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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위험수당은 따블입니다!: Chapter 231 - Chapter 240

248 Chapters

228화

“진짜 공녀님을 뵈러 왔다고?”“아, 진짜라니까 그러시네. 집사장님도 승인을 했잖아요.”투덜거리는 진에 경비대는 못마땅한 눈으로 하인과 진을 번갈아보다 고개를 끄덕였다.“들어가게. 집사장님이 허락을 했으면 할말이 없지.”“감사합니다.”고개를 돌려 헤이든을 바라본 진은 어깨를 으쓱였다.얌전히 이놈이 기다려야 할텐데.“헤이든, 나 갔다 올 테니까 얌전히 있어”“내가 할 소리를 너가 하는구나. 얌전히 돌아 오기나 해. 기다릴 테니까”킥킥 웃음을 터트린 진은 공작성의 안쪽으로 걸어 들어갔다.첫날 왔었던 분위기, 그대로였다.아마도 내가 어렸을 때에도 이랬겠지.변한 건 다 커버린 내 몸과 달라져버린 내 생각뿐일 것이었다.뭐, 다신 오지 않을 곳이니 상관은 없지만.마지막으로 한번 더 봐 두는 것도 좋겠지.“쓸데없이 크단 말이지.”아이비의 집무실 앞에 선 진은 괜히 뒷머리를 긁적였다.그날 너무 매정하게 말해서 마음이 좀 그런데.어쩔 수 있나. 인연은 이제 여기서 끝내야 하는걸.더 이어지면 불안해 할건 나였다.그 피해는 아이비가 받을 것이었고.음, 좋아. 딱 여기까지 하고 끝을 내자.“안에 알려주시겠습니까?”“물론입니다.”하녀가 문을 두드리자 진은 괜히 다른곳을 바라보았다.전담 하녀 한번 빨리 뽑는단 말이지.얘는 일을 잘하려나 모르겠네.“공녀님, 진 그릭이라는 분께서 오시었습니다.”“들어오라 해.”천천히 문이 열리자, 진은 미소를 지으며 안으로 들어갔다.“진 그릭이라 합니다. 공녀님.”하녀가 문을 닫고 다시 나가자 진은 허리를 다시 세우고 아이비를 바라보았다.“이야, 며칠사이에 후계자 티가 나십니다?”“말하는 꼴은 그대로 구나.”아이비의 웃음기 섞인 목소리에 진은 어깨를 으쓱이며 아이비 뒤에 서있는 아리엘에게 고개를 끄덕였다.“그 잠깐 사이에도 공녀님께서는 잘 지내신 것 같네요.”“그러게. 가발이 아닌 머리는 첫날 이후로 처음이지?”“별걸 다 기억하십니다.”“그러게나 말이야. 워낙에 충격이었나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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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화

자신을 보호하듯, 팔을 뻗으며 앞으로 나서는 진에 아이비는 미간을 작게 좁혔다.갑자기 왜 이러는 거지?단순히 선물을 가져다 주러 들어온 사람 인데?“진, 선물을 주러 오신분이야. 너무 그렇게….”“아리엘, 공녀님을 보호해”진의 말에 성큼 다가온 아리엘이 아이비를 뒤로 가리자, 아이비는 아리엘을 올려다 보았다.이게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진이 이상하게 예민한 건가 싶어도, 아리엘의 반응까지 심상치가 않았다.아리엘까지 이럴 정도면, 무슨일이….“공녀님, 선물은 이곳에 두겠습니다.”상자를 내려두며 말하는 사내에 진은 품에 숨겨둔 단검을 꺼내어 들었다.낯이 익은 목소리와 보이지 않는 얼굴.쓸데 없이 목소리가 귀에서 익었다.설마, 아니라고 빌어야 하는 판국일까.“너, 누구지?”“공녀님의 하녀는 의심이 많으시군요.”사내가 천천히 몸을 돌려 모자를 벗자, 진은 헛웃음을 터트리며 단검을 다시 잡았다.저 빌어먹을 놈을 여기서 보게 될 줄이야.“그렇게 너를 찾고 싶었는데 말이지.”“영광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헛소리도 적당히 해. 헨리.”진의 말에 아이비는 놀란 눈으로 헨리에게 시선을 돌렸다.그때, 올리버라고 했던 녀석이었다.여긴 어떻게 들어 온 거지?공작가 내부 사람들도 이미 저자의 얼굴을 모두가 알고있었다.내부에 내통자가 있는 것인가?아니면 몰래 들어 온 것인가?“아, 아리엘, 뭐가 어떻게….”“공녀님, 진정하십시오.”콧노래를 부르던 헨리는 진을 보며 양손을 작게 흔들었다.하여튼 얼빵하긴.저녀석때문에 며칠을 기다린건디.“운이 좋았어. 네가 안 오면 슬플 뻔했거든.”“헛소리 하는 거 보니까 네가 미친 건 확실하네.”“용병단으로 돌아갔으면 어쩌나, 고민 했는데 말이야. 다시 돌아와서 너무 반가운 거 있지.”진은 픽 웃으며 아이비와 아리엘을 흘겨 보았다.저 상자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모르는 이상 어찌되었든 위험할 것이었다.지금의 위치로 볼 때 아리엘이 아이비를 데리고 나가는 게 가장 최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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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화

노래를 부르며 뛰어가는 아이들에 헤이든은 픽, 웃음을 터트리며 시선을 돌렸다..좋을 때구만.저런 애들을 보고 있으면 진이 싫어 할만한 생각이 저절로 떠오르는데.진한테 딱 애를 셋만 낳아 달라고 하면 한대 얻어 맞으려나.막내는 딸이면 귀여울 거 같기도 하고.“아야!”달려가던 아이가 퍽, 하고 헤이든에게 부딪혀 바닥에 넘어지자, 헤이든은 놀라 아이를 일으켜 세워주었다.“안 다쳤어?”“아이 아파…. 아저씨 몸이 돌벽 같아요!”“아저씨라니. 형이라고 해.”“형 소리 듣기에는 아저씨인데요!”혀를 낼름 내민 아이가 도망을 가자, 헤이든은 고개를 저으며 어이없다는듯 웃음을 터트렸다.꼭 하는 짓이 진 어릴때랑 똑같네.진이 저런 애를 낳으면 어쩌지.귀여울 거 같긴 한데 뒷감당을 할 순 있으려나….안 그래도 진도 사고만 치는데 애들까지 그러면 어쩌지.“뭐, 그거까지 내가 감당을 해야 하는 부분이겠지만.”순간,쿵- 하는 폭발음과 함께 땅이 울리는듯한 진동에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도망을 가자, 헤이든은 놀란 눈으로 소리가 난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공작성.저쪽이라면, 공작가의 집무실이 몰려 있는 곳이었다.불이라도 난 듯, 연기가 피어 오르는 모습과 경비대들이 뛰어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아니, 이건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었다.공작성에, 불?“진, 진은…!”다급하게 발을 옮기는 헤이든에 경비대들이 그를 막아 세웠다.“멈추게!”“안에 폭발이 있지 않았습니까!”“그건 우리도 알고 있네만….”“지금 그게 중요합니까! 저도 자주 보아서 알지 않습니까! 이러다 다른 사고라도 나면….”“그래도 안되네. 자네는 외부인이고, 허가가 없지 않았나!”“비키십시오. 처벌은 나중에 받을테니까, 어서 비키란 말입니다!”헤이든을 막던 경비대는 서로 눈치를 보았다.이자라면 공녀님을 보러 자주 왔던 이였다.그렇다고 해서 폭발이 일어난 지금 외부인을 들인다면 분명 다른 일이 일어 날 것이 분명했다.“안 될세. 자네가 들어가면 우리도 죽는 목숨이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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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화

 “진은, 괜찮겠지?” 아이비는 두 눈을 꼭 감은 채 중얼거렸다.공작의 집무실에서 일어난 폭발로 모든 경비대가 그곳으로 달려갔기에, 진이 있는 곳으로 사람을 보낼 방도가 없었다.공작은 자리를 비웠지만, 또 어떤 사고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그들의 판단이었다. “헤이든이, 진을 데리고 오겠지?”“공녀님” 아리엘의 부름에 아이비는 작게 한숨을 내뱉었다.헨리.그 자식이 분명 동생 라고 했다.이네스라고 그 자식이 분명하게 말했었다.그리고 진의 반응.정말 진이 이네스였던걸까. “아리엘, 진은 괜찮겠지?”“아까 헤이든이 올라갔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괜찮을 것입니다.” 아리엘은 아이비의 집무실이 있는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머리안이 뒤죽박죽이었다.진이라면 괜찮을 것이라는 막연한 확신과 진의 정체에 대한 혼돈이 머리안을 잔뜩 헤집었다.과거가 불분명함을 알고있었지만, 그것이 공작가의 실종된 막내 공녀일 것 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그래서 헤이든과 스승님이 입을 다문 것일싸. “아리엘, 내가 잘못 들은 것이 아니겠지? 너도 분명히 들었잖아”“공녀님, 진정하시지요.”“헨리, 그 놈이 분명 진을 이네스라고 했어. 내 동생이라고, 그 자식이 정확하게 말했어. 너도 들었잖아.” 작게 한숨을 내쉰 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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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화

헤이든은 떨리는 손을 괜히 꾹 쥐며 진에게 천천히 다가갔다.서늘한 공기와 함께, 피 냄새가 짙게 느껴졌다.꿈이길 만을 빌고, 또 빌어야 했다.현실일리가 없었다.그냥 전부다 꿈 이어야 하는데.“진”아무런 미동도 없는 진에, 헤이든은 차갑게 식은 손을 애써 꾹 쥐었다 피며 진의 어깨를 잡았다.진이 힘없이 자신의 품에 쓰러지자, 헤이든은 고개를 저었다.그럴 리가 없었다.이렇게 쉽게 죽을 일이 아니었다.진이 어떤 애인데.그 많은 위험속에서도 웃으면서 돌아오던 애인데.그래. 일전처럼 잠깐 쓰러지는 것 일게 분명했다.“일어나봐. 장난 치지 말고.”헤이든은 애써 웃으며 진의 어깨를 작게 흔들었다.목소리가 떨리는게 느껴지는것 같았다.또 진이 장난 치는 거겠지.가끔 이런 식으로 고약한 장난을 치기도 했었으니까.그게 아니라면, 진이 이렇게 있을 이유가 없었다.진은 늘, 내 곁에 있어야 하는데.“진. 제발 눈 좀 떠보라니까.”헤이든은 진을 끌어 안은 채 진의 볼을 톡톡 두드렸다.피가 덕지덕지 묻은 얼굴이었지만 아무래도 상관없었다.내 소중한 진이, 내 품에서 이렇게 있을 리가 없으니까.“부탁이야. 그만 일어나. 우리 할 일이 많잖아. 응? 그러니까 장난은 이제 그만하고….”“시끄러….”터지듯 나오는 진의 목소리에 헤이든은 진을 꽉 끌어안았다.“진. 내가 헛것을 듣는 거 아니지?”“독… 미친놈아….”다시 진이 의식을 잃자, 헤이든은 주변을 빠르게 둘러보았다.본인이 준 단검이 아닌, 다른 것이 바닥에 나뒹굴어 있었다.또 빌어먹을 독이라고?저 미친놈이 대체 무슨 짓을 저질렀기에!“조금만 참아.”헤이든은 재빠르게 단검을 챙겨 품에 넣고 서둘러 진은 안아 들었다.의사.빨리 의사를 만나야 했다.우선 바로 독부터 확인을 하고….“진은?”벌컥 문이 열고 들어오는 아리엘에 헤이든은 가만히 그를 노려보았다.“비켜.”“진은 괜찮냐니까?”“의사를 빨리 불러야 해. 독에 당했어. 아직 의식은 있으니까, 당장가서 의사를 대기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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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화

“약물치료나 이런건….”“약과는 별개로, 더 위험한 상황이 올수 있습니다.” 길게 한숨을 쉰 아리엘은 헤이든의 팔을 잡았다.이렇게 자꾸 시간을 끈다면, 진에게는 위험한 일이 되겠지.헤이든이 불안한 것은 알겠지만, 지금은 의사의 말을 따를 수 밖에 없는걸 알고 있을텐데. “헤이든, 나가자.”“아니. 난 여기 있을래” 헤이든의 말에도 아리엘은 그의 팔을 단단하게 잡아 고개를 저었다.진의 상태도 좋지 않았지만, 헤이든의 상태도 그리 좋지 않았다.본인도 이게 옳은 방법이 아닌걸 알면서. “다른 감염이 생길 수 있는 거 알잖아. 나가 있자.” 입을 꾹 다문 채 아리엘의 손에 끌려 나가면서도 진을 바라보는 헤이든에, 아이비는 한숨을 뱉으며 그들의 뒤를 따랐다.이게 지금 무슨 상황인걸까.또 독이라니.나를 지켜주려 한 저아이가, 또 다시 나때문에…. “헤이든, 여기 앉아 있자.”“머리가 너무 아파.”“생각을 많이해서 그래. 의사도 있고, 이제는 괜찮을거야. 알잖아.” 벤치에 헤이든을 앉힌 아리엘은 가만히 그를 바라보았다.복잡한 얼굴.그리고 옷 여기저기에 묻어있는 진의 피.이것으로 진이 헤이든의 앞에서 죽을뻔한 게 두번째였다.거기다 오늘은 본인이 손을 쓸 수도 없었으니.전부 내 탓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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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화

진은 멍하니 눈을 뜨고 천장에 돌아다니는 파리를 눈으로 쫓았다.온몸에 힘이 쭉 빠지는 것이, 더럽게 독한 독이었나.아 미친놈.진짜 무슨 원한이 그렇게나 많아서 나를 괴롭히는 거야?아오, 내 손으로 죽였으니까 이정도에서 끝나는 거지, 안 그랬으면 또 무슨 사고를 칠지 모를 놈이었다.“빌어먹을놈….”작게 몸을 움직이던 진은 손에 닿자,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이 바보 같은 머리통은 헤이든인데.이놈은 또 왜 여기서 이러고 있어?눈뜨자 마자 보니까 좋긴 하다만.“헤이든”부스럭거리며 일어나는 그에, 진은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얼굴이 왜 또 저 모양이야?또 바보같이 있었단 말이지.볼거라곤 얼굴밖에 없는 놈이.“너, 얼굴이 못 생겨 졌어.”“진”헤이든은 진의 손을 꼭 잡고 얼굴이 비볐다.꿈인 건가?며칠을 눈을 뜨지 않던 진이 너무 보고싶어서 꿈을 꾸는 걸까.꿈이든 뭐든, 그냥 이렇게 보는 게 얼마만인지.“진, 이거 꿈 아니지?”“몰라. 꿈일 수도 있고.”“그렇구나. 그럴 수 있지.”진은 킥킥 웃으며 헤이든의 얼굴을 천천히 쓰다듬었다.잘생기긴 했어.코도 곧고, 눈도 이쁘고.이렇게 잘생긴 놈이 나 좋다고 쫓아다니다니.인생 한번 기구해도 이렇게 보상을 해주는 건가.세상이 은근 공평한것 같기도 하고.“헤이든”“응?”“우리 애 낳으면 막내는 딸이야.”“꿈 맞네. 내 생각을 네가 읽을 리가 없잖아.”“근데 너랑 내 자식이면 키우기는 엄청 힘들 거야.”“대신 엄청 귀엽겠지.”미소 짓는 진에, 헤이든은 진의 볼을 쓸어주었다.꿈이든 아니든, 상관이 없었다.그냥 이렇게 나를 봐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이게 꿈이라면, 깨기가 싫어질 정도로.“이게 꿈이면 어쩌지?”“깨고 나서 또 말해주지 뭐. 나 생각 오래 안 하잖아?”“진. 이제 나한테서 떨어지지 마.”“그건 고민 좀 해볼래”“이러는 거 보면 현실인 것 같단 말이야.”헤이든의 좁아진 미간에 진은 엄지로 그의 미간을 꾹 눌렀다.이 집착쟁이.혼자 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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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화

“진, 난 너를 설득할거야. 네가 날 지켰듯이, 나도 너를 지킬 거니까.”아이비의 말에 진은 고개를 저으며 작게 미소를 지었다.지금 공작가에서의 내 위치정도는 이미 알고 있었다.그런 선택을 하면 아이비에게 불리하게 굴러갈 것 또한 알고 있지만.“아뇨. 전 누가 저를 지켜주는 건 헤이든 하나로 족합니다. 그리고 저는 죄인의 딸이자 동생이에요. 공녀님께 좋지 않은 결과만 드릴 겁니다.”“진, 그런 건 나와 공작님께서 해결하실 문제야.”진은 비죽 터지는 웃음에 입을 꾹 다물었다.공작이라.친부에게는 더이상의 기대도 없었다.본인과 가문의 안전을 위해서 딸들을 버렸는데.내가 굳이 그에게 다가갈 이유도 없기도 했고.더구나 딱히 만나고 싶은 마음까지도 없었으니.“아뇨. 그런 건 원치 않습니다. 언니에게는 따로 물어보고 말씀 드릴테니, 그동안은 아무 말씀 말아주세요.”“진”아이비의 부름에 진은 슬적 헤이든을 올려다 보았다.뭐가 그렇게 마음에 들어서 이녀석이 웃고 있으려나.워, 이놈이 행복해 보이니 상관은 없겠지만.“공녀님, 전 당신의 동생이라서 좋아요. 하지만 공작가에 남은 가족은 당신 뿐입니다.”“그렇게 말하지 말고….”“제게는 피가 아닌 선택으로 만들어진 가족이 있어요. 지금은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을 뿐입니다.”“…그래. 네가 이렇게 까지 말하면, 나도 더이상 할수 있는 말이 없겠지.”아이비의 말에 진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아이비는 현명한 사람이니 내 말을 다 알아 들었을 것이었다.난 돌려서 말하는 재주가 없으니.뭐, 이러든 저러든 아이비는 행복하겠지.“그리고, 좋은 공작이 되어 주십시오. 그리고 아리엘과도 행복 하시어야 하고요.”“…한번만 그 이름으로 불러도 될까?”“얼마든지 부르시지요. 공녀님께는 동생의 이름이니까요.”마른침을 삼킨 아이비는 진에게 다가와 두 손을 꼭 잡았다.거칠고 투박한 손이었지만, 이것에서 따듯함이 느껴졌다.착하고 단단한 내 동생.지금까지 얼마나 고생을 했을까.그것을 이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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