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섭 인턴 회원님, 한 명의 지도 학생과 성공적으로 연결되었습니다.][개별 메인 퀘스트는 곧 시들어가는 꽃입니다.][주빈 학생에게 가장 적합한 학습 방식을 찾아내어 꽃이 시드는 것을 막아주세요.][퀘스트 실패 시 테스트도 실패 처리됩니다.]차가운 기계음이 머릿속을 맴돌았다.강단에 선 선생님이 뒤에서 딱딱한 목소리로 물었다.“지도교사님, 교실에서 수업하실 건가요?”박효섭의 얼굴이 살짝 일그러졌다.주빈의 상태를 봐선 교실 수업이 오히려 독이었다. 교실에서 수업했기에 꽃이 시들어갔던 것이었다.‘계속 여기에 있으면 상황이 더 안 좋을 수가 있어.’그 생각에 박효섭이 주빈의 손을 잡았다. 바로 그때 찰나였지만 주빈이 낮게 신음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에 고통이 섞여 있었다.“방해해서 죄송해요, 선생님. 지금 데리고 나갈게요.”...교실을 나오자 양복 남자, 화장한 여자, 후드티 남자가 아직도 그 자리에 서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양복 남자가 재빨리 다정하게 웃으며 물었다.“이 아이를 고른 이유가 뭔가요?”박효섭이 눈을 깜빡였다. 양복 남자는 왠지 모르게 믿음이 가지 않았다.하지만 지금 뚜렷한 단서도 없고 가벼운 추측 하나쯤 공유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어쩌면 뭔가 얻을지도 모르니까.“전 현실에서 만화가예요. 이 아이를 고른 건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는 점 때문이에요.”머리가 좋은 양복 남자가 바로 핵심을 찔렀다.“그러니까 취미부터 파고든다는 거군요?”박효섭은 웃기만 할 뿐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때 화장한 여자가 여전히 비아냥거리는 표정으로 말했다.“뭐야? 가난뱅이 그림쟁이 주제에 만화가는 무슨.”그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내가 아무리 가난해도 일 안 하고 돈 버는 특수 직업군보다는 훨씬 깨끗하겠죠.”화장한 여자가 당장이라도 분노를 터뜨리려던 그때 양복 남자가 말렸다.“그럼 저녁에 봐요, 효섭 씨.”박효섭은 고개를 끄덕인 후 주빈을 데리고 걸음을 옮겼다.후드티 남자를 스쳐 지나가다가 모자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