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너를 찾아온 이유이기도 하고.”미나는 양양의 말이 이해되지 않았다.“너, 똑바로 말 안 할래?”그때, 건너편에서 누가 걸어오는 게 보였다.“일단, 빨리 뜨자. 들키겠어.”미나가 황급히 속삭였다.양양과 금산이 영도를 부축하고는 스르르 빛으로 뭉치더니,공중으로 떠올라 사라져 버렸다.미나는, 쓰러져서는 꼼짝도 하지 않고 있는 네 양아치를 한 번씩 쳐다보고는,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느릿느릿 빠져나갔다.영도가 부스스 눈을 떴다.거실에 누운 영도를 둘러싸고 미나와 양양,금산이 걱정스러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었다.영도의 몸에 나타났던 붉은 기운은 완전히 사라지고 평소 모습으로 돌아온 상태였다.집에 영도를 데려온 지 한 시간이 지나서였다.“아저씨, 괜찮아요?”미나가 눈을 뜬 영도를 보고는 밝은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표정은 밝았지만, 미나의 눈에는 한 방울 눈물이 맺혔다.영도는 눈을 뜬 채로 한참 멍하니 있다가, 일어나 앉았다.“도대체, 왜 그랬어요?왜 사람들 앞에 막 나타나고, 아무리 양아치들이지만, 막 죽이려 하고,왜 그렇게 죽을, 아니지, 사라질 것처럼 난리를 친 거냐고요?”밝은 표정은 잠시, 금세 화난 얼굴로 변한 미나가 속사포를 쏴댔다.영도는 말이 없었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아저씨, 이제 미나도 알아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요.아저씨가 왜 그렇게 폭주했는지….”양양이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노망이 들어서 그렇지.”영도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했다.“아, 참, 노망이 맞긴 맞는 것 같다. 자기가 한 일을 모르는 모양이야.”미나가 핀잔을 줬다.“아저씨, 그러지 말고 이야기해 주세요.”그동안 말없이 지켜만 보았던 금산의 말에 영도가 금산을 돌아보았다.금산이 어른스러운 눈빛으로 영도를 바라보았다.영도가 한숨을 한번 쉬고는 다시 미나를 쳐다보았다.“저보고 마마, 마마 하던데, 그게 무슨 말이에요?”미나를 바라보는 영도가 고개를 숙이고 한숨을 쉬었다.“그게….”잠시 고민하던 영도가 천천히 입을 열었
Terakhir Diperbarui : 2026-03-02 Baca selengkap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