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은 고개를 살짝 숙였을 뿐인데, 시야 끝에 숨겨져 있던 작은 매화꽃이 그 아래서 살며시 피어나 그의 몸 위에 자리한 채 드러나 있었다. 그녀의 몸은 이미 그의 위에 완전히 올라와 있었고, 부끄러움 없이 모든 것을 드러내고 있었다.하지만 감탄할 틈도 없이, 고운 손이 그의 뺨을 살며시 받쳐 들며 여우 같은 눈빛이 그의 눈을 또렷하게 가두었다.“오늘 밤… 새벽이 올 때까지 나리를 품고 싶습니다. 그것도… 제 몸 안에 말이지요. 괜찮으시겠습니까?”생애 처음 듣는 아내의 입에서 나온 그 대담한 한마디는 단번에 그의 가슴속 욕망을 강하게 뒤흔들었다. 지금 당장 그녀를 삼켜버리고 싶은 충동이 밀려왔다.그리고, 그녀 역시 그를 기다리지 않았다.작은 얼굴이 가까워지더니, 얇고 붉은 입술이 그의 입술에 단단히 내려앉았다. 그리고 작은 혀가 조심스레, 그러나 대담하게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그 순간, 잠들어 있던 짐승이 눈을 떴다.단단한 두 팔은 본능적으로 그녀의 허리를 감싸 끌어안았다. 마치 이 몸을 자신의 몸과 하나로 만들고자 하듯 단단히 조여 들어갔다.말 대신 입술이 부딪히고, 숨 대신 서로의 온기가 입안에서 섞였다. 입술, 혀, 그리고 뜨거운 숨결이 얽히며 귓가에는 달콤한 소리만이 가득했다.이현은 장난스레 그녀의 입술을 살짝 깨문 뒤, 곧장 고개를 낮춰 은은한 매화 향이 맴도는 고운 목선을 따라 연이어 입술을 찍어 내려갔다. 새하얀 피부 위에 아련한 자국들이 차례로 피어났다. 이어지는 혀끝은 천천히 내려가 부드러운 천 너머의 풍만한 가슴골에 닿았다.“아… 나… 나리…”낯설지만 매혹적인 호칭이 또다시 그를 자극했다.이현은 더욱 깊숙이 얼굴을 묻으며, 그곳에 입술을 내려 놓았다.망사처럼 얇은 천만 사이에 둔 채, 그의 혀끝이 도드라진 그 부분을 훑으며 새로운 감각을 열어 주었다.“아… 아, 잠깐… 서방… 님…!”예상치 못한 감각에 그녀의 본래 목소리가 새어 나오며 역할이 흐트러졌다. 얇은 천이 문지르며 전해오는 미묘한 떨림은, 한순간에 몸 전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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