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당신을 3년만 빌릴게요: Chapter 101 - Chapter 110

250 Chapters

101화. 가면 뒤 진실

[제임스 장=장현석의 시선] - 왕좌로의 초대43층 펜트하우스의 전면 유리에 비친 서울의 야경은마치 내 발아래 굴복한 집승처럼 보였다.몇 해 전,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뼈를 깎는 고통을 견디며내가 꿈꿨던 순간이 바로 오늘이다."어서 와, 나의 아내."문이 열리고 설주가 들어왔다.검은색 드레스와 창백한 안색.그리고 증오로 번뜩이는 그 눈동자.나는 와인 잔으 ㄹ흔들며 그녀를 맞이했다.그녀에게는 여전히 내가 장현석이라는 심증만 있을 뿐, 물증이 없다.나는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가 목 뒤에 숨겨진 화상 흉터를 손가락으로 쓸어내렸다."리안대표. 아니 강설주. 이 흉터가 기억나나? 너를 구하려다가 얻었다고 믿었던 그 가짜 훈장 말이야."내 목소리가 본래의 톤으로 돌아가자 설주의 눈동자가 경악으로 물들었다.나는 그녀의 턱을 잡아 강제로 나를 보게 했다."차도윤은 널 벌렸어. 자기 아버지를 감옥에 보낸 여자를 사랑할 남자는 없거든. 이제 네게 남은 것은 나 뿐이야."나는 그녀의 공포를 탐닉하며 즐기듯 웃었다.이제 그녀를 다시 내 황금 새장에 가두어 둘 시간이다.[강설주의 시선] - 지옥의 문턱제임스 장의 입술에서 '강설주'라는 이름이 내뱉어 지는 순간.온 몸의 피가 차갑게 식었다.성형으로 조각된 낯선 얼굴 뒤에서 장현석의 비릿한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나는 소맷단 속에 숨겨둔 단검을 꽉 쥐었다."장현석... 역시 살아있었구나. 끈질긴 과물 같으니라고." 내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지만, 눈빛만은 피하지 않았다.그가 내 턱을 잡아챌 때,나는 그의 가슴을 밀쳐내며 거리를 뒀다."도윤 씨가 날 버렸다고? 아니, 그는 나를 지키기 위해 잠시 물러난 것뿐이야. 너 같은 괴물 포식자는 절대 이해 못 할 신뢰지."당당하게 말했지만 가슴 한구석이 시려 왔다.도윤 씨는 정말 나를 아주 떠나 버린 걸까?그때, 장현석이 내 가방 속에서 를 꺼내 비웃으며 찢어버렸다."이따위 종이 쪼가리가 널 지켜줄 것 같아? 오늘 넌 여기
Read more

102화. 43층의 사투

[차도윤의 시선] - 의사의 손, 총을 거두다.유리 파편이 뺨을 스치고 지나갔지만 통증조차 느껴지지 않았다.내 시선은 오직 장현석의 손에 붙잡힌 설주 씨의 손목에 고정되어 있었디."그 손 놔. 장현석. 다 끝났어."내 목소리는 낮았지만 분노로 용광로처럼 끓어 넘치고 있었다.장현석은 비열하게 웃으며 설주 씨의 목에 칼을 들이 밀었다.나는 메스 대신 보안팀의 가스총을 뽑아 들었다.사람을 살리는 손이었지만, 오늘만큼은 그녀를 지키기 위해누군가를 파괴할 준비가 이미 되어 있었다.[강설주의 시선] - 닿지 않는 바닥장현석의 숨결이 귓가에 닿을 때마다 소름이 돋았다."설주야, 네 남편이 널 구하러 왔네. 그런데 과연 살아서 멀쩡이 나갈 수 있을까?"그의 위협에도 나는 도윤 씨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그의 눈 속에 담신 처절한 진심이 나를 버티게 했다.나는 구두 굽으로 장현석의 발등을 찍고 그의 팔을 힘껏 깨물었다."도윤 씨, 지금이에요!"아수라자이 된 펜트하우스.나는 다시 한번 도윤 씨의 품으로 몸을 던졌다.[장현석의 시선] - 의미없느 초대장완벽한 연극이었다.그녀를 내 말밑에 꿇리고 차도윤의 절망을 감상하려던 계획..하지만 차도윤은 내 예상보다 더 미쳐 있었다."강설주, 넌 평생 내 손바닥 안이야."나는 연막탄을 터뜨리며 비밀 통로로 몸을 숨걌다.오늘 이 43층은 그들의 승리가 아니다.서로에 대한 의심과 가문의 죄악이 시작되는 지옥의 입구일 뿐이다.
Read more

103화. 사라진 48시간

[차도윤의 시선] - 멈춘 바이탈펜트하우스를 탈출해 차에 올라탄 순간, 설주 씨가 내 품으로 쓰러졌다."설주 씨! 강설주!"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었다.그녀의 안색은 창백하다 못해 파리하고 푸르게 질려 있었고,맥박은 금방이라도 꺼질 듯 위태로웠다.장현석이 그녀에게 강제로 주입한 약물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나는 병원으로 향하는 대신, 내가 미리 마련해 둔 비밀 안가로 차를 돌렸다.일반 병원을 장현석의 눈이 닿을 것이다.나는 수술복 대신 피 묻은 셔추 소매를 걷어붙이고 그녀의 팔에 바늘을 꽂았다.48시간.그녀가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그 시간 동안 나는 단 한 숨도 잘 수 없었다.그녀의 손을 잡고 긴 시간 계속 기도했다.'제발, 무슨 짓을 해도 좋으니 살아서 내 곁에만 있어 달라고..'의사로서 수만 번 죽음을 마주했지만,내 여자의 멈춰가는 심장 소리 앞에서는 나 역시 한 낱 나약한 인간일 뿐이었다.[강설주의 시선] - 암흑 속의 목소리깊은 늪 속으로 가라앉는 기분이었다.장현석의 비열한 웃음소리가 환청처럼 계속 들리고,7년 전 그날의 불길이 다시 나를 덮쳐 오고 있었다.'강설주, 넌 결국 내 손바닥 안이야.'장현석의 목소리가 나를 어둠으로 끌어당길 때,멀리서 아주 작고 따뜻한 목소리가 들렸다"설주 씨, 제발 눈 좀 떠요. 시아가 기다리고 있어요. 나도... 내가 당신 곁에 있잖아요. 나를 떠나지 말아요."도윤 씨의 목소리였다. 떨리고 갈라진 그의 그 음성이 내 영혼을 붙잡고 있었다.나는 그 목소리를 따라 필사적으로 어둠을 헤쳐 나왔다.48시간 만에 눈을 떴을 때, 가장 먼저 보인 것은 초췌해진 도윤 씨의 얼굴이었다.그의 눈가에 맺힌 눈물을 보는ㄴ 순강, 가슴 한구석이 아릿하게 저려왔다.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입술은 그저 그의 이름을 무음으로 내뱉을 뿐이었다.
Read more

104화. 밀어내는 진심

[강설주의 시선] - 선을 긋는 자비정신이 들자마자 나를 덮친 것은 안도감이 아니라 지독한 부채감이었다.도윤 씨는 나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있었다.하지만 나는 여전히 그의 아버지를 무너뜨릴 칼을 품고 있는 여자다.나를 간호하느라 며칠ㄹ 밤을 샌 그의 손을 보며,나는 애써 차가운 가면을 썼다."왜 나를 여기로 데려 왔어요? 병원으로 갔어야죠."나의 날카로운 말투에 도윤 씨의 손이 허공에서 멈추었다."당신이 위험해서 그랬던 거였어요. 장현석의 눈이 사방에...""도윤 싸, 우린 계약 관계예요. 당신이 내 보호자라도 된 것처럼 굴지 좀 마세요."나는 그를 밀어 밀쳐냈다.그가 나를 더 많이 사랑하게 될수록,훗날 내가 그의 아버지를 감옥에 보낼 때그가 받을 상처가 더 크고 깊어질 것을 알기에 그럴 수 밖에 없었다.이것이 내가 그에게 베풀 수 있는 유일하고 잔인한 자비였다.[차도윤의 시선] - 5cm의 벽겨우 깨어난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은 고맙다는 인사가 아니라차가운 거적이었다.그녀를 안아주고 싶었던 팔이 무색하게 나는 뒤로 물러 설 수 밖에 없었다.5cm.우리가 약속했던 그 거리가 이제는 엄을 수 없는 거대한 성벽처럼 느껴졌다."계약 때문이 아니었어요. 난 당신이 죽을까 봐.... 정말 죽을 것 같아서....그랬어..."내 진심어린 호소에도 설주 씨는 창밖으로 고개를 돌려 버렸다.그녀의 옆모습은 슬펐지만 단호했다.나는 그제야 깨달았다.그녀는 복수를 완전히 완성하기 전까지,,젖ㄹ대로 나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나는 다시 차가운 이성을 되찾으려 애를 섰다."알겠습니다. 몸이 회복되는 대로 리안컴퍼니로 복귀하시죠. 비즈니스 파트로서의 예우는 확실히 지키겠습니다."내 목소리에는 가시가 돋아 있었짐나,심장은 피를 흘리고 있었다.
Read more

105화.이간질(부러진 우산)

[장현석의 시선} - 의심이라는 독약설주가 깨어났다는 보고를 받았다.차도윤의 안가에서 차도윤에게 지극정성으로 간호를 받았겠지.나는 씁쓸하게 웃으며 비서에게 서류 봉투 하나를 건넸다."차도윤의 아버지가 과거에 강설주의 아버지 회사를 무너뜨릴 때 직접 서명한 문서야. 이걸 설주에게 보내."사랑은 신뢰 위에서 왈츠를 추겠지만,그 신뢰의 뿌리가 썩어있음을 알게 된 순간 춤은 비극의 살풀이가 된다.강설주가 차도윤의 아버지를 증오할수록,차도윤은 설주를 지키려는 마음과 아버지를 향한 혈연 사이에서 고통스런 번뇌로 찢겨 나갈 것이다."자, 이제 누가 먼저 무너질까?나는 와인 잔을 돌리며 두 사람의 파멸 스토리를 감상할 준비를 마쳤다.복수는 칼로 하는 죽음이 아니라,상대의 가장 소중한 믿음을 도려내어 소중한 것을 하나 둘 잃어가다결국 남은 것이 하나도 없게 만드는 것이다.[차도윤의 시선] - 과거의 유령 배달설주 씨의 사무실 책상 위에 놓인 의문의 봉투.그녀가 그것을 읽고 난 뒤, 나를 보는 눈빛은 분노와 공포 그 자체였다."이게 사실인가요? 당신 아버지가.... 우리 아빠를 그렇게 만든 장본인 이었던 것이 맞냐구요!"설주 씨가 던진 서류에는 내 아버지의 친필 서명이 선명하게 쓰여져 있었다.나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가문의 죄악이 15년 전의 노란 우산보다 더 깊고 어두운 것 같았다."설주 씨, 난 몰랐어요, 정말로...난... 나는 모르는 일이....""몰랐으면 다 인가요? 당신 피 속에 그 살인자의 피가 버젓이 흐르고 있는데!"설주 씨의 절규에 가까운 소리가 방 안을 울렸다.우리가 태국에서 나누었던 그 짧은 설렘은이제 한낱 신기루가 되어 버렸다.장현석이 던진 독이 든 폭탄은 정확히 우리의 급소를 찌르며 들어왔다.나는 감히 그녀에게 다가가지 못한 채,무너져 내리는 그녀의 모습을 멀리서 지켜볼 뿐이었다.그녀를 안아주고 싶은 가득한 마음을 누루며,꼼짝없이 그 자리에 얼어 붙어 서 있었다.
Read more

106화. 독을 품은 Queen

[강설주의 시선] - 아버지의 원수차건우 회장의 친필 서명이 담긴 문서를 움켜쥔 나의 손이 하얗게 질렸다.15년 전, 우리 가족을 길거리로 내몰고끝내 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거대한 자본의 실체가바로 내 앞에 서 있는 남자의 아버지였다니...도윤 씨를 바라보는 내 눈에는 이제 연민도, 애정도 없었다.오직 차가운 증오만이 들끓고 있을 뿐이였다."이게 당신 가문의 진짜 얼굴인가요? 당신 아버지가 흘린 피가 내 옷을 적시고 있는데. 내가 어떻게 당신 옆에 있을 수 있겠어요?"나는 도윤 씨를 밀어내고 사무실의 모든 불을 꺼 버렸다.어둠 속에서 나는 리안이라는 독을 더 깊게 들이켰다.도윤 씨의 도움 따위는 이제 필요 없었다.나는 그의 가문을 통째로 찢어서 장현석에게 던져줄 계획을 세웠다.복수를 위해서라면 적의 적과도 손을 잡을 것이다.나는 떨리는 손으로 제임스 장 - 장현석에게 전화를 걸었다."좀 만나죠. 당신이 원하는 리안컴퍼니의 지분, 차 회장의 머리를 가져오면 기꺼이 넘겨줄 테니까."[차도윤의 시선] - 잔해설주 씨의 차가운 외면보다 나를 더 괴롭히는 것은,내 아버지가 저지른 추악한 진실이었다.나는 본가로 달려가 아버지의 멱살을 잡고 싶었지만, 그럴 자격조차 없었다.내가 설주 씨를 살려냈다고 자만하던 그 순간에도,내 핏줄은 그녀의 삶을 게속 갉아먹고 있었던 것이다.어둠 속에 홀로 남은 사무실 문밖에서 나느 무릎을 꿇었다.그녀가 장현석에게전화를 거는 소리가 문틈으로 새어 들려 나왔다.그것은 내게 사형 선고와 같았다.그녀를 지키기 위해 내 영혼을 팔았지만,정작 그녀가 가장 증오하는 괴물이 바로 나렸다는 사실이 나를 미치게 했다.나는 메스를 잡던 내 손을 내려다 보았다.이 손은 이제 사람을 살리는 손이 아니라,원죄를 품은 저주의 손이었다.
Read more

107화. 추락, 함정

[제임스 장=장현석의 시선] - 거장의 무대설주에게서 전화가 왔을 때, 나는 샴페인을 터뜨렸다.역시 고결한 척하는 인간들의 끝은 추악한 배신이다.설주는 차도윤을 버렸고, 나는 이제 차도윤을 사회적으로 완전히 매장할 차례였다.나는 차도윤의 병원에 수술 도중 사망한 사고를 조작해 넣었다.약물을 바꿔치기하고, 간호사를 매수해 기록을 조작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다."차도윤. 당신이 끝까지 지키려던 그 잘난 의사 면허, 오늘로 끝이다."나는 언론에 그 정보를 흘렸다..자극적인 헤드라인은 순식간에 포털을 도배했다.설주가 차도윤을 돌아볼 여지조차 주지 않게 하려는 내 계획은 성공이였다.그를 가자 비참한 구덩이로 잘 밀어 넣었다.[차도윤의 시선] - 피묻은 가운수술실 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들이닥친 것은환자의 보호자가 아니라 검찰 수사관들이었다."차도윤 씨. 과실치사 및 마약류 관리법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합니다."수갑이 채원지는 순간에도 나는 환자의 바이탈을 걱정하고 있었다.하지만 이미 모든 증거는 나를 살인자로 지목하고 있었다.경찰서로 끌려가는 내내 플래시 세례가 터졌다.하지만 내 시선은 군중 속에 서 있을 설주 씨를 찾고 있었다.그녀가 나를 믿어주길 바라는 것은 욕심인 것일까?멀리서 차갑게 나를 바라보는 설주 씨를 발견했다.그녀의 눈에는 걱정이 아니라 라는 듯이 경멸이 서려 있었다.그 눈빛에 나의 심장은 정말로 멈추어 버렸다.
Read more

108화. 침묵, 한 집 속 이방인

[강설주의 시선] - 무너진 남자를 보았다.도윤 씨가 구속 적부심으로 풀려나 집으로 돌아온 날,거실의 공기는 어색함과 얼음장 같은 차가움만 가득했다.부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태국에서, 서로의 숨결을 나누던 사이였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그는 거실 소파에 앉아 멍하니 자신의 손만 빤히 내려다 보고 있었다. 의사 면허가 정지 되고,병원에서 쫓겨난 남자의 뒷모습은 생각보다도 훨씬 더 초라했다."저녁 안 먹었으면 대충 차려서 먹어요."나는 차갑게 내뱉고 내 방으로 들어가려 했다.그러나 그가 내 손목을 잡고, 아주 살짝 5cm의 간격을 두고 다가왔다.닿지는 않았지만 그의 간절한 열망이 온기로 전해져 느껴졌다."설주 씨, 난 정말 아니예요. 약물 같은 거.... 절대 하지 않았어...""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죠? 당신 가문이 우리 아버지한테 한 짓에 비하면 그건 아무것도 아닐텐데요.. 이제 시작일 뿐이예요."나는 그의 진심을 외면하며 문을 쾅 닫고 방 안으로 들어갔다.등 뒤로 무너져 내리는 그의 한숨 소리가 가슴을 찌르며 파고 들었지만,나는 듣지 못한 척 억지로 무시하고 있었다.[차도윤의 시선] - 소리없는 절규방문 하나 만을 사이에 두었을 뿐인데, 우리는 철저히 이방인이 되었다.그녀의 방에서 들려오는 서류 넘기는 소리..희미한 타자 소리가 마치 나를 향한 채찍질 처럼 느껴졌다.억울했다.장현석이 판 함정이라는 것을 알지만, 변명할 곳이 없었다.무엇보다 가장 아픈 것은,,설주 씨가 내가 파멸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는 사실이었다.나는 거실 한복판, 차가운 바닥에 그대로 드러누웠다.15년 전, 그 노란 우산 속의 소녀가 지금의 리안이라면,,나는 차라리 그날 빗속에서 죽는 것이 나았을지도 모른다."미안해요, 설주 씨. 당신 아버지를 죽인 피가 내 몸에 흐르고 있어서.. 정말 미안해요.."나는 소리없이 숨죽여 울렀다.의사로서의 명예도, 가문의 배경도.. 상관없었다. 다 잃어도 좋았다.하지만 설주 씨의
Read more

109화. 갈라지는 부모(시아의 악몽)

[차시아의 시선] - 추운 우리 집아빠가 병원에 가지를 않아요.매일 집에서 슬픈 얼굴로 엄하게 앉아만 있어요.엄마는 아빠를 쳐다보지도 않고 투명인산 취급을 하거나,무서운 말들만 해요..밤마다 꿈속에서 무서운 거미 아저씨가 괴물처럼 나타나서우리 집 벽을 조금씩, 그러다 다 부수는 꿈을 꾸어요."엄마, 아빠랑 같이 자면 안되는 거야?"내가 물어보자 엄마는 차가운 눈으로 나를 보았어요."시아야, 아빠는 이제 바빠. 시아도 이제 혼자 자는 연습을 해야지."나는 아빠의 방으로 달려가 아빠를 꽈악 안아 주었어요.아빠의 몸에서 술 냄개와 함께 슬픈 냄새가 났어요.아빠는 나를 안아주며 자꾸만 미안하다고 라고 했어요.우리 가족이,다시 옛날처럼 노란 우산을 쓰고 다같이 산책하는 날이 올 수 있을까요?[강설주의 시선] - 아이를 이용한 잔인함.시아가 도윤 씨를 감싸고 돌 때마다 내 안의 복수심이 더욱 요동쳤다.아이에게는 좋은 아빠였을지 모르지만, 나에게 그는 원수의 아들일 뿐이다.나는 장현석에게 시아의 교육권 담보로 비밀 계약을 제안했다.차도윤을 완전히 고림시키기 위해 시아를 데리고 해외로 나갈 계획을 세운 것이다."도윤 씨, 시아 데리고 스위스로 갈 거예요. 당신이랑 계속 같이 지내면 아리 교육에 안 좋을 것 같아요."내 폭탄 선언에 도윤 씨의 눈동자가 파르르 떨렸다."설주 씨, 제발... 시아까지 내게서 빼앗지 말아요. 내게 남은 건 시아뿐이야..."그의 절박한 호소에도 나는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다.복수응 상대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그가 사랑하는 모든 것을 앗아가는 것임을 나는 장현석에게 배웠다.나는 가장 잔인한 방식으로 도윤 씨의 마지막 희망을 무너뜨렸다.
Read more

110화. 도윤퇴출(사방이 적)

[차도윤의 시선] - 광야로결국 이사회가 열렸고, 나는 내가 세운 병원에서 강제로 퇴출당했다.짐가방 하나만 들고 병원 로비로 걸어 나올 때,인턴들이 나를 비웃는 소리가 들려왔다."살인자 의사 주제에..."아버지는 구치소에서 나의 면회조차 거절했다가문에서도, 병원에서도, 그리고 강설주와의 집에서도 나는 버려졌다.로비 전광판에는 리안컴퍼니와 제임스 장의 전략적 제휴 소식이 대대적으로 나오고 있었다.설주 씨는 결국 장현석과 손을 잡았다.나는 빗속으로 걸어 나갔다. 우산은 없었다.15년 전처럼 누군가 내게 우산을 씌워줄 일도 없을 것이다.나는 빗물에 섞인 눈물을 닦으며 다짐했다.이대로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장현석이 판 함정을 증명하고,설주 씨가 나를 다시 보게 만들 것이다.[제임스 장=장현석의 시선] - 귀환비를 맞으며 병원을 나서는 차도윤의 뒷모습을 차 안에서 지켜 보았다."완벽해."이제 설주는 완전히 고립되었고, 차도윤은 퇴물 쓰레기가 되었다.나는 설주에게 메세지를 보냈다.사냥이 끝났으니,이제는 전리품을 챙길 시간이다.설주가 내민 그 차가운 손이, 언젠가 다시 뜨거운 절망으로 변할 때까지나는 그녀를 내 옆에 꽁꽁 묶어 둘 것이다.지옥에서 돌아온 포식자 사냥꾼의 미소가 어둠 속에서 번쩍였다.
Read more
PREV
1
...
910111213
...
25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