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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로맨스를 새로고침.: Chapter 121 - Chapter 130

152 Chapters

121화. 질투나

남자의 얼굴을 확대해 보니, 요즘 인기 많은 에겐남 풍이었다. 살짝 쳐진 무쌍 눈매, 부드러운 얼굴선, 웃을 때 보이는 보조개... 빌어먹을 보조개, 보조개는 구준호때문에 아주 진절머리가 난다. 사진 속 남자는 다정해 보이는 남성상의 표본처럼 생겼다. 이 사람은 여기 왜 껴들어간 거야? 안 되겠네. 별거 아니라고 하기엔 예기치 못한 변수가 생길 수 있지 않나? 이렇게 남녀가, 것도 쌍으로 여행 다니다 보면. 현준은 확실한 단속을 위해 곧장 영상 통화 버튼을 눌렀다. { 현준아! } "홍이수… 여행 네 명이서 갔더라." 현준의 볼멘 소리가 반가워하는 이수의 목소리를 삼켰다. 알아, 두 사람 아무 사이 아니라는 거. 그냥 질투나. 난 여기 한국에 묶여있는데 나 없는 곳에서 다른 남자랑 놀고 있는 거... 짜증 나. 솔직히 그건 좀 아니지 않아? 그 멤버로 가는 건 줄 알고서도 여행 간 거야? 도대체 왜? 삐친 속마음을 숨김없이 모두 꺼내어 따지듯 물어보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친구들 앞에서 이수를 곤란하게 만들기는 싫었다. 특히 그 에겐남 앞에서 속 좁은 남자친구로 비치는 건 더 싫었다. 이수의 화면 속 현준은 뽀로퉁한 표정으로 얼굴도 제대로 비추지 않은 채 삐딱하게 서 있었다. 현준이 표정... 혹시 하루 상을 의식하는 건가. "응… 그렇게 됐어. 하지만, 전혀 걱정 안 해도 돼. 아주아주 멋진 코리안 가이가 남자친구라 말해 뒀거든. 히, 잘했지?" 하... 그래, 잘했다. { 알았어. 너 믿어. 잠깐 사라 바꿔 줘. } 조금은 냉랭한 어투에 이수는 불안한 눈빛으로 사라에게 휴대폰을 넘겨주었다. { 사라, 이수 잘 지켜줘. 부탁할게. } "응. 하루랑 같이 온 거는 내가 미안해. 그땐 이수에게 남자친구가 있는 줄 몰랐거든. 하지만 정말 걱정 안 해도 돼. 하루는 관계에선 아주 깔끔해. 남친 있는 사람은 절대 절대 넘보지 않아." { 응, 고마워. 여행 마지막까지 잘 즐기도록 해. } "그런데, 현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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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화. 코우리 섬 (3)

숙소로 돌아와 쉬고 있던 이수의 휴대폰이 울렸다.앗, 현준이다!"여,"'보세요'는 입 밖으로 꺼내지도 못했다. 이수가 전화를 받자마자 현준이 쏘아붙이듯 말을 시작했다.{ 홍이수… 당장 돌아와라. }술 마신... 목소리인데?"오구구, 왜 구랭? 술 마셨어?"{ 웅... 좀 마셨어. 이수야, }"왜~애?"이수도 모르게 그녀의 말끝이 길어지고 비음이 섞인다.{ 그냥 여행만 하고 돌아오면 안 돼? }"전역하면 바로 온다구, 괜찮다면서요~"가끔씩 풀어지는 그의 투정이 사랑스럽다. 이수의 입가가 스륵 올라갔다.{ 그럼 전역 후에 같이 일본 여행 한 달 정도 하고 나랑 그냥 귀국하자. 응? }"어...?"무슨 일 있나...? 지나가는 투정이라기엔 너무 진심이 묻어났다."현준아... 무슨 일 있어…?"슬슬 걱정이 됐다. 수화기 너머로 현준의 깊은 한숨이 쏟아져 나왔다.{ 어. 있어, 큰일. }"무슨 일?! 괜찮은 거 맞아?"{ 하아... 네가 옆에 없다는 게 큰일이야. 이수야, 나 자신이 없어. 너 보낼 때는 멋있게 보이고 싶어서 센 척했는데... }"응..."이수의 마음이 무거워졌다. 눈동자가 촉촉하게 젖어들었다.{ 막상 너 없이 하루 이틀 보내보니 전역하고 나서 너 올 때까지… 너무 외로울 것 같아. 물론 버티겠지, 버틸 텐데... }말끝을 흐리더니 현준은 다시 한번 힘없이 숨을 뱉어냈다."나도 사실 뭐 할 때마다 온통 네 생각뿐이야. 널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을 잘 이겨낼 수 있을까... 걱정도 했어."{ 그랬어...? }소파에 깊이 기대어 고개를 젖히고 앉은 현준이 천장을 향해 끔벅거렸다. 너무나 애틋한 이수도 자신을 그리워한다는 생각에 코끝이 찡했다. 왠지 혼자 날뛰는 감정이 아닌 것 같은 생각에 마음이 벅차올랐다."그래도… 해내고 싶어. 뭔가를 처음으로 도전해 보는 거야. 항상 믿어주는 부모님에게도 잘 해내는 모습 보여주고 싶어. 그래야, 내 결정에 부모님도 걱정을 덜하지 않을까?"{ ……… }맞는 말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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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화. 선 앤 솔트

현준과 통화 후 잠이 든 줄도 모르고 있던 이수의 눈이 스르르 떠졌다. 눈앞에 자신을 바라보고 잠든 하루가 보였다. 그리고 제 몸을 에워싸는 쌉싸름한 모기향이 은은하게 느껴졌다. 순간 이수의 눈이 미세하게 커졌다. 방이 세 개나 달린 호화 빌라에서 방이 없는 사람처럼 테라스, 그것도 굳이 자신의 선배드 옆에 잠들어 있는 이유가 뭘까. 본인은 아무래도 괜찮다는 듯 이수 아래에만 피워진 모기향은 다 뭐고. 남자친구 있는 것도 아는 사람이 대체 왜! 차갑게 표정이 식은 이수는 자리에서 일어나 제 방으로 뚜벅뚜벅 걸어갔다. *** 해변가에 위치한 칵테일 바, 선 앤 솔트. 선 앤 솔트는 늦은 오후에 시작하는 여느 칵테일 바와는 달랐다. 오전엔 가벼운 식사 거리와 스낵, 음료를 제공하고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칵테일 등 알코올 위주로 영업하는 곳이었다. 직원들은 오프닝과 클로징 시프트로 나뉘고 그 스케줄은 매니저가 조정했다. [ 사라짱 / *(일) 이수, 오늘 첫 시프트 파이팅! 쉬는 시간 맞으면 얼굴 보러 갈게! ] [ *(일) 응! 떨리지만, 잘 해 볼게! 고마워, 사라! ] 드디어 선 앤 솔트에서의 첫날이다. 바로 어제, 이수는 오리엔테이션을 받았고 바에서 입을 카리유시 셔츠를 수령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바에서 셔츠로 갈아입고 간단한 트레이닝 후 바로 투입되었다. *(일) "이수 상은 음료 제조 교육도 받을 거예요." 모스 문에서 준 바리스타로 일했던 경력을 인정받아 음료 제조 업무도 담당하게 되었다. 매니저는 이수에게 칵테일 제조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덧붙였다. 그 말을 듣자 이수는 뜨거운 욕심이 생겼다. 칵테일 제조, 그 기회를 쟁취하고 싶었다. 이수는 '하이, 아리가토 고자이마스!'를 외치며 들끓는 의지를 내비쳤다. 심한 낯가림은 사회생활로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더라, 란 카더라를 믿어보기로 했다. 적어도 이곳에서만큼은 다른 사람으로 살아보기로 마음먹었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역할에 임했고 손님을 맞아주었다. 그래도 본성은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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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화. 실망이야, 남현준

직원 숙소의 규칙은 이랬다. 자신 이외의 손님을 방에 들일 수 없으며 큰 소리를 내거나 소란을 피워선 안 됐다. 출퇴근 시에는 해변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그 이외의 수단이나 방법을 원할 땐 스스로 해결해야 했다. 외박은 자유로웠으나 신변 안전 관리 차 관리실에 꼭 통보를 해야 했다. 이수와 사라의 퇴근 시간이 일치한 오늘, 두 사람은 각자의 리조트 중간 지점에 위치한 비치 펍에서 보기로 했다. 주량도 늘었겠다, 오늘은 렌에게 에스코트를 부탁할 생각이다. 친구 남자친구 부려먹기. "이수!!" 역시 사라다. 특유의 밝고 활기찬 기운은 주변 사람의 기분까지 돋운다. 먼저 비치 펍에 앉아있던 이수를 향해 손을 크게 휘두르고는 급히 뛰었다. 사라는 이수를 옆에서 와락 끌어안은 채 서로의 볼을 비비적거렸다. "사라, 어서 와!" 눈썹달처럼 눈매를 휘던 사라는 맞은편에 앉았다. 이수가 미리 주문해 둔 칵테일이 때마침 나와 가볍게 잔을 부딪히고 시원하게 들이켰다. *(일) "벌써 한 달째야. 우왕~ 멋지다, 이수! 한 달 일해보니 어때?" 시간이 어찌나 빠르게 지나가는지 눈을 한 번 감았다 뜨면 일주일씩 훅 지나가 버렸다. *(일) "이제 일이 손에 좀 잡히는 것 같아." *(일) "이수가 잘 적응해서 다행이야." 사라가 싱긋 웃으며 이수의 손등을 다정하게 토닥여줬다. 쉬는 날이 같을 때, 사라는 렌과 함께 이수와 이곳저곳을 놀러 다녔다. 카페도 가고, 바닷가에서 패들 보딩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다녔다. 하루도 일을 마치고 함께 즐기며 이들은 점점 발랄한 4인조를 완성해 갔다. 이수가 여기서 계속 살았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텐데. *(일) "아, 현준상은 언제 군대 제대해?" *(일) "10월 중순. 하지만 휴식기 좀 갖고 난 뒤에 오면, 10월 말이나 될 거야. 아직도… 거의 두 달이나 남았어. 흑…" *(일) "걱정 마, 시간 금방 지나갈 거야. 그동안 우리랑 재밌게 지내면 되지." "응." *** 한여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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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화. 남현준?!

이 목소린, 설마! 이수는 의자에 늘어져 있던 상체를 벌떡 일으켜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돌렸다."남현준?!"까만 선글라스 너머로 사무치게 그리웠던 현준의 얼굴이 보였다.진짜, 너야?? 믿을 수가 없었다. 아무리 휴가 중이라도 아직 제대도 하기 전인데 남현준이 어떻게 여길…! 자연스레 벌어지는 입을 두 손으로 가렸다. 현준은 이수의 손을 잡아 내린 뒤 고개를 비스듬히 기울이며 다가갔다. 드러난 이수의 어여쁜 선홍빛 입술을 진하게 머금었다."내가 아니면 누구겠어."현준은 콧잔등에 걸쳐 있던 이수의 선글라스를 올려 머리 위로 얹어주었다."이제야 정말로 우리가 만난게 실감난다. 보고싶었어. 쪽,"현준은 눈을 깊게 맞추고 다시 이수의 입술에 가벼운 키스를 내렸다. "휴가 중에 해외 출국이 가능해?? 이러다 잘못되면 어쩌려고!!"심장이 발치로 곤두박질쳐 내려갔다. 눈앞이 암담해진 이수는 그렁그렁하게 눈물이 맺혔다."누가 내 연락도 받지 않고 화가 잔뜩 나있길래, 집에 가만히 있을 수 있어야지. 오늘이 우리가 서로 마주하는 마지막 날이 될지도 몰라. 흑,""말도 안 돼… 여길 왜 왔어!! 바보야? 미쳤어? 미쳤냐고!!"떨어진 심장에 불이 붙은 것처럼 뜨거웠다. 두 뺨 위로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있는 힘껏 쥐었다지만 솜방망이 같은 이수의 주먹이 그의 어깨를 사정없이 내리쳤다. 현준은 간지럽기까지한 물주먹을 잡아 세우고 단번에 끌어당겨 품에 꼭 껴안았다."두 달뿐이었는데도, 난 왜 네 품이 못 견디게 그리웠냐… 우리 어떻게 일 년 반 동안이나 헤어져 있었지?… 너무, 너무… 보고 싶었어."현준이 잘못될세라 안달이 난 이수와 달리, 현준은 퍽 여유로워 보였다."당장 돌아가! 이럴 때가 아니야! 지금이라도 돌아가서,""괜찮아, 이수야.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아."현준의 입매가 부드럽게 휘어 올랐다. 따뜻하고 다정한 미소, 이수가 사랑해 마다않는. 싱그러운 미소가 마음을 울린다."무, 무슨 소리야…"애처로운 눈으로 시선에 오롯이 이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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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화. 미쳤어, 너무 야해

이수는 바에서 설거지 된 그릇을 바짝 마른 티타월로 닦아내며 현준을 천천히 훑어봤다. 자연스레 태닝 된 그의 건강한 피부 톤과 다부지고 탄탄한 몸선, 짧은 머리가… 또, 그의 수려한 외모가… 아, 당연히 눈길을 끌겠네. 싫다. 친한 동료가 그릇을 닦고 있던 이수 옆에 섰다. *(일) "저 남자, 이수 상 남자친구 맞지?" 고개를 끄덕이는 이수에게 틈도 주지 않고 동료는 말을 이어나갔다. *(일) "이수 상, 주의해야겠어. 아까 이수 상 잠시 심부름하러 갔을 때, 지나가던 어떤 여자도 남자친구에게 말 걸었어." 짜증이 확 솟구쳤다. 한국 땅에서만 먹히는 줄 알았는데, 아주 글로벌하다. 한국 남자의 미모 위상을 높이는데 열일하시네, 흥! 눈썹을 찌푸리며 동료에게 몸을 가까이 붙였다. *(일) "에~? 언제? 그래서 내 남자친구가 어떻게 했어?" *(일) "걱정 마, 그가 아주 단호하게 거절했어. 굉장히 멋있었어!" *(일) "하아…" 잠시나마 긴장했던 어깨가 축 늘어졌다. 여기 있는 동안 어떻게 단속해야 하지? *(일) "저렇게 멋있는 사람을 두고 하루 상과 사귄다는 엉뚱한 루머나 돌고. 물론 하루 상도 멋있지만." 불현듯 며칠 전까지 자신을 괴롭히던 사건이 떠올랐다. 현준이 그 상황을 알았다면 짜증, 났겠다. 나도 할 말은 없네. 퇴근 시간에 데리러 온다는 말을 남기고 현준이 떠났다. 그가 눈앞에서 사라지자 오히려 이수에게 평화가 찾아왔다. 어느덧, 일을 다 마친 밤 10시. 클로징 업무는 칵테일을 찾는 많은 손님 탓에 몸의 피로도가 높았다. 지친 몸을 이끌고 나오는데 실외 조명 기둥에 기대고 서있는 현준이 보였다. 분명 모든 에너지를 남김없이 탈탈 털어 일했는데, 그를 보자 활기가 싹 돌았다. 아니... 군침인가? 사복으로 갈아입은 이수는 민소매 에이라인 미니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치맛자락을 나풀거리며 달려 나오는 이수에게 또 반한다. 현준이 두 팔을 펴고 이수를 향해 활짝 웃었다. 이수는 그대로 달려가 그의 품에 폭 안겼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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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화. 반짝이는 뽀얀 꿀

눈앞에서 스스로 위로하는 이수의 모습을 직관하자 짜릿한 전율이 온몸을 감쌌다. 지금 상황과 정반대의 단아한 얼굴을 하고선 쾌감에 젖어 일그러지는 표정을 보자 심하게 꼴렸다. 나만 볼 수 있는 저 모습에 기묘한 만족감이 차올랐다. 손등에 흐른 이수의 물이 참 달다. 쌓였던 갈증을 모조리 해갈하기엔 아직 턱없이 부족하지만 급한 불은 끈 셈. 혀를 조금 내밀어 검지에 묻어난 액을 춥, 빨았다. 젖은 눈동자가, 벌겋게 달아오른 이수의 두 뺨이 선정적이다. 시선을 아래로 내렸지만 원피스 밑자락에 가려져 잘 보이자 않았다. 후우... 마음 같아선 원피스를 북 찢어 내던지고 싶다. 혀를 중지로 옮겨 단물을 슥 핥았다. 입고 있을 땐 참 예뻤는데 영 걸리적거리네. 원피스고 뭐고, 브래지어 모두 북북 찢어 다 벗겨 버리고 싶다. 찰랑이는 이수의 가슴을 눈에 담고 싶어. 그 순간, 이수는 다른 손을 원피스 밑으로 밀어 넣어 자신의 가슴을 꽉 움켜쥐고 주무르기 시작했다. "하읏, 흐응, 하아," 원피스가 들쳐져 은밀한 곳이 훤히 보였다. 철철 흐르는 액이 아까울 정도로 허벅지를 타고 이수의 손등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찌걱, 찌걱, 소리에 맞춰 이수의 몸이 한 번씩 들썩였다. 미쳤다, 홍이수. "발랑 까졌네," 한 쪽으로 휘어지는 입꼬리가 야릇하다. 주머니에서 작은 사각형 콘돔 포장지를 꺼내 이로 물었다. 바지 버클을 열고 드로어즈와 함께 쑥 내렸다. 핏대 오른 페니스가 불뚝 튀어 올랐다. 팽팽해진 기둥이 울긋불긋 성나 있었다. 이미 여러 번 토해낸 선액으로 귀두가 번들거렸다. 현준이 손으로 제 것을 한 번 훑자 콘돔을 물고 있던 잇새로 신음 소리가 비집고 나왔다. 바로 넣을 생각이었는데 버려지는 단물이 아까워 마음을 바꿨다. 현준은 이수 앞에 무릎 꿇고 앉아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는 꿀을 넓은 혀로 스윽 핥았다. "하읏," 이수의 움찔대는 허벅지를 팔로 옭아매고 입술로 반짝이는 하얀 꿀을 춥 삼켰다. "아흣, 흐응," 현준의 혀끝이, 보드라운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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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화. 발정 난 입술

"자, 잠깐!! 아흣, 아... 혀... 현준... 흐읏...""응, 말해, 후,"현준의 손을 잡아 세워야... 하...는데... 움... 직이질... 못 하, 하겠어, 흐응... 거칠게 흔들수록 이수의 가슴이 위아래로 넘실거렸다. 페니스에 피가 쏠리는 게 느껴진다.하고 있는데도 하, 미친 듯이 꼴려. 요물, 홍이수, 큭, 사랑해, 사랑해, 나랑 평생 살자.사력을 다해 참아내는데도 아쉽게 한계가 찾아왔다. 가늘고 길게 숨을 내쉬어봤지만, 윽, 씹!! 나온다, 이수를 잡고 있던 손의 움직임이 느려졌다. 미간이 사정없이 구겨지며 벌어진 입술 사이로 뜨거운 숨이 가늘게 흘러나왔다. 이수의 상체가 툭 현준 위로 쓰러졌다. "괜찮아?"이수는 말없이 끄덕였다. 현준이 조용히 이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의 가슴에서 울리는 묵직한 북소리가 이수의 마음에 고스란히 전해졌다. 사랑하는 현준, 그의 심장이 자신을 향해 뛴다. 손으로 현준의 넓고 단단한 가슴팍을 슥 쓸었다. 나도 역시 너여야만 해, 사랑해.그의 가슴팍에 머리를 기대고 누운 채 고개를 들어 다크초콜릿 같은 눈을 들여다봤다. 머리를 쓰다듬던 현준이 시선을 마주하자 이수의 이마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이수야,"이수가 말없이 쳐다보았다."행복해?""응, 너무.""나도. 나도, 정말 행복해. 우리 평생 같이 하자.""응."사랑하는 이수, 난 너를 위해서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아. 이수의 엉덩이를 가볍게 톡톡 쳤다. 그 의미가 무엇인지 알아들은 이수가 엉덩이를 살짝 들어 올려 현준의 허벅지 위로 조금 내려앉았다. 콘돔을 벗기 위해 현준이 상체를 살짝 들어 올리자 복근에 길이 네모 반듯하게 움푹 패었다.튀어 오른 그의 유두와 탄탄한 가슴근육, 탐스러워 보이는 사각 근육이... 참... 맛있어 보이네, 군침 돌게. 시선을 더 아래로 내리자 현준이 페니스에서 콘돔을 벗기고 있었다. 이수는 아예 엉덩이를 더 아래로 빼고는 두 팔을 현준의 허벅지에 올리고 턱을 괴었다. "풉, 너 너무 노골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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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화. 코리안 핫 가이 (1)

현준이 이수의 종아리를 제 쪽으로 끌어당기며 상체를 그녀에게 기울였다. 그녀의 목덜미를 입술로 잘근 씹었다."으음… 이수야, 핸드폰, 쪽, 한 번, 쪽, 확인해 봐."현준의 손이 진하게 얼룩진 이수의 팬티 위를 슥 문지르기 시작했다. 이수는 눈을 지그시 감으며 저릿한 감각을 즐기기 시작했다."하아, 응...? 핸드폰...?"움찔거리며 눈매를 찡그리던 이수가 손을 뻗어 휴대폰을 들어 보았다. 잠금 화면에 빛이 들어오며 환해지자 동시에 이수의 눈도 덩달아 커졌다."히익!!! 자, 잠깐만!!"내, 내가 제대로 보고 있는 거 맞아?? 이 숫, 숫자들 지금 정상이야?자신의 목덜미를 파고드는 현준의 어깨를 밀어냈다. 이어 휴대폰을 코앞까지 끌어다 화면을 다시 들여다보았다. 이수의 눈이 그렇게까지 커지는 걸 본 적 없었다. 현준은 손으로 눈을 가리고 숨이 넘어가도록 크큭대었다."이제 정신 좀 차렸어? 발칙한 고양아.""뭐야, 왜 말 안 했어!"이수는 벌떡 일어나 허겁지겁 세면을 하고 옷을 챙겨 입고는 현준은 향해,"나빴어!"두 뺨은 붉으락 푸르락 변해가고 눈은 관자놀이에 테이프를 붙여놓은 것 같이 쫙 찢어졌다. 크크큭, 웃으면 안 되는데, 아, 놔, 웃음이 안 멈춰지네. 이수는 서둘러 현관으로 나와 양말을 들어 올리며 현준을 향해 소리쳤다."현준아, 남현준! 빨리 나와, 나 데려다줘!"콩콩 뛰며 신발을 신던 이수는 현준이 나오는지 연신 고개를 기웃거렸다. 그때, 현준이 물병과 거실에 놓여 있던 스시를 들고나오며 이수의 손을 낚아챈 뒤 뛰었다."늦게 도착하면 안 되는데..."늦잠 탓에 렌즈도 끼지 못하고 나왔다. 차에 올라타 겨우 숨을 돌린 뒤, 이수는 조용히 안경을 썼다."걱정 마. 내비대로라면, 그래도 정시에는 도착할 거야. 내려서 뛰면 늦진 않을 테니까, 어! 안경 썼네. 하하하, 귀엽다."이수는 오른손을 들어 오른쪽 얼굴을 가린 채 고개를 반대편으로 돌렸다."왜 돌려~ 얼굴 보여 줘, 너무 귀엽단 말야."이수는 더 극단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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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화. 후회할 땐 늦어 (1)

*(일) "뜨거운, 읍!" 이수는 달아오른 손으로 사라의 입을 막은 뒤,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 주변에 누가 있는지 확인했다. 하지만 사라의 앙칼진 웃음소리는 손으로 빈틈없이 막아봐도 소용이 없었다. 사라는 이수의 손을 잡고 내리며 눈을 맞췄다. *(일) "이수. 뜨거운 게 부끄러워? 사랑하는 사이에선 뜨거운 게 당연한 거 아니야?" *(일) "응… 그, 그렇지." *(일) "당당하게 사랑해.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야. 어쩌면 오늘 나눈 사랑이 이수가 보낸 가장 뜨거운 날이 될 수 있어. 당장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니까. 후회할 땐 늦어." 환하게 웃어 보이는 사라의 싱그러운 미소 너머로 아련한 눈빛이 마음에 걸렸다. 살아온 세상을 버리고서라도 오직 한 사람을 택한 감정은 어떤 것일까. 4년 전, 도쿄. *(일) "사라, 나 왔어." 렌이 신발을 벗으며 사라의 집으로 들어섰다. *(일) "사라, 반찬 가져왔어." 조금 열려있는 사라의 방 쪽을 가볍게 훑어봤다. 묵직한 가방을 식탁 위에 내려놓자 둔탁한 소리가 나직이 울렸다. 왜 기척이 없지? 자나? 렌은 늘 하던 대로 가방에서 반찬통을 꺼내 냉장고에 줄 맞춰 넣었다. 반찬통을 하나, 둘 넣을 때마다 고개를 돌려 뒤를 힐끗힐끗 쳐다봤다. 분명 이 시간엔 집에 있을 시간인데. 어디 간다고 얘기도 없었고. 마지막 반찬통을 각 맞춰 놓고는 씨익 웃었다. 사라가 좋아하겠다. 렌은 가방을 잘 접어 현관 쪽에 두고 사라 방으로 향했다. 조심스럽게 똑, 똑 두 번 노트를 했다. 어렸을 때부터 붙어자란 사라와는 불편한 거, 부끄러운 거 없이 자랐는데 몇 해 전 이후로 사라 방 문을 열기가 조심스러워졌다. 언젠가 노크 없이 문을 벌컥 열었다가 옷을 갈아입던 사라의 속옷 차림을 본 뒤로 노크는 필수가 되었다. *(일) "사라? 자는 거야...?" 대답이 없자 렌은 방 문을 조용히 열었다. 방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상하네, 느낌이 쎄한데. 렌은 조급해지는 마음을 안고 화장실을 열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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