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안이 소리쳐 경고했지만, 이미 늦은뒤였다.애드의 날카로운 검날이 남자의 목덜미를 가르기 직전남자 주변의 공간 전체가 거대한 검은 마력의 폭발과 함께 뒤집혔다. 콰아아아아앙──!!!!! “으아아악──!!!” 충격을 이기지 못한 애드의 몸이 낙엽처럼 뒤로 사정없이 튕겨 나갔다. “애드──!!” 카시안이 대지를 부수며 애드가 날아간 방향을 향해 미친 듯이 달려갔다. 잠시 후, 전장을 자욱하게 메웠던 불길한 검은 안개가 천천히 걷혔다. 그리고 “……어?” 애드는 상처 하나 없이 멀쩡한 모습으로 멍하니 서 있었다.남자의 눈빛이 처음으로 미세하게 흔들렸다.하지만 정작 제일 당황한 것은 애드 본인이었다. “나…… 멀쩡하네?” 바로 그때, 카시안이 자신의 품속에서 아주 오래된, 정체불명의 작은 주황색 물약 병 하나를 꺼내 들었다. 꿀꺽, 꿀꺽.그는 물약을 단숨에 들이켠 뒤, 쓸모없어진 빈 병을 바닥을 향해 툭 던졌다. 쨍그랑─ 파편이 흩어지는 소리와 함께 카시안이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얼마 전에 내가 너에게 준 ‘주황색 돌멩이’를 기억하느냐.” “……그때 그 이상한 돌이요?” “그래.”카시안이 애드를 힐끔 바라보며 씁쓸하게 웃었다.“내가 일전에 일회성 방어 마법 도구라고 말했던 그 돌 말이다.방금 그 녀석의 폭발적인 치명타를, 그 돌이 너의 목숨 대신 박살 나며 막아준 게지. 하지만 그것은 단 1회용일 뿐…… 이제 더 이상 널 지켜줄 방패는 없다.”카시안이 말을 이어 갈수록, 전장에는 기적에 가까운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기 시작했다.노장의 몸에서 눈부신 생명력이 폭발하며, 그의 육체가 서서히 ‘젊음’을 되찾기 시작한 것이다.굽어 있던 허리가 꼿꼿하게 펴졌고, 거칠고 주름졌던 피부가 도자기처럼 매끈해졌으며, 서리가 내린 듯 하얗던 머리카락에는 칠흑 같은 검은빛이 선명하게 돌아
Dernière mise à jour : 2026-06-18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