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이뻐? 저거 다 이 짓하려고 수술 떡칠한 거야.저런데 속아서 다 당하는 거야.”말은 그렇게 했지만, 예쁘긴 예쁘구나, 하는 생각을 본인도 하고 있었다.그렇지만 분명 사기꾼이었고, 자신이 반드시 까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최정일은 아침 일찍 방송국으로 출근해서,어제 서현덕 형사가 폭발물 용의자를 찾았다는 사실을 즉시 보고했고,‘21조 XXXX’를 찾아달라고 박건영 부장에게 부탁했다.“우리가 사이비 여자 무당 몰카를 찍고, 오후에 그 빌딩에 다시 들러서 영상 확보할게요.”“오 그래. 역시 우리 ‘최 형사’야. 좋아 좋아.”박 부장의 입이 벌어졌다. 최정일은 자신감에 찬 표정으로, 장민석과 함께 곧장 삼신당으로 온 것이다.최정일은 대기실 벽에 커다랗게 걸린 박미나의 사진과 ‘삼신당 미나 아씨’라는 글씨를 올려다보았다.“미나 아씨? 웃기고 있네. 박미나…, 그래 오늘이 너의 제삿날이다.”최정일이 몰카용 안경을 고쳐 쓰며 중얼거렸다.미나의 대형 사진을 쳐다보던 최정일이 고개를 돌려 주위를 둘러보았다. 손님들이, 삼신당에서 나눠준 커피를 한잔씩 들고 옹기종기 앉아 있었다.다들 한심해 보였다.인생은 자신이 개척하는 거지, 사기꾼의 말에 좌지우지되는 게 아닌데.그러다가 장민석을 돌아보았다.장민석은 몰카가 설치된 가방을 살펴보고 있었다.“참, 근데 우리 몇 번이지?”“8번이요.”“앞에 7명 있다는 거잖아. 이렇게 빨리 왔는데.아, 참. 왜 예약을 안 받는 거야? 바쁜 사람들, 이렇게 기다리게 하는 것도 상술이야? 미친….”최정일이 투덜거렸다.박미나는 2층으로 올라가다가 갑자기 뭔가 생각난 듯, 한심애를 돌아봤다. 한심애가 멈칫했다.“아, 지금 11명 대기. 벌써…. 오늘도 25명만 받을까요? 아, 아니 받을까?”심애가 눈치껏 물었다.“그, 그게 아니라….”미나가 다시 계단을 오르다가 심애를 또 돌아봤다.“심애야, 너 내 동생 박신하고 친하잖아. 어쩌면 나보다….”한심애가 눈을 크게 뜨고 미나를 쳐다봤다.“신이? 아,
Terakhir Diperbarui : 2026-02-27 Baca selengkap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