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모든 게 심사만 통과하면, 곧바로 ‘학교 설립 허가증’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었다.그랬다면 단성현의 소원도 그날 바로 이루어졌을 것이다.하지만 또다시 서류를 들고 시청으로 향했을 때, 그는 담당자의 귀찮다는 얼굴과 함께 말을 들었다.가장 중요하고, 가장 얻기 불가능한 몇 가지를 추가로 내라는 요구.안성학교의 학위와 졸업장, 그리고 학교의 도장.이게 정말 모든 학교에 걸린 공통 조건인지, 아니면 애초에 단성현 하나만을 겨냥해 만들어낸 장벽인지, 그건 아무도 모른다.분명한 건, 누군가는 그가 이쯤에서 포기하길 바라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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