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대단해. 예전보다 더 좋은 것 같은데.”김별의 현란한 몸동작을 지켜보았던 김태웅이 환호성을 울렸다.김별이 마루에서 몸을 일으켜 태웅을 돌아보았다.생각난 것이 있었다.“근데 그 얘긴 뭐야? 명우 형이 깡패였어?”지난 저녁 식사 자리에서태웅이가 떠든 얘기가 생각난 것이다.“아니, 깡패는 아니고.명우 형이 어렸을 때 싸움 짱이었거든요.조직에도 들어갈 뻔했는데 어머니 때문에 포기했죠.정신 차린 후에 흥신소 직원 하다가 저를 만났고,절 끌고 나가더니 갑자기 매니저 일을 하자는 거예요.뭐 그러다가 이렇게 된 거고.”이명우는 한때 잘나가는 싸움꾼이었지만,마음을 다잡고,여러 가지 일을 하다가,매니저의 길에 들어선 것이다.김태웅은 이명우의 학교 후배로서, 유도선수였다.그러다가 운동을 관두고,이리저리 떠돌다가 이명우를 만나 매니저 일을 시작했다.“명우 형이 발이 진짜 넓어요.조폭들도 많이 알고, 경찰들도 많이 알고,연예계도 줄이 많고.”김태웅이 두서없이 떠들었다.김별이 이생에서 처음으로 만난 두 남자, 이명우와 김태웅.이들은 정호걸이라는 사람에게 목숨을 걸었고,그리고 정호걸을 믿고 사랑하는 사람들이었다.이들의 과거를 정확하게는 모르겠으나,의리도 있고, 신체적 능력도 뛰어나 보였다.김별은 이 두 사람이 자신에게 큰 도움을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그 일이 무엇일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았다.하지만, 자신이 왜 죽었는지,그리고 미주는 어떻게 되었는지,그 비밀을 파헤치고 싶었다.그 일은 혼자 할 수는 없었다.도움이 필요했다.‘굿 데일리’는 인터넷 신문사치고는 메이저에 속했다.신문사라고는 하지만,인터넷 기사와 동영상 뉴스를 통해 SNS에서 더 유명한 언론사였다.“굿모닝.”최원정 기자가 활기차게 인사를 건네며 사무실로 들어왔다.“10시에 출근하는 사람이 큰 소리는.”동료가 웃으며 최원정 기자를 바라보았다.“이 정도면 새벽 출근이야.”최원정이 ‘사회부’라는 간판이 내걸린 코너,자신의 자리에 가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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