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그룹 본채의 거실.무거운 침묵을 깨고 지안이 내민 것은 빳빳하게 코팅된 대학교 졸업장이었다.예상치 못한 증거물 앞에 천 회장의 눈이 경악으로 커졌다. “!!! 뭐?” “그 어려운 역경 속에서 제가 대학을 무사히 마쳤다는 겁니다.” 지안은 한 치의 흔들림 없는 당당한 눈빛으로 아버지를 마주 보았다.천 회장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서류를 훑어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어… 어떻게?” “…” 지안은 대답 대신 깊은 생각에 잠겼다.4년 전, 차가운 병실 벽에 갇혀 절망 대신 기회를 찾았던 그 치열했던 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 4년 전,미국 외곽의 정신병원.좁고 창백한 병실 안, 지안은 창틀 너머의 풍경을 보며 입술을 깨물었다.기억의 일부는 흐릿했지만 단 하나, 아버지와 했던 약속만큼은 뼛속 깊이 새겨져 있었다. “하… 내가 왜 여기에 있어야 하는 거지? 난 분명 아버지와 한 약속 때문에 경영 수업을 마치고 대학교 졸업장을 받아가기로 했는데… 아버지와 약속한 이유가 기억나질 않아. 이렇게 있다간… 경영 수업은커녕 졸업장도 받아가지 못하겠어.” 그는 초조하게 방 안을 서성였다. 외부와의 연락은 철저히 차단된 상태였다. “무슨 좋은 방법이 없나? 꽤나… 중요한 약속이었던 것 같은데… 무조건 해야 하는…” 지안이가 생각에 잠겨있을 때 정적을 깨고 병실 문이 살며시 열렸다. “Honey, I’ll
Terakhir Diperbarui : 2026-04-06 Baca selengkap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