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같은 사람들, 조직에 몇 명쯤 됩니까?”남자가 망설이더니 입을 열었다.“아, 한 5, 6명 정도. 현재 의기투합한 사람만이요. 더 있을 수도 있고요.”남자가 돌아서다가 다시 서현덕을 돌아보았다.“그리고, 수사본부 내부에 우리 조직이 있습니다.웬만한 정보는 공유 안 하시는 게 나을 겁니다.”“네?”서현덕은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이한길 수사본부장까지 조직이었으니,지금도 충분히 있을 수 있었다.갑자기 불길한 느낌이 올라왔다.“혹시, 현 본부장도 당신들 조직입니까?”남자가 서현덕을 유심히 바라보았다.“확실하게는 말할 수 없지만…, 김형석 본부장 말씀이라면 아닐 겁니다.”서현덕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그렇지만, 우리 일은 일단 보고하지 마시고,서 형사님만 아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서현덕은 일단 고개를 끄덕였다.남자들이 인사를 하고는 돌아섰다. 서현덕이 가려는 그들을 급하게 불렀다.“잠시만요. 당신들 이름이라도 말해줘야죠. 서로 믿으려면.”남자가 잠시 망설이더니 대답했다.“저는 정일영이라고 하고요. 이쪽은 박신입니다.”그 말에 서현덕의 눈이 커졌다.말없이 계속 이야기를 듣기만 하던 남자를 유심히 쳐다보았다.박미나가 예고 살인 본부를 찾아와, 동생에 대해 고백한 후,서현덕은 박미나가 말한 사람들을 검색해 보았다.그때, 확인차 찾아보았던 자료사진 속 그 남자,박미나의 동생, 박신이 맞았다.서현덕이 박신을 손으로 가리켰다.“당신이 박신? 박미나의 동생?”이번에는 박신의 눈이 커졌다.“그걸 어떻게? 우리 누나를 알아요?”아침 일찍 일어난 박미나는 운동할 때 입는 브라톱과 레깅스 차림으로 방을 나왔다.아침 식사를 준비하던 최정일이 미나의 차림새를 의아하게 쳐다보았다.“아침 준비 거의 다 됐는데, 어디 가려고요?”“아, 조금 있다가 먹으면 안 될까요?집에만 있으니 답답해서 운동 좀 하려고요.”최정일이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아니, 어제도 야산에 다녀왔는데, 뭐가 집에만 있어요?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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