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이수 상, 야외 10번 테이블 칵테일 2잔 나왔어요."*(일) "네, 갑니다!"와, 오늘은 평소보다 손님이 두 배로 많네. 이수는 양손에 칵테일을 한 잔씩 들고 10번 테이블로 향했다. 그나저나, 현준에게선 아직 메시지 답이 안 왔다. 뭐 하고 노느라 정신을 쏙 빼놓으셨을까, 큭. 나중에 물어봐야지.야외 8번부터 10번 테이블, 바에서 족히 20미터는 떨어진 곳에 자리해 있어 서빙하는 직원들에겐 지옥좌로 불렸다. 하지만 이곳은 바다에 있던 사람들이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으로 선 앤 솔트에서 제일 인기 있는 자리였다. 게다가 아름다운 노을이 가장 잘 보이기로 소문난 로열석이었다. 그런 이유로 일몰시간 직전 이곳을 차지하려는 인파가 자주 몰리기도 했다. 하, 진짜... 멀어, 멀어. 이수는 빼곡히 들어앉은 손님들의 행복한 얼굴들을 지나치면서 스스로를 다독였다. 내일은 쉬는 날이니까, 현준이랑 놀러 가야지. 조금만 힘내자, 홍이수.손님들을 주시하며 걸어가던 중, 저 멀리 해변가에 눈에 확 띄는 실루엣 하나가 포착되었다. 그는 내리쬐는 태양보다 더 눈 부신 자태를 자랑하는 '코리안 핫 가이', 바로 이수의 남자친구이자 멋있기로 소문이 자자한 남현준이었다.대낮에 누굴 꼬시려고 작정한 건지, 그는 허벅지 굴곡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스윔슈트를 입고 예쁘게 잘 쪼개진 각진 복근을 훤히 드러내고 있었다. 바다를 향해 서서 양손으로 젖은 머리를 요염하게 쓸고 있는 그의 옆에는 노란 서핑보드가 놓여 있었다.눈부시다, 눈부셔. 내 남자친구지만... 참 섹시하다. 그새 누구와 친해졌는지 그는 옆에 있는 남자와 환하게 웃으며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확신의 E상, 인기쟁이 남현준. 심심할까 싶었던 건 쓸데없는 걱정이었다.현준이 보고 싶었던 이수는 눈에 그를 오롯이 담으며 지옥좌 야외 테이블 존으로 향했다. 10번 테이블에는 비키니 차림에 비치 타월과 비치는 원피스를 입은 여자 두 명이 앉아있었다.*(영) "주문하신 칵테일 나왔습니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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