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아의 허리가 유려하게 움직이더니, 이내 욕조 물이 넘실거렸다. 호준은 인아의 골반을 감싸안고 엉덩이를 조금씩 들어 올려 주었다. 평소와는 달리, 꽤나 조심스러운 몸짓이었다.인아가 헐떡거리는 숨과 함께 중얼거렸다.“아저씨, 하아, 왜, 왜 이렇게 살살해요?”“싫어?”“응, 으응, 전처럼 해줘. 막, 막 세게요.·”“썅, 그럼 또 도망갈 것 같단 말이야.”“어떻게 도망가아, 이렇게 좋은데. 이렇게 큰 데....” 그 말이 떨어지는 순간, 두 사람의 허리 짓이 동시에 거세졌다. 흔들리는 젖가슴이 정신없이 부딪힐 정도였다. 호준의 목을 끌어안은 인아의 손에는 힘이 바짝 들어갔고, 인아의 골반을 잡은 호준의 손 역시 마찬가지였다.이제야 완벽하게 맞물린 리듬은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온전한 두 사람 만의 것이었다. “아흑, 아저씨, 인아 너무 좋아, 아흐윽...!”“안 되겠다. 나가자.”몸을 일으킨 호준이 금세 샤워기를 틀었다. 침대에서 제대로 안아주고 싶었다. 따뜻한 물이 몸 위에 쏟아지고, 부드러운 거품이 두 사람의 몸을 감쌌다. 이제는 헹궈낼 일만 남았을 때, 샤워기를 든 호준의 손이 인아의 가랑이 사이를 파고들었다. “흣, 간지러워.”“얼른 씻고 나가자니까. 여기서 또 느끼면 어떡해.”“이상하단 말이에요, 하....”결국 샤워기 헤드가 보지에 딱 밀착되자, 인아는 앙칼진 신음을 뱉으며 한쪽 다리를 들어 올렸다. 그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흥분의 버튼을 제대로 작동시켰다. “아씨, 침대에서 하려고 했는데.”“하앙, 하앙...!”어느새 물줄기는 최대 수압으로 올려졌고, 그 물줄기는 질구와 클리토리스를 사정없이 때려댔다. 아랫배가 잔뜩 긴장하는 모습이 절정으로 가기 전 딱 그 모습이었다. 이렇게나 좋을까, 이렇게나 흥분될까. “또 또, 정신 못 차리지.”인아가 고개를 저었다. 아저씨, 지금 정신을 어떻게 차려요. 물줄기가 이렇게나 때려대는데, 아저씨가 자꾸만 샤워기를 비벼대는데. 이제는 허리까지 굴려대며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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