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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os los capítulos de 야해빠진 킬러 아저씨: Capítulo 291 - Capítulo 300

335 Capítulos

제291화

모든 상황이 정리되고, 아린과 수혁은 경찰에게 전해 들은 말에 얼굴이 창백하게 질려버렸다.“큰일 날 뻔하셨습니다. 재킷 안주머니에 과도를 숨기고 있더군요.”“칼... 칼이요?”“예, 아무래도 작정을 하고 온 것 같아요. 그래도 그 무기 덕분에 특수 혐의가 붙어서 아마 쉽게 나오진 못할 겁니다. 대화 내용도 전부 녹음됐고요.”수혁은 아린의 어깨를 감싸 안아주었다. 이번엔 정말 큰일 날 뻔했다. 몸에 상처라도 생겼으면, 당장 촬영에 지장이 갈 뻔했잖아. 그래도 이번 일로 강준일은 더 이상 방해 거리가 되지 않겠구나.차라리 이렇게 한번 터지는 게 오히려 앞으로를 생각하면 잘된 일이지.다정한 행동과는 달리, 그의 머릿속에는 오직 현실적인 계산만이 돌아가고 있었다.하지만 그 생각을 몰랐던 아린은 그런 수혁의 품에 안겨 따스함과 위안을 느끼고 말았다.“감독님, 구해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와주실 줄 몰랐어요.”“어떻게 안 옵니까.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아린 씨인데.”“감독님...” ***백일제약 회장실.도백준 회장이 비서를 통해 보고를 전달받으며 태블릿 화면을 응시하고 있었다.그 모습은 꽤나 오래 지속되어 온듯, 너무도 자연스러웠다.“여전히 채널은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예상 수입은 한 달에 천 ~ 2천 사이로 보입니다."“나이도 어린데, 기특하군.”“루미나 화보 이후, 광고도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아마 수입도 그만큼 더 늘어났을 테고요.”“관계는 여전한가?”“예, 얼마 전에는 부사장님께서 도지훈 디자이너 매장을 통으로 빌려 쇼핑을 하셨다고 합니다.”“그래, 나가 봐.”도 회장의 표정이 더없이 밝았다. 예쁘고 어리다는 이유로 만나 잠깐 즐기다 말 줄 알았는데, 호준은 생각보다 진심처럼 보였고, 꽤 진득하게 강인아라는 아이를 만나고 있었다.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다. 형을 잃은 이후, 집안에 갇혀 살기 바빴던 아들이었다.아마도 회사로 복귀를 한 것도 그 아이 때문이겠지.남자란 그런 동물이니까. 여자를 책임지고 싶어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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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화

그날 저녁, 식탁 위에는 인아가 만든 오믈렛과 수프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고, 아직 풀지 못한 채 메어있는 앞치마도 사랑스러웠다. 종일 머릿속이 복잡했던 호준이 수저를 들며 넌지시 물었다.“애기, 넌 꿈이 뭐야.”“저요? 당연히 성공하는 거죠.”“성공이 뭔데.”“돈 많이 버는 거요!”이런 대답이 흘러나오는 걸 보니, 아직 애새끼는 애새끼구나. 웃음이 났지만, 간신히 참고 말을 이어갔다.“돈은 내가 많이 벌고 있잖아.”“에이, 그거랑은 다르죠. 어차피 그건 다 아저씨 거고요!"역시나 이렇게 선을 긋는 건가? 조금은 서운했다. 이 기지배라면 뭐든지 다 내어줄 수 있는데. 그런 생각이 들자 괜스레 인아의 마음을 더 묻고 싶어졌다. “결혼하면, 다 네 거 돼.”순간, 인아가 젓가락질을 멈추고 두 눈을 크게 떴다.“네? 결혼이요?”“왜? 싫어?”“그게 아니라...”“하자는 게 아니라, 네 생각이 궁금해서.”잠시 정적이 흐르더니, 코 훌쩍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깜짝 놀란 호준이 인아의 눈을 바라보았다. 눈시울이 잔뜩 붉어져 있었다. 뭐지? 이 기지배가 왜 처 울고 지랄이지? 내가 무슨 말을 잘못했던가? 아닌데,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한 게 없는데.“애기?”“아저씨 미워...”“왜. 내가 뭘 어쨌는데.”“하자는 게 아니라니요! 저랑 결혼하기 싫어요? 나는 아저씨랑 평생 꼭 붙어있고 싶은데! 왜 말을 그렇게 해요?”생각지도 못한 대답이었다. 당연히 생각해 본 적 없다, 아직은 결혼 생각이 없다, 해야 할 게 많다. 그런 대답들이 흘러나올 줄 알았다. 근데 뭐? 평생을 꼭 붙어있고 싶다고? 그냥 하는 소리인가? 그 정도로 생각 없이 어린 건가?“결혼하기엔 존나게 어리잖아. 게다가 직업도 그렇고.”“그게 왜요? 옛날엔 더 어린 나이에도 막 시집갔고! 결혼한다고 일 못하는 것도 아니잖아요!”“이제 막 날개를 달았으니까. 그래서 그러지. 왜 울고 지랄이야, 지랄이.”“됐어요! 하기 싫으면 그냥 싫다고 해요! 괜히 이 핑계,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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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3화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인아를 번쩍 안아들었다.허공에 들린 인아가 다리를 버둥거렸다.“아저씨이!”“쉿.”“꺄악...!”소파 위에 앉아 다리 사이에 앉혀두고는, 앞치마부터 풀어냈다. 품 안에 갇힌 인아가 온몸을 파닥거렸지만, 뒤에서 끌어안은 팔은 이미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아저씨! 우리 밥 먹고 있었잖아아!”“지금 밥이 문제야?”파자마 원피스를 가슴 위까지 훅 끌어올리곤, 브래지어 안으로 손을 넣어 가슴을 조몰락 거렸다. 말랑한 젖꼭지가 금세 단단하게 솟아올랐다.“으앙!”“씹, 귀여워 죽겠다니까.”몸부림을 치던 인아가 다리를 벌리더니, 호준의 양쪽 허벅지 위에 걸쳐두었다. 그리곤 고개를 돌려 호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나 다리 벌렸어요!”“만져줘?”“으응!”한 손으론 여전히 젖꼭지를 만지며, 다른 손은 곧장 내려 팬티 안을 파고들었다. 따뜻하고 촉촉한 그곳에 손이 닿자, 인아가 다리를 더 활짝 벌려냈다.“하읏, 좋아. 아저씨...”그렇게 소파에 앉아 야릇한 시간에 빠져들었다.넓은 품 안, 호준의 가슴에 등을 기댄 인아는 옷도 채 벗지 못한 채 집요한 손길을 느끼고 있었다.그리고 호준은 인아의 가장 사랑스러운 부분을 노련하게 만져대며 흥분을 부추겼다.점점 젖어드는 구멍, 점점 커지는 마찰음. 그러다 세 번째 손가락이 파고들었을 때, 인아가 고개를 뒤로 젖히며 신음을 흘렸다.“하앙! 아저씨이이....!”쯔읏, 쯔읏, 쯔읏─팬티 안, 손목이 위아래로 정신없이 흔들렸고, 젖꼭지는 터질 것처럼 팽팽해졌다. 인아는 엉덩이를 호준의 물건에 비비며, 흘러나오는 애액을 주체하지 못한 채 헐떡거렸다.“아읏, 아저씨, 더, 더 만져줘... 응?”“매일 이러고 살아도 좋아?”“으응, 으응...! 하아아앙!”인아는 그 자세 그대로, 팬티를 입은 채 사정을 해버리고 말았다.호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아주지 않았다. 여전히 손가락을 박아두곤 흔들고, 또 흔들어댔다. 인아가 호준의 팔뚝을 붙잡으며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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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4화

호준은 결국 인아의 양쪽 팔을 두 발목에 딱 붙여 묶어버렸다. 소파에 앉아 활짝 벌어진 다리, 팔과 하나가 되어버린 모습이 존나게 꼴렸다. 진작부터 촉촉해진 구멍 안으로는 엄지손가락만 한 작은 진동 기구가 쏙 들어갔다.하나, 둘, 그리고 셋.세 개의 전선이 밖으로 튀어나와 있었고, 그 안에선 오직 쾌락을 위한 진동이 시작되었다.“아, 아저씨... 하아....”인아의 엉덩이가 조금씩 들썩였다. 호준은 버튼을 눌러가며 진동의 세기를 조절했다.“이러고 있으니까 꼭 장난감 같네.”“인아 장난감 맞아.... 아저씨를 위한 장난감... 하읏...”그래, 넌 앞으로도 나를 위해 늘 예쁘고 야한 모습을 보여줘야 해. 그게 내가 사는 이유니까. 그게 우리가 밤을 기다리는 이유니까. 손끝으로 인아의 클리토리스를 굴려주며 입술을 포갰다. 부드러운 애액이 퍼지며 손가락이 자연스레 움직였다.진득한 키스를 나누는 내내 인아는 신음을 참지 못했다. 자신을 달아오르게 만드는 모든 것에 오로지 집중하며 느껴지는 감각을 솔직하게 표현했다.“하읏, 읏, 아저씨, 나, 나 지금 좋아앙...!”다리를 조금도 오므릴 수 없는 자세.오르가즘이 순식간에 몰려온 인아는 그대로 온몸을 경련하며 호준의 가슴에 이마를 기댔다. “아저씨... 안아줘....”그 말이 호준에게는 꼭 넣어달라는 말로 들려버렸다.소파에 눕히자 팔과 함께 묶인 다리 탓에 엉덩이가 붕 떠올랐다. 호준은 잔뜩 올라선 기둥을 구멍 근처에 비비고, 또 비볐다.안에선 여전히 진동하는 3개의 기구들, 동시에 그 밖까지 자극하는 뜨거운 살덩이까지. 인아는 애액과 함께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아저씨의 뜨거운 물건을 얼른 품고 싶었다. “이제 해줘요, 응?”역시나, 넣어달라는 말이 맞았구나. 이 요망한 기지배.질구 안에 박혀있던 기구를 하나씩 빼내곤, 능숙하게 애널 근처를 자극하며 자리를 옮겼다. 그렇게 보지 안을 자극하던 기구들은 애널 안에서 진동을 이어갔다.“하앙, 하앙!”뿌드득, 푸욱─!“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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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화

인아의 표정이 곧바로 굳어버렸다.“싫어요.”“싫다고 될 문제가 아니잖아.”“어차피 반대할 텐데 뭐 하러 만나요? 됐어요.”인아와 부모님의 사이는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결혼을 결심한 지금, 그건 또 다른 문제였다. 인아의 말투에, 표정에, 대답에 한숨이 새어 나왔다. “왜 이렇게 애처럼 굴어. 기본은 해야 될 거 아니야.”“아저씨가 뭘 안다고 그래요!”호준은 잔뜩 삐진 듯 이불 속에 숨어버린 인아를 바라보며 넥타이를 고쳐 맸다. 아무리 싫어도 언젠간 해야 하는 일.뻔한 결과가 정해져 있다 해도 호준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확실하게 알고 있었다모르면 알려주면 되지, 싫으면 설득하면 되지.하여간 손이 많이 가는 기지배라니까.“간다. 이불 속 더우니까 적당히 하고 기어 나와.”들려오는 대답 없이 현관문이 닫혔다. 혼자 남은 인아는 한동안 이불 안에서 나오지 못했다. 아저씨와 결혼을 하겠다는 말을 하는 순간, 부모님이 지을 표정이 자연스레 머릿속에 그려졌다. 분노와 혐오가 뒤엉킨 표정. 아마 그 이상도 이하고 아닐 것이다. ‘어차피 포기한 자식인데 뭐. 내가 뭘 하든 무슨 상관이야.’***촬영이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수혁은 오늘따라 아린을 건드리지 않았다.촬영이 끝나면 그대로 달려들기 일쑤였는데, 이상하게 오늘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파트너가 두 명이어서? 정액으로 범벅된 몸이 더럽다고 생각해서? 그건 아니었다. 그럼 너무 힘들어 보여서? 딱히 그래 보이지도 않았다. 정확하게 어떤 감정인지 자신조차 이해하지 못할 뿐이었다. ‘뭐, 아무리 예쁜 여자라도 하기 싫은 날도 있는 거지.’적막이 감도는 차 안, 아린이 수혁을 향해 조심스레 물었다.“감독님... 혹시 오늘 촬영... 별로였나요?”“네? 무슨 말씀이세요. 아니요, 너무 좋았어요.”“아, 그냥 기분이 좀 안 좋아 보이셔서요.”“아닙니다. 힘드실 텐데 좀 쉬세요. 한 명이랑 두 명은 또 다르잖아요.”수혁은 아린의 집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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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6화

저녁 7시가 조금 넘은 시간, 오늘도 인아와 식탁에 마주 앉아 저녁을 먹던 중, 호준이 다시 한 번 말을 꺼냈다.“애기, 부모님 말이야.”인아가 젓가락질을 멈추며 눈썹을 찌푸렸다.“또 그 얘기예요?"“씹, 감정적으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좀. 할 건 하자고.”“저 성인이에요. 부모님 동의 없어도 결혼할 수 있잖아요!”말없이 인아를 바라보던 호준이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잖아.”“왜요? 서로 사랑하고, 서로 책임질 마음만 있으면 되눈 거죠.”“평생 안 보고 살 거야? 언제는 동생한테 누나 노릇 제대로 하고 싶다더니?”인아의 입이 다물렸다. 그 말 한마디가 가슴 한복판을 정확하게 찔렀다.“감정으로만 밀어붙이면, 결국 상처 받는 건 너야. 생각 잘 해.”“몰라요. 난 아저씨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게 전부예요.”자꾸만 한숨이 흘러나왔다. 인아의 얼굴, 그 애타는 눈빛이 자신을 붙잡고 있는데도, 애써 시선을 내리깔았다.“자꾸 이러면, 존나게 실망하게 되는데.”“아저씨....!”울음 섞인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 부름에는 분노도, 슬픔도, 그리고 놓치기 싫은 간절함까지 뒤섞여 있었다. “아무리 반대하셔도 찾아봬야 해. 그게 예의고 그게 도리야.”“나는... 나는.... 엄마 아빠가 아저씨한테 모진 소리 할까 봐.... 그게 무섭단 말이에요.”“걱정하지 마. 그 정도는 이겨낼 수 있으니까.”인아가 고개를 숙였다. 손끝이 식탁보를 움켜쥐며 하얗게 질렸다. 자신이 지금 얼마나 철이 없어 보일지 모르는 건 아니었지만 그냥 아저씨가 상처받는 게 싫었다. “그럼.... 어떤 말을 들어도, 헤어지잔 말 안 할 거예요?”“어.”“진짜죠...?”“어.”이제야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눈가가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고, 억눌린 눈물이 방울져 맺혀 있었다.“알겠어요. 아저씨.”***며칠 뒤 주말.인아와 호준은 떨리는 마음으로 부모님의 집을 찾았다.호준의 손에 들린 굴비세트와 과일, 그리고 동생을 위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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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화

어머니 역시 이번만큼은 지지 않았다.“예의요? 열여섯이나 어린 여자랑 결혼한다는 게 지금 정상이냐고요!”아버지의 표정이 눈에 띄게 굳었다. 무조건적인 분노 대신, 짙은 경계와 무게가 서려 있었다. 사실 매일같이 인아의 채널을 살펴보며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은 진작에 알고 있었다.댓글에 달리는 스폰 이야기에는 며칠을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하지만 나이 차이가 이리도 나는 남자일 거라곤 생각 하지 못했었다.자신은 올해 쉰이 되었다. 그렇다면 고작 열 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남자라니, 내 딸의 남자친구가 마흔이라니.눈앞에 펼쳐진 모든 게, 갑자기 들이닥친 폭풍 같았다. 호준이 고개를 들었다.“예, 나이 차이 납니다. 하지만 책임질 마음은 확고합니다.”“지금 하는 일은 뭔가?”“백일 제약 부사장으로 있습니다.”“백일 제약이라면, 혹시 도백준 회장님이....”“예, 저희 아버지 되십니다.”아버지의 시선이 인아에게로 향했다. 재벌이고 나발이고 그건 아무런 영향이 없었다.“너는 집 나가서 연락 한 통 없더니. 이런 식으로 찾아와? 그것도 남자랑?”“내가 나간 게 아니잖아. 꼴 보기 싫다고 내보낸 건 아빠랑 엄마잖아.”“이제 고작 스물 넷이야. 근데 뭐? 결혼?”“응. 나 이 사람 없으면 안 돼. 나 이 남자 아니면 못 살아.”어머니는 가슴을 치며 한숨만을 내쉬었고, 아버지의 손이 무릎 위에서 움찔했다. “없으면 못 산다는 말이 얼마나 가벼운 말인지 몰라서 하는 소리냐? 그 감정이 평생 갈 것 같아?”“하나도 안 가벼워. 아빠야말로 모르니까 그렇게 쉽게 내뱉는 거지.”이번엔 어머니가 씩씩거리며 나섰다.“집 나가서 의지할 구석이 필요했겠지. 그걸 사랑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거고!”“착각 아니라고! 엄마가 뭘 안다고 그런 말을 해!”인아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호준이 인아의 손을 덥석 붙잡았다. “어머님, 감히 말씀드리지만 인아는 저에게 의지하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저야말로 인아에게서 살아가는 이유를 배웠습니다.”“저기요. 그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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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화

호준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인아 역시 조심스레 그의 팔을 붙잡으며 일어섰다. 솔직히 두 사람 다 다리가 저려 걷기도 힘들었지만, 이를 악물고 다리를 질질 끌었다.이윽고 현관문 앞에 다다랐을 때, 등 뒤로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보 예쁘더라.”왈칵, 눈물이 속절없이 쏟아졌다. 그 한마디가 단단히 눌러두었던 마음의 뚜껑을 단숨에 열어젖혔다.“아빠...”호준이 천천히 고개를 돌려 뒤를 돌아보았다.아버지는 여전히 소파에 앉은 채 두 팔을 무겁게 포개고 있었고, 어머니는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인아의 어깨가 정신없이 들썩였다. “다 보고 있었으면서... 왜 그동안 연락 한통 안 하고.... 왜 혼자 내버려두고..”“의사 되기엔 아까운 얼굴이긴 해.”인아가 눈물을 쓰윽 닦아내며 아버지를 흘겨보았다. “됐어. 이제 와서 그런 말이 위로가 되겠어?”“어쨌든, 민망한 영상은 좀 자제해라. 부모 마음에 피가 거꾸로 솟는다.”더는 대꾸하고 싶지 않았다. 그대로 현관문을 열고 나오자, 인아가 엉엉 소리를 내며 울기 시작했다. 호준은 그런 인아를 품에 감싸 안아주었다.“아버님이 다 보고 계셨나 보네. 몰래 구독도 누르신 거 아닌가 몰라.”“하지 마요! 으아앙...!”그리고 집 안, 어머니는 아버지를 향해 불같이 화를 내고 있었다.“당신 미쳤어요? 왜 쓸데없이 여지를 주고 그래요? 난 절대 허락 못해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안된다고요!”“우리는 반대할 자격이 없어.”“뭐라고요? 부모가 그 정도도 못해요? 당신 혹시, 재벌 집 아들이라 흔들린 거예요?"“한심하기는, 인아가 작년에 얼마나 힘든 일을 겪었는지 알기나 해?”“힘든 일을 겪어야 어른이 되는 거죠! 세상 사는 게 어디 쉬운 일이에요?”순간 공간이 조용해졌다.잠시 침묵을 지키던 아버지의 입술에서 도무지 믿기 힘든 말이 흘러나왔다.“성폭행을 당했었다고. 우리 인아가.”그 말을 듣는 순간, 어머니의 얼굴이 굳어졌다. 눈이 커다랗게 떠지고, 입술이 떨렸다.“뭐, 뭐라고요?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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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9화

“어떻게 알았어?”“네 아빠가 채널에 달리는 댓글 보고 알아봤다더라. 엄마는 어제 그 얘기 듣고 한숨도 못 잤어.”“다 지난 일이야. 됐어.”“그게 어떻게 지난 일이야.... 그 큰일이 어떻게 없던 일이 돼...”“힘들었지. 죽고 싶었고. 근데, 그때 가장 무서웠던 게 뭔지 알아? 호준 씨가 헤어지자고 할까 봐. 난 그게 제일 무섭고 두려웠어.”인아의 목소리는 낮고 담담했지만, 그 안에는 오래 시간 눌러왔던 상처가 그대로 베어 있었다.그리고 무엇보다, 거짓말 하나 보태지 않은 진심이었다.어머니가 인아의 얼굴을 멍하니 바라보는 사이, 인아가 말을 이었다.“그 사람 아니었으면 진짜 큰일 날 뻔했어. 그 사람이 구해준 거고, 그 사람은 그 현장을 두 눈으로 목격하고도 그냥 내 옆에 있어줬단 말이야.”어머니는 떨리는 손을 들어 인아의 손등을 감쌌다.자신이 어린 딸을 내치지 않았다면, 아무리 실망해도 곁에 품고 지냈다면 그랬다면 결과가 달라졌을까?뒤늦은 후회가 몰려오고, 또 몰려왔다.“엄마가 미안해. 그 힘든 걸 혼자 견디게 해서, 엄마가 너무 미안해.”“괜찮다니까. 혼자 견딘 거 아니라니까.”이미 이곳으로 발걸음을 옮긴 순간부터, 결혼에 대해 반대할 마음은 없었다.어떤 짓을 해도 인아의 마음을 돌릴 수 없다는 사실을 이미 진작부터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평범한 집이 아니잖아, 그만큼 평범한 결혼생활이 아닐 거야.”“상관없어.”“그래, 더는 반대 안 해. 그 말 하러 왔어.”인아의 눈에서도 눈물이 한줄기 흘러내렸다. “고마워 엄마, 그리고... 인석이 말이야.”“응? 인석이는 왜.”“인석이한테는 제발 나한테처럼 하지 마. 자기가 원하는 학과, 자기가 하고 싶은 거 하게 내버려둬.”어머니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 순간, 주방 창가로 비스듬히 스며든 오후 햇살이 두 사람을 감쌌다. 한때 끊어진 줄 같던 모녀의 온기가, 아주 조용히 다시 이어지는 순간이었다.***큰 산을 하나 넘은 인아와 호준은 요즘 부쩍 미래에 대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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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0화

요즘은 애널 플러그든, 애널 비즈든. 엉덩이에 뭐라도 꽂아줘야 더 흥분을 하는 인아였다. 호준 역시 그로 인해 더욱 더 좁아진 질안을 느끼며 매일매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반년이 넘게 거의 매일을 이어온 정사. 이제는 결혼까지 앞두고 있는 마당이었으니 더는 숨길 것도, 더는 내숭을 떨 필요도 딱히 없었다. 편안한 사이가 주는 안정감은 섹스를 할 때만큼은 욕망을 드러내는 감정으로 뒤바뀌었다. 오늘도 인아의 흥분을 고스란히 느낀 호준이 무언가를 결심한 듯 잠시 허리 짓을 멈췄다. 그리고는 손을 뻗어 빨간색의 기구 하나를 손에 쥐었다.그건, 야동에서 보자마자 숱한 검색을 하며 사재 낀 기구였다.버튼을 누르자 꼭 입술 모양처럼 생긴 상단부가 오밀조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사이에 위치한 작은 돌기는 꼭 클리토리스의 모양과 닮아 있었지만, 언뜻 보면 작은 혀처럼 보이기도 했다.“누워봐.”인아가 그 기구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아저씨 그거...”그대로 기구의 입술이 인아의 돌기에 닿았다. 뾰옵뽀옵, 민망한 마찰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동시에 흠뻑 젖은 구멍 안으로는 성기를 밀어 넣었다.너무도 매끄럽게 쑤욱, 또다시 박힌 거대한 살덩이.“하읏, 아저씨!”애액들을 마치 중간으로 모으듯이 움직이는 입술과, 잔뜩 부푼 돌기를 정신없이 빨아대는 또 다른 돌기.호준은 그 입술을 꾹 밀착시킨 채 허리를 부드럽게 움직였다.방금 전, 강렬한 오르가즘을 느꼈던 인아는 아직 여운이 사라지지도 않았는데, 그 집요한 기구의 움직임에 눈까지 뒤집히기 시작했다.생각보다 더 강렬한 자극이 순식간에 몰려온 것.“하악, 아, 이건, 이건 너무...!”뒤지게 좋다는 소리겠지, 그래서 어찌할 방도를 모르겠다는 뜻이겠지. “씹, 꼭 다른 놈이 빨아주는 것 같네.”“아저씨, 하악, 아저씨...! 잠, 깐만 떼줘... 하아.... 잠깐만....!”들려오는 목소리가 꽤나 다급했다. 동시에 요망한 엉덩이가 하늘 위로 통통 튀어 올랐다. 역시나 호준은 인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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