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졌던 멘탈을 무사히 복구시킨 카시안이 헛기침을 하며 말했다. “…흠. 다시 수련하러 가자꾸나.” 그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위엄있게 돌아섰다.하지만… 뒷모습이 뭔가 슬퍼보였다. 그리고 네 사람은 다시 엘쉬온 외곽 수련장으로 향했다. 저벅. 저벅. 그리고 뒤에서 하나 더 들려오는 발소리… 애드의 감각이, 순간 청각으로 쏠렸다.‘뭔가 발소리가 한명 더 많은데…?’ 그는 확인을 위해 일부러 걸음을 멈췄다.멈칫…잠시후 “…둔하기만 한 줄 알았는데.” 애드의 등 뒤에서 서늘한 목소리가 들렸다. “제법 눈치가 빨라졌네…” 애드는 그 목소리를 듣는 순간, 이유를 알 수 없는 거부감과, 설명할 수 없는 그리움이 동시에 밀려왔다. 애드는 목소리가 들려도 일부러 뒤돌아보지 않았다. 이미 돌아보지 않아도 알고 있었다. 한때, 가족이라 믿었던 사람. 웃으면서 이모라고 부르던 존재. …지금은, 부모님의 원수. 에리스. 그녀가 나타난 순간, 메티스와 아이테르, 카시안은 각자의 위치에서, 자연스럽게 전투 태세를 취했다. “넌 누구냐!” 모두가 전투태세를 취할때, 애드 혼자서만 움직이지 못했다. 겁이 나서가 아니었다. 너무나 화가 나서였다. 당장이라도 그녀의 가슴에 검을 찔러 넣고 싶었고,심장을 꿰뚫어 죽이고 싶었다. 그런데 눈앞에 있는 얼굴이 너무도 익숙했다. “…….” 미움과 함께, 행복했던 기억이 스며 올라왔다. 그 순간 에리스가 애드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천천히 애드의 귓가에 속삭였다. “… 나를 죽이고 싶니?” 그녀의 말에 애드의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그럼… 조금 기다려 줄게.” 차가운 숨결이 그의 목덜미를 스쳤다. “나와 대등해지면, 그때 검을 들어.” 아이테르가 멀리서 에리스를 향해 활을 당겼다. “네가… 에리스인가?” 에리스는 고개를 살짝 기울고, 우아하게 미소 지었다. “맞아… 나는 에리스.” 그녀의 눈이 천천히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그들을 향해 들렸다. “이
Dernière mise à jour : 2026-05-25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