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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미녀 무당 박미나: Chapter 221 - Chapter 225

225 Chapters

221화 운명의 남매 1

그때, 알람이 울렸다.거실 벽에 설치된 CCTV 화면을 보니 서현덕의 차가 경찰들의 안내를 받으며마당에 들어서고 있었다. 잠시 후 거실로 서현덕이 들어왔다.“안녕하세요? 잘들 있었어요?”서현덕이 밝게 인사했다.“안녕하겠냐? 나라가 이 모양인데.”최정일이 TV를 가리키며 쓴웃음을 지었다.서현덕이 거실 테이블에 놓인 술병들을 쳐다보았다.“잘 지내고 있는 것 같은데.”“답답해서 한 잔 마신 거야.”몇 마디 농담이 오가고 서현덕은 소파에 앉아 TV를 쳐다보았다.“정말 걷잡을 수 없이 돌아가고 있어요.지금 수사본부에서 일단 경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조사한다고 뭐가 나올 건 없을 것 같아요.증거가 없을 겁니다. 이순재 후보가 쓴 유언장도 본인의 의지가 아닐 거고요.이제 본격적으로 악귀가 나서고 있습니다.”미나의 말에 서현덕이 한숨을 쉬었다.“정말 악귀의 짓일까요?조직원이나 이런 사람의 짓이 아니고?”서현덕이 조심스럽게 물었다.“네. 사람의 짓이 아닙니다.심광흠 후보도, 그리고 이순재 후보도 악귀에게 당한 겁니다. 분명합니다.”서현덕의 표정이 일그러졌다.“섬찟하네요. 저도 그럴 거라고 예상은 했습니다만.”“청와대 일은 어떻게 되었어요?”“아, 장성주 후보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사무실로 돌아왔고요. 대통령은….”서현덕이 잠시 고민스러운 표정을 짓더니 말을 이었다.“대통령은 사색이 되어서 두문불출한다고 들었는데,두 후보가 죽어서 그런 건지,장성주를 만난 충격인지 정확하게 파악이 안 됩니다.”서현덕이 어두운 표정으로 보고하듯이 미나에게 말했다.“아마, 장성주가 목숨을 위협하며 협박했을 겁니다.대통령은 그 기세에 눌렸을 거고, 그리고 두 사람의 죽음도 들었으니.”“그럼, 대통령이 장성주에게 굴복하게 되나요?아직 선거도 안 했고 정권을 넘겨준 것도 아닌데? 어떻게 그럴 수 있죠?”미나가 서현덕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막아야지요. 어떻게든.저도 서 형사님도 최선을 다해서 막아야 합니다.”거실에 무거운 침묵이 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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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화 운명의 남매 2

“얘가 살아만 있게 도와주세요.아마 자신이 할 일은 다 할 겁니다. 제보든 고발이든.”서현덕이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미나가 다시 박신을 쳐다보았다.“그리고 넌 일단 여기 이 집에 있으면 안전할 거야.경찰들과 우리가 지켜줄게.”입을 다물고 듣기만 하던 박신이 미나를 바라보았다.“아니야. 나만 여기 숨어서 목숨을 부지하는 건 아니야.어쩌면 여기도 위험해질 수 있고,내가 도망가면 나머지 우리 사람들이 다칠 수 있어.”박신의 눈빛이 비장해 보였다.미나는 더 이상 박신을 잡을 수가 없었다.그의 말이 맞는 것 같았다.하지만, 죽음의 현장으로 다시 동생을 보내려니 마음이 아팠다.서현덕이 조심스럽게 끼어들었다.“박신 씨 말도 맞습니다.일단 돌아가서 상황을 지켜보고, 우리와 접촉을 계속하죠.최대한 안전하게. 장성주를 잡을 증거를 확실하게 찾을 때까지.”그동안 지켜만 보던 최정일이 입을 열었다.“장성주를 고발하는 동영상이나 녹취가 있으면 증거로 확실할 겁니다.방송으로도 고발할 수 있고요.”그 말을 들은 서현덕이 최정일을 바라보았다.“조직 내에 박신 씨처럼 조직을 벗어나려는 사람들이 몇 명 있대.정일아, 네가 그분들 증언을 좀 받아줘. 이미 그러기로 얘기는 했어.”최정일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러고는 박신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우리, 구면이죠?”“네.”둘은 조직이 박미나의 차를 덮칠 때 만난 걸 기억하고 있었다.“저는 KBC 최정일 피디라고 합니다.제안을 하나 하자면, 물론 위험한 제안이지만,제게 고성능 몰래카메라가 있습니다.초미세 카메라라 육안은 물론 전자기기에도 안 걸리는 카메라입니다.그걸로 촬영도 좀 해주실 수 있나요?”박신이 잠시 고민하더니 대답했다.“네. 장성주를 잡을 수만 있다면 뭐든 하겠습니다.”그들의 이야기를 듣던 미나가 세 신들을 쳐다보았다.미나와 세 신은 텔레파시를 주고받듯 마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러더니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섰다.“이제 때가 된 것 같습니다.저는 이제 여기를 나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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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화 첫 키스 1

통상적으로라면 대통령이 경찰청장을 단독으로 만날 일은 거의 없었다.더군다나 일개 수사본부장과 함께라면 더욱 그랬다.그런데, 대통령의 반응은 의외였다.“장성주? 그래? 장성주에 관한 일이란 말이지. 음…, 일단 보자고 해.”대통령이 순순히 허락했다.비서실장은 즉시 경찰청장을 호출했다.그래서 아침 일찍 경찰청장이 청와대에 도착한 것이다.잠시 후, 집무실 문이 열리고 경찰복을 차려입은세 사람이 들어와서 대통령에게 경례했다.대통령은 테이블을 권했다. 세 사람은 긴장된 표정으로 자리에 앉았다.비서실장도 자리에 배석했다.경찰청장이 동행한 두 사람을 소개했다.바로 김형석 예고 살인 특별 수사본부장과 서현덕 형사였다.대통령이 세 사람을 둘러보았다.“그래, 나를 보자고 한 이유가 뭔가요?”경찰청장은 가볍게 목을 가다듬더니 긴장한 자세로 보고를 시작했다.“상황이 워낙 위중해서, 이렇게 무례하게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위중한 상황?”“네, 그게….”경찰청장이 주저하자, 수사본부장이 용기를 불어넣듯이 경찰청장을 응시했다.경찰청장이 김형석과 서현덕을 슬쩍 곁눈질하더니 말을 이었다.“저희, 경찰이 그동안 수사한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아직 공식적인 결과가 나온 것도 아니고,정식 보고라기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상황이 급해서 이렇게 찾아뵙게 되었습니다.”경찰청장의 서두가 장황하게 이어지자, 대통령이 나섰다.“그래서, 그게 뭐냐니까요?”“네. 저희 예고 살인 특별 수사본부는지금 벌어지는 모든 사태의 주요 원인 제공자를장성주 후보라고 보고 추적 중입니다.”“뭐? 장성주가 뭐라고?”대통령의 목소리가 커졌다.수사본부는 짧은 시간에 급박하게 돌아갔다.장성주가 대통령을 만나고, 이순재 후보와 심광흠 전 후보가 사망하자,김형석 수사본부장은 그들의 비밀수사를 마냥 덮고만 있을 수 없었다.더군다나 장성주가 대통령을 협박했을 것이라는서현덕의 긴급 보고를 받은 상황이었다.그 뒤에 무당 박미나가 있다는 것을 알았으나,그녀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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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화 첫 키스 2

일개 경찰이 정권이 위험하다는 발언을 대통령에게 직접하고 있는 것이다.더욱이 자신이 고민하는 일,장성주의 이상한 압박에 미래당과의 연합정부를 구상해야 하는 상황을잘 알고 있는 듯 말을 하는 게 아닌가.“자네는 누군가?”순간 경찰들이 당황해했다. 경찰청장이 서현덕을 다시 소개했다.“특별 수사본부 소속으로 이번 사건을 현장 지휘하는 서현덕 팀장입니다.”서현덕은 거침없이 말을 이어갔다.“저는 장성주를 정치인이 아닌 범죄자,그것도 범죄 조직의 수장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수상한 세력과 함께, 이 나라와 대통령님을 위기에 빠뜨리려 하고 있습니다.대통령 후보들에 대한 공격을 서슴지 않았습니다.더 큰 일을 벌일지도 모릅니다.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경찰청장과 수사본부장도 놀랄 정도로 서현덕은 당당했다.대통령은 한참 서현덕을 쳐다보다가 입을 열었다.“그놈을 잡아 줘. 시간이 없어.”“아니, 대통령님. 그렇게 말씀하시면….”비서실장이 당황해했다. 하지만 대통령은 개의치 않았다.그의 표정은 절실했다.“늦기 전에 해결해야 해.”대통령의 목소리가 살짝 잠겼다.서현덕은 미나의 말이 다시 떠올랐다.대통령이 장성주에게 협박을 받은 것이 확실해 보였다.박미나는 아침 일찍 최정일과 세 신들을 태운 채 운전 중이었다.“현덕이 차 괜찮죠? 하여튼 사치는 심해서 경찰이 이런 차를 타고 말이야.”최정일이 무거운 분위기를 깨듯 농담을 시도했다.박미나의 차가 완파되었기 때문에 서현덕이 소유한 차 중에 한 대를 빌린 상태였다.“서 형사님은 보면 볼수록 진짜 부자인 것 같아요.”미나가 그렇게 말하고는 최정일을 힐끗 보았다.최정일이 뾰로통한 표정이 보였다.“내가 남자를 잘못 골랐어.”미나가 쐐기를 박았다.“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최정일이 받아쳤다. 둘이 동시에 킥킥거렸다.“잘들 논다. 이제 웃기지도 않네.”양양이 웃으며 거들었다.어느새 차가 KBC 방송국 앞에 섰다. 미나와 최정일이 서로 마주 보았다.“몸조심해요. 그리고 하려던 거 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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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화 결전의 서막 1

미나는 간만에 삼신당에 들러 현관문을 열고 들어갔다.예전 같으면, 미나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웃으며 자신을 반길 시간이었다.하지만 휴업 중인 삼신당은 텅 비어 있었다.1층 로비를 둘러보던 미나가 벽에 걸린 대형 포스터를 올려다보았다.‘삼신당 미나 아씨’라는 글씨와 함께,함빡 웃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보니 피식 웃음이 나왔다.그러다가 이내 표정이 어두워지며 한숨을 내쉬었다.“이때가 좋았지.”미나가 중얼거리더니 뒤를 돌아보았다.“빨리 끝내고 다시 이리로 돌아오자고요.”미나가 세 신에게 말했다. 동시에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했다.바쁘게 일하던 그때가 그리웠다.“그래, 당연히 그래야지.”양양이 뭔가 슬픈 표정을 짓다가 이내 웃으며 대답했다.“위에 누가 있네.”금산이 2층을 힐끗 쳐다보더니 무심하게 말했다.미나가 위층을 쳐다보더니 계단을 올라갔다.2층 응접실을 정리하고 있는 뒷모습이 보였다. 한심애 실장이었다.“심애야, 너 여기서 뭐 해?”“아이고, 깜짝이야.”한심애가 놀란 표정으로 돌아보았다.“내가 깜짝이지. 영업도 안 하는 데 여기서 뭐 하냐고.”심애가 손에 들고 있던 걸레를 숨기며 멋쩍게 웃었다.“그냥 심심해서 잠깐 들렀어. 집에만 있으니까 지루하고, 좀도 쑤시고.”미나는 그런 심애가 짠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다.“뭐가 지루해. 그냥 집에서 쉬지 왜 나와?집에 있다고 월급을 안 주는 것도 아니고.아무도 없는 곳에 출근은 왜 하냐고.”미나가 괜히 핀잔을 퍼부었다.그런 미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심애가 웃으며 말했다.“미나야, 힘내. 너는 뭐든지 해낼 거야. 이겨낼 거야.그리고 빨리 끝내고 영업 다시 시작하자.내가 도울 일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미나는 왈칵 눈물이 나려는 걸 억지로 참았다.“하여튼 한심애, 한심하기는…. 알았어.”미나가 웃으며 다가가 심애를 슬며시 안고는 등을 두드렸다.심애의 눈에 이슬이 맺혔다. 심애도 미나의 등을 쓰다듬었다.“내가 응원할게. 반드시 악귀를 물리치고 신들과 돌아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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