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지한은 연지아를 보자 놀라며 물었다.“에블린 씨, 오늘은 어쩐 일로 회사에 오셨어요? 몸은 좀 괜찮아지셨고요?”불과 얼마 보지 못한 사이 연지아는 눈에 띄게 살이 많이 빠져 있었다. 평소의 당당한 기세도 사라진 모습이 정말 큰 병이라도 한 차례 앓은 사람 같았다.연지아는 희미하게 웃으며 말했다.“난 괜찮아. 이 비서님에게 강 대표님이 오늘 회사에 계시는지 물어봐 줄래요?”설지한이 대답했다.“오늘 강 대표님을 뵀으니 지금은 아마 사무실에 계실 거예요.”연지아가 말했다.“이 비서님에게 내가 강 대표님을 만나 뵐 일이 있다고 전해 줘요. 언제 시간이 괜찮으신지도 물어보고요.”“네.”연지아는 우선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갔다.그녀가 자리를 비운 동안 사무실은 계속 비어 있었지만 꾸준히 청소하는 사람이 있었기에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었다.설지한은 금세 들어와 답을 전했다.“강 대표님께서 지금은 처리하실 일이 있으시대요. 에블린 씨는 십 분 뒤에 올라오시면 됩니다.”“알았어요.”연지아는 그에게 최근 업무 상황을 물었다. 설지한은 요즘 연지아가 전에 인계한 업무의 후속 작업을 처리하느라 여전히 매일 바쁘게 지내고 있었다.연지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고생 많았어요. 지금 맡은 프로젝트가 끝나면 한 달 동안 휴가를 쓸 수 있도록 신청해 줄게요.”“감사합니다, 에블린 씨. 모두 제가 해야 할 일인걸요.”어쨌든 연봉이 2억에 달했으니 아무리 일이 고돼도 의욕이 날 수밖에 없었다.설지한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에블린 씨, 오늘 회사에 오신 건 정식으로 복귀하실 생각이라서인가요?”연지아가 대답했다.“비슷해요. 다만 강 대표님과 먼저 상의해야 해요.”“알겠습니다.”“그럼 먼저 가서 일해요.”설지한은 대답한 뒤 몸을 돌려 사무실을 나갔다.잠시 후 연지아에게 강현수의 전화가 걸려 왔다.“지아야, 내 사무실로 와.”“네.”연지아는 문을 두드린 뒤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강현수는 그녀에게 차를 한 잔 따라 주며 말했다.“이리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