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우리 동네 히어로: Chapter 201 - Chapter 208

208 Chapters

201화 안인명 대 강기범 1

너무나 애잔하고 슬픈 발라드였다.사라는 끝내 눈가에 눈물이 그렁거렸지만, 끝내 울지는 않았다.노래를 끝내고는 애써 밝게 웃었다.모두 노래가 끝났는데도 그 노래에서 쉬이 빠져나오지 못했다.한참 뒤에야 이게 그냥 노래라는 걸,그냥 가사라는 걸 새삼 깨닫기라도 한 듯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사라가 어색한 듯 웃다가 일어서서 과장되게 인사를 했다.박수가 끊어지지 않았다.밤이 깊었지만, 사람들은 쉽게 자리를 뜨지 않았다.여기저기 흩어져서 이야기꽃을 피웠다.모닥불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앉아 있는 시은에게 박 형사가 다가왔다.“잠깐 옆에 앉아도 돼?”“아, 물론이죠.”박 형사는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시은 옆에 앉았다.잠시 머뭇거리더니 어렵게 입을 열었다.“시은아. 사실 우리 첫째 딸, 시집간 게 아니야.”난데없는 말에 시은이 고개를 돌려 박 형사를 봤다.“첫째 딸 이름은 원정이야. 박원정.”시은이 병원에서 들은 이름이었다.“내가 시은이를 처음 보고 사실 엄청, 놀랬어.우리 딸하고 너무 닮아서 말이야.”“네. 사실 따님 방에서 스티커 사진을 봤는데,정말 저하고 닮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놀랐었어요.”시은은 방에서 본 사진 이야기했다.“그래? 봤어?”“네.”잠시 대화가 끊어졌다.시은은 박 형사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더 있다는 것을 알고 기다렸다.“원정이는 밝고 씩씩한 아이였어.그런데, 고등학교 때 어쩌다가 왕따를 당하게 되었지.그 이유는 잘 모르겠어. 어쨌든 그때부터 성격이 변하더라고.말도 없어지고 무슨 고민이 있는지 표정이 어둡고.그런데 그 이유를 나는 까마득하게 몰랐던 거야.그냥 애가 이상하니 잔소리하고 윽박지르고…….”박 형사는 깊게 한숨을 쉬었다.“고2 가을이었나? 학교에서 전화가 왔어.우리 원정이가 옥상에서 뛰어내렸다고.”시은의 표정이 얼어붙었다.안 좋은 일이 있었다는 건 느낌은 있었지만그렇게 되었을 줄을 몰랐다.“그래서……, 달려갔지. 그리고 그때 알았어.원정이가 그런 일들을 겪었다는 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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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화 안인명 대 강기범 2

차가 회사 앞으로 들어서자 멀리 서성이고 있는 명진이 보였다.차가 도착하고 인명이 내리자, 명진이 뛰어왔다.“선배님. 오셨어요?”“응. 기다리고 있었구나.”“네. 근데,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요?”명진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인명과 정식을 쳐다봤다.“오늘 강기범과 관련된 빅 뉴스가 하나 터질 거야.자기가 날뛰어봐야 오늘 밤이 되면 끝이야. 걱정 마.”인명은 명진을 안심시키며 정식을 돌아봤다.“회사 로비 커피숍에서 기다리면 될 거야.”“네, 형님. 조심하시고요.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연락주세요.”정식이 힘을 불어넣듯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회사 입구로 들어가니 동료 몇 명이 나와 있었다.박 과장이 사원증을 하나 건넸다.그들과 함께 우르르 몰려 출입구를 통과했다.곧바로 12층 사장실로 향했다.비서 한 명이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다.명진에게 폭행 동영상을 제보한 친구였다.명진의 연락을 받고 나와 기다린 것이다.인명에게 가볍게 목례했다.“안녕하세요, 선배님. 이천희 대리라고 합니다.부회장님, 방금 방으로 들어가셨고요.딴 분들은 더 이상 들어오시면 안 될 것 같고요. 선배님은 저를 따라오시죠.”동료들을 남겨두고 이천희 대리를 따라비서실 외곽으로 난 비상 통로를 통해 사장실로 접근했다.다른 이사들이나 비서들 눈에 띄지 않기 위해서였다.“혹시 사장님이 호출하면 다들 뛰어 들어갈 겁니다.그래서 혹시 불상사라도 생기면······.”“걱정 마세요. 제가 알아서 할게요. 고마워요.”이 대리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한참 바라보더니 깍듯이 인사를 하고 물러갔다.인명은 휴대전화로 정민에게 들어간다는 문자를 보내고녹음 버튼을 누른 후, 스마트 워치 버튼도 눌렀다.회사 로비 커피숍에서 대기 중인 정식이 생각났지만,정작 위기 상황에서 여기까지 오기란 쉽지가 않을 것이다.혼자 감당하자. 강하게 치고 빨리 빠지자.심호흡을 한번 하고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눈을 감은 채, 소파에 멍하니 앉아 있던 강부는인기척에 눈을 뜨고는 인명을 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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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화 특종 1

이건 도대체 뭐지? 하는 표정이 드러났다.“민사라 아시죠? 다시 물을게요.네메시스에서 만난 민사라,수차례 만나고 직원들에게 하듯이 폭행하고 욕하고…….”인명이 말을 잠시 멈추었다.강기범은 계속되는 연타에 눈빛이 흔들렸다.“성폭행까지 한 여자, 민사라.”“뭐, 뭐, 뭐?”“그 여자는 직원도 아닌데 왜 그랬어요?직원들처럼 막 대하고, 돈 주면 된다고 생각하셨나요?”화가 끝까지 나서 눈까지 빨개진 강기범은 완전히 이성을 잃은 표정이었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비서실이나 보디가드들을 호출할 생각을 못 하고 있다는 거였다.“말해 봐요? 민사라 아시죠?”“그래, 안다, 어쩔래? 술집 년 그럴 수도 있지.돈 주고 예뻐해 주고 그러면 됐지. 자기가 뭐 스타야?그러니 그렇게 죽지. 주제를 모르고 말이야.”인명은 강기범의 면상에 수없이 주먹을 날리고 싶었다.하지만 꾹 참았다.인명은 자신의 휴대전화를 꺼내영상을 하나 틀어서 강기범의 얼굴에 내밀었다.네메시스 영상이었다.강기범은 멍하니 그 영상을 보았다.그러더니 점점 표정이 굳어졌다.“당신과 이 사람들이 한 짓, 이제 기억나니?당신 혼자 빠져나갈 수도 없어.그러면 이 사람들이 당신을 먼저 물고 늘어질걸?하여튼 이제 당신은 끝이야.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그때 사장실이 열리고, 보디가드들과 전무가 우르르 들어왔다.뒤늦게 알아챈 모양이었다.“뭐 하는 새끼들이야? 여태 뭐 했어?이 새끼. 당장 무릎 꿇려.”강기범은 뒤늦게 나타난 보디가드들과 전무에게 고성을 질러댔다.보디가드들에 의해 인명은 무릎이 꺾였다.그때야 기세등등해진 강기범은 인명의 뺨을 후려쳤다.“이 새끼 넌 여기서 죽었어.어, 그래, 네가 무단 침입했으니 난 정당방어거든.자 이번엔 주먹이다.”강기범은 썩은 미소를 지으며 주먹을 쳐들었다.하지만 인명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강기범을 쏘아봤다.“참고로 말해줄게 있는데. 사라는 안 죽었어.멀쩡하게 살아있어. 왜? 한 회장이 죽었다고 하더니?멀쩡히 살아서, 곧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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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화 특종 2

파주 집은 조용하면서도 들뜬 분위기였다.다들 차분하게 앉아 있지를 못했다. 저녁도 먹는 둥 마는 둥 끝냈다.“몇 시지?”“8시요.”“아, 왜 이렇게 시간이 안 가니?”정식이 기다리기가 지친다는 표정을 지었다.“어, 여기 예고 기사가 떴네요.”정민이 인터넷 기사를 하나 발견했다.‘정경유착의 결정판, 그들의 더러운 민낯,오늘 밤 9시 KBC 뉴스에서 밝혀진다.’‘성폭행에 내몰린 여자 연예인, 오늘 밤 관련자 실명 공개!’어떻게 보면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들이었다.분위기가 무르익었다.“접니다. 덕만이요.”그때 마침, 덕만이 나타났다.“어떻게 왔냐? 고향에서 온 거니?”“네. 어머니 병원에서 곧바로 오는 겁니다. 이런 이벤트는 함께 봐야 재밌죠.”신난 표정으로 들어오는 덕만에게 정식은 ‘오버’하지 말라며 핀잔을 줬다.물론 덕만은 개의치 않았고, 다들 웃으며 덕만을 맞이했다.밤 9시 10분 전, 박 형사, 인명, 정식, 덕만,진구, 정민, 시은 이렇게 7명이 둘러앉았다.잠시 후, 사라가 마지막으로 거실로 나왔다.다소 굳은 표정이었다. 거실 중앙 자리를 내어주자, 애써 마다했다.“아니야, 여기 앉아, 주인공인데.”인명이 그렇게 말하고는 ‘주인공’이라고 한 말을 후회했다.쭈뼛거리며 사라가 앉았다.드디어 뉴스가 시작되었다. 최종만 사장이 직접 앵커 역할을 했다.그만큼 중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이 사건을 다룬다는 의미였다.“KBC 사장 최종만입니다.오랜만에 여러분들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오늘 KBC 9시 뉴스는 특집으로 전해드립니다.미리 말씀드리지만, 지금부터 전할 이 이야기는엄청난 파장을 몰고 오리라 생각합니다.하지만, 정확한 증거에 근거한 내용이며,그 중심에 서 있는 한 사람의 실제 증언을 토대로 한 것입니다.그녀의 증언과 그녀가 기록한 영상을 곧 보실 텐데요.우선, 자칫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에서엄청난 용기를 내어주신 ‘민사라’ 씨에게 감사의 말씀 먼저 올립니다.”다소 장황한 서두가 끝나고 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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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화 SAVE 민사라 1

그때, 김기정으로부터 정식에게로 전화가 왔다.스티커 폰을 열었다.“김 기자 수고했어. 우리 모두 모여서 봤어. 대단해!”다들 수고했다고 한마디씩 했다.“아닙니다. 다 사라 씨를 비롯한 여러분 덕분이죠.”“벌써 인터넷이 난리가 났어.”“저도 보고 있어요.벌써 우리 보도국에 다른 언론사에서 전화가 빗발치고 있어요.아마 내일은 더 난리가 날 겁니다.이무기가 반박 기자회견도 할 것 같고,다들 우리 회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고 협박할 겁니다.문제는 검찰이나 경찰이 얼마나 빨리 수사에 착수하느냐 하는 건데요.두고 봐야죠. 이번 싸움이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습니다.거기 계시는 분들도 힘내시고, 사라 씨 잘 보호 부탁드립니다.”전화를 끊고 나자, 오히려 분위기가 심각해졌다.김 기자 말대로 싸움은 이제 시작된 건지도 모른다.그 싸움이 지루하게 길어질 수도 있고,어이없이 패할 수도 있다.하지만 다들 걱정하는 표정은 아니었다.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최선을 다한 것이고,지금까지 한 일을 후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보였다.뉴스를 지켜본 이무기는 화가 머리끝까지 솟았다.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가 다시 앉았다.“의원님, 지금 기자들 전화가 빗발치는데요. 어떡하죠?”보좌관이 문을 열더니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어떡하긴 뭘 어떡해? 전화선을 뽑아버려.그리고 아무도 여기 못 오게 문을 봉쇄해.”그렇게 말하더니 갑자기 무언가 생각난 듯했다.“아니다. 여기 있으면 안 되겠다.빨리 차 대기시켜.집에는 내가 못 들어갈 일이 생겼다고 전해주고.”이무기는 급히 외투를 챙기고는 사무실을 나갔다.한헌준은 자신의 집 거실에서 뉴스를 봤다.굳은 표정으로 말이 없었다.가족들이 미국으로 모두 떠난 뒤, 혼자 살아왔지만.오늘따라 이 큰 집이 더욱더 썰렁했다.사무실에 걸린 것보다 훨씬 큰 네메시스 여신의 초상화를 등지고 앉아서골똘히 생각에 빠졌다.전화벨 소리에 생각을 멈췄다.번호를 보니 강기범이었다.화가 났다. 전화가 계속 울렸다.마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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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화 SAVE 민사라 2

“아저씨 가족들, 미국 있다고 하셨죠?”또다시 예상을 빗나가는 질문을 했다.“응, 그래.”“전화는 가끔 하시나요?하기야 저 때문에 그럴 정신이 없으셨겠죠.”“…….”“좀 조용해지면 미국이라도 한번 다녀오세요.그래도 가족이니까.”그렇게 말하고는 사라는 딸 같은 미소를 지어 보이며 웃었다.그 말에 인명은 실로 간만에 아내와 아들 형식이 생각났다.한때는 그렇게 원망스럽던 그들이었다.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사라의 말에 마술이라도 걸린 것처럼 갑자기 그들이 보고 싶어졌다.KBC 특종의 여파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기사들이 1분도 멀다 하고 쏟아졌다.다른 방송국들도 이번 사건을 분석하는 시사 토크쇼로 도배를 했다.네티즌들의 관심도 폭발적이었다.어쩌면 매우 선정적이면서도 영화 같은 이야기들이그들의 구미를 당긴 면도 있지만,평소 정치권과 법조계, 그리고 기업인들에 대한 불신이이번 사건을 계기로 폭발하였다.‘여의도에 떨어진 핵폭탄급 파문’,‘AI 게이트가 일으킬 폭풍’,‘미세먼지 제로 운동본부의 실체’,‘5인회 그들은, 누구인가’ 같은 정통 스타일의 기사에서부터,‘민사라 그녀는 누구인가?’, ‘그들만의 아방궁 네메시스’,‘성 상납인가, 성폭행인가’ 같은 다소 자극적인 기사들도 쏟아졌다.이무기를 비롯한 5명은 연락이 두절 되었다.하지만 반박성명은 판박이처럼 똑같은 형태로 발표되었다.민국당 대변인 명의, 그리고 신정 물산과 강성홀딩스 명의로 발표되었다.조영진 부장판사 쪽만 침묵을 지켰다.성명의 내용은, 전혀 사실과 무관한 조작된 동영상이다,본인들은 우연한 기회에 한 차례 만난 것일 뿐순수한 자리였다는 것들이었다.다행히 파주는 조용했다.아직 어느 쪽에서도 민사라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물론 모든 언론이 민사라를 찾으려고 혈안이 되어있었다.KBC 앞에는 언론 취재 차량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친 민국당 계열의 항의 집회가 열렸지만,KBC는 삼엄한 경비를 펼치며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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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화 우리들의 히어로 1

“이제 여기에도 기자들과 검찰이 들이닥치겠네. 어떡하지?”정식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검찰소환에 응하게 되면 여기가 노출될 것이고자신들만의 힘으로 지켜낼 수 있을 자기가 의문이었다.“그래서 내가 파주 경찰서장에게 요청했어.”“네?”“경비 말이야. 내일 오전부터 시작할 거야.”박 형사가 담담하게 말했다.정식과 덕만이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걱정 마. 파주 경찰서장, 같이 일했던 후배야.믿을만한 사람이니 걱정 붙들어 매라고.”하기야 이렇게 전국에 노출된 마당에 누가 어떻게 할 것인가.바둑이의 정보에 의하면 사건이 언론에 공개된 후에한 회장 패거리들이 싹 사라졌다고 한다.다음 날 아침, 박 형사의 말대로 경찰들이 몰려왔다.3개 대대 병력의 경찰이 집 주위를 이중삼중으로 둘러쌌다.“거의 안시성인데. 북한군이 쳐들어와도 견디겠어요.”정식이 혀를 찼다.잠시 후, 사라가 방문을 열고 나왔다.검은색 정장을 깨끗하게 차려입었다.표정에 불안한 기색은 없었다.사라는 점점 더 강해지고 있었다.“준비됐어?”“네.”인명의 질문에 웃으며 대답했다.승합차에 사라와 함께 박 형사, 인명, 정식, 덕만, 시은이 함께 올랐다.진구와 정민은 그들을 배웅했다.차가 대문을 나서자, 경찰이 바리케이드를 열었다.차가 포장도로로 접어들자 기다리고 있던 경찰 오토바이들이 호위했다.“와! 건달 인생에 이런 경험을 다 해보네.”입을 벌린 채 감탄하는 덕만의 입을 정식이 손으로 막아버렸다.차가 강변북로로 진입할 즈음, 어떻게 알았는지 취재 차량이 따라붙었다.TV 화면에는 승합차가 경찰의 호위를 받는 모습이실시간으로 방송되고 있었다.차가 마침내 검찰청에 도착했다.수백 명은 되어 보이는 기자들이 몰려있었다.차에서 민사라가 내렸다.다이너마이트가 터지는 굉음을 내며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사라는 처음에는 놀라서 눈을 가렸다가이내 손을 내리고는 차분하게 취재라인에 섰다.여기저기서 질문이 쏟아졌다.“지금 심경이 어떠신가요?”“오늘 검찰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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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화 우리들의 히어로 (최종화)

민국당은 이무기의 당원자격을 박탈했다.하지만 재판이 진행 중인 관계로 아직 의원직은 유지했다.미세먼지 제로본부는 해체되었고AI 지원기업 선정심사는 무기한 연기되었다.강기범은 신정 물산 부회장을 사퇴했고,부친이자 회장도 TV 앞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회장직에서 물러났다.박성태도 강성 홀딩스 사장직에서 물러났다.강성그룹 회장도 사과했으나 회장직은 유지했다.한헌준은 과거의 숱한 위법과 범죄행위가 줄줄이 드러났다.모든 언론이 무기징역형을 예상했다.조영준은 법복을 벗었다. 하지만, 입건은 되지 않았다.여론이 빗발쳤지만. 법원과 검찰은 미적거렸다.증거가 불충분하다는 거였다.결국 5명 모두 지루한 재판 일정이 진행 중일 뿐,아무도 유죄 확정을 받지는 않았다.김현을 죽인 정 실장은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다 체포되었고,감시조를 비롯한 한 회장 행동대들도 대거 체포되었다.박석기는 아무도 행방을 모른다는 이야기만 전해졌다.일찌감치 체포되었던 죠스는 살인 미수죄로 이미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에서,추가로 살인사건이 들통났다.어느 날, 사라 앞으로, 사라가 모든 걸 기록했던 ‘수첩’이 배달되었다.발송인이 적혀있지 않았지만 사라는 누가 보낸 건지 대번에 알았다.수첩. 한 구석에 ‘잘 지내고 있다.’라는 여섯 글자만 적혀있었다.그 후로도 영식 부부가 잡혔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그리고 희진도 사라졌다. ‘진 살롱’은 문을 닫았다.그녀가 어디로 간지는 아무도 몰랐다.부산에 있는 한 국밥집에서 봤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는 했다.그러나 인명과 사라는 그녀를 찾지 않았다.김기정 기자는 온갖 기자상을 휩쓸더니 부장으로 승진했다.몇 번이나 파주로 찾아와서 축하 파티를 했다.그리고 사라와 인명을 비롯한 8명은 한동안 파주 집에서 가족처럼 지냈다.경찰의 철저한 경비뿐만 아니라 민간인 감시단이 조직되어별도로 파주 집을 지켜줬다.여기저기서 후원금과 지원 물품이 쏟아져서 모두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그리고 7월 뜨거운 어느 날, 파주에서의 생활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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