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당신을 3년만 빌릴게요: Chapter 161 - Chapter 170

248 Chapters

161화. 지옥에서 들려온 소리

[강설주의 시선] - 피어난 모성콩닥 쿵쾅 거리는 소리가 나의 심장을 때렸다.그동안 내가 느꼈던 경련, 통증, 울렁거림과 일러임...그 모든 것이 아기의 신호이자 몸짓이었다니...나는 아기에게 밥을 주는 대신 독기를 주었고, 사랑대신 저주를 속삭였다."아. . . 아아아!"짐승 같은 통공이 입 밖으로 터져 나왔다.나는 나의 배를 꽈악 쥐려다 아기가 다칠까 서스라치며 손을 떼어냈다."미안... 미안해, 아가.... 엄마가 정말... 미안해. 아가야.... 내가 널 빨리 알아보지 못해서.... 정말이지 미안하구나..내 아기.."지옥같은 복수극의 주이공이었던 은 그 자리에서 죽었다.오직 자기 아기를 사지로 몰아넣었다는 죄책감에 몸부림치는 엄마 만이 남았다.나를 갈갈이 찢어 놓았다. 도윤 씨가 나를 껴안았지만, 나는 그의 위로조차 그 온기조차 받을 자격이 없다고 느껴져그를 매몰차게 밀어내며 바닥으로 고꾸라졌다.[차도윤의 시선] - 두 개의 생명바닥에 주저앉아 머리를 쥐어뜯는 설주 시를 나는 간제로 끌어안았다.그녕의 절망이 나의 가슴을 타고 고스란히 전해졌다."설주 씨, 정신 차려야 해요. 아기가 지금 위험해... 양수가 새고 있어. 지금부터는 당신이 아기를 살려야 해요!"나의 고한소리에 설주 씨가 핏발 선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그녀는 바들바들 떨리는 손으로 자신의 배를 감싸 안았다.그 눈빛에 깃든 것은 이제 복수가 아니었다.생존. 오로지 이 작은 생명을 지키겠다는 처절한 모성이었다.나는 그녀의 이마에 맺힌 땀과 손에 묻은 피를 닦아주며 속삭였다."내가 지킬 겁니다. 당신도, 우리 아기도. 4년 전처럼 내가 당신 둘 다 죽게 안 내버려 뭐.절대."긴 겨울이 지나고, 비로소 피비린내 나는 복수극 위에 생명을 지키기 위한 새로운 막이 올랐다.그녀의 몸에서 풍기던 서늘한 복수의 향기가 사라지고,비로소 엄마의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이제 우리는 복수를 위해서가 아니라,이 작은 생명의 심장박동을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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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화. 닫힌 문의 침묵

[강설주의 시선] - 유령의 방병원 VIP 병실로 옯겨진 뒤,나는 그 누구의 면회도 거절한 채 문을 걸어 잠구었다.도윤 씨가 가져다주는 미음도, 간호사가 놓고가는 약만 빈 속에 겨우 먹을 뿐이었다.어둠 속에 홀로 앉아 손을 부들부들 떨며 나의 배를 만져보았다.6개월간 내가 이라 부르며 저주했던 이 자리기,사실은 가장 연약한 내 아기의 요람이었다는 사실이 나의 영혼을 갉아 먹었다."아가야... 엄마가 미안해.. 엄마가 널 몰라봐서.. 너를 없애버리려 해서... 정말 미안해.."한마디를 내뱉을 때마다 피를 토하는 심정이었다.나는 아기를 지키기 위해 복수를 한 것이 아니였다.복수를 위헤 아기를 방패로 삼은 것이나 다름 없었다.배 속의 아기는 개월수에 비해 너무 작았다.나의 독기와 붕대의 압박이 아기의 숨통을 조이고 있었다는도윤 씨의 말이 환청처럼 귓가를 맴돌았다.나는 침대 나무에 머리를 박으며 소리없는 오열을 삼켰다.[ 차도윤의 시선] - 문밖의 파수꾼굳게 닫힌 VIP실 문앞에 주저 앉았다.안에서 들려오는 희미한 울음소리가 메스보다 더 날카롭게 나의 심장을 베어냈다.설주 씨는 스스로를 죄인이라 못박고 감옥 속에 가두었다.하지만 의사인 나는 알고 있다.그녀가 그 독한 복수심으로 버티지 않았다면,장현석의 마수에서 아기도, 그녀도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설주 씨. 제발 문 좀 열어봐요. 당신 탓이 아니야. 내가... 내가 다 잘못했어. 내가 미안해요.. 내가... 재가 조금 더 빨리... 말했어야 했는데... 내가 잘못했어..."나의 목소리는 힘없이 복도 끝으로 흩어졌다.나는 그녀가 스스로 일어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하지만 시간은 우리 편이 아니었다.양수가 새기 시작한 지금,그녀가 식사를 거부하고 기운을 차리지 못하면아기의 생명줄도 함께 짧아진다.나는 떨리는 손으로 내가 준비해온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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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화. 이름없는 산모수첩

[차도윤의 시선] - 180일의 기록, 그 기적나는 간호사 편을 빌려 설주 씨의 책상 위에 수첩 하나를 전달했다.그것은 ㄴ내가 비서로 지내는 동안, 그녀 몰래 작성해온 기록이었다.표지에는 이름도 적지 못했다.그저 [280일의 기록]이라는 제목만 적힌 산모수첩.그 수첩안에는 내가 그녀의 백박을 짚을 때마다,또 그녀가 신 과일을 먹을 때마다 몰래 쩍어둔 메모와 몰래 찍어둔 초음파 사진들과 함께 아기의 상태가 자세히 적혀 있었다.나는 수첩의 마지막 장에 짧은 편지를 남겼다.[강설주의 시선] - 누물 젖은 페이지도윤 씨가 보낸 수첩을 펼쳐 보았다.첫 장을 넘기자마자 흑백의 작은 떵콩이 나를 맞이했다.내과에서 종양이라고 했던 처음파 사진과는 다른 사진이었다.내가 종양이라 확신하며 혐오했던 그 까만 점이도윤 씨의 눈에는 매일매일 자라나는 기적이었다 보다.수첩 곳곳에는 나의 입덧을 달래주기 위해 그가 고민했던 흔적들..내가 잠들었을 때 나의 배 위에 손을 얹고 기도했다는 고백들이 적혀 있었다."도윤 씨... 당신은 다 할고 있었으면서... 혼자서 아기를 지키고는..."사진 속 아기는 정말 작았다.마치 엄마의 복수심에 눌려 숨을 몰아쉬는 것처럼,하지만 도윤 씨의 기록에 따르면 아기는 매번 위리릐 순간마다나의 자궁벽을 꽉 잡고 버티어 냈다고 써 있었다.아기는 나를 원망한 것이 아니라, 나를 응원하고 있었다.비로소 리안이라는 가면이 완전히 깨지고,강설주라는 이름의 엄마가 깨어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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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화. 해자의 귀환.

[김해자의 시선] - 가시밭길을 지나온 내 새끼요양원에서 나와 설주가 있는 병실의 문을 열었다.앙상하게 마른 딸아이가 링거를 꽂은 채 태아 수첩을 끌어안고 자고 있었다.그 모습이 어찌나 가슴 아픈지 나는 입술을 깨물며 눈물을 참았다."설주야... 엄마 왔다."내 목소리에 설주가 소스라치며 놀라 일어났다."엄마...? 엄마 맞아? 장현석 한테 잡혀 간 거 아니었어? 어떻게..."설주는 나의 품으로 뛰어들어 아이처럼 울었다.나는 딸의 등을 토닥이며 도윤 군과의 약속을 이야기 해 주었다."미안하다, 설주야. 네가 독해져야 산다고 해서, 이 어미가 거짓말을 좀 보탰다... 도윤이가 너 지키려고 얼마나 애썼는지 너도 이제는 알고 있지?"설주는 내 품에서 한참을 울다가 처음으로"배고파, 엄마." 라고 말했다.그 한마디에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바로 주방으로 향했다.[강설주늬 시선] - 집엄마가 해 준 따뜻한 쌀밥과 나물들을 입에 넣었다.장현석이 비웃으려 보냈던 그 과일들보다 수만 배는 더 맛있고 달콤했다.엄마의 손길이 닿자 내 안의 독기가 안개처럼 흩어졌다."엄마, 나 이 아기... 꼭 살릴 거야. 나 때문에 너무 고생만 한 내 아기... 내가 꼭 지킬꺼야, 엄마.."나는 숟가락을 꽉 잡았다, 이제 복수는 부수적인 것이었다.아기를 위태롭게 만든 장현석, 그리고 이 가문의 비극을 만든 모든 것들을처단해야 할 진짜 이유가 생겼다.나는 옆에서 나를 지켜보던 도윤 씨의 손을 잡았다.그의 손바닥은 거칠었지만 따뜩했다."도윤 씨. 고마워요. 내 곁을 떠나지 않아 줘서, 우리 아기를 지켜주어서..."우리의 거리는 이제 0c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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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화. 위로와 동맹

[차도윤의 시선] - 가문을 넘어선 모성어머니가 직접 끓인 설렁탕을 들고 병실을 찾았다.어머니는 설주 씨를 보자마자 따뜻하게 안아주었다."리안 대표. 아니 설주 양...고생 많았어요. 우리 가문이 자네에게 준 상처... 이 국 한 사발로 다 씻기진 않겠지만... 아기를 위해서라도 힘내야 해요."어머니의 진심 어린 사과에 설주 씨의 눈시울이 다시 붉어졌다.가문의 원수라는장벽이 한 그릇의 설렁탕 앞에서 허물어지고 있었다.어머니는 설주 씨의 배를 조심스럽게 쓰다듬으며 태먕을 물었다."아직... 짓지 못했어요..."설주 씨의 대답에 어머니는 인자한 미소를 지었다."기적의 축복이니...기복이라고 부르자꾸나.. 이 지옥에속에서 살아남은 아기니까. 그리고 태명은 촌스러운게 좋다고 하니.. 기복이... 나는 좋은데.."그날 밤.두 집안의 두 어머니는 설주 씨의 침대 곁에 나란히 앉아 아기의 베냇저고리를 고르기 시작했다.피비린내 나는 전쟁터 한복판에 가장 따듯한 꽃이 피어났다.[강설주의 시선] - 원수였던 어너미, 나의 조력자..차 여사님이 나의 손을 잡았을 때, 나는 묘한 평온함을 느꼈다.그분의 눈에는 아버지를 무너뜨린 여자를 향한 원망은 커녕,오히려 미안해하며 사과를 했으며,오직 며느리와 손주를 걱정하는 할머니의 마음뿐이었다."어머님, 죄송해요.. 제가 여사님 가문을....""아니야... 우리 영감탱이가 지은 죄는 벌을 받아 마땅한 것이야.. 자네는 자네 할 일을 하세. 아기는 우리가 지킬테니.."나는 깨달았다.복수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정의를 바로잡는 과정임을.나는 차 여사님이 건넨 설렁탕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마셨다.몸에 온기가 돌자 아기가 대답이라도 하듯 아기가 배를 찼다.이전의 경련과는 다른, 아주 기분 좋은 움직임이었다."기복아, 들리니? 엄마 이제는 안 울어..."나는 다시 강해지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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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화. 새로운 계약, 엄마의 전쟁

[강설주의 시선] - 수정된 운명퇴원하는 날, 나는 도윤 씨를 집무실로 불렀다."도윤 씨. 우리 3년 계약서 가져와요."그는 긴장한 표정으로 낡은 서류를 내밀었다.나는 펜을 들어 는 조항에 가로줄을 그었다.그리고 그 밑에 새로운 문장을 적었다.{보 계약의 최우선 목적은 '기복이'의 탄생과, '시아'와 '기복이'의 안전이며, 이를 위해 두 사람은 부모로서 전적으로 공조한다.}마지막으로 계약 기간을 1년 연장했다."이제 비서 말고, 다시 내 남편으로 돌아와요. 장현석을 무너뜨리는 건 리안대표가 해야겠지만, 아이를 지키는 건 아빠인 당신도 해야 하니까..."나의 선언에 도윤 씨의 눈동자가 기쁨에 흔들리더니이내 나의 허리를 감싸 안고 깊게 입을 맞추었다.태국에서이 사고 같던 입맞춤과는 다른,서로의 영혼을 건 맹세와 같은 입맞춤이었다.[차도윤의 시선] - 선전포고가운을 다시 고쳐 입었다. 정지된 면허 따위는 내게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나는 이제 설주와 아기를 지키는 전담 주치의이자,장현석의 제국을 해체하는 설계자가 되어야 했다."장현석, 넌 실수한거야. 리안, 그 여자를 건드린게 아니라...아기를 가진 애엄마 설주를 건드린 거니까."나는 설주의 손을 잡고 병원을 나섰다.밖에는 눈부신 햇살이 우리의 앞날을 밝히듯 쏟아지고 있었다.장현석을 주총에서의 망신을 갚으려 독이 든 이를 갈고 있겠지만,이제 우리에게는 잃을 것이 없는 모성과 부성이라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생겼다."갑시다, 설주 씨. 지옥의 마침표를 확실하게 찍으러."우리는 서로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끝을 향하는 대장정의 막이 끝나고, 가장 뜨겁고 잔인한 새로운 막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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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화. 뒤틀린 축복

[제임스 장=장현석의 시선] - 지옥에서 온 선물가평 별장에서의 그 밤...안개와 약물에 귀해 흐릿했던 기억이 비로소 선명한 퍼즐로 맞추어졌다.설주의 배 속에서 자라는 생명이 종양이 아니라 아기라는 사실을 확인한 순간,나의 머릿속에는 오직 한 가지 확신만이 들어찼다."그래.... 설주는 내 여자였어. 10녀간이나 지지고 볶으며 함께한 우리였고,그 밤에도 내 손아귀에 있었지...."차도윤이라는 껍데기가 아무리 비서 노릇을 하며 곁을 지켰어도,설주의 몸에 흔적을 남길 수 있는 건 역시 나뿐이라는 오만이 나의 이성을 마비시켰다.나는 당장 백화점으로 향해 가장 비싼 아기 신발과 베냇저고리를 샀다.그리고 설주의 병실로 그것들을 보냈다.메세지에는 딱 한 문장만 적어 넣었다.차도윤이 이 선물을 보고 피눈물을 흘릴 모습을 상상하니 전율이 일어났다.설주가 나를 증오한다고? 상관없다.증오도 결국은 관심의 이면일 뿐이다.그 아기가 내 핏줄이라는 사실이 증명되는 날...설주는 다시 내 발밑에 무릎 꿇게 될 것이다.[강설주의 시선] - 구역질 나는 부성애꽃바구니와 함께 배달된 아기 신발을 본 순간..나는 화장실로 달려가 위액을 쏟아냈다.장현석. 이 미친 괴물이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아기 신발에 묻은 그의 향수 냄새가 마치 뱀의 살결처럼 나의 복을 조여오는 것 같았다.6개월 동안 나를 죽이려 이라 조롱하던 남자가,이제는 자신의 핏줄이라며 '아빠' 노릇을 하려 드는 것이다.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한단 말인가..그와 나 사이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정신병자가 된 것인가?"이거.. 당장 치워버려요, 도윤 씨. 당장!!"나는 신발을 바닥에 내팽겨치며 소리쳤다.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아랫배가 사르르 아프며 뭉쳐왔다.도윤 씨는 말없이 다가와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었다.그의 단단한 가슴에 귀를 대자, 장현석의 광기 어린 목소리가 비로소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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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화. 엇갈린 부성

[차도윤의 시점] - 가운 속 숨긴 칼날병원 로비에서 장현석과 마주쳤다.그는 승리자라도 된 양 거들먹거리며 나의 어깨를 툭툭 쳤다."의사 선생. 그동안 아주 고생 많았어. 내 아이를 지켜주느라 꽤나 애썼군."그의 비열한 웃음에 내 안의 짐승이 깨어났다.나는 그의 멱살을 잡아 벽으로 밀어 붙였다.가까운 거리에서 마주한 그의 눈동자에는 일말의 죄책감도 없었다.오로지 타인을 소유했다는 비뚤어진 성취감 뿐이었다."착각하지 마, 장현석. 너의 핏줄 같은 건 이 세상에 없어. 한 번만 더 설주 씨 근처에 얼쩡거리면, 의사가 아니라 사형 집행인으로서 너를 대하겠어!"나의 경고에도 그는 여유로웠다."글쎄...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오면 누가 진짜 아빠인지 알게 되겠지. 설주가 약 기운에 취해 내 품에서 울던 그 밤을 네가 알기나 할까?"나는 주먹을 꽉 쥐었다.그날 밤, 설주를 살리기 위해 내가 어떤 사투를 벌였는지 모르는 것은 그 놈이다.나는 그의 귀에 대고 나직하게 읊조렸다."그래.. 마음 껏 착각해라. 네가 그 아이를 위해 쏟는 모든 정성이 결국 네 목을 치는 단두대가 될 테니까."[제임스 장=장현석의 시선] - 불신의 씨앗차도윤의 분노는 에상보다 더 격렬했다. 그래서 나는 더 흐뭇했다.그것은 지키려는 자의 두려움이기 때문이다.나는 그가 설주를 사랑하기 때문에,아이가 내 아기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에 괴로워하고 있다고 확신했다.나는 비서에게 명령했다."리안컴퍼니의 공금 흐름을 조작해. 설주가 태교 여행을 핑계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증거를 만들어."사랑과 돈, 그리고 아이.이 세 가지를 흔들면 아무리 강한 여자라도 무너지게 되어 있다.나는 설주가 내게 매달리며 아이의 안전을 빌 그날을 손꼽아 기다렸다.내가 준 아기 신발을 신은 아이가 나의 제국을 이어받고,설주는 내 옆에서 박제된 인형처럼 살아가는 것.그것이 내가 완성할 마지막 복수의 그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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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화. 태교를 빙자한 역습

[강설주의 시선] - 뱀의 혀를 이용하다나는 마음을 다 잡았다.장현석의 광기를 역이용하기로 마음 먹었다.나는 그에게 전화를 걸어 차분하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신발... 고마워요. 이쁘네요. 아기도 좋아하는 것 같아요."수화기 너머로 장현석의 만족스러운 웃음소리가 들려왓다.구역질이 났지만 나는 입술을 깨물어 참으며 말을 이었다."리안컴퍼니의 핵심 기술권, 이제 당신이 좀 관리해줘요.. 난 이제는 아기를 위해서라도 안정이 좀 필요해서요.."이것은 미끼였다.그가 기술권에 접근하기 위해 보안망을 여는 순간,도윤 씨가 심어둔 트로이의 목마가그의 모든 비자금 계좌를 실시간으로 복제할 것이다.징햔석은 내가 아기 때문에 항복했다고 믿겠지만,사실 나는 아이의 이름으로 그의 심장에 칼을 꽂고 있었다."그래, 설주야. 이제야 제정신이 들었군"그의 오만한 목소리를 들으며 나는 배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기복아, 조금만 기다려.. 저 괴물이 네 아빠라고 우기는 이 지옥을 엄마가 끝내버릴게.'[자도윤의 시선] - 어둠속의 공조설주 씨가 장현석과 통화하는 것을 지켜보며 나는 그녀의 차갑지만 고차원적인 지능에 전율했다.그녀는 이제 을 넘어 진정한 포식자로 진화하고 있었다.흥분으로 뜨거워 지지도 않고, 복수에 자신을 갈아서 한없이 얼음이 되지도 않는,차분하게 계획하고 실행하는 진정한 포식자...나는 그녀가 해킹을 시도하는 동안, 그녀의 혈압과 태아의 심박수를 체크했다.바이탈은 지극히 안정적이고 정상이었다."도윤 씨. 무서워요..? 내가 정말 장현석에게 가버릴까봐?"설주 씨가 장난스럽게 묻자, 나는 그녀의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주고 입을 맞추었다."아니요. 당신이 그 놈을 어떻게 찢어 놓을지 기대되어서 설레입니다."우리는 서로를 보며 미소 지었다.5cm의 거리는 이제 동맹의 신뢰로 가득 찼다.장현석은 자신의 탐욕이 채워지는 줄 알겠지만,사실 그는 자신의 무덤을 파는 삽질에 박차를 가하고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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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화. 철통 보안, 그리고 반란

[김해자의 시선] - 007 작전설주의 병실 앞은 이제 전쟁터다.장현석이 보낸 꽃바구니와 보양식들이 산더미처럼 쌓였지만.나는 그것들을 단 하나도 방안으로 들이지 않았다."어디서 감히 독사 같은 놈이 보낸 것을 내 새끼한테 먹여!!"나는 차 여사가 함께 병실 문앞을 지켰다.차 여사는 가문의 인맥을 동원해 병원 보안팀을 싹 갈아치웠다."해자 씨. 저 놈이 유전자 검사르 ㄹ하겠다고 들이닥칠 거예요. 우리 아들 면허는 정지 되었어도, 이 어미 인맥은 아직 살아있답니다."우리는 원수 집안이라는 사실도 잊고,장현석의 부하들이 접근할 때마다 뜨거운 육개장 국물을 뿌리거나휠체어로 길을 막으며 필사적으로 설주를 지켰다.설주와 도윤이가 안에서 작전을 짜는 동안,밖에서 적을 막아내는 것은 우리 엄마들의 몫이었다.[차도윤의 시선] - 최후의 도박결국 장현석이 법원의 명령서를 들고 들이다쳤다.태아의 유전자를 채취해 친자 확인을 하겠다는 강제 집행이었다.설주 씨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도윤 씨. 어떡해요.... 남약 결과가 조작되면.... "나는 그녀의 손을 꼬옥 잡았다."걱정 마요. 내가 누구입니까? 이 병원에서 내 손 거치지 않고 나가는 혈액 샘플은 없습니다."나는 정지된 의사 면허 대신, 내 인생을 건 마지막 '수술'을 준비했다.채취실로 향하는 설주 시의 뒤편에서 장현석이 비열하게 웃소 있었다."이제 진실의 시간이다, 차도윤."나는 대답 대신 내 주머니 속의 작은 시험관을 만지작 거렸다.이것은 장현석이 7년전 의료 사고를 냈을 때 빼돌려 두었던 그의 혈액 샘플이었다.유전자 검사 결과는 로 나올 것이다.하지만 그 는 장현석을 승리자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그를 완벽한 살인자로 증명하는 덫이 될 것임을 그는 꿈에도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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