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솔이 그렇게까지 말하자 신동도 더 거절하지 않았다.홍일이 함께 있으면 신동도 움직이기 편한 부분이 분명 있었다....다음 날 아침.홍일은 강솔을 JX그룹에 데려다준 뒤 신동과 함께 떠났다. 강솔은 오전 내내 태휘의 대표실에 머물며 여러 핵심 사업의 세부 내용을 읽었다.가능한 한 빨리 내용을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했다.의강소프트웨어의 현재 진행 속도라면 빠르면 보름 남짓 뒤 두 번째 사업이 마무리되고 대금도 들어올 예정이었다. 그때 진씨 집안에서 내준 경영 평가 과제를 끝내고 지분까지 받으면 강솔은 JX그룹에 들어와야 했다.점심시간이 가까워졌다.오림이 미리 주문한 식사를 대표실로 가져왔다. 들어갔을 때 강솔은 마침 손에 들고 있던 자료 한 묶음을 다 읽은 참이었다.“강 대표님, 점심 가져왔습니다.” 오림은 포장을 하나씩 열어 식탁에 정돈했다. “신동 씨가 알려주신 취향대로 주문했습니다.”강솔이 말했다. “고마워요. 신경 써 주셨네요.”오림이 바로 답했다. “제 일입니다.”강솔은 사업계획서를 내려놓았다. 좋아하는 메뉴들로 준비된 걸 보고 핸드폰을 꺼내 신동, 홍일과 함께 쓰는 단톡방을 확인하면서 메시지를 보냈다. [진행 과정은 어때?]신동이 바로 답했다.[순조롭습니다.]홍일도 메시지를 보냈다.[재밌는 얘기 하나 들었습니다.]강솔의 입가에 부드러운 웃음이 번졌다. 음성 메시지를 보냈다. [무슨 얘기?]...한편, 홍일은 맞은편에서 밥을 먹고 있는 신동을 바라봤다. “말해도 돼?”“네 마음대로 해.” 신동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홍일은 바로 단체 채팅방에 메시지를 보냈다. [아가씨, 알고 싶으십니까?][응.][아가씨께서 2만 원 보내 주시면 알려 드리겠습니다.]강솔은 또 한 번 홍일이 돈 이야기만 나오면 눈이 달라지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신동 씨, 무슨 얘기야?]홍일은 그 문장을 빤히 보더니 아주 진지하게 말했다. “아가씨가 갈수록 인색해지십니다. 큰돈도 많으신 분이 정보 하나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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