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단정한 교수님이 울며 매달릴 때: Chapter 51 - Chapter 60

67 Chapters

49화

"……한지우 학생의 신변은 내가 관여할 바가 아닙니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겠죠."은서는 지우의 멍든 얼굴이 떠올라 마음이 찢어지는 듯 했지만, 이빨을 악물고 모른 척 연기했다.그러자 도진의 입꼬리가 비틀리며 기괴한 실소가 터져 나왔다."모른다라…… 참 뻔뻔하시네, 정은서 교수님."도진이 돌연 은서의 어깨 너머 벽면을 거칠게 한 손으로 짚고 은서를 가둬버렸다.쿵,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은서의 몸이 위축되었다."나 바보 만들니까 재미있었어? 어쩐지 공항까지 그 구질구질한 몰골로 기어 나올 때부터 이상하다 했지. 지우가 나한테 결혼을 다시 생각하자고 지랄을 떨 때 알아봤어야 했는데."도진의 눈빛이 순식간에 핏발이 서며 흉포하게 변했다.그는 은서의 얼굴 앞으로 제 얼굴을 들이밀며 으르렁거렸다."그 새끼가 누구인가 했더니, 바로 눈앞에 있었네. 내 약혼녀 치마폭 속으로 기어 들어간 장난감이…… 고상한 척 잘난 체는 다 하던 우리 교수님이었을 줄이야."모든 것이 탄로 났다.은서는 심장이 바닥을 치는 듯한 거대한 절망감에 휩싸였다.도진은 이미 지우와 은서의 관계를 확신하고 있었고, 이제는 그것을 숨길 의지조차 없어 보였다."비켜요, 강도진 학생. 이 무슨 무례한 짓입니까!"은서가 마지막 남은 자존심을 쥐어짜 내며 도진의 가슴을 밀쳐내려 했지만, 운동으로 다져진 도진의 몸은 바위처럼 단단해 꿈쩍도 하지 않았다.도진은 오히려 은서의 가녀린 두 손목을 한 손으로 한데 모아 거칠게 낚아채 제압했다."무례? 진짜 무례가 뭔지 보여줘? 교수년이 제자 새끼랑 붙어먹었다고 대자보라도 붙여줄까? 아니면 남편분 직장에 이 사실을 전달해 드려?"남편과 직장이라는 단어가 도진의 입술 사이로 흘러나오자, 은서의 눈동자가 극도로 흔들렸다.도진은 은서의 그 무력한 두려움을 정확하게 포착하고는, 비릿한 승리감에 도취되어 은서의 귓가에 끈적하게 속삭였다."지우 그년, 안 그래도 어제 펜트하우스에서 아주 박살을 내놨어. 질질 짜면서 끝까지 교수님 이름은 안 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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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화

은서는 책상 위로 돌아와 내려놓았던 가죽 핸드백 속으로 깊숙이 손을 밀어 넣었다.손끝에 차갑고 매끄러운 실리콘의 촉감이 닿았다.지우가 은서의 몸을 지배하기 위해 서랍 속에 남겨두었던, 그리고 작은 방의 침대 위에서 주객을 전복시키며 사용했던 바로 그 무선 진동기였다.은서는 망설임 없이 그것을 꺼내 들었다.단정하게 차려입은 정장 스커트 자락을 위로 걷어 올리자, 이미 스타킹 안쪽은 은서의 부끄러운 체액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은서는 젖어 든 천을 젖히고,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며 맑은 물을 흘리고 있는 외음부의 갈라진 틈새 속으로 무선 진동기를 똑바로 밀어 넣었다.이미 흥분으로 터질 듯이 부풀어 오른 좁은 점막 안쪽으로, 기구는 아무런 저항도 없이 미끄러지듯 깊숙이 빨려 들어갔다.은서는 떨리는 손가락으로 들고 있던 리모컨 스위치를 눌렀다.두웅, 하는 묵직한 마찰음과 함께 온몸의 뼈마디를 부술 것처럼 거칠고 광포한 진동이 질 내벽의 가장 은밀한 성역을 사정없이 짓이기기 시작했다.은서는 이빨을 악물며 진동의 단계를 단숨에 최대치로 올렸다.자궁구 깊은 곳까지 사정없이 뒤흔드는 기계의 파괴적인 자극에 머릿속이 하얗게 점멸했다.은서는 다른 한 손을 들어 단정하게 잠겨 있던 실크 블라우스의 단추를 차례로 풀어헤쳤다.하얀 브래지어 위로 삐져나온 풍만한 유방을 움켜쥐고, 빳빳하게 솟아오른 유두 끝을 손가락으로 강하게 잡아당겼다.가해지는 통증과 쾌감 속에서 은서의 뇌리는 다시 한번 펜트하우스의 거실 한복판으로 강제 소환되었다.지우가 뒤에서 자신의 팔을 결박한 채 다리를 강제로 벌리게 만들고, 그 눈앞에서 도진의 굵고 빳빳하게 핏대가 선 페니스가 좁은 내벽을 무자비하게 가르고 들어오던 그 순간의 감각.자궁을 쿵쿵 찧어대던 도진의 그 폭력적인 파괴력이 지금 몸속에서 요동치는 진동의 감각과 겹쳐지며 은서의 전신을 사정없이 난도질했다."하읍……! 으, 으응……!"은서는 연구실 책상을 두 손으로 짚은 채, 다리를 부들부들 떨며 비명을 삼켰다.진동기의 난폭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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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화

"아흑... 교수님... 은서야..."지우의 입에서 은서의 이름이 날것 그대로 튀어나왔다.그 이름이 불리는 순간, 은서의 하복부에서는 다시 한번 뜨거운 애액이 왈칵 쏟아져 나왔다.은서는 지우의 스커트를 걷어 올리고 속옷을 끌어내렸다.도진에게 유린당해 상처 입고 부어오른 지우의 은밀한 성역이 대낮의 연구실 불빛 아래 적나라하게 드러났다.은서는 주저하지 않고 그곳에 코를 박은 채 지우의 체취를 들이마셨다.비릿한 향과 농밀한 애액의 냄새가 섞여 코를 찔렀다.은서는 혀끝을 세워 지우의 여린 살점들을 집요하고도 부드럽게 감싸 안으며 핥아 올렸다."아앗! 하앙! 교수님, 나, 나 이상해!"기계적인 진동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오직 자신만을 향한 은서의 맹목적인 애정과 연민이 담긴 혓바닥의 놀림에 지우는 엉덩이를 팔딱거리며 비명을 질렀다.학교 연구실이라는 공간이 주는 극도의 스릴과, 서로의 상처를 탐닉한다는 배덕감이 두 여자의 정사를 걷잡을 수 없이 뜨겁게 달구었다.은서는 손가락 두 개를 지우의 좁고 뜨거운 내벽 깊숙이 밀어 넣으며 상하로 강하게 몰아쳤다.지우는 책상 모서리를 손톱이 부러질 정도로 움켜쥔 채 고개를 뒤로 꺾었고, 이내 내벽이 격렬하게 수축하며 은서의 손가락을 조여왔다.분수처럼 쏟아지는 지우의 맑은 애액이 은서의 손과 팔목을 적셨다.지우가 첫 번째 절정에 몸을 떠는 동안, 은서 역시 자신의 블라우스를 완전히 벗어던지고 지우의 몸 위로 겹쳐 누웠다.둘은 눈물을 흘리며 키스를 주고 받았다. 짭짤한 눈물이 입 안에 들어왔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대낮의 햇살이 블라인드 틈새로 길게 들이쳐 연구실 바닥에 흩어진 전공 서적들과 서류들 위를 적나라하게 비추었다.책상 위에서 격렬한 정사를 나눈 은서와 지우는 한동안 서로의 몸을 포갠 채 거친 숨을 고르고 있었다.은서의 손가락은 여전히 지우의 젖은 내벽 깊숙한 곳에 머물러 있었고, 지우는 은서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은 채 가늘게 몸을 떨었다.사방이 공적인 대학 건물 안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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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화

연구실 문이 닫힌 후에도, 날카로운 금속성 잔음은 한동안 방 안을 거칠게 맴돌았다.은서는 차가운 바닥 위에 쓰러진 채 움직이지 못했다.지우가 내리치고 간 왼쪽 가슴은 벌겋게 부어올라 불을 가둔 것처럼 화끈거렸고, 뺨을 타고 흘러내린 지우의 타액은 피부 위에서 차갑게 말라붙어 지독한 모멸감의 냄새를 풍겼다.사방에 어지럽게 흩어진 서류더미와 전공 서적들이 마치 몰락한 그녀의 인생을 대변하는 파편들 같았다."아…… 으으……."은서는 뺨을 바닥에 댄 채 신음했다.고개를 들 힘조차 없었다.명문대 교수, 학계의 촉망받는 신진 학자, 정숙하고 완벽한 아내라는 외피는 방금 전 제자가 뱉어낸 천박한 욕설과 침방울 아래 완벽하게 짓밟혔다.지우의 말은 잔인할 정도로 정확했다.도진의 폭력성을 비난하면서도, 그 악마 같은 결박 속에서 맛보았던 말초적인 쾌감을 뇌리에서 지우지 못해 홀로 진동기를 밀어 넣던 자신의 비틀린 육체.그 추악한 이면을 지우에게 들켜버렸다는 수치심이 송곳처럼 온몸을 찔렀다.하지만 그 처절한 모멸감의 틈새로, 기묘하게도 하복부가 다시 한번 빠듯하게 조여들었다.‘나는 정말…… 걸레 같은 년인 걸까.’지우에게 매를 맞고, 욕설을 듣고, 바닥에 내동댕이쳐진 이 순간마저 은서의 정직한 육체는 피학적인 흥분을 기억해 내며 뜨거운 애액을 바닥으로 뚝뚝 흘려보내고 있었다.완벽하게 파괴당하고 통제당할 때만 살아있음을 느끼는 이 불치의 성벽은, 지우라는 지배자를 만나 완전히 고삐가 풀려버린 지 오래였다.은서는 부들부들 떠는 손으로 바닥을 짚고 간신히 상체를 일으켰다.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가슴이 허옇게 드러난, 영락없이 사육당하는 암컷의 몰골이었다.은서는 울지 않았다.도리어 지우가 남긴 그 서늘한 폭력의 온기를 갈구하듯, 자신의 붉게 부어오른 유방을 부르튼 손가락으로 가만히 움켜쥐었다.지우는 화를 내며 나갔지만, 그것이 자신을 향한 깊은 독점욕과 질투에서 비롯된 광기임을 은서는 본능적으로 직감했다.그날 이후, 지우는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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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화

강하게 쥐어틀어 쥔 도진의 손길에 은서의 고개가 억지로 들어 올려졌다.가죽 벨트가 풀려나며 버클이 대리석 바닥에 부딪히는 금속성이 거실의 정적을 깨뜨렸다."가까이서 보니까 제법 볼만하네, 정은서 교수님."도진이 은서의 뺨을 제 검지손가락으로 느릿하게 문지르며 짓궂게 웃었다.그의 숨결에서는 독한 담배 냄새와 함께 상대를 완전히 압도했다는 잔인한 지배욕이 묻어났다.은서는 턱관절의 통증 속에서도, 도진의 어깨너머로 소파에 비스듬히 기대앉은 지우를 바라보았다.지우는 마치 타인의 정사를 관람하는 권태로운 관객처럼 서늘한 눈으로 두 사람을 응시하고 있었다.지우의 그 시선이 은서의 피부에 닿는 순간, 은서의 내벽은 수치심과 배덕감으로 뜨거운 애액을 끊임없이 울컥 울컥 쏟아냈다."자, 지우야. 네 교수님이 벌써부터 다리를 떨고 계신다. 거실 바닥에 홍수 나겠어."도진이 은서의 정장 스커트 자락을 거칠게 걷어 올리며 비아냥거렸다.이미 스타킹 안쪽은 짙은 흔적으로 얼룩져 있었고, 단정한 교수의 외피 속에 감춰진 천박한 성벽이 도진의 손끝에 날것 그대로 만져졌다.도진은 기가 막힌다는 듯 실소를 터뜨리며, 은서의 손목을 낚아채 소파 앞 테이블 위로 거칠게 밀어트렸다.쾅, 하는 소리와 함께 은서의 상체가 테이블 위로 엎어졌다.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크리스탈 잔들이 힘없이 쓰러지며 요란한 소리를 냈지만, 도진은 신경 쓰지 않았다.그는 은서의 엉덩이를 높게 치켜들게 만든 뒤, 단정했던 스커트와 속옷을 단숨에 무릎 아래로 끌어내렸다."아흑……!"차가운 테이블 유리 표면에 뺨과 가슴이 밀착되는 촉감과 함께, 하반신이 대낮처럼 환한 조명 아래 완벽하게 노출되자 은서는 수치심에 신음을 삼켰다.바로 눈앞에는 지우가 다리를 꼬고 앉아, 입술을 씹으며 은서의 벌거벗겨진 하반신을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었다."지우야, 이리 와서 교수님 다리 좀 벌려봐. 꽉 잡아."도진의 명령에 지우는 군말 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지우는 은서의 머리맡으로 다가와, 테이블 위로 뻗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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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화

도진이 쏟아낸 뜨거운 정액이 은서의 질 내벽 깊숙한 곳을 가득 채우며 울컥 울컥 흘러넘쳤다.정점이 지나간 거실에는 은서의 거친 숨소리와 에어컨의 서늘한 기계음만이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도진은 은서의 몸 안에서 자신의 성기를 그대로 빼내며 소파 위로 털썩 주저앉았다.그는 은서의 애액과 자신의 정액으로 번들거리는 페니스를 무방비하게 드러낸채로 거친 숨을 몰아 쉬었다. 은서는 유리 테이블 위에 상체를 엎드린 채, 허벅지 안쪽 근육을 파들파들 떨며 침을 흘렸다.옷이 찢겨 나간 하반신은 도진이 남긴 흔적과 체액으로 지저분하게 얼룩져 있었다."하... 진짜 대단하네, 정은서 교수님! 응! 야, 지우야, 지난 번에 1학년 신입생 따먹을 때보다 더 좋더라, 응? 네가 왜 교수님한테 매달리는지 알 것 같아, 큭큭큭!"지우나 은서 모두 도진의 비아냥에 반박할 힘도 의지도 없었다. 온 몸에 힘이 빠진채 여진히 지우의 손아귀에 손목이 잡혀 있는 은서. 그때, 은서의 손목을 결박하고 있던 지우의 손길이 서서히 풀렸다.지우는 침묵 속에서 천천히 상체를 일으켰다.도진이 은서의 몸을 유린하는 내내 그 과정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목격했던 지우의 눈빛은, 이제 생기를 잃은 인형처럼 공허하고 서늘하게 가라앉아 있었다.지우는 바닥에 어지럽게 흩어진 은서의 속옷과 정장 조각들을 물끄러미 내려다보더니, 이내 시선을 돌려 소파에 누워 담배 연기를 뿜어내는 도진을 응시했다."이제 만족해?"지우의 나직한 음성이 적막을 깼다. 도진은 연기를 길게 내뿜으며 킥킥거렸다."만족? 야, 섹스하는데 만족이 어딨냐? 돌아서면 금방 또 하고 싶어지는게 섹슨데? 큭큭큭!"도진이 자리에서 일어나 은서를 향해 걸어왔다. 은서의 머리카락을 쥐고 얼굴을 자신쪽으로 향하게 하더니 비릿하고 나직하게 말했다. "교수님, 언제든지 하고 싶으면 연락해요. 지우는 이게 없잖아, 이게! 큭큭큭!"도진이 손가락으로 자신의 페니스를 가리켰다. 그러더니 은서의 머리카락을 놓고 지우를 향해 정색하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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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화

지우는 젖은 속옷을 옆으로 젖혀버리고, 흥분으로 달아오른 은서의 은밀한 입구 속으로 제 두 손가락을 거칠게 밀어 넣었다. "흣……! 아앗!"갑작스러운 삽입에 은서가 의자 손잡이를 움켜쥐며 신음을 터뜨렸다.지우의 손가락은 도진의 거친 삽입과는 달랐다.은서의 가장 예민한 성감대만을 정확하게 찾아내어, 교묘하고도 집요하게 내벽을 긁어내렸다."하아, 하아…… 지우야…… 읏! 하앙!"쾌감이 등줄기를 타고 오르며 교탁 위에 엎어진 은서의 허리가 활처럼 팽팽하게 휘어졌다.질척이는 소리가 텅 빈 강의실에 울려 퍼졌다.지우의 빠르고 강압적인 손놀림에 은서의 내벽이 미친 듯이 수축하며 절정의 문턱에 도달하려던 바로 그 순간이었다.지우가 돌연 손가락을 쑥 빼내고 모든 움직임을 멈춰버렸다."아……! 앗……?"벼랑 끝에서 강제로 멈춰 세워진 듯한 극심한 상실감.터질 듯이 부풀어 오른 쾌감을 해소하지 못해 온몸의 혈관이 타들어 가는 것 같았다.은서는 헐떡이며 허공을 맴도는 손으로 지우의 옷자락을 찾았다."내 눈 제대로 봐."지우가 차가운 목소리로 명령하며 은서의 턱을 잡아 억지로 고개를 들게 했다.쾌감에 절여진 은서의 시선이 지우의 동공과 마주쳤다."누구만 봐야 한다고 했어.""하아…… 하으…… 너, 너만…… 지우 너만…….""그런데 감히 도진이 새끼 때문에 흥분해? 네 주인이 나라는 걸 아직도 잊어?"지우는 다시 손끝을 가져가 클리토리스 주변만을 살짝살짝 문지르며 은서를 극도로 애태웠다.닿을 듯 말 듯, 들어올 듯 말 듯 한 교묘한 고문에 은서는 미쳐버릴 것 같았다.은서의 이성과 수치심은 이미 한 줌의 재가 되어 날아가 버린 지 오래였다."아아앙! 제발…… 제발 지우야!"은서는 수치심도 잊은 채 스스로 제 두 다리를 양옆으로 활짝 벌렸다.대학 강의실에서 의자에 앉아 제자의 손길에 치마가 걷어 올려진 대학교수가, 제자에게 제발 가게 해달라고 애원하며 가장 은밀하고 붉은 속살을 스스로 개방하는 꼴.그것은 피폐한 쾌락이 만들어낸 극한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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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화

택시 뒷좌석의 차가운 가죽 시트가 코트 밑단 사이로 드러난 은서의 맨 엉덩이에 닿을 때마다, 그녀는 신경질적으로 허벅지를 비벼대며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불과 이십 분 전만 해도 최고급 한정식집의 프라이빗 룸에서 시어머니의 날 선 잔소리를 견뎌내던, 단아한 며느리이자 명문대 교수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은서의 머릿속에는 오직 ‘지금 당장 나와요’라는 지우의 서늘한 문자 메시지 한 줄만이 사이렌처럼 울려 퍼지고 있었다.은서는 목 끝까지 단단하게 채워진 베이지색 트위드 코트의 깃을 두 손으로 꽉 움켜쥐었다.겉보기에는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는 완벽하고 우아한 외출복이었지만, 그 두꺼운 겨울 원단 아래 은서의 몸에는 단 한 장의 속옷조차 걸쳐져 있지 않았다.차가운 도심의 바람이 코트 틈새를 비집고 들어와 아무런 방어막도 없는 은서의 은밀한 맨살을 스치고 지나갈 때마다, 은서의 하복부는 파블로프의 개처럼 조건반사적으로 뻐근하게 조여들었다.누군가 옷자락을 들추기라도 하면 모든 것이 끝장나는 아슬아슬한 상황.그러나 그 극도의 긴장감과 수치심은 오히려 은서의 뇌수를 녹여버리며, 그녀를 지독한 피학적 쾌감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고 있었다.목적지에 도착한 은서는 터질 듯한 심장을 부여잡고 펜트하우스 전용 엘리베이터에 올랐다.육중한 문이 닫히고 숫자가 최고층을 향해 빠르게 올라가기 시작했다.사방이 거울로 둘러싸인 엘리베이터 안, 은서는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가만히 응시했다.창백하게 질린 뺨은 흥분으로 붉게 달아올라 있었고, 초점을 잃은 눈동자는 이미 주인의 부름에 발정 난 짐승의 그것과 다를 바 없었다.시댁 식구들을 내팽개치고 오직 어린 제자의 체벌과 억센 손길을 구걸하기 위해 노팬티 차림으로 달려온 자신이 얼마나 끔찍하게 타락했는지 뼈저리게 실감하면서도, 은서의 다리 사이로는 이미 통제 불능의 뜨거운 애액이 허벅지를 타고 쉴 새 없이 흘러내리고 있었다.띠링, 하는 맑은 기계음과 함께 도어록이 열렸다.대낮처럼 환하고 고요한 펜트하우스의 거실로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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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화

"하아, 하아…… 지우야…… 아아, 냄새…… 냄새, 너무 좋아…… 하으……."은서는 지우의 가랑이 사이에 얼굴을 깊숙이 파묻은 채, 산소가 부족해 헐떡이는 사람처럼 가쁜 숨을 연거푸 들이켰다.은서는 홀린 듯이 제 붉은 혀를 길게 내밀어, 지우의 뽀얗고 부드러운 허벅지 안쪽 살결을 강아지처럼 할짝거리며 핥아 올리기 시작했다.축축하고 뜨거운 은서의 혀끝이 지우의 예민한 살점을 탐닉하고 지나갈 때마다, 지우가 등받이에 고개를 기댄 채 작고 나른한 신음을 흘려보냈다.그 미세한 신음 소리는 은서의 갈증에 기름을 들이붓는 기폭제가 되어, 은서의 혀놀림을 한층 더 노골적이고 맹목적으로 만들었다."하아, 착한 개새끼네, 우리 교수님. 내 냄새만 맡아도 밑에서 물이 그렇게 줄줄 흘러서 어떡해?"지우가 자신을 핥고 있는 은서의 헝클어진 머리채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조롱했다.그 천박하고 모욕적인 언사마저도 지금의 은서에게는 꿀처럼 달콤한 포상으로 느껴질 정도로, 그녀의 자아는 이미 완벽하게 해체되어 있었다.은서는 코트가 벌어진 채 무릎을 꿇은 짐승의 자세로, 지우의 허벅지를 두 손으로 움켜쥐었다.그리고 붉게 부어오른 지우의 은밀한 점막을 향해 제 코와 뺨을 비비적거리며 쾌락을 즐겼다. "지우야…… 지우야, 나, 나 미칠 것 같아…… 흐윽, 하아……."은서가 땀과 지우의 애액으로 범벅이 된 엉망진창인 얼굴을 들어 올렸다.그리고 자신을 내려다보는 지우의 눈동자를 애처롭게 올려다보며, 이 세상의 모든 수치심을 내던진 가장 피폐하고도 절박한 목소리로 애원했다."나...... 때려줘....... 으흐흑! 제발...... 제발...... 때려서라도...... 가게 해 줘......"지우가 연민 가득한 눈빛으로 은서를 바라보았다. 그녀가 손을 내밀어 눈물로 화장이 얼룩진 은서의 뺨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리고는 천천히 입술을 가져가 키스를 했다. 은서는 농밀한 키스의 시작을 예감하고 혀를 내밀었다. 하지만 지우는 그대로 입술을 떼었다. 그리고는 무표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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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화

한지우는 은서가 도망치듯 떠난 세미나에 학부생 스태프를 자원해 이 호텔까지 은서를 따라 내려온 것이었다.지우가 건네는 명찰을 받아 드는 은서의 손끝이 사시나무처럼 파들파들 떨렸다.은서를 바라보는 지우의 서늘한 눈동자 속에는, ‘네가 도망칠 곳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잔인한 소유욕이 이글거리고 있었다.저녁 7시, 만찬이 예정된 호텔의 대형 그랜드 볼룸.수십 개의 크리스탈 샹들리에가 눈부신 빛을 쏟아내고,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공간을 부드럽게 감싸고 있었다.홀 중앙 앞자리에 위치한 원탁 테이블에는 학계의 거두라 불리는 원로 교수들과 은서를 비롯한 소수의 신진 학자들이 자리했다.그리고 놀랍게도, 세미나의 기록을 담당하는 스태프 자격으로 지우가 은서의 정반대 편 맞은편 자리에 다소곳하게 앉아 있었다.은서는 숨을 쉬는 것조차 버거웠다.그녀의 단정하고 우아한 치맛자락 아래, 속옷과 맞닿은 가장 은밀하고 좁은 점막 안쪽에는 손가락 두 마디만 한 묵직한 무선 로터가 깊숙이 삽입되어 있었기 때문이다.만찬이 시작되기 불과 삼십 분 전이었다.객실 화장대 거울 앞에서 옷매무새를 가다듬으며 애써 평정심을 찾으려던 은서의 등 뒤로, 예고 없이 도어록이 풀리는 소리가 들렸다.교수들의 객실마다 간식을 채우기 위해 스태프 마스터키를 손에 쥔 지우가 서늘한 표정으로 객실 안으로 밀고 들어온 것이다.지우는 당황하여 뒷걸음질 치는 은서를 대리석 세면대 쪽으로 거칠게 밀어붙였다.그리고 은서가 정성스럽게 차려입은 단정한 H라인 스커트를 허리춤까지 단숨에 걷어 올린 뒤, 반항할 틈도 없이 속옷의 얇은 천을 옆으로 거칠게 젖혔다."지, 지우야, 곧 만찬인데 여기서 이러면…… 아흑!"은서의 파들거리는 애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지우의 손에 들려 있던 차갑고 매끄러운 실리콘 재질의 무선 로터가 은서의 좁고 예민한 입구를 자비 없이 비집고 들어왔다.윤활제조차 바르지 않은 탓에 생경하고 묵직한 이물감이 내벽을 긁어내리자, 은서는 왈칵 눈물을 쏟으며 허리를 비틀었다.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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