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사장은 말문이 막혔다.“수고했어. 하지만 너무 막 캐고 다니지 마.그리고 불법으로 취재하거나 하면 오히려 역공당하는 거 알지?”“네. 압니다.”“적당히 하고, 그 민사라 인터뷰만 따면,취재를 일단 중단하고, 방송 준비를 해.그만큼 모았으면 됐어.”최 사장은 끝내 이무기의 전화 얘기는 하지 않았다.이제부터 조용히 방송 준비만 하면 된다.자신이 보기에도 1차 방송 준비는 다 된 것 같았다.가장 핵심인 민사라 인터뷰만 있어도 세상은 발칵 뒤집어진다.과유불급은 안 된다.“네 알겠습니다. 곧 철수하겠습니다.”“오케이. 몸조심하고. 주위를 잘 살피라고.”“넵.”김 기자는 전화를 끊었다.사장이 갑자기 전화해서 걱정을 해주다니. 기쁘기도 하지만,마음에 걸리는 점도 없지 않았다.하지만, 지금 사장의 심리를 추측하고 있을 시간이 아니었다.김 기자는 식당 사무실 문을 다시 열었다.후배 박 기자가 그를 쳐다봤다.“선배님, 여기도 하나 더 있어요.”영상을 보니, 이무기와 박성태가 있던 룸 CCTV가 나왔다.“우아, 룸에도 CCTV가 있었네.”그런데, 두 명이 아니었다. 한 명이 더 있었다.세 번째 인물은 혼자 늦게 왔다가 일찍 가는 바람에미처 발견하지 못한 사람이었다.“이 사람 누구지? 희미해서.”화면 속을 기어들어 갈 듯 들여다보고 있는데,난데없는 전화기 진동 소리에 꿈쩍 놀라고 말았다. 자신의 전화였다.“또 누구야?”번호를 보니 정식이었다.“네, 형님.”“아, 김 기자. 상황은 어때?””지금까지도 많이 건졌어요.지금도 영상 하나를 더 건지고 있고요.근데 사라 씨는 어때요?““응. 안 그래도 그것 때문에.사라가 마음의 준비가 끝났대.진술서도 다시 새로 썼고. 언제 볼까?”“저야, 지금 당장이라도.”“아니, 그러지 말고. 내일 다시 통화하자고.내일, 늦어도 모레 하자고.”“네.”“참, 그리고 인터뷰는 여기서 할 거고, 절대 보안을 유지해야 해.한 회장 패거리들이 우리 찾으려고 쫙 깔렸어.참, 자네
Last Updated : 2026-04-1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