완전히 드러난 채였고 하체는 속옷만 걸친 상태였다. 신발도 이미 보이지 않았다.아무리 싸움이라 해도 저런 꼴까지 되는 건 흔치 않은 일이었다.연재윤도 차에서 내려 그녀 곁에 섰다.“움직이기 편하려고 그랬겠죠.”추태준은 숨을 몰아쉬며 이미 반격할 힘조차 남아 있지 않았는지 두 손으로 머리만 겨우 감싸고 있었다.분노가 극에 달한 남자는 한참 주먹을 휘두른 뒤 다시 몸을 일으켜 발로 계속해서 차기 시작했고 입에서는 거친 욕설이 쏟아졌다.처음에는 구경하던 사람들 사이에서 다시 웅성거림이 번졌지만 점점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려는 듯 소리가 잦아들었다.그리고 그들이 조용해진 순간 주서연도 그 대화를 또렷하게 들을 수 있었다.“뭐라고 하는 거예요?”주서연은 놀란 얼굴로 연재윤 쪽을 돌아봤다.“들었어요?”연재윤은 짧게 고개를 끄덕였다.“들었어요.”남자는 고함과 욕설을 섞어가며 참았던 이야기를 한꺼번에 쏟아냈다. 추태준이 맞은 이유는 단순했다. 남자의 아내와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왔기 때문이다.남자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있었고 결국 오늘 직접 뒤를 밟아 확인까지 했다.그리고 아내가 추태준을 만나기 위해 나온 장면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됐다.두 사람은 식당 안의 룸에서 부정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었고 그는 그 현장을 그대로 목격해버린 것이었다.그래서 추태준이 입고 있던 옷은 누군가에게 뜯겨 나간 게 아니라 애초에 본인이 스스로 벗어던진 것이었다.남자는 욕설을 퍼부으며 식당 안쪽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야, 너 당장 나와! 이제 와서 체면 챙겨? 그럼 진작에 뭘 했는데!”주서연이 선 위치에서는 안쪽 상황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한 걸음 더 앞으로 몸을 기울였다.연재윤이 곧바로 따라붙어 그녀를 옆에서 막아섰다.“조심해요
続きを読む

제646화 든든한 버팀목

연재윤은 이튿날 주씨 가문의 집을 찾았다.강선영은 그의 양손 가득 들린 선물을 보고 깜짝 놀라 물었다.“어머, 뭘 이렇게 많이 사 왔어요?”이것도 연재윤의 입장에서는 부족하다 여긴 결과였다.“지난번에 왔을 때는 워낙 경황이 없어 빈손으로 오는 바람에 내내 예의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주서연이 가정부에게 물건을 받아 들게 하며 농담조로 핀잔을 주었다.“굳이 이렇게까지 점수 따려고 안 해도 되는데.”그 말에 연재윤은 조금 쑥스러워졌다. 이상하게도 처음 이 집 문을 두드렸을 때보다 훨씬 더 긴장되는 느낌이었다.이어 두 사람은 함께 거실로 향했다.소파에는 편안한 홈웨어를 입은 주태섭이 안경을 쓴 채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다. 무릎 위에 서류 한 부를 펼쳐두고 있던 그는 인기척에 고개를 돌려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앉아요.”그러고는 툭 한마디를 던졌다.“듣자 하니 어젯밤에 추태준 그놈한테 무슨 일이 생겼다던데요.”연재윤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주서연에게 향했다.주서연이 얼른 말을 보탰다.“어젯밤에 추 회장님이 우리 쪽에 전화를 걸었더라고요. 재윤 씨가 한 짓이라면서 온갖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늘어놓았어요. 물론 저는 전혀 안 믿었지만요.”추 회장이 정확히 무슨 망언을 배설했는지는 입에 담지 않았지만 연재윤은 대충 그 내용을 짐작할 수 있었다. 제 자식 책임을 전부 연재윤에게 떠넘기는 것도 모자라 모함까지 곁들였을 게 뻔했다.그는 고개를 끄덕인 뒤, 주머니에서 아주 자그마한 약병 하나를 꺼내놓았다. 워낙 크기가 작아 탁자 위에 두면 눈에 잘 띄지도 않을 정도였다.“제가 손을 쓴 게 맞습니다. 하지만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어젯밤 추태준은 주방으로 안내받아 주태섭 일행이 주문한 요리를 먼저 확인했다. 지배인의 말에 따르면 본래는 음식에 손을 댈 생각이었다고 했다. 이런 사적인 식사 자리에서는 보통 여성들을 배려해 달콤한 디저트 같은 메뉴를 주문하기 마련이고 대개 개인 그릇에 따로 담겨 나오니 약을 타기 쉽다는 계산이었다.하지만
続きを読む

제647화 참 상상도 못 할 일이야

주씨 가문과 서씨 가문은 예전에 심씨 가문이 다리를 놓아준 문화거리 프로젝트 외에는 합작한 적이 없었다.사실 주태섭은 내심 서씨 가문과 깊이 협력하고 싶어 했으나 이후 서경민에게 몇 차례 연락을 취했을 때 아무런 회신을 받지 못했다. 그를 잘 알지는 못했지만 업계 규정상 무응답은 곧 거절임을 알았기에 결국 마음을 접었었다.이제 서경민이 죽고 서지혁과 서인준이 권력을 잡은 시점이라 주태섭은 더더욱 합작할 생각이 없었다. 서경민은 고고하고 자만하며 안하무인이라 업계 평판이 좋지 못했고 그 두 아들도 아비와 다를 바 없었다.형은 매사 냉정하고 잔인해 일할 때 결코 뒤끝을 남기지 않았으며 동생은 타협이라곤 모르는 막무가내인 데다 오직 형의 명령에만 절대 복종하는 인물이었다.그렇기에 이 시점에 서씨 가문이 먼저 협력을 제안해 온 것은 주씨 가문으로선 완전히 허를 찔린 격이었다.주서연이 고개를 돌려 연재윤을 바라보았다.“재윤 씨가 따로 얘기한 거예요?”연재윤은 고개를 저었다.“아니요. 아마 순수하게 주씨 가문과 사업을 하고 싶어서 제안했겠죠. 저와는 상관없는 일일 겁니다.”주태섭은 연재윤을 지긋이 바라보더니 대화를 끊었다.“우선 식사부터 하시죠.”전화를 받은 이후로 주도윤의 기분은 눈에 띄게 좋아졌다. 그는 식사를 아주 빨리 마치더니 다른 사람들이 먹고 있는 와중에 수저를 내려놓고 티슈로 입과 손을 닦았다.“먼저 드세요, 전 회사로 들어가 봐야겠습니다.”강선영은 그 모습이 영 마땅치 않은 듯 손짓을 해 보였다.“가라, 가. 바쁘면 오지를 말든가. 정신 사납게 들락거리기만 하는구나.”주도윤은 멋쩍게 웃으며 연재윤에게 인사를 건넨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그가 떠나자 강선영이 돌연 질문을 던졌다.“재윤 씨, 혹시 어머니와는 아직 연락하고 지내나요?”“네, 줄곧 연락하고 지냈습니다.”연재윤이 답했다.말을 뱉고 나서야 그는 상대의 의도를 알아차렸다. 얼마 전 연상훈의 장례를 치르며 원보라를 모셔왔던 일은 비밀이 아니었기에 주씨 가문이 모를 리 없
続きを読む

제648화 정리

연재윤의 통화는 길게 이어지지 않고 3분 만에 끝났다.거실로 돌아오니 강선영은 짐을 정리하겠다며 다시 위층으로 올라간 뒤였다.원래는 월요일에 방성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주태섭의 건강 상태가 워낙 위태로웠기에 조금 전 주서연과 강선영이 상의 끝에 날짜를 내일인 금요일로 앞당기기로 결정한 참이었다.연재윤도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알겠습니다. 그럼 저도 이따가 집에 가서 짐을 좀 싸야겠네요.”주서연이 미안한 기색으로 물었다.“갑자기 일정을 앞당기게 됐는데 재윤 씨는 괜찮아요?”“네, 괜찮죠.”연재윤이 답했다.“전 언제 출발해도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여기 있어 봐야 딱히 할 일도 없고요.”그가 한마디 덧붙였다.“마침 조민석 교수님도 전화하셔서 웬만하면 미루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내려오라고 하셨거든요. 늦어질수록 좋을 거 없다면서요.”그제야 주서연은 마음이 놓였다.“다행이네요.”그렇게 몇 분 더 머무른 뒤 연재윤은 주씨 가문의 저택을 나섰다. 하지만 곧장 집으로 향하지는 않고 그는 차를 돌려 병원으로 향했다.입원 병동에 도착한 그는 추태준의 병실 번호를 알아낸 뒤 곧장 찾아갔다.병실 문에 달린 유리창 너머로 안을 들여다보니 이미 다른 사람들이 와 있었다.추 회장 부부뿐만 아니라 정장을 차려입은 사내 두 명이 더 있었는데 아무래도 비즈니스 파트너인 듯했다. 그들은 병문안을 마치고 돌아가려던 참이었는지 추 회장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연재윤이 시선을 안쪽으로 좀 더 돌렸다. 추태준은 환자복을 입은 채 병상 머리에 기대앉아 있었는데 창밖을 향해 몸을 틀고 있어 등만 보였다.연재윤이 그대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병실 안에 있던 이들이 깜짝 놀라며 고개를 돌렸다.병문안을 왔던 두 사내는 연재윤을 알아보고는 깍듯하게 인사를 건네왔다.“어, 연 대표님 오셨습니까.”연재윤이 싱글벙글 웃으며 받아쳤다.“벌써 가시게요?”그가 덧붙였다.“잠깐만 기다려요. 이따가 같이 나갑시다.”추 회장은 연재윤을 보는 순간 눈을 부릅떴다
続きを読む

제649화 진심

간호사가 회진을 돌기 위해 병실 문을 열었다가 주춤하며 멈춰 섰다. 내부의 험악한 분위기와 기이한 대치 상황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얼굴이었다.잠시 고민하던 그녀는 문을 닫고 나가 병실 번호를 확인하고 환자 정보까지 다시 대조해 본 뒤에야 문을 열며 의아한 듯 물었다.“추태준 씨?”정작 병상 위는 텅 비어 있었다.연재윤이 발을 슬그머니 치웠다.“여기 있습니다.”짓누르던 발이 떨어지고 나서야 추태준은 겨우 숨을 몰아쉴 수 있었다. 기침을 콜록이던 그는 간신히 몸을 뒤집어 똑바로 누웠다.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갈비뼈를 움켜쥔 꼴이 통증 때문에 도저히 일어날 기력조차 없어 보였다.오선주가 황급히 다가가 그를 부축했고 간호사도 걸어왔다.“여기서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운동 중이었습니다.”연재윤이 말했다.“별일 아닙니다.”그는 옆으로 두어 걸음 물러나며 추태준을 힐끗 쳐다보았다.추태준은 부축을 받아 병상 위로 올라갔으나 누운 채로 몸을 웅크리며 몹시 괴로워했다.간호사는 먼저 환자 정보를 확인한 뒤 그의 갈비뼈 부근을 지긋이 눌렀다.“여기 아프세요?”추태준이 큭 하고 숨을 들이켰다. 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답변이 되었다.간호사가 고개를 끄덕였다.“여기가 골절되셨으니 당연히 아프죠.”그녀가 말을 이었다.“수술할 필요는 없지만 안정을 취하셔야 합니다. 크게 움직이지 마시고요.”잠시 뜸을 들이던 그녀가 한마디 덧붙였다.“격렬한 운동도 안 됩니다.”오선주가 다급하게 물었다.“검사를 한 번 더 해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애가 너무 아파서 못 견뎌 하는 것 같은데.”간호사가 두어 번 더 만져보더니 물었다.“방금 어디 부딪히거나 넘어지셨나요? 타박상이 추가로 있었다면 검사를 다시 해볼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필요 없습니다.”“있었어요.”오선주가 다급히 말했다.“그냥 검사 한번 해 주세요. 그래야 저희도 마음이 놓여서 그래요.”간호사가 고개를 끄덕였다.“이따가 의사 선생님께 말씀드릴 테니 그때 다시 안내해 드릴게요.”
続きを読む
前へ
1
...
606162636465
コードをスキャンしてアプリで読む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