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hat ng Kabanata ng 당신을 3년만 빌릴게요: Kabanata 31 - Kabanata 40

247 Kabanata

31화. 배신자의 참회, 뒤집힌 승기/ 현재

[서아연의 시점] - 지옥에서 찾은 한 줄기 빛감옥의 차가운 벽에 머리를 기대고 생각했다.내가 그토록 증오하던 설주는 항상 나를 진심으로 대했다는 것을.왜 진작 그녀의 진심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걸까..장현석이 나를 버리고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우려 할 때,나를 살리려 증거를 찾던 사람은 ,,역설적이게도 바로 내가 무너뜨리고 심지어 죽이려고까지 했던 설주였다."설주야.... 미안해... 이런 말만으로는 사죄가 안 될 만큼 내가 너무 잘못했어.."나는 면회 온 설주 앞에 무릎을 꿇었다.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장태산의 마지막 비밀 금고 위치를 알려 주었다.이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참회이자장현석 부자에게 복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설주는 나의 참회를 법정 증언으로 증명하라고 했다.증언? 겨우 진실을 몇 마디 하는 것으로 지난 날의 나의 모든 악행이... 그 일을 한 나의 후회가 증명된다면그 깟 증언, 얼마든지 해 줄 수 있었다.나를 위해 끝까지 애써준 설주에게, 이제는 더한 것도 해 줄 수 있었다.[강설주의 시점] - 독을 품은 꽃의 눈물아연이의 고백은 예상치 못한 수확이었다.평생을 질투와 증오로 살던 그녀가 흘린 눈물이 진심인지 아닌지는내게 중요하지 않았다.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녀의 참회가 내게 안겨다 줄 갑옷과 방패였다. "아연아, 네 참회는 법정에서 증언으로 증명해."나는 그녀를 뒤로하고 교도소를 나섰다.이제 승기는 완전히 뒤집어 졌다.장태산이 믿고 있던 마지막 안식처마저 내가 점령할 차례였다.그녀가 내게 준 정보는 나의 창과 방패가 되어줄 훌륭한 전쟁 도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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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화. 의사의 선언, 가문의 영광/ 현재

[차도윤의 시점] - 가문의 업보를 끊다. 아버지는 내가 장태산과 손을 잡고 가문의 영광을 이어가길 원하셨다. 비리와 불법으로 얻은 부와 권력은 가문의 영광일 수 없다. 나는 가문의 업보를 끊어내야 했다. 자랑스럽지 않은 가문... 지금 나는 장태산의 비리를 폭로하는 기자회견장에 서있다. 의사 가운 대신 입은 정장이 오늘 따라 더 무겁게 느껴졌다. "저 차도윤은 장태산 회장의 불법 의료기기 유통 방조 혐의를 고발합니다." 아버지는 격노하셨지만, 나는 멈추지 않았다. 안유진의 죽음 뒤로 숨겨진 진실을 밝히고, 강설주가 겪은 고통을 씻어내기 위해서는 가문의 껍데기를 깨부숴야 했다. 이것이 내가 택한 진정한 의사이자, 남자의 선언이었다. [장태산의 시점] - 사면초가 차도윤. 그 놈이 내 등에 칼을 꽂았다. 차 회장과 맺은 수십 년의 동맹이 그 놈의 한 마디에 휴지조각이 되었다. 검찰들이 들이닥치고, 기자들의 질문 공세가 솓아진다. 내 제국이, 내 평생의 공든 탑이 무너지고 있었다. "안유진.... 그 여자가 남긴 기록들이 여기까지 올 줄이야...." 나는 마지막 패를 떠올렸다. 내 딸 미란이, 장미란... 그 애라면 이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내 마지막 희망이 아직 남아 있었다. 장미란, 그 아이가, 그 성격에 이대로 가만 있을 리가 없었다. 나를 이 지옥에서 꺼내고 도윤과 설주를 나락으로 보낼 계획을 어딘가에서 세우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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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화. 승리의 축배. 좁혀지는 거리/ 현재

[강설주의 시점] - 차가운 승리 끝의 온기장태산 회장의 구속 소식이 전해졌다.드디어 길고 길었던 복수의 대장정이 일단락 된 기분이었다.도윤 씨와 조졸한 축배를 들었다."고생했어, 설주 씨."그의 목소리가 부드럽게 내 귓가를 간지럽혔다.우리는 서로의 잔을 부딪쳤다.복수를 위해 만난 우리였지만,이제는 서로의 상처를 가장 잘 아는 유일한 동반자가 되어 있었다.그의 얼굴이 조금씩 가까워졌다.좁혀지는 거리만큼 내 심장 소리도 커져갔다.그의 입술이 어느샌가 내 입술 위에 있었다.그 따뜻한 온기에 몸서리가 쳐졌다.그가 나를 안고 영혼의 안식과 같은 키스를 다시 시작한다.오늘만큼은 취한 척 그를 매몰차게 밀어내지 않았다.그냥 키스일 뿐이다... 눈을 감으니 심장박동 소리가 들린다.그의 심장의 쿵쾅거림이 나의 것과 맞물려 같이 들렸다.내 입에서 영원히 잃어버린 것 같던 미소가 새어 나왔다.[차도윤의 시점] - 계약 이상의 감정잔을 내려놓고 설주의 얼굴을 보았다.복수의 독기가 빠진 그녀의 눈동자는 예전 노란 우산을 씌워주던 그 소녀처럼 맑았다.온화함과 항 없이 따뜻한 부드러움이 있는..나는 그녀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이제 리안이 아니라 설주로만 살아요."그녀의 입술이 내 입술에 닿았다. 아니,나도 모르게 내 입술이 그녀의 입술 위에 포개어져 있었다.그것은 승리의 축배보다 훨씬 더 달콤하고 진한 위로였디.3년이라는 계약의 시간은 의미가 없었다.우리는 이미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버렸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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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화. 끝나지 않은 이야기, 사라진 노란 우산/ 미래&현재

[차시아의 시점] - 엄마의 비밀 서랍/미래어느 날 엄마의 서랍속에서 낡은 노란 우산을 발견했어요."엄마, 이거 왜 안 버려요?"엄마는 우산을 소중하게 쓰다듬으며 웃었어요."이건 엄마랑 아빠를 이어준 보물이야." 하지만, 엄마의 눈가엔 아주 잠깐 무서운 그림자가 스쳤어요.우리 집에는 아직 우리가 모르는 비밀이 더 맣은 것 같아요.엄마는 가끔 밤 늦게까지 서류를 보며 한숨을 쉬시거든요.[강설주의 시점] - 새로운 그림자/ 도둑맞은 추억장태산이 구속 되었지만, 그의 딸 장미란의 행방이 묘연했다.장현석보다 더 독하고 영리하다고 소문난 여자.오늘 아침, 내 책상 위에 죽은 유진이 쓰던 향수 냄새가 배인 편지가 놓여 있었다.나는 직감했다.장태산 부자의 몰락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전쟁의 서막이라는 것을.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보니 서재에 보관해 두었던 노란 우산이 사라졌다.우리 가족의 유일한 평화의 상징이자 도윤 씨와의 소중한 매개체.누군가 내 집을 안방처럼 드나들었다는 사실에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CCTV 확인 결과. 낯선 여자가 내 우산을 들고 유유히 빠져나가는 모습이 찍혔다.그녀는 카메라를 향해 비웃듯 미소 지었다.장미란이었다.[차도윤의 시점] - 침범당한 성역설주가 공포에 질려 전화를 했다.우산이 사라졌다는 말에 나는 즉시 집으로 달려갔다.내 인생의 구원 같았던 그 우산을 장미란이 가져갔다니.그것은 명백한 선전포고였다."설주씨, 걱정하지 말아요. 내가 찾을 겁니다."나는 다시 냉정해졌다.내 여자와 내 아이를 건드리는 자는 그 누구라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장미란, 그녀가 숨어있는 어둠 속으로 내가 직접 들어갈 차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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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화. 벼랑 끝의 도박/ 현재

[장미란의 시점] - 복수를 위하여 현석 오빠와 아버지를 지옥으로 보낸 강설주. 그 여자를 고통스럽게 죽이는 것은 너무 쉽다. 그렇게 쉽게, 곱게 끝내줄 생각, 전혀 없다. 가장 소중한 것을 하나씩 빼앗아가며 천천히 말려 죽여야지.. 나는 그녀의 추억이 깃든 노란 우산을 갈가리 찢어 그녀의 집 앞에 두었다. "어때? 네 인생도 이렇게 찢겨나갈 거야...하하하.." 나는 이제 강설주의 딸, 시아에게 접근할 계획을 세운다. 가장 고통스러울 그녀의 아킬레스건... 아이를 잃은 어미의 비명이 벌써부터 귓가에 들리는 듯하다. 내가 사랑하는 가족을, 다 너 때문에 빼앗겼으니... 너도 잃어봐야 공평하지... 이제 시작이다. 그 여자에게 기댈 곳이 하나도 없게 만드는 것이 나의 목표, 나의 복수다. 가문의 재건은 그 다음이다. [강설주의 시점] - 장면 돌파 장미란의 도발에 숨지 않기로 했다. 나는 그녀에게 만남을 제안하는 메세지를 보냈다. 이것은 벼랑 끝의 도박이다. 그녀를 끌어내어 한 번에 끝내야 한다. 도윤 씨는 반대했지만, 나는 알고 있다. 내가 도망치면 시아가 위험해진다는 것을. 나는 다시 변호사의 날카로운 칼날을 갈았다. 시아는 물론, 나도, 도윤 씨도 절대... 장미란이 털끝 하나도 못 건드리게 할테다. 장미란, 네가 판 함정에 네가 빠지게 해줄게... 네 발로 스스로 걸어 들어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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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화. 적대적 M&A의 정석

[차도윤의 시점] - 의학적 수술보다 정교한 방어/현재장현석의 생존 확인과 동시에 리안컴퍼니의 지분이 무서운 속도로 잠식되기 시작했다.장현석은 해외 페이퍼 컴퍼니들을 동원해시장에 나온 매물울 닥치는 대로 긁어 모으고 있었다."병원 자금을 동원 할게요. 차 씨 가문의 이름으로 우호 지분을 확보하죠."나는 설주 씨의 손을 잡았다. 하지만 상대는 장현석이다.그는 리안컴퍼니의 투자 포트폴리오 중 가장 약한 고리만을 골라 공격하고 있었다.이건 경영이 아니라 이었다.나는 가운을 벗어 던지고 기업 사냥꾼들을 상대하기 위해 회의실로 행했다.메스 대신 숫자로 싸워야 하는 시간.내 아내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차씨 가문의 모든 명예를 베팅해도 좋았다.[서아연의 시선] - 배신자의 생존 본능/ 현재감옥에서 나와 설주의 조력자가 된 내게 장현석이 연락을 취해왔다.낯선 번호로 온 짧은 메세지.소름이 끼쳤다.그는 여전히 나를 자신의 사냥개로 여기고 있었다.나는 이 메시지를 설주에게 보여줄까 잠시 고민했다.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장현석은 절대 혼자 죽지 않는다는 것을."설주야. 장현석이 지분 확보를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노리고 있어. 내 마케팅 인맥을 동원해 소액 주주들을 설득할게."나는 설주를 돕는 척하며 장현석의 덫을 역이용하기로 했다.이것은 내가 설주에게 갚아야 할 빚이자,장현석이라는 지옥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한 나의 마지막 도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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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화. 금고 속에 숨겨진 마지막 죄악.

[강설주의 시선] - 장현석의 심장부를 열다/현재장현석의 생존이 확인된 이상,그가 과거에 숨겨둔 비밀 금고를 다시 뒤져야 했다.도윤 씨와 함께 찾아간 곳은 장현석의 옛 비밀 별장 지하.그곳에는 그가 죽음을 위장하기 전마지막으로 남긴 검은색 하드드라이부가 있었다.암호를 풀고 난 후 드러난 자료들은 가히 충격적이었다.장현석은 단순히 의료기기 결함을 은폐한 것이 아니었다.그는 안유진이 죽기 전,그녀의 생명 보험금을 이용해 차씨 가문의 지분을 차명으로 매입하는 공작을 벌였다."유진 씨는 이용당한 게 아니라, 철저하게 해체당한 거였어.."안유진의 죽음은 그의 탐욕을 완성하기 위한 '제물'이었음을,이 드라이브가 증명하고 있었다.[장현석의 시선] - 가장 깊은 곳의 유희/현재설주가 그 금고를 열었을 거라는 보고를 받고 나는 미소 지었다."그래, 더 깊이 들어와 봐. 네가 진실을 알수록 차도윤과의 관계는 지옥이 될 테니까."그 금고에는 안유진의 죽음에 대한 기록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차도윤의 아버지가 과거에 내가 저지른 비리를 덮어주는 대가로 받았던 비자금의 내역도 들어 있었다.설주가 그 자료를 세상에 터뜨리는 순간,차도윤은 자신의 아버지를 감옥으로 보내야 한다.사랑과 복수 사이에서 갈등할 강설주와 차도윤의 얼굴을 상상하니벌써부터 짜릿한 전율이 온 몸을 휘감았다.진정한 죄악은 금고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진실을 마주한 인간들의 파멸 속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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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화. 빛나는 이름, 강설주

[차도윤의 시선] - 리안이 아닌 설주를 위하여/ 현재"리안컴퍼니의 대표로서가 아니라, 강설주라는 여자로서 대답해줘요."나는 무너져가는 회사 로비에서 강설주에게 물었다.장현석의 공식으로 리안이라는 이름은 이미 흙탕물에 처박혔다.하지만 나는 상관 없었다."회사를 포기해도 좋아요. 당신만 있으면 난 괜찮아요."나는 설주의 손목에 낡은 느낌의 동으로 만들어진노란 우산 모양의 팬던트가 달린 팔찌를 채워 주었다.15년 전, 소나기 속에서 나를 구했던 그 순수했던 강설주가 돌아오길 간절히 바랬다.리안은 복수를 위한 가면일 뿐이지만, 설주는 내 삶의 이유였으니까.[강설주의 시선] - 가면을 벗고 마주한 태양/ 현재리안컴퍼니의 지분을 모두 잃어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도윤 씨의 눈빛을 보는 순간 깨달았다.내가 3년 동안 지키려 했던 것은 '리안'이라는 화려한 명성이 아니라,'강설주'로 살 수 있는 미래였다는 것을.나는 이사회를 향해 선언했다."저는 오늘부로 리안컴퍼니의 대표직에서 사임하겠습니다. 그리고 제 모든 개인 지분은 소액 주주들에게 환원하겠습니다."장현석이 탐내던 먹잇감을 스스로 없애버린 셈이다.당황할 장현석의 얼굴이 그려졌다.은근한 통쾌함이 느껴졌다.나는 이제 가면을 벗고, 가장 빛나는 내 이름, 로 그와 정면 승부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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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화. 승리의 축배에 섞인 독

[강설주의 시선] -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현재장현석을 무너뜨리기 위한 마지막 주주총회가 끝났다.서아연의 도움으로 장현석의 차명 지분을 무효화시켰고, 그는 검찰 수사관들에게 끌려갔다.도윤 씨와 나는 오랜만에 소박한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따랐다."고생했어요, 설주 씨. 이제 정말 끝났네요." 도윤 씨가 잔을 건냈다.우리는 승리의 축배를 들었다,하지만 잔을 입술에 대려는 찰나, 도윤 씨의 표정이 굳어졌다.와인의 향이 미세하게 달랐다."설주 씨, 마시지 말아요!" 도윤 씨가 내 잔을 쳐냈다.바닥에 쏟아진 와인이 보글거리며 거품을 일으켰다.장현석은 끌려가면서도 마지막 독을 우리에게 남겨 두었다.[차도윤의 시선] - 의사의 본능이 감지한 살의/ 현재와인 속에 든 것은 단순한 독이 아니었다.장현석이 과거에 유통했던 그 결함 의료기기에서 추출한 신경독 성분이었다."장현석.... 이 새끼... 끝까지..."나는 떨리는 손으로 강설주를 감싸 안았다.식당 종업원이 비릿하게 웃으며 도망치는 것이 보였다.승리의 축배에 섞인 독은 우리를 죽이지는 못하겠지만,우리의 평화가 얼마나 위태로운지를 각인시켰다.나는 강설주의 귓가에 속삭였다."괜찮아요. 내가 당신의 해독제가 되어 줄 겁니다. 평생토록.."복수의 끝에서 마주한 것은 또 다른 전쟁이었지만.이번에는 전혀 두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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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화. 사라진 48시간 (미스터리)

[강설주의 시선] - 깨어보니 지워진 세상정신을 차렸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비릿한 소독약 냄새와일정한 기계음 소리였다.눈을 뜨려 했지만 눈꺼풀은 납덩이를 달아 놓은 듯 무거웠다.도윤 씨와 축배를 들려던 레스토랑의 풍경이 마지막 기억이었다.'여기가 어디지?'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간신히 눈을 떴을 때 보이는 것은 창문 하나 없는 하얀 방이었다.시계도, 달력도 없었다.몸을 움직이려 하자 손목에 감긴 부드러운 가죽의 구속 장치가 느껴졌다.병원 같았지만, 도윤 씨의 병원은 아니었다. 일부러 병원처럼 꾸민 듯한 밀실 같았다.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문이 열리고 방진복을 입은 누군가가 들어와 내게 주사를 놓았다.항의할 기운조차 없었다.의식이 다시 흐릿해지는 찰나, 벽에 걸린 디지털 화면에 날짜가 스쳤다.독극물 사건으로부터 이들이 지나 있었다.나의 48시간은 누군가에 의해 완벽하게 삭제되었다.도윤 씨는 어디에 있을까? 시아는 무사할까?도윤 씨가 나와 같이 이곳에 잡혀 있다면...? 생각만으로도 소름이 돋았다.두 사람이 다 여기 잡혀 있다면, 혼자 남은 시아는..?내가 사라진 이틀 동안 세상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공포보다 더 무서운 의문이 나를 덮쳤다.나는 누군가의 정교한 실험실에 갇힌 쥐가 된 기분이었다.모두가 잘못되고 나만 살려 둔 것이라면...장현석은 그럴 수 있는 괴물이었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생각나자 온 몸기 강직하며 전율인듯 소름인듯 굳어졌다.그리고 또 다른 직감...나를 이곳에 가둔 이가 장현석이 아닐지도 보른다는 소름 끼치는 가설을...차도윤과 차시아의 행방과 생사를 반드시 알아내야 했다.그러려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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