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도윤의 시선 ] - 의사의 본능, 야수의 감각장미란이 움직였다는 보고를 받자마자 나는 병원 업무를 전면 중단했다.설주 씨의 퇴근길.나는 직접 운저대를 잡고 그녀의 5cm뒤에서 그림자처럼 따라 붙었다."도윤 씨. 너무 유난이예요. 경호원들도 있잖아요."그녀가 짐짓 투덜거렸지만,나느 ㄴ그녀의 안전벨트를 직접 매주며 코앞까지 다가가 속삿였다."돈으로 움빅이는 사람들과 온 마음을 다해 움직이는 사람이 같을 수 없죠, 닌... 당신이... 하. 내 눈앞에서 당신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상하면, 난 의사 때려치우고 괴물이 될 겁니다. 그러니까 얌전히 내 품안에 있어요."닿을 듯 말 듯한 거리에서 그녀의 눈동자가 흔들렸다.두려움이 아니라, 나에 대한 깊은 신뢰로 물드는 그 눈빛.나는 그녀의 차가운 손을 잡아 아늬 뺨에 가져다 대었다.장미란. 네가 어떤 덫을 놓든 상관없다.내 아내 강설주와 내 아이를 건드리는 순간,네가 가진 모든 것은 재가 될 것이다.[ 강설주의 시선 ] - 피할 수 없는 정면 승부장미란에게서 연락이 왔다.시아가 다니는 유치원 근처의 카페로 나오라는 협박이었다.도윤 씨에게는 비밀로 하고 싶었지만,그는 이미 내 휴대폰을 복제해 모든 상황을 다 파악하고 있었다."강설주... 배가 제법 나왔네? 그 아이가 차도윤의 아이라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네. 살인자의 아들과 피해자의 딸이라니..."그녀의 독설이 비수처럼 꽂혔다.나는 테이블 밑으로 주먹을 꽈악 쥐었다."배 속의 이 아이는 가문의 업보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아이야. 너의 오빠 장현석이 저지른 죄.. 네가 대신 갚을 거 아니면, 너도 그 꼴 나기 전에 당장 멈춰."나의 단호한 태도에 장미란이 비열하게 웃으며 신호를 보냈다.순식간에 정체모를 사내들이 카페를 에워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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