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사연 없는 사람이 있겠어?해피뮤직에서 음반을 네 개 냈나?나름, 열심히 했는데 쫓겨났다고 봐야지.”“쫓겨나요?”“자식들이 내가 벌어온 돈을 다 가로채고,그래서 열받아서 밀린 돈 달라니까,별 이상한 걸 다 엮어서 도리어 위약금을 내라는 거야.소송까지 가려다가 죽을까 봐 포기했지.”“죽을까 봐?”김별은 최대한 사연을 끌어내려고 애썼다.김동열이 다시 술을 마시더니 한숨을 내쉬었다.“그 회사에서 여럿 죽어 나갔잖아. 뭐 딱히 증거는 없지만.”김동열이 뭔가 아는 눈치였다.“그럼…, 김별도?”김별이 미끼를 던졌다.“그 형도 비명에 갔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상했어.데뷔앨범 반응도 좋았고, 뭔 우울증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죽을 이유가 없는데, 왜 죽어? 이상하잖아.그리고 그 형 노래가 모두 자작곡인데,왜 저작권을 회사가 다 가져?”뭔가 머리를 스치는 게 있었다.“혹시 김별의 자작곡이 몇 곡인지 아세요?”“그야, 정확히는 모르지만,앨범에 있는 7곡일 걸? 그게 유작이니.” 그렇다면 김수한에게 넘긴 나머지 곡들,미완성까지 30여 곡은 어떻게 되었단 말인가.그냥 사장되었단 말인가. 아니면….김별은 일단 질문을 이어갔다.“김별이 죽었을 때,그때 형님이 김별을 많이 따랐다고 했잖아요.그때 상황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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