บททั้งหมดของ 짐승 대공의 집착을 받은 사연:The Tale of the Beastly Archduke’s Obsessio: บทที่ 51 - บทที่ 60

268

#51. 그 날개를 꺾어 길들이고 싶게

라이신이 처음 검술 대련을 했다는 말에 대공저의 연병장에는 정적이 흘렀다.그 순간 21번 중급 기사는 절망이 서린 눈으로 바닥을 짓눌렀다. 제 눈앞에 다가온 거대한 그림자인 캔돔의 주인 바아르를 향해 그는 죄인처럼 고개를 처박았다.“꼴사나운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 송구합니다, 대공 각하.”차가운 바닥에 무릎을 꿇는 기사의 소리에 라이신은 움찔하며 몸을 물렸다. 어쩌다 말 하다 보니 기사가 민망하게 된 것 같아 절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하지만 자신 같은 하인이 몰래 검을 휘둘렀다는 것도 이상했기에 그녀는 가만히 상황만 살폈다.어느새 자신의 등 뒤를 서늘하게 장악한 바아르의 체온이 살갗에 닿을 듯 가까웠다. 라이신이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자, 감정이라고는 한 점도 읽히지 않는 바아르의 매끄러운 얼굴이 시야에 가득 찼다.“모두 수고했다.”낮게 가라앉은 바아르의 음성이 연병장의 공기를 진동시켰다.“하지만 우리 대공가 기사단은, 지금보다 더 강해져야겠어.”“합!”기사가 수치심과 경외심에 몸을 떨며 대답하자, 세이바로는 바아르의 시선이 오직 라이신의 뒤통수에 고정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더니 눈치 빠르게 기사를 물러나게 했다. 구름 떼처럼 몰려있던 이들이 순식간에 흩어지고, 호위 기사들마저 먼발치로 물러났다.라이신 역시 긴장을 풀고 돌아가려던 찰나, 길 소르도가 코앞까지 얼굴을 들이밀었다. 희번덕거리는 그의 눈동자에 노골적인 탐욕이 일렁였다.“귀염아! 너의 재능은 도대체 끝이 어디니? 내가 또 반해버렸잖아. 밤낮으로 네 그 앙큼한 재주를······.”“공작 각하, 자꾸 범죄의 길
อ่านเพิ่มเติม

#52. 침실로 침범한 위험한 그림자

황궁의 제 방으로 돌아온 레인은 지독한 멀미로 정신이 혼미했다. 찰나의 순간에 먼 거리를 이동하게 해주는 일회용 텔레포트 마도구는 이미 그 역할을 다하고 가루가 되어 흩어졌다.‘다행이야. 제시간에 돌아와서.’흐르는 땀방울 때문에 시야가 흐릿했다. 침실 바닥에 그대로 주저앉고 싶은 욕구를 억누르며 레인은 거칠게 옷을 벗어 버렸다. 누군가에게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는 건 용납할 수 없었기에, 그는 곧장 욕실로 향했다.차가운 물줄기가 달아오른 몸을 타고 흘러내렸다. 냉기 속에서도 레인의 머릿속은 온통 한 사람으로 가득했다.‘라이신······. 그 기묘한 하인이 자꾸만 거슬려.’무관심해 보이던 바아르 대공이 수천의 군사 앞에서 직접 판을 깔아주며 그 아이의 기를 살려주다니. 라이신을 바라보던 대공의 그 기묘한 시선을 떠올리자 머리가 지끈거렸다.샤워를 마친 레인이 수건으로 아랫도리만 대충 걸친 채 욕실을 나섰다. 물기가 채 마르지 않은 탄탄한 상체 위로 물방울이 또르르 굴렀다. 옷을 입기 위해 드레스룸으로 향하던 그는 문득 멈춰 섰다.공기가 변해 있었다.침대 위로는 풍성한 초록빛 웨이브 머리칼을 늘어뜨린 레이나가 요염하게 앉아 있었다. 가슴의 굴곡과 엉덩이 라인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얇은 레이스 드레스 차림이었다.“어머, 섹시해라. 레인 경. 당신 몸은 언제 봐도 황홀하네.” “레이나, 여긴 내 침실이야. 나가” “내가 준 마도구가 바스러지는 감각이 느껴져서 말이야. 걱정돼서 한걸음에 달려왔지.”레이나가 침대에서 일어나 고양이처럼 소리 죽여 다가왔다. 우아한 걸음걸이마다 은은한 향내가 레인의 코끝을 자극했지만, 레인은 덤덤히 말을 건넸다.“마도구 성능이 형편없더군. 이동 거리는 짧고 멀미는 심해.” “그럼 걸친 걸 다 벗고 침대에 누워봐. 내가 온몸을 뜨겁게 달궈줄게.” “레이나, 일곱 살 때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군.” “사람이 어쩌면 이리 매정할까? 남녀 사이는 침대에 눕기 전과 후가 완전히 다르다는데.”레이나가 어느새 레인의 코
อ่านเพิ่มเติม

#53. 독점이라는 이름의 지독한 마음

희미하게 눈을 뜬 라이신은 몽롱한 시야 속으로 파고드는 인영을 보았다.“······할 로드?”어떻게 할 로드가 여기까지 다시 나타났는지.“라이신! 몸은 좀 어때?”“······난 좀 피곤하긴 해. 대신 걸쇠가 안 괜찮네. 저러다 또 날아가다니.”보따리를 한 짐 챙겨 숙소 안으로 들어온 할 로드는, 라이신의 말에 그제야 뒤를 돌아보았다. 박살 난 걸쇠를 보며 그는 당황한 듯 그 자리에 굳어 버렸다.“윽! 라이신. 아, 걸쇠는 내가 금방 고쳐줄게! 미안!”“괜찮아······ 잘 왔어.”그제야 할 로드는 라이신이 침대 위에서 식은땀을 흘리며 끙끙거리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확인했다. “라이신, 너 전혀 괜찮아 보이지 않아. 거봐, 내 이럴 줄 알았어. 대련할 때 무리하더니.”할 로드는 라이신이 고통에 신음하는 것을 보자 안타까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침대 곁에 바싹 다가앉았다. 라이신은 이제야 구세주를 만났다는 듯한 눈빛으로 할 로드를 바라보았다.“역시 친구가 최고네.”“어휴, 이 땀 좀 봐!”“저기 타이레······ 아니, 뭐 진통제나 해열제 같은 거 없어?”할 로드는 라이신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성마른 손길로 보따리를 풀어 헤쳐 무언가를 주섬주섬 찾기 시작했다.
อ่านเพิ่มเติม

#54. 경계를 넘어 번지는 비밀의 향기

다그락, 다그락. 일정한 리듬으로 땅을 박차는 말발굽 소리가 고요한 정적을 갈랐다.바아르의 품에 안긴 채 말에 올라탄 라이신은 지금 이 상황이 꿈인지 생시인지 도무지 분간할 수 없었다. 고열로 인해 몽롱해진 시야 너머로 캔돔 대공저의 높은 성벽이 멀어지고, 태어나 처음 보는 생경한 풍경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다.몸만 아프지 않았더라면 이 낯설고도 아름다운 세상을 온전히 감상했을 텐데. 끊임없이 밀려오는 어지럼증과 울렁거리는 멀미 탓에 탄식 섞인 신음만이 마른 입술 사이로 흘러나왔다.‘이곳 세상은 이렇게 생겼구나.’라이신이 아는 세상이라곤 대공저의 차가운 돌담과 할 로드의 빵집 주변, 그리고 고개를 들어야만 겨우 볼 수 있는 파르교산과 조각난 하늘이 전부였다. 그러나 지금 그녀는 활기 넘치는 번화가를 가로질러, 초록빛 작물이 넘실거리는 비옥한 들판과 점점이 박힌 평온한 농가들을 지나고 있었다.말의 높이는 생각보다 아찔했고, 땅을 박차는 속도는 무서울 정도로 빨랐다. 라이신은 떨어지지 않으려 본능적으로 바아르의 단단한 팔을 꼭 붙들었다. 그가 이끄는 대로 그의 품속 깊이 파고들자, 닿아있는 가슴팍을 통해 우렁찬 심장 박동이 진동처럼 전해졌다.짐승처럼 뜨겁고 강렬한 고동. 그 박동이 라이신의 등덜미를 타고 전신으로 번져나갔다.호위무사 하나 없이 대공과 단둘이 떠나는 이 기묘한 여정. 라이신은 끓어오르는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가느다랗게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대공······ 각하? 지금······ 어디로 가나요?”“가보면 안다.”“제가 뭘 또···&middo
อ่านเพิ่มเติม

#55. 구원을 위한 넘치는 광기

하르트 공작저의 야외 응접실. 만발한 화사한 꽃들 사이로 레이나와 길 소르도 남매가 마주 앉아 있었다.멀리서 본다면 그 풍경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초록빛 머리칼을 바람에 흩날리며 애정 어린 눈빛으로 다과를 즐기는 두 남매의 모습은 그야말로 제국의 귀감을 삼을 법한 화목한 그림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대화가 닿는 공기는 이미 서늘하게 얼어붙어 있었다.“어머나, 오라버니. 황궁에 있는 유능하고 바쁜 저를 불러다가 연구실 이야기나 하다니. 참 요즘 한가하신가 봐요. 호호.”레이나가 우아하게 찻잔을 들어 올리며 생긋 웃었다. 그 건너편에서 쿠키를 한 입 베어 문 길 소르도 역시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창고에 둔 마정석 한 꾸러미가 감쪽같이 사라져서, 설마 나의 사랑스러운 여동생이 도둑질 따위를 하진 않았을 텐데. 하하.”“호호, 내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게 속 좁은 남자인데, 누가 마정석 몇 개 가지고 유난일까?”“나는 가문의 원수인 황가에 붙어 있는 박쥐 같은 사람을 혐오하는데. 하하!”멀리서는 사이좋게 보일지 몰라도 가까이서 본 두 사람의 눈동자엔 살벌한 불꽃이 튀고 있었다. 찻잔을 탁, 소리 나게 내려놓은 레이나가 팔짱을 끼며 비아냥거렸다.“오라버니가 이 집에서 좀 사라져 줘야 내 연구가 진척이 될 것 같은데.”“나의 레이나가 아예 황실에 연구실을 하나 차려서 집에서 안 봤으면 좋겠는데. 아, 황궁에 있는 레인 경이 그럼 불쌍해지는 건가.”“미하엘 공녀가 더 안됐네. 남은 인생을 오라버니 같은 최악의 남자에게 맡겨야 하다니.”남매의 독설이 정점을 찍을 무렵, 공작가의 가신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정원 입구에서 들려오는 거친 말발굽
อ่านเพิ่มเติม

#56. 감추어진 찬란한 진실

레투니카 제국에서 마력과 관련된 산업, 학문, 그리고 재능에 있어서 하르트 공작가를 따라올 가문은 존재하지 않았다. 마도구 길드와 군수 산업을 장악한 것은 물론, 마탑과 황궁의 요직까지 독식한 하르트 가문의 위세는 제국 그 자체와도 같았다.당연하게도, 그 위세의 심장부인 공작가 연구실의 위용은 압도적이었다. 별채 지하 3층까지 이어진 공간에는 금지된 연구 재료들이 산을 이루었고, 1층부터 옥상 야외 실험실까지 구비된 최첨단 설비들은 평민들의 저택보다도 거대했다.지금 라이신은 그 차가운 1층 연구실, 커다란 탁자 위에 놓인 도톰한 매트리스 위에 무방비하게 누워있었다.바아르는 몇 미터 떨어진 의자에 앉아, 맹수 같은 눈으로 그 광경을 주시했다. 길 소르도와 레이나는 이미 흰 가운으로 갈아입고 장갑까지 낀 채, 실험체처럼 누워있는 라이신을 낱낱이 살피고 있었다.“오라버니, 한 시간째 각종 마정석을 동원해 봐도 이 기운의 정체를 모르겠어요. 흘러나오는 기운이 너무 맑아서 오히려 이질적이에요.”“물, 불, 바람, 흙······ 그 어떤 원소에도 반응하지 않아. 마력 안정화 포션을 들이부어도 나아지질 않으니, 대체 누굴 고치라는 거야?”라이신의 몸은 갈수록 불덩이처럼 달아올랐다. 하얀 피부 위로 투명한 식은땀이 흘러내렸고, 고통에 짓눌린 신음이 애처롭게 연구실을 울렸다.“방법이 없는 건가?”바아르가 팔짱을 낀 채 다리를 꼬고 앉아 성마르게 재촉했다. 길 소르도는 잠시 라이신에게서 멀어져 바아르에게 현재의 난감한 상황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그 사이, 홀로 남은 레이나는 라이신을 내려다보며 기묘한 위화감에 휩싸였다.“이상한데, 왜
อ่านเพิ่มเติม

#57. 금기를 삼킨 마음

레이나는 잠시 눈을 깜빡거렸다.이 황당한 사태를 어찌 받아들여야 할까. 라이신이라는 이 발칙한 하인이 ‘남장’이라는, 제국을 기만하는 엄청난 일을 저질렀다는 사실에 머릿속이 아득해졌다.하지만 경악은 이내 지독한 탐구심으로 변모했다. 평소 타인에게 무심했던 그녀였건만, 이 대단한 존재를 마주하자 묘한 인간미와 함께 검은 야심이 차오르기 시작했다.‘기사가 꿈이라도 되는 걸까? 어쨌든 잘됐어. 라이신에게 거절 못 할 빚을 지워 놔야지. 언젠가 이 찬란한 진실이 내게 큰 힘이 되도록 말이야.’레이나는 입술을 비틀며 만족스러운 결론을 내렸다. 그러고는 뒤에서 영문도 모른 채 떠들어대고 있는 길 소르도를 가늘게 뜬 눈으로 노려보았다.오라버니인 길 소르도가 마나 운용 능력이나 마력 총량에서 자신보다 뛰어나다는 것쯤은 레이나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특별한 실험체’를 독점하고 싶은 승부욕은 그 사실마저 잊게 할 만큼 그녀를 흥분시켰다.레이나는 홀로 환하게 미소 짓더니, 바아르와 길 소르도에게 사뿐히 다가갔다.“호호, 바아르 대공 각하. 그리고 오라버니. 두 분은 가서 식사라도 좀 하고 오세요. 제가 마정석으로 정화를 해보니 다행히 차도가 보이기 시작하네요.”그 말에 길 소르도가 눈을 크게 뜨며 라이신에게 달려들었다.“진짜? 여전히 괴로워 보이는데?”“어머, 아까보다 신음 소리가 훨씬 옅어졌잖아요. 안 그래요?”“전혀. 이 귀염이 흐르는 식은땀 좀 봐, 레이나.”“기분 탓이라니까요. 오라버니가 너무 예민해서 그래요.”차도가 있기는커녕, 라이신의 상태는 여전했다. 하지만 레이나는
อ่านเพิ่มเติม

#58.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그것

레이나는 지금 터질 듯한 호기심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녀는 라이신의 의식을 아주 가느다란 실처럼 일부만 끌어올리려 했다.완전한 각성이 아닌, 오직 질문에만 답할 수 있는 위태로운 가수면 상태. 레이나는 라이신의 귓가에 최면 마법의 영창을 은밀하게 속삭였다. 하지만 라이신의 정신세계는 예상보다 훨씬 단단하고 깊었다.“세상에, 정신력이 얼마나 견고한 거야? 주문이 튕겨 나가다니, 정말 대단하네.”길 소르도와 바아르가 언제 들이닥칠지 몰라 초조함이 엄습했지만, 레이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열 번째 주문을 준비하며 그녀는 온 마력을 쥐어짜 두 손을 모았다.“세상의 이치를 혜안(慧眼)하는 자여, 그대의 심연을 자유롭게 하나니. 내 물음에 그 마음의 빗장을 열어 보이소서.”레이나가 숨을 죽이고 집중하던 그때, 마침내 변화가 일어났다.반짝—!라이신의 머리맡에서 희미하고 투명한 빛무리가 감돌았다. 마법이 발동된 것이다.“이토록 빛이 가냘프다니, 금방 꺼지겠어. 서둘러야겠네. 자, 라이신. 그대는 ‘라이신’이 맞나요?”라이신의 가느다란 몸이 파르르 떨렸다. 굳게 다물려 있던 창백한 입술이 느릿하게 열리며 몽롱한 음성을 뱉어냈다.“······네, 저는 라이신······이에요.”레이나는 승리감에 젖어 두 주먹을 꼭 쥐었다. 뿌듯함이 차오른 그녀는 더욱 깊은 곳을 파고들었다.“그대는 여자인데, 어째서 하인처럼 살고 있나요?”“··&m
อ่านเพิ่มเติม

#59. 절대 내게 빠져들지 마세요.

하르트 공작가 정원 한가운데, 야외 응접실에는 네 명의 남녀가 둘러앉아 차를 마시고 있었다.길 소르도와 레이나, 그리고 바아르와 라이신. 원형 테이블에 둘러앉은 그들은 각기 다른 무게의 침묵을 찻잔에 담아 들고 있었다. 라이신은 오늘 자신에게 무슨 폭풍이 휘몰아쳤는지 몰라 어리둥절한 기색이었지만, 일단 몸이 깃털처럼 개운해진 것만은 분명했다. 품 안의 주머니에는 레이나에게 선물 받은 알약 30알이 든 묵직한 약통이 들어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하지만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라이신을 바라보는 레이나의 눈빛이 지나치게 뜨겁고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설마 내가 여자인 걸 눈치챈 걸까? 그나저나 왜 가르남 옆을 지난 뒤부터 기억이 뚝 끊겨버린 거지?’눈앞에 놓인 탐스러운 쿠키와 향긋한 홍차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라이신은 불안함에 찻잔 가장자리만 만지작거리며, 어서 빨리 대공저라는 익숙한 안식처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레이나, 재주가 좋군.”라이신의 어두운 표정을 살피던 바아르가 낮게 깔린 목소리로 칭찬 아닌 칭찬을 건넸다.“호호, 거보세요. 제가 완벽하게 정화할 거라고 했잖아요? 온 힘을 다해, 제 모든 마력을 아낌없이 퍼부어, 있는 힘껏 최선을 다했다고요. 아마 앞으로 라이신은 오러를 휘두르든 치유 마법을 쓰든 거뜬할 거예요.”레이나가 으스대며 보상을 바라는 눈빛을 보내자, 길 소르도는 인상을 팍 쓰며 라이신 앞으로 쿠키 접시를 쓱 밀어주었다.“귀염아, 이거 먹고 기운 차려. 갈 때 따로 싸줄게. 그런데 너, 저 녀석한테 뭐 험한 꼴 당한 건 아니지?”“기억이······ 잘 안 나요. 눈을 떠보니 레
อ่านเพิ่มเติม

#60. 잊힐 기억이기에 매혹적인 지금

“라이신, 나 역시도 광증이 언제 주변을 덮칠지 몰라, 줄곧 신경이 쓰인다.”라이신은 멎을 듯한 숨을 들이켜며 바아르를 올려다보았다. 강철 같은 자존심으로 무장한 이 오만한 대공이, 누군가에게 자신의 약점과 불안을 가감 없이 드러내다니.그것도 보잘것없는 하인인 자신에게 말이다.“대공 각하, 해결책이······.”라이신은 차마 제 입으로 ‘나와 밤을 지새우면 당신의 발작이 잦아든다’는 말을 뱉지 못하고 끝을 흐렸다. “스물네 살만 되면 이 모든 저주는 사라진다. 그걸로 끝이야.”순간 바아르는 검은 눈동자에 힘을 주더니, 멀리 보이는 대공저를 향해 말의 속도를 높였다.“캔돔 대공가의 남자들은 드래곤의 축복과도 같은 강한 마력을 부여받는 대신, 스물네 살까지는 필연적으로 발작을 일으키지.”역시 이건 책에서도 언급된 내용이었다. 라이신은 귀를 기울여 바아르의 말을 하나하나 새겨 들었다.“얼마 남지 않았다. 스물네 살이 되는 해, 비로소 나는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대공가의 사명을 완수할 거다.”바아르의 음성은 덤덤했으나, 그 속에는 24세가 되는 날만을 처절하게 기다려온 고독한 세월이 녹아 있었다. 이 제국이자 이 세상의 주인공 바아르. 그가 살아만 있다면 그는 천하를 발밑에 두고 우뚝 설 것이다. ‘그때가 되면 다정한 대공 각하는 사라지시겠네.’지금처럼 자신을 품에 안고 온기를 나누던 다정한 모습은 지워버릴 것만 같아 쓸쓸한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อ่านเพิ่มเติม
ก่อนหน้า
1
...
45678
...
27
สแกนรหัสเพื่ออ่านบนแอป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