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매서운 마찰음과 함께 어린 나인의 고개가 휙 돌아갔다. 바닥으로 나동그라진 나인의 손에서 미지근한 물이 담긴 대야가 엎어졌다."아, 좀 제대로 닦아! 미련하게 벅벅 문지르기만 하면 다야?"초희가 치맛자락을 움켜쥔 채 신경질적으로 소리쳤다. 불쾌함과 짜증으로 붉게 달아오른 이마에는 식은땀이 송글송글 맺혀 있었다."죄, 죄송해요, 마마……. 하지만 자꾸 끈적한 냉이 흘러나와서 닦아내도 금세 다시 젖어버리는데 어떡합니까…….""미치겠네, 진짜. 찝찝해 죽겠어."뺨을 부여잡은 나인이 울먹이자, 초희는 아랫입술을 꽉 깨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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