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김 기자님? 저예요. 이정훈이요.’‘아, 네, 어디세요? 저는 십 분 후 도착할 거 같습니다.걸어가고 있어요.’‘네. 지금 가고 있습니다.’‘말씀하신 자료, 가지고 오시나요?’‘네. 가지고 있습니다.’‘그 영상파일인가, 뭔가 하는 것도요?’‘네. 네, 그것도. 한 20분 걸릴 것 같네요.’‘비가 오니 조심해서 오세요.’‘네. 도착할 때쯤 다시 연락드릴게요.’진짜였다. 동생의 목소리가 맞았다.도대체 무슨 일인가?내용이 이상하기도 하거니와,생생한 동생의 목소리를 들으니, 가슴이 또다시 미어져 왔다.“며칠 전 동생분이 저에게 전화를 했어요.친구 소개로 전화한다면서.자기는 매니저 일을 하고 있는데,아주 중요한 정보가 있다면서 꼭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고.”“그래서요?”“처음엔 별일이 아닌 것 같아서 그냥 무시했는데계속 전화가 와서 결국 어제 만나기로 했었습니다.중요한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한 여자의 목숨이 달린 거라면서.”“도대체 그게 무슨 소리요?뭘 가지고 있다고? 여자의 목숨이 달렸다고?”“저도 자세한 얘긴 모릅니다. 만나서 듣기로 했으니까요.”“나 참.”중요한 자료라니. 그리고 한 여자의 목숨은 또 무슨 말인가.정식은 혼란스럽기만 했다.“혹시 동생분 소지품이나 차 안에서 뭔 서류나 그런 게 없었나요?”“음…… 뭐 별거 없던 거 같던데.”“중요한 겁니다. 소지품이나 휴대전화, 잘 확인해 보세요.”동생이 도대체 뭘 하려 했단 말인가?전혀 이상한 낌새를 느끼거나,무슨 이상한 소리를 하는 걸 최근에 들은 적이 없었다.“그래서, 김 기자라고 했나요?그래 당신은, 그러니까 내 동생이 뭔가 이상한 일 때문에 그래,누구 손에 죽임이라도 당했다? 이 말인가?”“아, 그게 아니라,저도 알아봤지만. 지금으로서는 사고가 맞는 거 같습니다만.경찰 쪽에 손을 써서 블랙박스도 확인했는데사고가 맞는 것 같더라고요.다만, 저를 만나러 오다가,그것도 중요한 자료를 넘기기 직전에그렇게 비명횡사했다니까
最終更新日 : 2026-02-24 続きを読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