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의 시점] - 복수를 위하여 현석 오빠와 아버지를 지옥으로 보낸 강설주. 그 여자를 고통스럽게 죽이는 것은 너무 쉽다. 그렇게 쉽게, 곱게 끝내줄 생각, 전혀 없다. 가장 소중한 것을 하나씩 빼앗아가며 천천히 말려 죽여야지.. 나는 그녀의 추억이 깃든 노란 우산을 갈가리 찢어 그녀의 집 앞에 두었다. "어때? 네 인생도 이렇게 찢겨나갈 거야...하하하.." 나는 이제 강설주의 딸, 시아에게 접근할 계획을 세운다. 가장 고통스러울 그녀의 아킬레스건... 아이를 잃은 어미의 비명이 벌써부터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내가 사랑하는 가족을, 다 너 때문에 빼앗겼으니... 너도 잃어봐야 공평하지... 이제 시작이다. 그 여자에게 기댈 곳이 하나도 없게 만드는 것이 나의 목표, 나의 복수다. 가문의 재건은 그 다음이다. [강설주의 시점] - 장면 돌파 장미란의 도발에 숨지 않기로 했다. 나는 그녀에게 만남을 제안하는 메세지를 보냈다. 이것은 벼랑 끝의 도박이다. 그녀를 끌어내어 한 번에 끝내야 한다. 도윤 씨는 반대했지만, 나는 알고 있다. 내가 도망치면 시아가 위험해진다는 것을. 나는 다시 변호사의 날카로운 칼날을 갈았다. 시아는 물론, 나도, 도윤 씨도 절대... 장미란이 털끝 하나도 못 건드리게 할테다. 장미란, 네가 판 함정에 네가 빠지게 해줄게... 네 발로 스스로 걸어 들어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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