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했던 죽음의 공포가 가시고, 뱃속을 찌르던 통증도 기적처럼 잦아들었다. 당장이라도 밖으로 뛰쳐나가 어의를 부르고 싶었지만, 초희는 솟구치는 감정을 짓눌렀다.‘섣불리 움직여서는 안 된다. ’이 병이 진정 완치로 접어든 것인지 확인해야만 했다.그날 이후, 초희는 죽어가는 척 안락당의 낡은 침상에 몸을 웅크린 채 짐승처럼 자신의 상태를 살폈다.**그 무렵, 황궁의 깊숙한 곳에 자리한 상선(하륜)의 은밀한 처소.어두운 밀실 안에는 향로에서 피어오르는 매캐한 연기를 사이에 두고, 조정의 내로라하는 태후 라인의 늙은 대신들이 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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