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은 괜히 머리를 긁적이며 방문을 한번 흘겨보았다.아씨, 얘랑 있으면 이상한 거 물어 볼 텐데.그냥 같이 들어갈 걸 그랬나?“그래서, 헤이든이랑 뭘 했다고?”“아무것도 안 했어!”“진짜 헤이든이 고백도 안 했다고?”“너는 꼭 그런 거나 물어보더라. 그러는 너는 뭐, 공녀님이랑 뽀뽀는 했냐?”“어린애도 아니고 무슨.”붉어지는 진의 얼굴에 아리엘은 픽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기껏 말 돌리는 게 뽀뽀라니.헤이든이 가야 할 길이 가시밭길 일것 같은데.. 무슨 이런 애를 데리고 연애를 하겠다는 건지.“야, 너 진짜 공녀님이랑 뽀뽀 했어?”“진, 난 공녀님이 아니어도 해볼 거 다해봤어. 알지?”“그거랑 같냐, 이 변태야”툴툴거리며 시선을 돌리는 진에 아리엘은 숨을 한번 골라내었다.이 바보는 헤이든이 어떤 짓까지 했는지는 꿈에도 모를 녀석이었다.이제는 헤이든을 응원만 해주면 되려나.녀석이 내 응원 따위를 받아줄지는 모르겠지만.“헤이든한테 잘해줘.”“잘해주거든. 아, 헤이든 그녀석도 얼마전에 다쳤어”“언제?”“올리버 그 녀석 때 말이야. 미련한 놈. 뭐 바쁘다고 치료도 안 받는지. 내가 어떻게 처리해주긴 했어.”“그 녀석이 한 거야?”“그건 아니고, 16명인가 암튼 떼거지로 덤볐어. 한 놈은 겨우 살려서 정보 얻어 낸 거야. 안전가옥에 있을 건데, 살아있을지는 모르겠네.”진은 입을 다시며 창밖을 돌아보았다.이제 그녀석은 더 대담하게 나올 수도 있었다.아리엘이 있다면, 괜찮을 순 있지만 그래도 이전보다 더 위험할지도 몰랐다.어떻게 한번에 정리가 되면 고맙겠는데.“그래서 스피나경에게 도움을 요청한 거고. 공녀님께서 답 받으면 바로 돌아가서 보고하고 다시 올게.”“스승님은 뭐라고 하셔?”“벤도 방법이 없어 하더라고. 뭐, 확실한 건 내 손이든 네 손이든, 그녀석은 죽을 거라는 거지.”식 미소를 지은 진은 목을 양옆으로 풀었다.감히 모두를 속이고 그딴 짓을 저질렀겠다.잡히기만 해봐. 그냥 요절을 내줘야지.“아, 아리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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