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빗 빌라에 도착한 이수와 친구들은 트렁크에서 짐을 내려 안으로 들어섰다. 코우리 섬 북부, 한적한 곳에 자리 잡은 이곳은 통창 섀시를 활짝 열어젖히자 광활한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졌다. 널찍한 테라스 구석에는 아담한 자쿠지가 운치를 더했다. 침실만 세 개에 달하는 이곳은 독채로 운영되고 있었으며, 퓨전 전통 양식의 인테리어로 럭셔리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곳곳에는 지역색이 짙은 조각상들이 놓여 있었고 천장에는 커다란 나무 팬이 돌아가고 있었다. 밤이면 하늘을 빼곡히 채울 별들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이곳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였다.기대를 압도한 규모에 이수의 눈은 휘둥그레졌다. 손으로 벌어진 입을 가리고 연신 감탄사를 뱉어냈다."사라, 여기 미쳤어!! 너무 멋져! 여길 정말 반값에 구한 게 사실이야?"*(일) "응! 나 일하는 리조트의 스페셜 라인이라 사실, 반 보다 더 저렴하게 렌트했지!"호텔 전문학교를 졸업한 사라는 올해 오키나와의 대형 리조트에 취업했다. 반년을 쉼 없이 달려온 끝에 성실도와 업무 평가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그 대가로 당당히 여름휴가를 상으로 얻어낸 것이었다.*(일) "이수 상, 내 여자친구 어때? 정말 엄청난 여성이지? 크큭."*(일) "응, 정말 최고야!"테라스에 나가 유리구슬처럼 투명한 바다를 바라봤다. 이수는 코로 들어오는 바다 짠내를 가슴이 터질 듯 깊이 들이마셨다. 현준이 여기 있었다면 무척 좋아했을 텐데, 아쉽다. 입술을 굳게 다물고 아쉬운 대로 휴대폰을 들었다. 바다라도 보여줘야지, 영상통화를 시도했지만 이어지는 신호음 끝에 결국 연결이 되지 않아, 결국 이수는 영상에 바다를 담아 메시지로 보냈다.[ 영상 ][ 너 여기 오면 꼭 같이 오자. 네가 좋아하는 바다, 다 가보자!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즐기기로 한 친구들은 서둘러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그 위에 가벼운 겉옷을 걸쳤다. 시간이 꽤 지나도록 이수가 나오지 않자 사라가 이수 방으로 찾아왔다."이수, 괜찮아? 무슨 일 있어?"딸깍, 방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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