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은 잠시 몸을 멈추었다.너무도 잘 아는 진짜 신호가… 그녀의 눈빛에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지윤… 이제… 못 견디겠어?”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채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를 보며, 이현의 눈빛도 짙어졌다.“좋아.”그는 기다렸다는 듯 그녀의 입술을 다시 깊게 포개며 숨결을 섞었다. 그 여운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그녀의 몸은 조심스럽게 침대에 눕혀졌다.거친 손끝이 허벅지 안쪽을 천천히 훑어내리며 다리를 열어주었다. 그가 보내는 시선과 손길은 이전보다 더 침착했고, 동시에 더 뜨거웠다. 무엇을 원하는지 너무도 뚜렷해서, 그녀는 저절로 눈을 감았다.언제부턴가, 그녀는 전투보다 더 기세등등한 남자의 기세에 압도되어 있었고, 오늘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숨이 점점 짧아지고, 마음 한쪽이 어느새 기대감으로 물들어 갔다.단단한 것이 그녀의 민감한 곳을 스치며 위아래로 움직였다. 마치 그녀의 달콤함을 그 길이 끝까지 덧칠하려는 듯이.스윽.“하아…!”깊이 차오른 충만감이 그녀의 몸을 파고드는 순간, 신음이 터져 나왔다. 굵고 긴 무언가가 가장 깊은 곳에 닿으며, 안쪽의 부드러움을 단번에 건드렸다.입술이 떨어지자 지윤은 기대하듯 눈을 떴지만, 원하던 움직임은 오지 않았다.이상함에 고개를 돌리자, 이현은 이미 지윤의 옆에 누워 있었다. 한 팔은 그녀의 허리를 부드럽게 감싸고, 다른 손은 아래쪽으로 내려가 있었다.그가 선택한 방식은, 그녀가 예상한 것과 달랐다.‘자, 잠깐… 이 자세는…?’놀란 그녀가 고개를 들자, 그녀가 준비해 두었던 ‘도구’가 그의 손에 쥐어진 채 그녀 안에 들어가 있었다.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얼굴이 붉어져 더 이상 말도 나오지 않았다.“당신이 준비한 것이니, 당신이 먼저 시험해 보는 것이 옳지 않겠어?”그의 목소리는 낮고 진지했지만, 눈빛에는 이미 장난기가 서려 있었다.말과 함께 움직임이 시작됐다. 규칙적으로, 그러나 자비는 없었다.“아아… 자... 잠깐… 안 돼…! 하아…”그것이 그의 몸이 아니라 단지 도구라는 사실은
続きを読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