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이 마비되는 것처럼 자신의 의지로 움직일 수 없었다. 눈이 뒤집히다 못해 끝내 이수의 시야가 하얗게 번져나갔다. 자신을 휘감은 황홀경이 참아내기 힘든 극단의 고통으로 바뀌었을 때, 이수는 깨달았다. 현준이 사정감을 참아내는 시간이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현저히 길어졌다는 사실을."아흣, 그, 그만… 혀, 현준아, 하윽, 제발, 흐응,"아득해지는 정신을 가까스로 부여잡은 현준의 관자놀이엔 핏대가 솟아올랐다. 한계까지 차오른 사정감을 오기로 버텨내고 있었다. 이수가 떠난 뒤에는 사랑을 나눌 시간이 당분간 없을 테니까. 오로지 절박함으로 이겨내고 있었다.후- 꽉 다문 어금니 사이로 데일 듯 뜨거운 숨을 토해냈다. 마지막까지 짓이긴 페니스를 슥 빼내자 반항하듯 꺼덕대며 튕겨 올라갔다. "이수야, 돌아서 누워 봐."아, 아직도 할 수 있, 있다고? 난 벌써 여러 번 갔는데... 군인 되면 이렇게 오래 할 수 있게 되나...? 포식자 아래 깔린 겁먹은 어린 사슴의 눈처럼 촉촉해진 이수의 눈이 잘게 떨렸다. 이수의 벌어진 다리 틈새로 파고 들어간 현준은 무릎을 꿇고 앉았다. 이수의 뒷덜미를 조심스레 받치고 천천히 상체를 기울여 눕혔다. 긴장한 이수의 눈을 진득하게 맞추며 헝클어진 앞머리를 정돈해 주고는 입술을 부드럽게 삼켰다. 그의 손은 이수의 한 쪽 허벅지를 다정하게 쓸고 내려가 오금을 잡고 들어 올렸다. 하아, 촙, 현준의 혀가 이수의 입안 깊숙이 들어와 끈적한 숨을 뒤섞으며 혼을 쏙 빼놨다. 들어 올린 이수의 다리를 자신의 어깨에 걸치자 이수의 은밀한 부위가 적나라하게 벌어졌다. 현준이 상체를 일으켜 천천히 시선을 아래로 돌렸다. 눈앞에 훤히 드러나 은밀한 곳이 햇살에 반짝이는 모래사장처럼 빛나고 있었다. 참을 수 없던 현준이 뻐금거리는 귀두를 클리토리스부터 쭉 쓸어 질구로 밀어 넣었다.하아... 돌겠다.성난 파도가 밀려드는 것처럼 현준은 제 것을 사납게 이수의 몸 안으로 박아댔다.찌걱, 찌걱, 퍽, 퍽, 흣!빠르고 거칠게 헤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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