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엠파이어호텔은 현재 우원재가 운영을 맡고 있었다.오늘 밤, 우원재는 리버엠파이어호텔에서 가장 큰 파티장을 통째로 빌려, 유시진과 지나윤을 위한 환영 파티를 준비했다.사실 지나윤은 이런 자리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어차피 높은 확률로 다시 C국으로 돌아가 LY그룹 일을 처리해야 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우원재 태도는 단호했다.우원재는 지나윤에게 이번 파티는 지나윤이 살아 돌아온 걸 축하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살아 돌아왔다라는 표현에 지나윤은 어이없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애초에 죽은 적도 없는데...’그래도 우원재 진심 어린 마음이 담긴 자리였다.한참 고민 끝에 지나윤은 결국 거절하지 않았다.짙은 회색 코닉세그 한 대가 리버엠파이어호텔 정문 앞에 멈춰 서더니, 지나윤은 유시진과 함께 차에서 내렸다.오늘 지나윤은 꽤 보수적인 스타일의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긴소매에 긴치마, 그렇게 입은 이유는 유시진 때문이었다.조커가 정말 시한부 환자라면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지나윤을 암살할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을 거라고 유시진은 판단했다.그래서 유시진은 지나윤에게 방탄조끼를 입혔다.유시진 눈에 이번 파티는 조커에게 완벽한 기회였다.리버엠파이어호텔 파티장은, 맞은편 트윈호텔 옥상에서 저격하기 딱 좋은 구조였기 때문이다.유시진은 미리 보디가드들을 배치해뒀지만 숫자를 너무 늘리지는 않았다.그랬다간 오히려 눈에 띄기 쉬웠다.오늘 유시진과 지나윤이 이 자리에 참석한 이유 역시, 조커를 직접 끌어내기 위해서였다.원래 유시진은 지나윤의 방탄조끼만 준비했다.하지만 지나윤은 조커가 유시진까지 노릴 가능성을 걱정했고, 결국 유시진에게도 반드시 방탄조끼를 입으라고 요구했다.“네가 이렇게까지 날 걱정할 줄은 몰랐는데.”“상대가 누구였어도 똑같이 걱정했을 거거든?”지나윤이 강조하듯 말하자 유시진은 작게 웃었다.“상관없어. 어쨌든 지금 네가 걱정하는 사람은 나니까.”지나윤은 더 말다툼하기 귀찮았다.유시진이 방탄조끼만 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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