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이명우의 전화가 울렸다. 번호를 보더니 인상이 구겨졌다.“아니 이 기자, 참 끈질기네.”한숨을 쉬더니 전화를 받았다.“최 기자님. 지금 바빠서 그런데, 제가 좀 있다 전화할게요.”그러더니 전화를 끊었다.김별은 전화한 상대가 최원정이라는 것을 대번에 알았다.“무슨 일인가요?”김별이 조심스럽게 물었다.“아, 그, 최원정 기자 있잖아.자꾸 너 팔로우를 하게 해 달라고.말도 안 되는 얘길 자꾸 하는데. 확 무시할 수도 없고.”김별의 눈이 커졌다.“최원정 기자요?”“그래, 너는 기억 안 나겠지만,내 사촌이자 너의 친구인 연진이가 억울하게 감옥 갈 뻔했는데,최 기자가 무죄의 증거를 찾아주었거든.그래서 무시할 수도 없고.”“취재하라고 하세요.”김별이 급하게 말을 끊었다.“뭐?”“최원정 기자에게 취재를 허락하자고요.원하는 대로 해주죠.”이명우가 이상하다는 듯이 김별을 쳐다보았다.“아니…, 그렇게 우리를 도운 분인데…,그 정도는 할 수 있죠.”김별이 둘러댔다.“근데, 신문사 기자라고 글만 쓰고,사진만 찍고 하는 게 아니야.요즘 인터넷 신문사는 방송국이랑 차이가 없어.동영상 찍어서 올리겠다는 거야. SNS에.”김별이 잠시 핑곗거리를 찾다가 입을 열었다.“일종의 기록 차원에서 남기는 거죠.제가 얼마나 더 올라갈지 모르지만,제가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글과 영상으로 남길 수 있게.”이명우가 황당하다는 듯이 김별을 쳐다보았다.“너, 기억 못 하는 게 많은데, 탄로 나면 어떡하려고.”이명우의 표정이 어두워졌다.김별도 그게 걱정이 되긴 했다.하지만 최원정과의 만남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제가 잘 알아서 할게요.”이명우가 이마를 만졌다.“나도 모르겠다. 네 뜻이 정 그렇다면.일단 최 기자 한번 만나볼게.”“저랑 같이 만나요.”김별이 적극적으로 나오자,이명우는 이상하다는 듯이 김별을 쳐다보았다.“재미있을 것 같아서.”김별이 웃었다.이명우가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눈꼬리를 치켜올렸다.“너 혹시…, 최 기
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02-27 อ่านเพิ่มเติ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