بيت / 로판 / 위험수당은 따블입니다! / Chapter 191 -الفص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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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화

마당에 앉아서 서류를 보는 레이먼드에, 헤이든은 작게 욕을 뱉으며 작게 한숨을 쉬었다.빌어먹을 일이지만, 지금 이 상황에 저자의 도움이 필요했다.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엘리 누님이 계시는 이상, 저자의 도움을 받을 수는 있겠지.“경, 시간 괜찮으십니까?”“내가 한가한 사람은 아니네만, 지금은 시간이 있는 편이지. 무슨 일 있는가?”“헨리 스피나의 일입니다.”레이먼드는 서류를 내려놓고 가만히 헤이든과 눈을 마주쳤다.그 이름을 이놈이 어떻게 아는 거지?어디서도 그 이름이 흘러 나간 적은 없었다.심지어 공녀에게도 말하지 않았고, 공작부인에게도 말하지 않은 이름인데….“자네가 알 줄은 몰랐는데.”“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니까요.”“그리 말하니 할말이 없군. 묻고 싶은 게 무엇이기에 그러지?”“푸른 사과라고 들어 보셨습니까?”레이먼드는 픽 웃으며 고개를 내저었다.원하는 것이 무엇이기에 저런 말을 하는 것인지.그 놈의 이름과 함께 등장하는 더러운 집단이라니.녀석이 거기에 손이라도 썼다는 말인가?“추잡한 놈인 건 알고있었지만, 그 놈이 그쪽에까지 손을 뻗은 줄은 몰랐어. 그놈이 암살 의뢰라도 했나?”“경께서는 아직 모르시는 것입니까?”“무슨 이유에서 그 놈과 그 더러운 이름이 함께 나오는지 궁금해지고 있네.”레이먼드의 말에 헤이든은 마른 세수를 하곤 고개를 끄덕였다.이 인간도 아는 게 없다.그럼 모든 걸 숨기고 공작가의 협조자에게만 알린 것이려나.무엇이든 간에 빌어먹을 상황인데….“잠시 기다리시지요. 곧 돌아오겠습니다.”“말해주려던 것이 아니었나?”“전 단장님과 상의를 해야해서. 금방 오겠습니다.”헤이든은 다급하게 집안으로 뛰어 들어갔다.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올리버라면 이곳의 위치까지 알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용병단 내부에서도 딱히 비밀은 아닌 위치였으니, 언제 어떤 식으로 쳐들어 올지 몰랐다.“할아버지!”소파에서 맥주를 마시던 벤은 뛰어들어오는 헤이든에 인상을 찡그린채 그를 바라보았다.”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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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화

깊은 한숨을 내쉰 진은 거칠게 머리를 쓸어 올렸다.그럼 이게 전부 그녀석의 판이었다는 건가?이 개같은 자식이 진짜 별 짓을 다 했잖아!“그리고 진을 노린 것 자체가 공녀와 용병단의 단절을 노린 것일 겁니다. 그리고 그놈은 제 약점을 알고 있으니, 더 대범하게 움직였을 것입니다.”“네 약점? 근데 왜 나랑 엮였냐?”진의 말에 헤이든은 진을 돌아보며 어깨를 으쓱였다.“다들 내가 널 좋아하는 걸 알고 있으니까.”“이 미친놈”“특히 올리버…, 아니 헨리는 바로 옆에서 지켜봤어. 내가 너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그런 것들 말이야.”헤이든의 말에 벤은 아무런 말없이 두 손을 바라보았다.일이 점점 꼬이고 있었고, 헤어나올 수 없는 지경으로 가는 기분이었다.이것을 헤쳐 나갈 방법이 있을까.이번일로 용병단이 와해 될 수도 있었다.모든 것을 포기를 해야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이 머리안을 스쳐 지나갔다.애석하게도 그걸 막을 방법이 밖에 있는 저놈이라는 거겠지.“그래서 우리가 저놈에게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냐.”“올리버라면 이곳의 위치도 알고있을 겁니다. 안전가옥도 위험합니다.”“내가 그놈들 하나 처리 못 할 것 같으냐”“할아버지, 그게 아니잖아요.”헤이든은 크게 숨을 들이마시며 시선을 돌렸다.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닌 것을 알고 계시면서 이런 말씀을 하시다니.“한두 개의 문제가 아니에요. 조직과 조직의 문제로, 일이 커질 겁니다.”“조직의 문제? 우리 용병단 정도면 처리할 수 있다”“말씀을 왜 그렇게 하세요. 그럼 수도안에서 칼부림이라도 하시겠다는 말씀이세요? 그럼 지금까지 쌓은 모든 게 사라지는 거잖아요.”벤은 가만히 헤이든을 바라보다 고개를 돌렸다.머리가 굵었다고 이제는 본인이 알아서 답을 내다니.마음에 들지는 않아도, 헤이든의 말이 최선인 것은 이미 알고있었다.이건 감정의 문제겠지.“그래서 저놈의 도움을 받아 옮겨라?”“할아버지. 방법이 없어요. 어떤 상황일지, 아무도 몰라요.”아무런 말 없는 벤에 헤이든은 한숨을 뱉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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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화

진은 미간을 좁힌 채 헤이든을 바라보다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이 녀석이 진짜 이걸 말도 안하고!지 몸이 무슨 강철인줄 알아?“너 미쳤어? 이정도면 의사를 찾아가야지!”“그 정도 아니야.”“헤이든!”고개를 젓는 그에 진은 입술을 꾹 깨물었다.빌어먹게 복잡한 상황이었으니, 헤이든이 이렇게 나오는 것도 이해는 가고 있었다.이 상황을 정리하는 게 중요하겠지.그래도 본인 몸을 먼저 챙기는게 맞았다.아프면 진작 말을 했어야지.“그럼 내가 말 할 테니까, 넌 가서 다시 약이든 뭐든 바르고 쉬고 있어.”“내가 할게”“내 말 좀 들어!”진의 외침에 헤이든은 작게 웃으며 진의 어깨를 토닥였다.걱정도 많기는.스피나경이랑 이야기하면 싸울 거면서.“괜찮다니까. 약도 발랐어.”“너 몸이 갑옷이야? 헛소리 하지 말고 얼른 방에 가있어.”“스피나 경이랑 이야기 하면, 너 분명또 싸울거잖아.”“안싸워. 그러니까 들어가서….”진의 말에도 헤이든은 발을 옮겨 마당의 레이먼드에게 다가갔다.“스피나경”“그래. 드디어 뭔가 정리가 된 것 같군.”레이먼드는 서류를 내려둔 채 헤이든을 바라보았다.대체 무슨 일이기에 이러는 것인지.헨리 이놈이 이상한 짓이라도 저지른 건 확실한것 같은데.“하도 뜸을 들이니 이제 긴장이 된단 말이지.”“긴장까지 바란것은 아닙니다만, 저희 입장에서는 심각한 것이라.”“그래. 그러니 이렇게 내가 기다려 주고 있지 않나. 말이나 해보게.”“헨리 스피나가 저희 용병단에 잠입했습니다.”레이먼드의 미간이 작게 좁혀지자, 헤이든은 작게 한숨을 쉬곤 다시 말을 이었다.본인도 예상을 못했겠지.어떤 미친 녀석이 그런 생각을 했겠어.“잠입을 한지 5년도 넘었습니다. 저희도 이제야 그 실마리를 잡았을 뿐입니다.”“이해가 안 가는군. 그자를 어떻게 추적한 것이지?”“지금 안전가옥에 푸른 사과의 조직원을 보호 하고 있습니다. 그에게서 헨리라는 이름과 스피나와 연관이 있다는 정보를 얻었습니다.”헤이든의 말에 레이먼드는 툭툭 탁자를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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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화

진은 헤이든을 방으로 끌고 와 냅다 침대에 앉히곤 그의 옷을 벗겼다.이 멍청한 놈이 이게 뭐가 별일이 아니야!완전 넝마잖아?“미련한 놈”“진, 너는 부끄러움도 없어?”“부끄러움 같은 소리하네. 그게 중요해? 지금 너가 다쳤잖아!”진은 조심스레 피로 젖은 붕대를 한 겹씩 떼어내었다.깊지는 않았지만, 긴 상처에 저절로 미간이 좁혀졌다.계속 움직여서 상처가 더 벌어진 건가?이거 더럽게 아팠을 텐데 어떻게 참은 거야?“이거 리나한테 가야 할 것 같은데….”“안 죽어. 지금 피도 멎었잖아.”“헤이든! 진짜 심각하다고!”헤이든을 노려보던 진은 부엌으로 달려가 독한 술과 헝겊을 가지고 왔다.이러면 감염 위험은 조금이라도 줄겠지.내가 진짜 별 짓을 다한다.이놈때문에 뭐하는 짓인건지 모르겠네.“아파도 참아”“손 잡아주면 참을게”“진짜 이 상황에서 그딴 소리가 나와?”짜증 섞인 진의 목소리에 헤이든은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그것을 가만히 바라보던 진은 혀를 차곤 헤이든의 손을 자신의 어깨에 올리고 그를 째려보았다.얘가 진짜 오늘 왜 이러는 거야?“난 손이 두개라 동시에 못하거든? 끝나면 잡아 줄 테니까 이거라도 잡아”헤이든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오자, 진은 욕을 뱉으며 상처위로 조심스레 헝겊을 올려 술을 닦아내었다.이거봐. 안아프기는 개뿔이.“약도 뿌릴거야. 참아”“너무 아픈데”“그럼 가렵겠냐? 야, 너는 다쳤으면 티를 냈어야지!”“너무하네. 급했잖아.”“아무리 그래도 그렇지”진은 웅얼거리며 약을 꺼내어 상처위에 뿌렸다.봉합을 해도 흉이 남을 텐데, 이걸 그냥 넘기려고 하다니.진짜 바보도 아니고. 왜 이러는 건지 이해가 안 가는데.“흉 질 것 같은데….”“뭐, 내가 흉이 이거만 있는 것도 아닌데”“흉 많은 남자는 인기가 없어.”“난 많아도 인기 많았어.”“바람둥이 자식.”진은 다시 붕대를 감아주곤 헤이든을 노려보자, 빙글빙글 웃는 그에 진은 미간을 좁혔다.이 미친놈이 이런 상처에 욕까지 먹는 게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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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화

“내가 가진 부동산 중에 제일 안전하고 조용한 곳이지. 필요한 것이 있다면 사용인들에게 이르게.”몸을 돌린 레이먼드는 엘리를 잠시 바라보았다.진의 품에 얼굴을 묻고 있는 엘리에 레이먼드는 작게 미소를 지었다.이리 가까이서 얼굴도 안 보여주다니.괜히 섭섭한데.“쳐다 보시지 마시지요?”짜증 섞인 진의 목소리에 레이먼드는 어깨를 으쓱였다.“내 도움을 받고 있는 것 아닌가?”“진짜 짜증나게….”“진, 그만해”엘리의 말에 진이 입을 삐죽이며 고개를 돌리자, 레이먼드는 가만히 엘리를 바라보았다.이런것에라도 좋아해야 하려나.“그럼, 편하게 쉬십시오. 그대가 찾기 전까지 가지 않을 터이니.”그의 말에 엘리는 아무런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렇게 만나기 싫다고 했는데 이런 친절까지 보이다니.대체 내가 뭐라고….“그건 제가 알아서 할 거고. 누님 방이나 알려줘요”잔뜩 인상을 찡그린 채 말하는 진에 레이먼드는 픽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여기저기 적들 밖에 없는건가.도와줘도 이런 취급이라니.“자네는 나에게 고마워 해야 하지 않나?”“헛소리 할거면 그냥 꺼지세요”“말하는 꼴은. 아멜리아가 쓸 방은 2층 가운데 방 일세. 가장 좋은 방이지. 필요한 건 다 준비해 두었으니 편하게 쓰면 되네. 뭐, 나머지 분들은 사용인들이 알려 줄 것이고. 벤이라고 했지요. 당신의 방은 제가 안내해드리겠습니다.”자연스레 발길을 옮기는 레이번드를 바라보던 진은 엘리를 다시 다잡았다.마음에 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단 말이지.그냥 헤이든을 말릴 걸 그랬나.“저 미친 인간.”“진, 그만해. 방으로 가자.”엘리의 말에 진은 욕지기를 삼키고 계단을 타고 올라갔다.헤이든이 서둘러 따라오자, 진은 그를 흘끔거리며 작게 한숨을 쉬었다.“빨리 다른 집을 알아보자. 저 인간 너무 싫어”“정리되면 바로 찾아 볼게. 조금만 참아”“진짜 저놈 머리에 주먹 꽂고 싶어”“진, 그만하라니까”헤이든이 문을 열어주자, 진은 안으로 들어와 엘리를 침대에 앉혀주었다.기분 나쁠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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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화

레이먼드는 진을 바라보다 다시 헤이든에게 시선을 돌렸다.그러고 보니 이 녀석은 헨리의 이름을 알고 있었고.진이라면 공녀의 이복 동생이니….일이 짜증나게 굴러가는것 같은데.“여기서 할 이야기는 아니군. 응접실로 가지.”어깨를 으쓱이는 헤이든에 진은 작게 한숨을 내뱉으며 먼저 걸어가는 레이먼드의 뒤를 쫓았다.“차 같은 건 마시겠나?”“주시면 먹겠죠.”“아, 자네의 조부께서는 성격이 괴팍하시군.”헤이든은 픽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할아버지께 성격 좀 죽이라고 말해두는 걸 깜빡 했나 보다.안 그래도 이 사람에게 안 좋은 감정을 품고 있을 텐데.“괜히 다가 가시지 마십시오. 워낙에 거치신 분이라.”“그래 보이더군. 집도 줬는데 내가 몸을 사려야 한다니.”“본인의 업보라고 생각하시지요.”“다들 날 참 미워한단 말이지.”레이먼드가 응접실의 문을 열어주자, 안으로 들어온 진은 대충 아무데나 앉아 뚱한 얼굴로 헤이든을 바라보았다.아무래도 짜증난단 말이지.내가 저 인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알면서 저러는 건지.지가 무릎 꿇은 건 생각도 안하나?“너 이상하게 저 인간한테 호의적이다?”“그나마 좀 깔끔하니까?”“그건 맞는데, 난 너가 아직도….”문을 닫고 다가오는 그에 진은 입을 꾹 다물었다.이딴 녀석이 뭐라고 무릎까지 꿇은거야?진짜 마음에 안들어 죽겠는데.“이번에는 나를 눈빛으로 죽일 건가보군”“원하신다면 그냥 지금 죽여드릴 순 있습니다.”“애석하게도 할 일이 많으니 그런 영광은 다음에 얻도록 하지.”“근데, 우리 누나와는 무슨 관계입니까? 누나는….”“잠깐, 자네 호칭은 정확히 해야 겠어. 나도 자네의 정체를 알지 않나?”레이먼드의 비웃음 같은 표정에 진은 와락 얼굴을 구겼다.이인간 진짜 짜증나게 구네.그냥 지금 죽일까?“진, 참아야 해”어깨에 손을 올리는 헤이든에 진은 고개를 돌렸다.아오, 진짜 짜증나 죽겠네.“아멜리아는 내 약혼녀였지. 난 진심이었고. 그녀도 진심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밀어낼 줄은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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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화

문을 열고 어색하게 들어오는 진에 아이비는 자리에서 일어나 진에게 달려갔다.“진! 몸은 괜찮아?”진은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뒷머리를 긁적였다.거참, 걱정할 만큼도 아닌데.이러면 또 마음 약해진단 말이지.“아이, 별일 아니에요!”쇳소리 섞인 진의 목소리에, 아이비는 입을 꾹 다물었다.내가 조금 더 신경을 썼어야 했다.내 감정에 치우쳐, 이 아이를 그렇게 방치하다니.헤이든의 그 말 때문이 아니라, 이건 정말 내가 이 아이에게 관심을 주지 않아 서였으니까.“정말 미안해”“공녀님께서 미안할 일 아니에요. 멀쩡하잖아요?”“내가 너에게 너무 무신경했어. 많이 반성하고 있어. 그리고 네가…”말끝을 흐리는 아이비에 진은 웃으며 그녀와 눈을 마주쳤다.“그거 비밀인 거 아시죠?”장난 섞인 진의 목소리에 아이비는 작게 웃음을 터트리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런 일을 당하고도 여전하다니.참 이 아이 답다고 해야 할까.“그래도 미안해.”“자, 그럼 감정의 해후도 끝났으니 아리엘도 부를게요. 지금 많이 복잡하니까.”아리엘을 부른 진은 문을 닫고 아리엘과 아이비를 번갈아 보았다.참 내가 말리긴 했다만, 둘은 잘 어울리긴 한단 말이지.선남 선녀가 이런 건가.“진?”아이비의 말에 진은 어깨를 으쓱였다.잠깐 또 딴생각을 했단 말이지.지금 일이 복잡한 게 여간 일이 아닌데 말이야.“저희의 예상대로, 세작은 올리버 였습니다.”“그럼 올리버가 푸른 사과 쪽인가?”아리엘의 물음에 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길게 한숨을 쉬었다.“귀족가의 동향을 얻으려고 침투 한 것 같아. 더 짜증나는 일도 있어.”“이것보다 더? 그 자식이 무슨 짓을 저지른 거야?”아이비의 말에 진은 작게 한숨을 쉬며 아리엘과 눈을 마주쳤다.“헤이든의 생각으로는 푸른 사과의 수장인 것 같아.”“…헤이든이 그렇게 말했으면 확정이겠네.”중얼거리는 아이비에게 시선을 돌린 진은 작게 한숨을 쉬었다.“심지어 하나 더 있는데.”“제발 더이상 충격이 아니길 만을 빌어야 하니?”“애석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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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화

진은 흘끔, 아이비의 눈치를 보며 입을 다셨다.아이비가 과연 이방법에 동의를 할까.만일 이렇게 했다가 레이먼드가 배신이라도 한다는 의심이라도 들면 어떻게 설득을 해야 하려나.“진, 말해봐.”아리엘의 말에 진은 숨을 한번 골라내었다.심지어 그 의심보다 그 거물을 건드려야 한다는 게 문제인데.우선 해야 할 건 해야 하니까.“아리엘, 왕세자와 연결이 가능해?”“왕세자?”놀란 아이비의 목소리에 고개를끄덕이며 진은 다시 말을 이었다.“왕세자의 지분은 8%라고 했습니다. 차명을 전부 포함 하면요. 만약 이걸 전부 스피나경에게 돌리는 게 가능하다면….”“잠깐, 진. 왕세자 저하는 중립이시다.”아리엘의 단호한 말에 진은 꾹 다물었다.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방법이 이거 뿐인데.다른게 있었으면 진작에 시도를 했을거고.“그분의 지분까지 합치면 스피나 경의 지분이 23%야. 공작가의 지분보다 많기도 하고, 또 그들이 무슨짓을 할지 모르잖아.”“되든 안되든 시도는 해야 겠구나. 근데, 그걸 왜 지금 말하는 거야?”“공녀님께 부탁드리는 겁니다. 스피나경께서는 그 보답을 분명히 하실 것이라 확답 하셨구요.”아이비는 가만히 의자의 손잡이를 두드렸다.스피나가 말한 보답이라면, 절대적인 지지를 표할 것이었다.그의 성격상 배신 같은 치졸한 짓을 하진 않을 것이고….하지만 왕세자와의 조율이라.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아리엘은 왕세자와 친분이 있는 듯 하지만, 만약 섣불리 말하다간 그를 감당하지 못할 수도 있었다.“너무 어려운 일이구나.”“그리고 공녀님만이 하실 수 있지요.”한숨 섞인 진의 말에 아이비는 픽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왕실이라니. 내가 과연 지금의 왕세자를 설득할 수 있을까.“내가 할수 있을지 모르겠는데.”진은 아이비를 바라보다 아리엘에게 시선을 돌렸다.“그걸 돕는 게 아리엘, 너야. 넌 왕세자를 자주 봤으니, 잘 알고 있을 거잖아?”아리엘은 진과 아이비를 번갈아 보았다.왕세자는 확실히 한수 위에 있는 인물이다.그런 그가 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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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화

엘리는 창밖을 가만히 바라보았다.언젠가부터 벤은 레이먼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그렇게 싫어할 때는 언제고, 이제는 웃으며 술까지 나누어 마시다니.레이먼드가 착한 사람이라 그런 것일까.“내가 뭐라고 그러는건지….”벤과 이야기를 하던 레이먼드가 고개를 들자, 엘리는 그와 눈을 마주치다 고개를 돌렸다.지금의 상황은 어쩔 수 없다고 할 수 있었지만, 이건 나에게도, 그에게도 좋지 않은 일이었다.아직도, 그는 나를 사랑하고 있는 것 일까.그럴리가 없었는데.이렇게나 밀어내는 나에게 무엇이 궁금해서 저렇게 나를 기다리고 있는 걸까.“엘리”문을 똑똑 두드리며 벨라가 들어오자, 엘리는 작게 미소를 지었다.“어쩐 일 이세요?”“필요한 게 있나 싶어서 물어 보러 왔어.”“아니에요. 사용인들도 잘 챙겨주는 걸요.”벨라는 고개를 끄덕이며 침대에 앉아 이불을 정리해 주었다.아버지와 헤이든의 말로는 저 스피나 가문의 사람이 도움을 주었다고 했다.과연 엘리가 괜찮을까.저 사람은 엘리의 과거 약혼자라고 알고 있는데.아무리 착하고 현명한 아이라지만, 본인의 몸이 이렇게 된 것에 상처가 많은 아이가 무슨생각을 하고 있을지….“기분은 괜찮아?”“저는 괜찮지만 벤과 벨라가 더 걱정인 걸요. 갑자기 집을 떠나서….”창밖에서 웃음소리가 올라오자 벨라는 어깨를 으쓱였다.“아버지는 걱정 안 해도 되겠던데?”“갑자기 왜 저렇게 친해졌어요? 벤도 저 사람을 별로 안 좋아 했을 텐데.”“무슨 귀한술을 둘이서 먹더니 친해졌더구나.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네.”엘리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하긴.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데. 어린시절도 아니고, 술을 못 먹는 이가 아닐 것이었다.나의 기억은 어릴 때에 멈추어 있었지만, 그는 아닐 테니까.괜히 그런 것들이 피부로 닿는 기분이었다.멈추어 있는 나와, 앞서 나아가는 그는 절대 같을 순 없겠지.“엘리”“네?”놀라 바라보는 엘리에 벨라는 미소를 지으며 엘리의 손을 잡았다.“네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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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화

진은 괜히 머리를 긁적이며 방문을 한번 흘겨보았다.아씨, 얘랑 있으면 이상한 거 물어 볼 텐데.그냥 같이 들어갈 걸 그랬나?“그래서, 헤이든이랑 뭘 했다고?”“아무것도 안 했어!”“진짜 헤이든이 고백도 안 했다고?”“너는 꼭 그런 거나 물어보더라. 그러는 너는 뭐, 공녀님이랑 뽀뽀는 했냐?”“어린애도 아니고 무슨.”붉어지는 진의 얼굴에 아리엘은 픽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기껏 말 돌리는 게 뽀뽀라니.헤이든이 가야 할 길이 가시밭길 일것 같은데.. 무슨 이런 애를 데리고 연애를 하겠다는 건지.“야, 너 진짜 공녀님이랑 뽀뽀 했어?”“진, 난 공녀님이 아니어도 해볼 거 다해봤어. 알지?”“그거랑 같냐, 이 변태야”툴툴거리며 시선을 돌리는 진에 아리엘은 숨을 한번 골라내었다.이 바보는 헤이든이 어떤 짓까지 했는지는 꿈에도 모를 녀석이었다.이제는 헤이든을 응원만 해주면 되려나.녀석이 내 응원 따위를 받아줄지는 모르겠지만.“헤이든한테 잘해줘.”“잘해주거든. 아, 헤이든 그녀석도 얼마전에 다쳤어”“언제?”“올리버 그 녀석 때 말이야. 미련한 놈. 뭐 바쁘다고 치료도 안 받는지. 내가 어떻게 처리해주긴 했어.”“그 녀석이 한 거야?”“그건 아니고, 16명인가 암튼 떼거지로 덤볐어. 한 놈은 겨우 살려서 정보 얻어 낸 거야. 안전가옥에 있을 건데, 살아있을지는 모르겠네.”진은 입을 다시며 창밖을 돌아보았다.이제 그녀석은 더 대담하게 나올 수도 있었다.아리엘이 있다면, 괜찮을 순 있지만 그래도 이전보다 더 위험할지도 몰랐다.어떻게 한번에 정리가 되면 고맙겠는데.“그래서 스피나경에게 도움을 요청한 거고. 공녀님께서 답 받으면 바로 돌아가서 보고하고 다시 올게.”“스승님은 뭐라고 하셔?”“벤도 방법이 없어 하더라고. 뭐, 확실한 건 내 손이든 네 손이든, 그녀석은 죽을 거라는 거지.”식 미소를 지은 진은 목을 양옆으로 풀었다.감히 모두를 속이고 그딴 짓을 저질렀겠다.잡히기만 해봐. 그냥 요절을 내줘야지.“아, 아리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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