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진운이 곧이어 또 메시지를 보냈다.[석진운: 그런데 그 여자랑 강현수는 무슨 사이예요? 사귀는 사이?][성유원: 한가하게 여기서 멋대로 추측할 시간 있으면, 차라리 가서 제대로 된 일이나 하세요.][석진운: 저 그냥 한마디 물어본 것뿐인데, 왜 그러세요!]성유원은 더 이상 석진운에게 답장하지 않았다.“아빠!”성시하가 잠꼬대처럼 작게 불렀다.성유원은 휴대폰을 내려놓고 손을 뻗어 이불을 살짝 당겨 주었다.“왜?”“아빠, 아침에 꼭 일찍 깨워줘야 해!”성유원은 큰 손으로 성시하의 등을 부드럽게 토닥이며 말했다.“그럴게. 자.”그날 밤.한 사진 블로거가 찍은 사진이 SNS에 올라온 뒤, 연지아와 강현수의 투샷은 큰 관심을 끌었고, 그 블로거에게 엄청난 트래픽을 가져다주었다.일부 네티즌은 블로거가 다른 사람의 사진을 마음대로 찍어 올렸다며 초상권 침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렇게 큰 트래픽 앞에서 블로거는 모르는 척하기로 했다.곧 누군가 연지아를 알아보았다. 그녀는 바로 재경 방송국의 앵커였고, 예전에 인터넷에서는 그녀가 각종 재계 거물들 사이를 오간다는 스캔들이 떠돈 적도 있었다.물론 그 일은 얼마 지나지 않아 해명되었고, 게시자도 사과했다.하지만 세상에는 언제나 음모론을 좋아하고, 그 스캔들을 굳게 믿는 사람들이 있었다. 인터넷에는 악의로 사람을 재단하는 이들이 늘 부족하지 않았고, 그들의 눈에는 아름다움 자체가 죄였다.곧이어 온라인에서는 사진 속 여자 주인공에 대한 뒷말이 퍼지기 시작했고, 심지어 욕설까지 등장했다.그 말들 사이에는 질투가 가득했다.하룻밤 사이, 연지아는 마치 아무 관련도 없는 낯선 사람들 눈에 용서받지 못할 죄라도 지은 사람처럼 되어버렸다.블로거의 댓글 창은 원래 몇 안 되는 풍경 칭찬뿐이었지만, 곧 사진 속 여자 주인공을 심판하는 말들로 바뀌기 시작했다.트래픽은 점점 더 커졌다.그런데 갑자기.블로거의 계정이 바로 차단당했다.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같은 지역 게시물이었기 때문에 강진연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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