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os los capítulos de 리얼 탈출 서바이벌 클럽: Capítulo 11 - Capítulo 20

40 Capítulos

제11화

[클럽 알림. 기숙사로 돌아가기 스페셜 퀘스트가 피로 물든 방으로 임시 변경되었습니다.][지우를 죽이려 하거나 박효섭 님을 죽이려는 오염 회원을 마주칠 것이니 만나면 처치하십시오.][제한 시간은 30분입니다.]박효섭이 눈썹을 치켜세웠다.‘오염 회원? 이제야 알겠어. 유정금은 죽지 않았어. 그렇다면 붕괴율이 급격히 치솟아 결국 학생과 완전히 융합해 기이 생물체가 된 거야?’그때 유정금이 비틀비틀 다가왔다. 두려움 때문에 두 눈이 튀어나올 것만 같았고 복부에서 올라온 덩굴이 서서히 얼굴을 타고 올라가더니 눈을 쿡 찔렀다.유정금은 고통스러운 비명과 함께 온몸을 부르르 떨었고 몸에서 피가 솟구쳤다. 두 손이 산산조각이 났고 순식간에 낫 두 자루로 변했다.“후우... 후우...”숨이 거칠어지자 가슴이 격렬하게 오르내렸다. 그녀는 몸을 살짝 웅크린 채 고개를 들어 거미처럼 박효섭에게 기어갔다.“지우야, 옆으로 피해.”박효섭은 재빨리 지우를 내려놓았다. 손에 보건교사의 주사기를 들고 있었다.“형은 내 지도교사야. 너 따위가 빼앗아선 안 된다고.”옆에 있던 주빈이 분노하며 포효했다. 거의 동시에 그림자 촉수와 주사기가 덩굴 낫과 맞부딪혔다.쾅.오염된 유정금의 공격이 아슬아슬하게 막혔다.박효섭이 어두워진 표정으로 미세하게 떨리는 팔을 내려다봤다. 오염된 유정금의 팔 힘이 너무 강했다. 주빈과 함께 막아낸 방금 그 일격조차 하마터면 버티지 못 할 뻔했다.유정금의 입이 이미 덩굴에 완전히 뒤덮였다. 복부의 핏빛 꽃이 벌어졌다 오므라들며 웃음소리를 토해냈다.“싫다면 그냥 다 죽어. 하하...”유정금의 몸이 갑자기 부풀어 올랐다. 박효섭이 미간을 찌푸렸다가 주빈을 잡고 뒤로 물러섰다.그사이 날카로운 가시 같은 덩굴들이 솟구쳤다.“조심해, 주빈아.”박효섭은 주빈을 옆으로 던진 다음 바닥으로 엎어졌다.쾅.먼지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바닥 타일과 벽이 산산조각이 났다.“형!”“나 괜찮아. 빨리! 같이 공격해.”박효섭이 소리를 지르며 일어섰다. 옆
Leer más

제12화

박효섭은 긴장감을 억누르며 무표정한 얼굴로 돌아섰다.눈앞의 기숙사 사감은 심리 초상화 속 모습 그대로였다. 두 손에는 피 묻은 낫을 들고 있어서 전기봉을 들고 있던 흰 옷을 입은 아저씨보다 압박감이 더 강했다.“내가 재밌는 놈들을 몇 명 잡았어.”박효섭은 사감의 말투를 따라 하면서 최대한 침착하게 굴었다.“흠.”사감은 주빈, 서원, 지우, 양은수를 차례대로 바라보다가 천천히 입을 열며 피식 웃었다.“수확이 많네. 매일 보건교사를 도와주던 네가 기숙사까지 올 줄은 몰랐는데. 그런데 말이야...”사감이 천천히 박효섭에게 다가갔다.그는 수술용 바늘 때문에 억지로 열린 두 눈으로 박효섭을 섬뜩하게 노려보며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었다.그의 거친 숨소리에 박효섭은 당장이라도 심장이 몸 밖으로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박효섭은 뒤로 물러나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며 무표정한 얼굴로 사감을 빤히 바라봤다.“왜... 왜 그래? 내 얼굴에 뭐 묻었어?”박효섭의 질문에 사감은 잠시 고민하는 듯하다가 여유롭게 말했다.“오늘 되게 긴장한 것처럼 보이네. 좀 이상해.”박효섭은 일부러 헛기침을 하더니 어깨를 으쓱하며 아무렇지 않은 척 태연하게 말했다.“아무래도 네 놈을 한꺼번에 잡으려다 보니 피곤하네. 좀 다치기도 했고.”사감은 고개를 끄덕였다.“다쳤으면 얼른 뒷마당으로 가서 쉬어. 이놈들은 내가 대신 데려가 줄게. 마침 비료가 필요했거든. 얘네들로 배양액을 만들어야겠어.”그 말을 듣는 순간 박효섭은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배양액이 학생들로 만들어진 것이었다니.“괜... 괜찮아.”박효섭은 일부러 목소리를 내리깔면서 긴장한 모습을 감췄다.“내가 데리고 가면 돼. 계속 순찰하고 있어.”박효섭은 그렇게 말한 뒤 주빈과 지우를 어깨에 둘러메고, 서원과 양은수까지 들어 올린 뒤 자리를 뜨려고 했다.“잠깐.”사감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박효섭은 몸을 흠칫 떨더니 조금 경직된 채로 몸을 돌렸다.“왜... 무슨 문제 있어?”사감은 품 안에서 키를 하나 꺼냈다.
Leer más

제13화

주빈은 겁에 질린 얼굴로 몸을 웅크렸고 박효섭은 조심스럽게 문가로 걸어갔다.그는 한 손으로 문고리를 조용히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전기봉을 꽉 쥐었다.‘하나, 둘, 셋!’박효섭은 단단히 마음을 먹은 뒤 문을 벌컥 열어젖혔다.그리고 곧 익숙하면서도 코를 찌르는 듯한 냄새가 났다.안개 속에 서 있던 사람이 손을 뻗으려는데 박효섭이 전기봉으로 그의 머리를 내리쳤다.쿵!거대한 몸이 쓰러지더니 곧이어 앓는 소리가 들려왔다.“너... 이게 뭐 하는 짓이야!”그 사람은 바로 사감이었다.박효섭은 순간 불길한 예감이 들어 주빈을 업고 일기장과 지도를 챙긴 뒤 안개 속으로 뛰어들었다.“형, 방으로 돌아가야 해요! 교칙에 따르면 흰 옷을 입은 아저씨는 방 안에 있는 아이를 잡을 수 없어요!”박효섭은 연신 고개를 끄덕인 뒤 빠르게 계단을 올랐다.그리고 안개 속에서 사감이 거머리처럼 끈질기게 두 사람의 뒤를 바짝 따랐다.뚜벅뚜벅.육중한 발소리가 등 뒤에서 울려 퍼졌고, 그 소리는 점점 더 가까워지는 동시에 빨라졌다.계단 난간에서 끊임없이 등골이 오싹해지는 떨림이 느껴졌다.“형, 이러다가 따라잡히겠어요!”박효섭은 두려움에 떠는 주빈을 위로해 줄 틈이 없었다.어두운 복도에서 전등이 깜빡이며 공포감을 조성하더니 이내 탁탁 소리와 함께 전등이 연이어 깨지기 시작했고, 겁에 질린 주빈은 끝내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뒤에서 어렴풋이 사람의 모습이 보이려는 순간, 박효섭이 손을 뻗어 난간을 잡은 뒤 몸을 뒤집었다.쿵.두 사람은 4층에 도착했다.그러나 안개 또한 점점 더 가까워졌다.“넌 누구야? 넌 누구냐고!”분노에 찬 고함과 함께 벌게진 눈에 험악한 표정을 한 남자가 안개 속에서 툭 튀어나왔고 이어 낫을 휘둘러 주빈을 공격하려고 했다.“형!”두려움에 찬 비명이 들리는 순간, 박효섭은 소리를 지르며 주빈을 앞으로 던졌다.“주빈아, 가서 문 열어!”스위치를 누른 후 뒤에 있던 사감을 향해 전기봉을 힘껏 휘두르자 전류가 흐르는 소리와 함께 눈 부신
Leer más

제14화

박효섭은 주빈에게 수첩을 건네며 사진을 가리켰다.“주빈아, 이 사진 기억나?”주빈은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형... 저... 기억이 안 나요.”“잠깐만.”양은수가 미간을 찌푸렸다.“여기에 서원의 사진이 없어.”박효섭은 순간 멈칫했다.서원이 다가와서 말했다.“그러네요. 저는 없어요.”박효섭은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에 잠겼다.만약 이 계획이 15년 전에 실제로 실행되었다면 명단에 있는 아이들은 분명 실험체였을 것이다.그런데 그중에 서원은 없었다.즉 전교생이 전부 실험 대상은 아니었다는 걸 의미했다.어쩌면 일부만 선별해서 실험을 진행한 걸지도 몰랐다.박효섭은 그러한 의문을 품은 채로 CD를 꺼냈다.CD는 겉보기엔 꽤 새것 같았고 라벨에 ‘소재’라고 적혀 있었다.주변을 둘러보던 양은수는 근처 책상 위에서 CD를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를 발견했다.“작동되면 좋겠네.”박효섭이 전원 버튼을 눌렀다.까맸던 화면이 파란색으로 바뀌더니 1, 2분 동안 로딩이 이어졌고 곧 화면이 나타났다.CD를 넣자 잠시 렉이 걸리더니 자동으로 영상이 재생되었다.치직...치직...잡음이 들리면서 화면이 잠깐 왜곡되었다.“제대로 붙잡고 있어요!”“움직이지 못 하게 해요!”“빠릿빠릿하게 움직이라고요!”화면은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들려오는 목소리는 낯설지 않았다.그중 한 목소리가 바로 그들을 맞이했던 교감 최수민의 목소리였다.그리고 아이의 괴로워하는 울음소리와 장비들이 부딪치며 내는 소음들이 한데 뒤섞였다.마침내 화면이 또렷해졌다.강한 조명이 비추는 수술대는 의자 형태로 접혀 있었고 그 위에 한 남자아이가 단단히 묶여 있었다.아이의 눈꺼풀은 기구에 의해 완전히 벌어져 있었는데 눈이 건조한 데다가 겁에 질려 있어 충혈된 눈에서 끊임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아이의 입도 금속으로 된 막대기로 고정되어 있었고, 팔과 이마, 가슴 쪽에는 수많은 주사기와 기구가 꽂혀 있었다.그리고 이따금 알 수 없는 액체가 아이의 몸에 주입되
Leer más

제15화

2층으로 올라가는 유일한 입구에 낡은 나무문이 있었다.끼익.박효섭은 문손잡이를 꽉 쥐고 문을 열었고 곧 소름 끼치는 흰 안개가 안쪽에서 흘러나왔다.박효섭과 양은수는 학생들을 보호하며 안개 속으로 들어갔다.안개가 너무 심해 박효섭은 바로 옆에 있는 양은수조차 제대로 볼 수 없었고, 곰팡이와 썩은 냄새가 희미하게 났다.박효섭은 겁에 질려 자신의 뒤에 움츠려 있는 주빈을 달래며 휴대폰 라이트로 조심스럽게 앞을 비췄다.그 순간이었다.“크아악!”핏빛으로 물든 흉측한 얼굴이 별안간 안개 속에서 튀어나와 박효섭의 목을 움켜쥐고 그대로 바닥에 내동댕이쳤다.“형!”양은수가 단검을 꺼내 괴물의 등에 힘껏 찔러 넣었다.탁.그러나 단검은 들어가지 않았고 양은수는 표정이 굳었다.띵띵띵... 띵띵띵... 띵띵띵...낯선 음악 소리가 갑자기 울려 퍼지더니 안개가 빠르게 걷히기 시작했다.박효섭은 기회를 틈타 자신의 목을 조르던 괴물을 밀쳐서 넘어뜨렸고 그 탓에 나무가 부딪히는 듯한 소리가 났다.박효섭은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목각 인형?”그것은 온몸이 새까맣고 굵은 팔다리에 빨간 눈, 표범의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마치 두 발로 걷는 표범 같았다.이때 안개가 완전히 사라지고 그들의 앞에 아주 거대한 아이의 방이 나타났다.방 안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좋아할 법한 장난감들이 아무렇게나 바닥에 흩어져 있었다.그리고 낯선 음악 소리는 오르골에서 나는 소리였다.박효섭은 다가가 오르골을 집어 들고 닫았다.“이 방...”박효섭이 미묘한 표정으로 말했다.“일반적으로 학교 안에 이런 방이 있나?”양은수는 책상 위에 놓인 문서를 집어 박효섭에게 건넸다.“학교 심리상담실이라네.”문서를 받아서 확인해 보니 병원의 진료 기록과 비슷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유하준, 중학교 2학년 1반.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경증 우울증. 심리 치료 필요.”“장은우, 중학교 1학년 3반. 성적 하락으로 인한 중증 우울증. 약물 치료 필요.”“유시운, 중학교 3학년 2반. 입
Leer más

제16화

[두렵다. 진실을 아는 건 나뿐이다. 하지만... 부모님을 설득할 수는 없을 것이다. 반드시... 반드시 증거가 필요하다. 그래서 보건 선생님의 숙소에 다시 한번 가보려고 한다. 그리고 그것들을 전부 그림으로 그릴 것이다.]...박효섭은 마지막 내용을 읽을 때 주빈의 글씨체가 몹시 흐트러져 있는 걸 발견했다.[너무 무섭다. 내가 그린 흰 옷을 입은 아저씨가 정말로 존재한다. 그 아저씨가 날 뒤쫓고 있다. 아저씨는 너무 많이 달라졌고 얼굴에 내가 알아보지 못하는 것들이 생겼다. 나는 기숙사로 도망쳐왔다. 하지만... 다치고 말았다. 발소리가 들린다. 보건 선생님일까, 아니면 흰 옷을 입은 아저씨일까?]...마지막 부분의 글씨는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엉망이었다.박효섭은 식은땀을 흘리며 한동안 망설이다가 주빈에게 일기를 건넸다.주빈은 일기를 건네받은 뒤 한 줄 한 줄 천천히 읽었고 서원은 주빈의 곁으로 다가갔다.한편 양은수는 목각 인형 앞으로 다가가 혐오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치료실이라면서 왜 이런 끔찍한 걸 놔둔 걸까?”양은수는 그렇게 말하며 목각 인형을 발로 툭툭 밟았고 박효섭은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저... 저 기억 났어요...”주빈이 몸을 떨며 말했다.그런데 이상하게도 옆에 있던 서원의 상태도 좋지 않았다.두 아이는 극도로 두려워하며 거의 동시에 입을 열었다.“흰 옷을 입은 아저씨는...”“그 두 사람은... 진짜가 아니에요... 모조품이에요...”“진짜 흰 옷을 입은 아저씨는... 바로...”아이들은 패닉에 빠진 듯했다.박효섭이 빠르게 다가가 조심스럽게 그들을 달랬다.“조급해하지 않아도 돼. 일단 마음부터 추스르고 천천히 말해...”양은수도 미간을 깊게 찌푸렸다.주빈은 박효섭을 올려다보며 작은 손으로 그의 옷을 꽉 붙잡았다.“형... 진짜 흰 옷을 입은 아저씨는 이 방 안에 있어요! 바로 여기요. 느껴져요!”이때 박효섭이 흠칫하며 중얼거렸다.“그래. 아까 내 목을 졸랐던 게 목각 인형이라면... 고함을
Leer más

제17화

“너도 죽어!”흰 옷을 입은 아저씨는 말도 안 되게 날렵했다. 그는 불시에 몸을 돌리더니 양은수를 향해 주먹을 날렸다.쾅!양은수는 옆에 있던 목마에 부딪혔고 부서진 파편 사이로 피를 토하며 얼굴을 일그러뜨렸다.[현재 생명력이 70입니다.]박효섭은 가슴을 움켜쥔 채 힘겹게 몸을 일으키면서 조금 안도했다.작업복 덕분에 피해가 상당 부분 상쇄되어 생명력이 1밖에 줄지 않았기 때문이다.하지만 숨이 막히는 듯한 통증은 여전해서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박효섭은 한 손을 등 뒤로 숨긴 채 몰래 주사기를 꺼냈다. 그는 비틀거리며 일어나는 양은수를 힐끗 보면서 눈치를 준 뒤 시간을 끌기 위해 입을 열었다.“잠깐만요. 당신도 주빈이를 위해서 그런 거잖아요. 그런데 왜 우리를 공격하는 거죠? 우리도 주빈이를 돕고 있는 건데 말이죠.”흰 옷을 입은 아저씨는 고개를 저었다. 그의 눈빛에 소름 끼치는 기운이 서려 있었다.완전히 찢어진 입술 사이로 이가 전부 드러나며 얼굴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기괴한 미소가 얼굴에 번졌다.“부모가 있고 학교가 있는 한 아이들은 영원히 고통받을 거야. 진짜 자유와 행복을 주려면 다른 방식을 택해야 해.”박효섭은 순간 멍해졌다.‘다른 방식?’그의 머릿속에 주빈이 말했던 이야기가 스쳤다.“다른 방식이라면... 새가 되는 방법인가요?”순간 숨이 턱 막힌 박효섭의 눈동자에 경악이 어렸다.“아이들을 죽인 게... 바로 당신이었군요!”흰 옷을 입은 아저씨는 신경질적으로 고개를 저었다.“그건 보건교사랑 교감의 일이야. 나는 아이들에게 자유를 준 것뿐이야. 육체의 속박에서 벗어나야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얻을 수 있거든.”그는 어느샌가 박효섭의 바로 앞까지 다가와 있었다.박효섭은 깊이 숨을 들이쉬며 이를 악물었다.“정말 극단적이네요. 아이들은 즐겁고 평온한 일상에서 커야 해요. 목숨을 대가로 치르는 게 아니라!”박효섭은 흰 옷을 입은 아저씨의 허리를 붙잡고 그대로 몸통 박치기를 하듯 그를 밀어붙이며 그의 허리에 주사기를 깊숙이
Leer más

제18화

방 안에 울려 퍼지는 씹는 소리에 박효섭은 본능적으로 몇 걸음 뒤로 물러서면서 식은땀을 줄줄 흘렸다.거대한 입의 틈새로 흰 옷을 입은 아저씨의 잔해가 계속해서 토해져 나왔다.“은... 은수야?”박효섭이 조심스럽게 불렀다.그러나 돌아온 것은 거친 숨소리뿐이었다.안색이 창백해진 양은수는 땀 때문에 옷이 흠뻑 젖었고 표정도 험악하게 일그러졌다. 마치 몸에서 거의 떨어져 나가다시피 한 거대한 입을 필사적으로 붙잡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씹는 소리가 점점 약해지자 박효섭은 저도 모르게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그런데 바로 그 순간이었다.컥!시커먼 아가리가 박효섭을 향해 돌아서더니 기괴한 미소를 지었다.“어서 피해!”양은수가 고통에 찬 목소리로 소리쳤다.“제어가 안 돼!”박효섭은 거의 반사적으로 옆으로 몸을 날렸다.쾅!박효섭은 연달아 기침을 해대더니 고개를 돌려 부서진 책상과 의자를 바라보며 소리쳤다.“젠장,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야? 양은수의 상태를 안정시킬 방법은 없어?”[원귀급 회원 양은수 님은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기이 생물체가 점차 폭주 중입니다.]‘정신적 충격이 심하다고?’박효섭은 순간 멈칫했다.말 그대로였다. 양은수는 이런 수단을 쓰는 것을 굉장히 두려워하고 또 기피하는 것 같았다.게다가 고통스럽기까지 하니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 것이다. 그래서 기폭식이 이렇게 통제 불가가 된 걸까?“안정... 안정시키려면...”그때 박효섭이 손에 들린 주사기를 내려다보며 눈을 빛냈다.고농도의 마취제가 이미 조금 회복된 상태였다.기폭식은 방향을 바꿔 다시 공격 태세를 취했다. 그것의 입 틈새로 흘러내린 피에서 역겨운 냄새가 진동했다.“양은수, 날 믿어. 저항하지 마!”박효섭이 빠르게 달려가 양은수의 팔을 붙잡고 주사기를 찔러 넣었다.소량의 마취제가 체내로 주입되자마자 즉시 효과가 나타났다.그리고 그와 동시에 기폭식이 박효섭을 향해 달려들었다.하지만 기폭식은 이내 허공에 멈추더니 서서히 일그러지면서 기괴한 울음소리를 냈다.자
Leer más

제19화

“당신이 내게 준 약은 방사능 치료제가 아니에요. 하지만 이제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안 그래도 예전부터 어쩌면 적대 진영이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지금 보니 당신의 퀘스트 내용은 우리와 상반되는 것 같네요.”장민석이 웃었다.“맞아요. 학생들을 다시 배양액 주사의 정상 궤도로 돌려놓는 것이 내 퀘스트예요.”장민석은 그렇게 말하면서 오른손에 낀 장갑을 벗었다. 그러자 화상을 입은 것처럼 짓무르고 썩어 문드러진 손이 드러났다.순간 양은수의 얼굴이 급격히 굳었다. 그는 박효섭의 팔을 붙잡고 비틀거리며 일어섰다.“그건 기이 생물체잖아요. 당신은 정식 회원이 아니라 원귀급 회원이었군요.”장민석이 웃으며 카드 한 장을 꺼냈다.“자기소개부터 할게. 이름은 장민석이고 팀 ‘종이의 집’에 소속되어 있어. 코드네임은 다이아 3이야. 여기 있는 사람들 중 내가 제일 견제하는 사람은 바로 양은수 너야. 너는 클럽의 천재 소년이자 독고다이잖아. 너의 기폭식은 위력이 상당하다고 하던데 지금은... 하하...”장민석은 곧바로 미소를 거두어들이고 눈 깜짝할 사이에 두 사람을 향해 돌진했다.그의 화상을 입은 손에서는 살이 타는 냄새가 진동했고 뜨거운 연기를 내뿜으며 두 사람의 목을 조르려고 했다.“조심해!”양은수가 박효섭을 밀치고 허공에 튀어 오르며 단검을 꺼내 맞받아쳤다.장민석의 속도는 상상을 초월했다. 단검이 그의 목에 닿기 직전, 장민석은 몸을 비틀어 공격을 피하는 동시에 역으로 날카로운 손톱으로 양은수의 피부를 할퀴었다.쾅!바닥에 세게 내동댕이쳐진 양은수는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그의 가슴팍에 할퀸 자국과 함께 그을린 흔적이 남았다.“내 기이 생물체는 초수야.”장민석이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팀에서 지원받은 거지. 원래대로라면 너의 기폭식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인데 지금이라면... 문제없겠어. 우선 너부터 죽이고 박효섭 씨까지 죽인 뒤에 두 아이를 데리고 반으로 돌아가면 완벽해.”장민석은 의기양양한 미소를 지으며 그을린 손을 높이 들어 올
Leer más

제20화

“양은수가 죽으면 다음 차례는 당신이에요!”장민석은 그렇게 말한 뒤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불길 밖에서 박효섭의 안색이 몇 번이나 바뀌었다.‘도망칠까?’하지만 그가 주빈을 데리고 도망친다고 해도 장민석의 추격을 피하는 건 거의 불가능했다.그렇다면 장민석을 죽이는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그에게는 기이 생물체가 없었고 전기봉도 망가졌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주사기는 거의 효과가 없었다.그렇다면 약점을 찾는 수밖에 없었다.‘약점... 약점이라... 그래, 약점!’“제기랄, 밑져야 본전이지!”박효섭은 이를 악물었다.“심리 초상화, 발동!”눈앞의 불길이 4차원에서 2차원으로 변했다.마음속 백지 위에서 지우개가 빠르게 불필요한 선들을 지워냈고 곧이어 드러난 장민석의 모습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니었다. 그저 말끔한 차림을 한, 하이에나 머리를 한 괴물이었다.그의 초수 부분에는 경락 같은 것들이 촘촘히 얽혀 있었다.그것들은 마치 거미줄처럼 퍼져 있었고 특히 팔꿈치 관절 부위가 가장 선명했다.게다가 장민석이 불길 속에서 계속 싸우는 동안 관절 부위의 경락 안에서 붉은빛이 끊임없이 흐르고 있었다.설마 경락이 약점인 걸까?박효섭은 뒤에 있는 기절한 아이들을 바라보고,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 보이는 양은수를 바라본 뒤 이를 악물었다.‘에라, 모르겠다!’박효섭은 소리를 지르며 그대로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불길은 빠르게 작업복을 태웠고 이내 피부에서는 타는 듯한 통증이 밀려왔다.[정원사의 작업복 손상도는 80%입니다.][현재 생명력은 60입니다.]박효섭은 필사적으로 눈을 뜨며 불길 속에서 장민석과 양은수의 위치를 확인했다.이때 양은수는 여러 군데 화상을 입어서 상당히 위태로운 상태였다.장민석이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하하, 올해 클럽의 루키가 내 손에 죽네. ‘종이의 집’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내 등급도 올라갈 거야! 죽어!”장민석이 양은수의 몸을 꿰뚫으려는 순간이었다.푹.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에 장민석의 표정이 굳었다.
Leer más
ANTERIOR
1234
ESCANEA EL CÓDIGO PARA LEER EN LA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