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장=장현석의 시선] - 서서히 말라가는 꽃"대표님, 오늘 점심은 특별히 더 신경을 썼습니다." 비타민이 풍부한 키위와 신선한 루꼴라 샐러드 입니다."나는 설주의 책상 위에 화려한 오시락을 내려놓았다.그녀는 눈을 가늘게 뜨며 나를 경계했지만,이내 참지 못하고 키위 한 조각을 입에 넣었다.그 탐욕스러운 행동을 지켜보며 나는 속으로 비웃음을 흘렸다.사실 그 식단은 임삼부에게 최고의 보양식이었지만,나는 그것이 종양의 성장을 촉진해 그녀를 빨리 죽게 만들 독약이라 믿고 있었다."안색이 좋아 보이는군. 배는 더 나왔고.. 그 안의 괴물이 참 식성이 좋은 모양이야."나의 조롱에 설주는 냅킨으로 입술을 닦으며 차갑게 대꾸했다."당신을 잡아먹을 때까지는 건강해야 하니까."나는 그 오만함이 종핬다.곧 무너질모래성 위에서 여왕 행세를 하는 그 가련함.그녀의 배가 불러올수록 나의 승리는 가까워지고 있었다.나는 그녀가 고통스럽게 숨을 몰아쉬는 순간을 상상하며, 와인 잔을 흔들었다.장태산 회장의 비자금을 되찾고 리안컴퍼니를 삼키는 날,저 종양은 그녀와 함께 영원히 매장될 것이다.[강설주의 시선] - 유혹하는 신맛장현석이 보낸 음식들은 소름 끼치게 맛있었다.평소라면 쳐다도 보지 않았을 시큼한 과일들이 혀끝에 닿는 순간,미친 듯이 울렁거리던 속이 거짓말처럼 진정 되었따.'나를 비웃으려고 보낸 거겠지.. 내가 이 괴물 같은 종양을 키우며 죽어가는 것을 구경하려고..'나는 그를 향한 오기로 음식을 씹어 삼켰다.신기하게도 그가 보낸 음식을 먹고 나면, 한동안은 배 안의 통증이 잦아들었다.김 비서가 가져다주는 보약보다장햔석의 독배가 더 효과가 좋다는 사실이 자존심 상했지만 멈출 수 없었다,나의 몸은 이미 내 의지를 벗어나 무언가를 갈구하고 있었다.밤늦게 혼자 남은 사무실에서 나는 남은 키위를 허겁지겁 먹으며 눈물을 흘렸다.장현석, 네가 준 이 영양분이 결국 네 목을 칠 칼날이 될 거야.나는 부풀어 오른 배를 움켜쥐며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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