登入도망칠 곳은 없었다.“들어간다.”타투사의 짧은 선언과 함께 첫 바늘이 아린의 치골 윗부분을 관통했다.“아아아악! 흐, 윽! 으아아!”그것은 단순히 찌르는 통증이 아니었다.마치 달궈진 인두로 생살을 지지며 천천히 갈라내는 듯한, 소름 끼치도록 아프고 생경한 감각이었다.연약하고 부드러운 하복부의 살점 속으로 바늘이 연이어 박혀 들어와 신경 마디마디를 사정없이 짓이겼다.“아, 아파...! 코치님, 너무 아파요! 제발요...!”아린은 비명을 내지르며 몸을 활처럼 비틀었다.근육으로 다져진 탄탄한 복부가 고통으로 인해 경련하듯 파르르 떨렸다.하지만 타투사의 거친 손은 자비가 없었다.그는 아린의 골반뼈를 힘껏 짓누르며 바늘을 더욱 깊숙이 밀어 넣었다.날카로운 바늘이 치골 바로 위의 얇은 피부를 뚫고 들어가 뼈를 타격하는 듯한 진동이 척추를 타고 뇌까지 전달되었다.“하윽, 으으윽...! 헉, 헉...!”아린의 발가락 끝이 하얗게 질린 채 오그라들었다.이마에서 식은땀이 쏟아져 시술대의 가죽 시트를 적셨다.바늘이 지나가는 자리마다 붉은 선혈이 잉크와 섞여 배어 나왔고 타투사는 무심하게 휴지로 그것을 닦아냈다.휴지로 쓸리는 감촉마저 지옥 같았다.“아직 시작도 안 했어. 라인만 따는 데도 이 정도면 채색 때는 기절하겠군. 움직이지 마, 선 망가지니까.”타투사의 으름장에 아린은 이를 악물었다.하지만 의지와 상관없이 비명을 질러댔다.바늘이 아랫배의 가장 깊은 곳, 은밀한 삼각지대의 경계선을 파고들 때마다 아린은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을 느꼈다.수천 개의 가시 돋친 채찍이 뱃속을 헤집는 것 같았다.눈앞이 번쩍거리고 호흡이 가빠졌다.“흐으, 윽... 코치님... 저 죽을 것 같아요... 제발...”그때, 이결이 아린의 땀으로 젖은 손을 꽉 맞잡았다.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그녀의 땀 젖은 머리카락을 다정하게 쓸어 넘겨주었다.“착하다, 아린아. 잘 참고 있어. 조금만 더 참아. 할 수 있지? 넌 이제 영원히 내 여자야.”그의 다정한 속삭임은
천천히 거리를 걷는 동안 사람들의 수군거림이 들리는 것만 같았다.수치심에 온몸이 덜덜 떨렸지만, 더욱 가관인 것은 이 상황이 너무나 흥분된다는 사실이었다.신체의 은밀한 곳을 다 내보이며 걷는 육상 선수. 혹시라도 누군가 그녀를 알아보거나 사진이라도 찍히는 날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너무 뻔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신체를 노출하고 걷는 자신을 다른 사람도 아닌 이결이 보호해 주고 있다는 사실은 그런 위험한 상황도 잊게 만들었다. 그때, 지나가던 사람들 사이에서 수군대는 소리가 들려왔다.“어? 저기 그 육상 선수 아냐?”예상치 못한 정체의 탄로였다.한이결조차 당황할 만큼 갑작스러운 전개였다.“어머, 진짜네! 진아린 아냐?”주변의 시선이 순식간에 집중되었다.이결은 즉시 아린의 손을 잡고 차가 있는 쪽으로 뛰기 시작했다.뒤에서 이름을 부르는 소리와 휴대폰 카메라의 셔터음이 환청처럼 들려왔다.숨 가쁘게 차에 올라탄 이결과 아린은 재빨리 자리를 벗어났다.심장이 터질 듯한 긴장감이 폭발하던 그 순간, 정적을 깨고 아린의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하하하! 코치님, 아까 저보다 더 빨리 뛰시던데요?”“뭐? 하하... 나도 모르게 그만.”이결은 쑥스러운 듯 웃음을 흘렸지만, 아린은 오히려 기분이 좋아졌다.위기의 순간 자신을 보호하려 했던 그의 손길이 진심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한바탕 웃음이 지나간 뒤, 차 안에는 다시 묘한 침묵이 흘렀다.이결은 차를 돌려 다시 주차장으로 향했다.진짜 목적지로 가기 위해.“아린아.”이결의 시선은 정면을 향해 있었지만 목소리에는 거부할 수 없는 압박감이 실려 있었다.“너, 정말로 내 것이 되고 싶어? 그냥 잠시 몸이나 섞는 파트너 말고. 네 영혼부터 육체, 너의 미래까지 전부 나한테 맡길 수 있냐는 말이야.”아린은 마른침을 삼켰다.그녀는 이미 이결 없이는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는 몸이 되어 있었다.대학 시절의 오만했던 에이스 진아린은 이미 죽었다.지금 이곳에 있는 건 오직 한이결의 컨디셔닝에
이결은 땀에 젖은 그녀의 머리카락을 넘겨주며 귓가에 속삭였다."이제 푹 자. 내일 아침이면... 넌 다시 여왕이 되어 있을 테니까."진아린은 대답할 힘조차 없었지만, 입가에는 희미한 미소가 번져 있었다.그 미소의 의미는 안도감이기도 했고,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늪에 빠진 노예의 행복이기도 했다.창밖의 달빛만이 두 사람의 엉킨 몸을 비추고 있었다.KM 건설에서의 첫날밤은 그렇게 깊어가고 있었다.코치실 내부의 공기는 마치 꿀을 풀어놓은 듯 걸쭉하고 달큰한 습기로 가득했다.방금 전까지 이어진 격정적인 정사의 흔적이 소파와 바닥 여기저기에 점점히 흩어져 있었다.진아린은 실이 끊어진 인형처럼 늘어져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매끄러운 허벅지 사이로는 이결이 남긴 하얀 흔적들이 가느다란 줄기를 그리며 감미롭게 흘러내리고 있었다.평소라면 곧바로 샤워실로 달려가 몸을 씻어냈을 그녀였지만, 지금은 그럴 힘조차 없었다.아니, 정확히는 제 몸 깊숙한 곳에 머물고 있는 이결의 온기를 단 일 초라도 더 품고 싶다는 탐욕이 그녀를 단단히 붙잡고 있었다.“아린아. 아직 끝이 아니야. 오늘 밤 나랑 갈 데가 있어.”이결의 낮은 목소리가 정적을 깼다.그는 이미 정돈된 옷차림으로 아린을 내려다보고 있었다.그의 손에는 아린의 유니폼 대신 정체를 알 수 없는 작은 쇼핑백 하나가 들려 있었다.아린은 쇼핑백을 받아들고 안에 들어 있던 것들을 꺼내 무릎 위에 올려 놓았다.속옷들이었다.그것은 옷이라기보다는 차라리 가느다란 끈뭉치라고 부르는 것이 정확했다. “이... 이게 뭐예요, 코치님?”아린이 그것을 들어 올렸다.손바닥 한 뼘도 되지 않는 새빨간 티팬티, 그리고 가슴의 절반도 채 가리지 못할 만큼 앞섶이 깊게 파인 검은색 탑이었다.진아린은 평생토록 그런 옷을 입어 본 적이 없었다. 아니 실물로 보는 것 조차 처음이었다. “입어.”“하지만... 이건 너무...”말을 끝내기도 전에 심장이 터질 듯 요동쳤다.공포 때문이 아니었다.이 가느다란 끈들에 몸을 맡긴
그의 뜨거운 숨결이 젖은 살결에 닿자 그녀는 수치심으로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땀방울을 핥아올리던 그의 손가락이 마침내 가장 은밀하고 축축한 곳, 허벅지 안쪽의 연한 살결을 파고들었다.“여기는… 땀이 아니라 다른 걸로 젖은 것 같은데. 안 그래?”그의 말대로였다.찌걱, 하는 적나라한 마찰음과 함께 그의 손가락이 이미 흥분으로 질척하게 젖어 있는 내면의 샘을 집요하게 문질러 오자, 그녀는 다리를 떨며 묘한 신음을 냈다.“하읏, 코, 코치니임….”"깨끗해져라. 다시 빛나야지."이결은 비누 거품으로 미끈거리는 손을 그녀의 가슴골 사이로 미끄러뜨리며 속삭였다.단순하게 씻겨주는 행동이 아니었다.그것은 마치 신에게 바쳐질 제물을 정화하는 성스러운 의식과도 같았다.그의 정성스런 애무는 거의 처음이었다.이결이 자신의 능력을 알게 되었던 그 날 밤 진아린의 뜨거운 몸을 어루만지던 손길조차 이렇게 다정하지는 않았었다.따뜻한 물줄기와 이결의 커다란 손이 닿을 때마다 진아린은 쾌락에 몸을 떨었다.묵은때가 씻겨 내려가듯, 패배감과 절망감도 하수구로 흘러내려 갔다.깨끗해진 그녀를 물기를 닦아준 이결은 그녀를 침대 옆에 마련된 마사지 베드로 이끌었다."엎드려 봐."차가운 가죽 시트에 닿자 진아린의 피부에 소름이 돋아났다.이결은 손바닥에 오일을 듬뿍 덜어 비빈 후 그녀의 등줄기를 따라 천천히 문지르기 시작했다. "하으윽...!"그의 손이 닿는 곳마다 전류가 흘렀다.오랫동안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해 말라비틀어졌던 근육들이 주인의 손길을 인지하고 환호성을 질렀다."여기가 많이 뭉쳤네. 아린이 몸이 많이 굳어있구나."이결은 척추 기립근을 타고 내려와 탄력 넘치는 둔부를 꽉 움켜쥐고 주물렀다.오일 덕분에 질척한 마찰음이 방 안에 울려 퍼졌다.철퍽. 찌걱."코치님... 저... 저 이제 못 참겠어요... 제발..."진아린은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엉덩이를 들썩였다.깨끗하게 씻겨진 몸, 이결의 다정한 애무, 그리고 오랜
그날 밤.긴급 소집된 KM 건설 선수단 대회의실.차갑게 가동된 에어컨 바람보다 더 서늘한 침묵이 실내를 짓누르고 있었다.상석에 앉은 단장은 넥타이를 거칠게 풀어헤친 채, 진아린의 처참한 성적표가 담긴 보고서를 테이블 위에 내동댕이쳤다.구겨진 종이 소리만이 유난히 크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코칭 스태프들은 마치 죄인이라도 된 양 마른침을 삼키며 서로의 눈치만 살피고 있었다."도대체 원인이 뭡니까? 메디컬 테스트는 전부 정상이라면서요!"단장의 고함에 모든 스탭들은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근육 수치, 호르몬, 관절 상태... 모든 게 완벽합니다. 이건 신체적인 문제가 아닙니다.""그럼 뭐야? 멀쩡한 애가 갑자기 이렇게 되는 게 말이 돼?"무거운 침묵이 흐르던 그때, 구석에 앉아 있던 한 기술 코치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저... 혹시 심리적인 의존도 문제가 아닐까요?"모든 시선이 그에게 쏠렸다."소문을 들었는데, 진아린 선수가 대학 시절... 특정 컨디셔닝 코치에게 거의 절대적으로 의존했다고 하더군요. 그 코치의 관리가 없으면 경기를 못 뛸 정도로요."단장의 눈이 번뜩였다."그 코치? 개화여대 그 사람 말인가?""네, 한이결 코치라고... 최근에 평판이 아주 좋습니다. 감독도 인정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다고 하더군요."옆에 앉아 있던 권다은이 찻잔을 들어 입가를 가리며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그녀가 굳이 나서지 않아도 상황은 짜놓은 판대로 흘러가고 있었다."그럼 당장 데려와! 정식 영입이 힘들면 초빙이라도 해! 연말 국제대회까지 진아린을 원래대로 돌려놓기만 한다면 뭐든 해주겠다고 해!"단장의 지시가 떨어지자 회의실은 분주해졌다.그것은 왕의 귀환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일주일 후, 한이결의 입성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발등에 불이 떨어진 KM 건설 측은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한이결이 제시한 파격적인 연봉과 무리한 옵션조차 토 하나 달지 않고 통과되었다.그에게 배정된 숙소는 선수촌 가장 안쪽에 자리한 VVIP
그녀는 젖은 질 입구를 귀두에 맞추고, 엉덩이를 내리찍듯 단숨에 주저앉았다.푸우욱― 쩌억!"흐이이익!“묵직하고 거대한 기둥이 비좁은 내벽을 억지로 벌리며 자궁 경부까지 단숨에 쳐박혔다.마지막이라는 절박함 때문일까.그녀의 질 내벽은 마치 살아있는 짐승의 입처럼 이결의 성기를 물고 늘어졌다.수백 개의 주름이 귀두를 감싸고, 놓치지 않으려는 듯 진공 상태로 빨아들였다.이결은 그저 소파에 가만히 앉아 있었지만 진아린은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그녀는 이결의 어깨를 강하게 움켜쥐고, 미친 듯이 허리를 돌리며 스스로를 달래기 시작했다.질척하게 젖은 살덩이가 부딪칠 때마다 음란한 마찰음이 방 안을 가득 메웠다.그녀의 질 입구에서는 참아왔던 애액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와 이결의 성기와 고환, 그리고 허벅지까지 뒤덮어버렸다."아! 아! 흑! 너무 좋아! 미치겠어! 주인님 자지 없으면 저 죽어요! 으아앙!“진아린은 짐승처럼 울부짖으며 엉덩이를 찧어댔다.그 모습을 바라보는 권다은은 마른침을 삼키며 입맛을 다셨다.그녀의 손은 어느새 자신의 스커트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있었다.그녀는 이미 흥건하게 젖어버린 자신의 팬티 위를 검지와 중지로 빠르게 문지르기 시작했다.진아린이 비명을 지를 때마다, 권다은의 손놀림도 빨라졌다.그녀는 콩알처럼 딱딱하게 부풀어 오른 클리토리스를 짓이기듯 비벼대며, 진아린이 느끼는 쾌락을 훔쳐와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있었다.그때 이결의 시선이 허공에서 권다은과 마주쳤다.이결이 눈짓을 보냈다.‘준비해.’권다은은 젖은 손가락을 입가로 가져가 핥으며 요염하게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 사이에 오간 것은 말보다 더 짙고 은밀한 신호였다.아무것도 모르는 진아린은 다가올 파국은 꿈에도 모른 채 이결의 성기를 더욱 깊숙이 삼키려 발버둥 치고 있었다. 뱃속을 가득 채우는 뜨거운 포만감.내장 기관 하나하나를 밀어 올리는 듯한 압도적인 부피감.이것이 사라진다는 공포가 역설적으로 그녀의 신경을 자극하며 이전에 없던 쾌감으로 변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