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별이 이명우에게 다가왔다.“형, 이제 그만하자.무슨 일이 있어도 형을 떠나지 않을 거야.그러니 날 위해서라도 멈춰.”이명우가 김별의 얼굴을 돌아보았다.김별의 간절한 눈빛이 보였다.이명우의 눈이 젖어 들었다.다시 김정수를 돌아보았다.“잘 들어, 다시 한번만 호걸이를 괴롭히면 너는 죽는다. 그리고.”칼끝이 김정수의 목에 살짝 닿았다.김정수가 신음을 내질렀다.“집 나간 네 아들 찾고 싶으면 이런 짓 하지 마.”김정수의 눈이 갑자기 커졌다.“그, 그게 무슨 말이야? 우리 아들 알아?”“그래, 진호가 왜 집을 나갔는지, 잘 생각해 봐.”그러더니 이명우가 칼을 옆으로 던지고는 일어섰다.얼굴이 파래진 김정수가 따라 일어났다.“명우야, 그게 무슨 말이야?우리 진호 어디 있는지 알아?”김정수의 표정이 간절했다.조금 전까지 김별 일행을 죽일 듯하던 상황과180도 다른 표정이었다.이명우의 뒷모습을 쳐다보던 김정수가이제야 뭔가 생각난 것 같았다.“그래 맞다. 네가 진호를 아는구나.어릴 때, 진호 어릴 때….”김정수가 중얼거렸다. 이명우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네 아들 찾고 싶으면, 다시 만나고 싶으면,너 다시는 이런 짓 하지 마.이런 아버지가 싫어서 떠난 거니까.”김정수가 뒤에서 소리쳤다.“우리 진호 어디 있어? 어디 있냐고?”이명우는 대답 없이 김별과 김태웅에게 다가와 어깨를 두드렸다.“고마워. 하지만 다시는 이러지 마.”그러다가 김태웅을 째려보았다.“너 미쳤니? 얘를 데려와?”김태웅이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김별이 나섰다.“다시 또 이럴 거야.그러니까 뭐든지 혼자 해결한 생각은 하지 마, 형.”이명우가 받아치지 못했다. 한숨을 쉬었다.“가자.”김정수가 이명우를 불러댔지만,이명우는 무시했다.최원정은 추모 공원에서 돌아온 후, 이명우에게 전화했다.하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김별에게 전화해도 받지 않았다. 김태웅도 마찬가지였다.“아니, 이 사람들이 뭘 하는 거야?”오늘이 휴가이긴 하지만,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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